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전북 원정에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무패행진(2승1무)으로 기세를 날리던 대구는 꺾여도 너무 꺾였다. 이 경기로 2승 1무 7패 승점 7을 기록하며 꼴찌(수원FC·1승4무4패) 바로 위인 11위다. 또 9경기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박창현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서동원 감독 대행은 쓰디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는 에드가, 정치인, 라마스가 전방에서 전북의 골문을 노렸고, 정우재, 이용래,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카이오, 김진혁, 박진영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장성원, 이원우, 박재현, 이찬동, 한종무, 김정현, 정재상, 박대훈이 대기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다. 전반 4분, 17분 전북 전진우와 콤파뇨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대2로 리드를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계속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8분 상대 선수와 충돌 후 무릎에 통증을 느낀 이용래 대신 김정현을 투입한 대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썼다.
기세를 높인 전북은 전반 35분 콤파뇨가 대구의 3번째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이 취소됐다. 이어 3분 만에 전북 전진우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0대 3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정재상, 박대훈, 한종무 등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만회골을 노리던 대구는 후반 35분 카이오의 도움을 받은 정재상의 골로 다행히 영패는 면했다. 이후 추가골 기회를 엿보던 대구는 추가득점 없이 전북에 1대3으로 패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제주 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