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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 물류 ‘숨통’

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만에 종료되며 그동안 멈춰있던 철강, 자동차, 시멘트, 석유화학업계 등의 물류가 재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지난 14일 화물연대와 정부의 5차교섭이 밤늦게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15일부터 즉각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각 지역본부 또는 지회별로 마무리 집회나 해단식 등을 열고 현장으로 복귀했다.공장이 멈춰서며 큰 타격을 입었던 포스코도 운송 재개에 들어갔다. 포스코 포항 및 광양제철소는 이날 오후부터 육송출하를 개시했다.또 이번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4곳과 냉연공장 1곳은 16일부터 모두 정상 가동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송출하가 지연된 물량은 약 30만t(포항 17만t)이며, 생산 차질 물량은 선재 약 2만3천t과 냉연 약 1만3천t 등 약 3만6천t이다. 해당 물량을 모두 출하하기 위해서는 고객사별 제품 선별 작업 등으로 1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는 수리 일정 조정 및 증산 등을 통해 당초 계획된 물량을 생산해 고객사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에서도 화물연대 파업 종료에 따라 제품 출하에 차질이 없도록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역시 15일 오전 근무 시간부터 부품 납품 차량이 파업 전과 같은 모습으로 출입하고 있다.이에 따라 하루 6천 대가량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라인이 모두 정상화됐다.경제계 역시 파업 종료를 환영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재발방지 필요성을 제기하는 동시에 안전운임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 경제에 2조원 규모의 막대한 손실을 남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더 큰 피해로 확산하기 전에 철회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기존 합의사항인 안전운임제 연내 일몰이 지켜지지 않고, 그간 제기됐던 문제점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전국경제인연합회도 “화물연대가 집단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운송현장에 복귀하기로 한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국가 물류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이 됐다”면서 향후에는 합리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외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계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철회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화물연대 사태는 코로나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중소기업과 국민들에게 고통만을 남겼다”고 논평을 냈다.정부도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철회 소식을 전하며 물류기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냈다.국토교통부는 “국회 원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시행 결과를 국회에 보고할 것이며 현재 운영 중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연장 등 지속 추진하고 안전운임제의 품목확대 등과 관련해서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5

포스코홀딩스-SK온, 이차전지 사업 손잡는다

포스코홀딩스와 SK온이 이차전지 사업 관련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리튬, 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을 다루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는 SK온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다.양사는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SK온 지동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협약식에서 양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키로 했다.양사는 또 SK온의 이차전지 생산에 대한 중장기 확장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포스코그룹의 소재 확대공급에 대해서도 협의했다.향후 양사는 실무그룹을 결성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리튬, 니켈 등 원소재 부문 투자 △양극재 개발 로드맵 △음극재 공급량 확대 △폐전지 수거 네트워크 공동 구축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리튬,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SK온의 사업 협력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온 지동섭 대표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높은 역량 및 인프라와 SK온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한국 배터리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에 이차전지 원소재인 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하고 지난달에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대만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 올해 초에는 고체전해질 생산 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SK온은 세계 최초로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를 연속해서 개발·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탁월한 기술력과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2019년 10위권이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현재 5위까지 끌어올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5

소비자 10명 중 7명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필요”

