대구 FC가 FC안양을 누르고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대구FC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원정경기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대구는 정재상, 박대훈, 전용준이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김정현, 이찬동, 한종무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김현준, 박진영, 이림이 수비 라인을, 박만호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황재원, 카이오, 장성원, 박재현, 손승민, 에드가, 권태영, 김민영이 대기했다.
지난 10일 K리그1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코리아컵에서 다시 만났다. 전반 대구는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안양은 중반 이후 슈팅을 늘리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 안양이 공격을 퍼부었다. 대구는 후반 3분 골문 앞에서 이찬동이 걷어낸 볼이 골문을 향하자 박만호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어 후반 12분 주현우의 슈팅도 박만호가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대구가 깼다. 후반 18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대구 수비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세컨 볼을 이원우가 골문 앞을 향해 올려줬고 정재상이 헤더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1대 0으로 앞섰다.
대구는 후반 35분 박재현, 권태영을, 후반 38분에는 카이오와 황재원을 투입했다.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카이오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돌파한 후 골키퍼 위를 훌쩍 넘기는 칩슛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41분 이민수가 중거리 골을 터뜨려 1점을 쫒아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양팀은 득점없이 2대 1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