소비자 10명 중 7명(68%)이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5일 최근 1년 이내 대형마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대형마트 영업규제 10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해 67.8%가 ‘규제 완화’를, ‘현행 유지’와 ‘규제 강화’ 의견은 각각 29.3%와 2.9%로 집계됐다. 규제완화의 방식으로는 ‘규제 폐지’(27.5%), ‘지역특성을 고려한 의무휴업 시행’(29.6%), ‘의무휴업일수 축소’(10.7%) 등을 꼽았다.‘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5%는 ‘효과가 없었다’고 답했고, 34.0%가 ‘효과 있었다’, 17.5%가 ‘모름’으로 답했다. 효과가 없었다고 답한 이유(중복응답)로는 ‘대형마트 규제에도 전통시장·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아서’(70.1%), ‘의무휴업일에 구매수요가 전통시장·골목상권이 아닌 다른 채널로 이동해서’(53.6%), ‘소비자 이용만 불편해져서’(44.3%) 등을 차례로 들었다.또 이용하던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실제 구매행동으로는 ‘대형마트가 아닌 다른 채널 이용’(49.4%), ‘문 여는 날에 맞춰 대형마트 방문’(33.5%)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 ‘당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는 의견은 16.2%에 그쳐,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른 전통시장으로의 구매수요 이전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느냐’는 물음에는 57.3%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경쟁하는 관계’라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보통’은 22.4%였다.이어 ‘전통시장의 주 경쟁상대는 어디냐’는 질문에는 ‘인근 전통시장’(32.1%) 이나 ‘슈퍼마켓·식자재마트’(30.9%), ‘온라인쇼핑’(18.8%) 등을 차례로 꼽았고, 대형마트를 경쟁상대로 지목한 비율은 16%로 조사됐다.이를 반영하듯 대형마트 이용자의 47.9%는 ‘최근 1년간 전통시장을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다’ 고 밝혔고,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의 비중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 인구구조 및 소비트렌드 변화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유통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온라인유통 확대, MZ세대 부상, 4차산업기술 발전 등으로 유통시장 환경은 10년 전과 비교해 크게 바뀌었다”면서 “규제보다는 소비트렌드와 시대흐름을 반영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구축하고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해가는 방향으로 유통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2022-06-15

훼손되는 포항 문화유산 보호 ‘온 힘’

“비록 개인이나 사회에 직접 이로운 성과를 도출해내기 어려운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정신적 문화를 보존하고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봉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그 어느 단체보다 뛰어난 ‘문화재 돌봄 봉사단’. 확고한 목적의식이 100% 정답인 것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그들의 힘이 실린 목소리를 접하게 되면 “문화재 돌봄이 어떤 일일까”라는 궁금증이 절로 생길 듯하다. 잘 보존하고 가꾼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포스코 문화재 돌봄 봉사단을 소개한다.-창단이 2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다.△포스코 문화재 돌봄 봉사단은 선조들의 땀과 정성이 묻어있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알려 관심과 보존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2020년 5월 직원과 가족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 50여명으로 창단했다. 구룡포 삼정리 바닷가 주상절리 주변 청소 활동과 일본 가옥 거리 문화유산 답사를 시작으로 매월 1회 이상 포항지역에 남아 있는 지정·비지정문화유산 모니터링 활동이나, 무관심 속에 방치돼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훼손돼가는 문화유산의 보호 활동 등을 통해서 우리지역 문화유산이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 및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봉사활동을 통해 본인들도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고.△다음 봉사활동장소가 정해지면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나 유래, 구전설화 등을 조사하게 되고 또 다른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지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아보게 된다. 그중에서도 기억이 남는다면 아무래도 처음으로 문화 해설판을 설치한 장기면 산 중턱에 있는 남파대사비 정비 봉사활동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또 장기면의 국구암 복원 활동과 기계면 분옥정 문짝 보수활동 등도 생각난다.-단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활동이 시내보다는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경치가 좋은 곳이어서, 소풍이나 나들이를 겸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가족과 지역시민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자주 보이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아끼고 알리게 된다’는 문장의 내용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열정적인 단원들 간의 상호 정보 교환도 활발하다. 심화 학습 차원에서 지역향토사학자나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받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된다.△봉사단 한 사람 한 사람이 문화홍보대사가 돼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화유산을 맘껏 자랑하고, 알릴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갖추려고 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모이고 쌓이면 잊혀가거나 유실 또는 손실돼가는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높아질 것이고, 선조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소중한 유산이 온전한 모습으로 다음 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5

LH 대경본부, 한달간 ‘청렴 내일’ 기획展 개최

LH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재용)는 지난 13일부터 한달간 LH대구경북지역본부 1층에서 지역 및 해외 청렴 콘텐츠를 소재로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청렴의 내일’로 우리 생활 속에서 꾸준히 강조되고 있음에도 대중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했던 ‘청렴’, ‘윤리’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청렴한 문화정착에 기여하면서 ESG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시 콘텐츠는 각 참여기관별로 제출한 영상자료, 포스터, 표어, 이모티콘 등을 중심으로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 예술 작품, 청렴의 탑이 전시되며 해외 일러스트 작가들과 협의를 거친 반부패 포스터 30여 점 등 총 100여 점이다.오브제를 활용한 설치미술인 ‘Corrupt Blind’, 청렴결의를 형상화한 ‘청렴의 탑’을 비롯한 전시 메인 포스터부터 청렴표어의 포스터로 시각화 등 작품구성 및 제작 전 과정에서 LH대구경북지역본부 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전시작품은 LH대구경북지역본부 1층에서 한달 간 전시 후 참여기관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일정기간씩 무상대여 예정이며 기관별 순환전시가 끝나면 LH대구경북지역본부 업무 및 휴게공간에 분산 게시해 직원의 청렴의식 고취에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이재용 LH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힘을 합쳐 청렴과 공정, 윤리라는 가치가 지역의 자산이자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ESG 가치가 단단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6-15

‘사물인터넷 ETN’ 거래소, 신규 상장

한국투자증권(주)이 발행한 ‘TRUE FnGuide IoT ETN’이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발전에 필수인 5G 네트워크망 보급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홈, 자율주행차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IoT 관련 산업을 테마로 하는 ETN 상품인 TRUE FnGuide IoT ETN이 상장돼 성장성이 기대되는 IoT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수단을 제공한다.TRUE FnGuide IoT ETN의 기초지수인 ‘FnGuide IoT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IoT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종목을 선정(10종목 이내)해 기초자산으로 편입한다.해마다 6·12월 정기변경 시 지수산출기관(에프앤가이드)이 최근 1년간 증권사리포트, 사업보고서 등에 기반해 지수 구성종목과 IoT 산업 간의 연관성을 평가한다.6월 13일 기준 기초지수(FnGuide IoT 지수)는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유가증권시장 5종목 및 텔레칩스, 에브리봇 등 코스닥시장 5종목으로 구성(총 10종목)돼 있다.즉 IoT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상위 10종목을 선정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기초지수를 산출하는데, 구성종목이 10종목으로 많지 않고 변동성이 다소 높은 테마주 특성 등을 감안해 조기청산 요건을 적용한다.참고로 ETN은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또한, ETN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추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지표가치(iIV)를 투자참고지표로 제공하므로 투자자는 이를 참조하면 좋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6-15

LH, 올 하반기 전국에 임대산업단지 19만㎡ 공급

LH가 올해 하반기 포항블루밸리 등 전국 4곳 임대산업단지에서 28필지, 19만㎡를 공급할 예정이며,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임대산업단지는 중소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해외 유턴기업 등의 입지비용을 줄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는 산업단지이다.LH는 전국 30여 곳에서 임대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조성원가 1∼3%의 저렴한 임대료로 5년 단위로 최장 50년까지 임대할 수 있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하반기 공급 대상 토지는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4필지(1만4천㎡) △석문국가 산업단지 17필지(12만4천㎡) △정읍첨단 산업단지 6필지(3만9천㎡) △밀양사포 산업단지 1필지(1만3천㎡)이다.연간 임대료는 ㎡당 2천34원∼8천224원(부가세 별도)이며, 각 산업단지 및 대상필지 위치에 따라 상이하다. 입주할 수 있는 대상기업도 산업단지별로 구분된다. 밀양사포 산업단지(9월 이후)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단지는 올해 하반기 중 언제든지 계약 및 입주 가능하다. 특히 포항블루밸리의 경우 연 임대료가 ㎡당 2천34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수의계약 형태로 종합소재부품,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입주할 수 있다.대상 필지, 면적, 임대료 등 세부사항은 LH 각 지역본부 (토지)판매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한편, LH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누적되는 상황을 고려해 6월 종료 예정이었던 임대료 감면 기한을 올해 연말까지로 연장한다.지난 2020년 5월부터 LH는 임대료를 25% 인하해 왔고, 지난해부터는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부과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기업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임대기간 만료 시 공장 등 건축물 철거를 담보하기 위한 철거이행보증금을 50% 인하하는 등 입주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왔다. 지금까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임대료 감면으로 총 201개사에 80억7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조치로는 167개 입주기업이 14억4천만원의 임대료를 추가 감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LH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코로나 피해상황에 따라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6-15

“한은, 7월 ‘빅스텝’ 밟을 듯…” JP모건, 연말 기준금리 3.0% 예상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가속할 것이라며 7월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15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내년 1분기 최종 금리는 3.25%로 전망했다.JP모건은 지난달 전망에서는 한국은행이 연내 3차례 0.25%포인트씩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2.5%에 도달하고, 내년 1월 최종 인상을 마쳐 3.25%에 이를 것으로 봤다.박 본부장은 “전날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그는 “JP모건의 수정된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은 5.2%로, 5월 금통위 당시보다 인플레이션 상승 경로가 가파르고, 미국의 정책금리 역시 3분기 더 공격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도 7월에는 더 높은 기준금리를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JP모건은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나서지 않더라도 내년 2월까지 0.25%포인트씩 금리를 지속해서 올려 내년 1분기 최종금리가 3.2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2022-06-15

SRI채권, 누적 신규상장금액 200조원 돌파

국내 사회책임투자(SRI)채권 누적 신규상장금액이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 ment)채권이란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조달자금을 사용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을 말한다.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누적 SRI채권 신규상장금액은 200조2천억원(10일 기준)으로 SRI채권이 최초로 상장된 2018년 1조3천억원 대비 154배 성장했다고 15일 발표했다.SRI채권 종류별로는 사회적채권이 159조원(80%)으로 가장 많고, 녹색채권(19조2천억원)과 지속가능채권(21조7천억원)이 각각 약 10%의 비중을 차지했다.또한, SRI채권 상장법인도 200사를 돌파해 SRI채권이 최초로 상장된 2018년 대비 41배 증가했다.이러한 성장배경은 정부의 탄소중립선언 이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녹색금융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녹색채권 발행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팬데믹 선언 이후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증가했다는 점도 역할을 했다.여기서 넷제로란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인해 배출된 탄소를 산림 등을 통해 흡수하거나, 탄소포집·저장기술을 이용해 제거함으로써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해외 거래소와 비교하면, SRI채권이 상장돼 있는 전세계 거래소들 중에서 한국거래소는 상장잔액 기준으로 11위에 위치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싱가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SRI채권 종류별로는 전세계 거래소들 중에서 녹색채권은 15위, 사회적채권은 5위, 지속가능채권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수행과 코로나 이후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회책임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지속가능금융 정책수행을 지원하고, 시장참여자들의 사회책임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5

‘화물 파업’ 리스크 소상공인도 덮쳤다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피해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간산업의 물류 중단으로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산업 전반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소상공인들마저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4일로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른 충격을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으며, 손님맞이에 필요한 물류 수급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화물연대의 파업은 소상공인의 처지를 깊이 헤아리지 않은 처사다. 조속한 시일 내에 물류가 정상화되도록 화물연대는 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2개 단체로 이뤄진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합’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다”면서 “주류, 제조식품, 농축수산물의 출하가 막혀 자영업자들은 발만 구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가 경제의 기틀을 흔들면서 정치적 요구를 늘어놓고 있다. 중소상공인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물류 중단은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14일 화물연대의 총파업과 관련해 화주들로부터 총 236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무역협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까지 애로사항이 236건 접수됐으며, 이 중 수출 관련이 151건(64.0%)으로 집계됐다.구체적으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은 납품 지연이 63건(26.7%)으로 가장 많았고, 선박 선적 차질 51건(21.6%), 위약금 발생 37건(15.7%) 순이었다. 이어 수입 관련은 85건(36.0%)으로, 물류비 증가가 32건(13.6%), 원자재 조달 차질로 인한 애로가 31건(13.1%), 생산 중단이 22건(9.3%)이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는 우리 경제에 매우 어려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는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엄중하고, 우리 경제는 전례 없는 복합적 위기에 빠져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이어, 다시 경제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산업의 동맥인 물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화물연대의 집단거부운송 이후 매일 집회와 운행방해 시도 등이 발생하고 있는 의왕 내륙물류기지(ICD)를 방문해 대체운송수단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고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원 장관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지속됨에 따라 물류와 생산에 차질이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국가경제를 볼모로 삼아 일방적인 관철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 정부는 합리적인 주장은 계속 경청하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4

올해 5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 6조7천억원 사상 최고치 기록

2022년 들어 올해 5월까지의 농수산식품 누적 수출액이 동기간 대비 수출 실적 잠정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5월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 잠정치가 51억9천만달러(약 6조7천억원)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수치이다.1∼5월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2019년 39억4천만달러에서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38억4천만달러로 감소했다가, 지난해에 44억5천만달러로 증가한 뒤 올해는 52억달러에 근접했다.aT는 해외에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가공식품과 고추장, 유자, 김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고, 신선·가공·수산식품 모두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1∼5월 쌀가공식품 수출실적은 7억5천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추장은 2억2천900만달러로 3.3%, 유자는 2억4천200만달러로 13.8% 각각 늘었다.지역별로 보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에 대해서는 닭고기, 과실류, 김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대(對)일본 수출은 식초, 고추장, 굴, 전복 등의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항만 적체 개선으로 대미국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 1∼5월 수출액은 유럽과 미국의 경우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35.8%, 17.2% 늘었고 아세안 국가는 15.1% 증가했다.aT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일궈낸 것이어서 더 값진 성과”라면서 “지금까지 정부와 함께 수출 여건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말했다.aT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국적선사인 HMM과 협업해 중소기업 수출 전용 선복 노선을 기존 미국 서부와 호주에서 미국 동부, 유럽, 동남아시아 국가까지로 확대했다. 또 대한항공과 협력해 동남아시아에 딸기를 수출하기 위한 전용기 운행도 확대했다.아울러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대러시아 수출이 감소하자 몽골에 ‘파일럿요원’을 급파해 시장 개척에 집중했고, 그 결과 대몽골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보다 43.9% 성장했다.이와 함께 일본, 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시장을 다각화하기 위해 최우선 전략국 7개국에 파일럿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을 보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더불어 aT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대한 한국식품관 개설을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김치의 날’ 제정을 지원하고 있다.김춘진 aT 사장은 “하반기에도 다각적인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농수산식품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2-06-14

“똘똘한 한채 ” 선호…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이달 분양

최근 대구 분양시장이 미분양에 따른 의욕 상실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팔릴 집은 팔리고 좋은 집은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는 아파트의 경우 당첨만 되면 돈이 되는 시절이 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들은 좋은 입지는 기본이고 좋은 동과 호수를 갖춘 아파트를 찾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최근들어 대구 분양시장에서 전체 계약률은 저조하지만, 로얄층을 중심으로 계약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에도 잘 나타나 있다.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새 아파트가 필요한 실수요자는 있다는 이야기이다. 단지 프리미엄이 중요시되던 투자자 중심의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구매 결정에 큰 요인이 되지만,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프리미엄보다는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 환경을 더 중시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수요자의 구매패턴은 아파트 입주 후의 매매가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같은 단지에 똑같은 분양가의 아파트라도 동, 호수에 따라 호가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점차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수성구 만촌동의 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의 매물을 분석해보면 84㎡ 기준 동, 호수에 따라 5억2천700에서 5억4천700에 분양돼 2천만원 정도 차이에 불과했지만, 최근 매물의 호가는 14억원에서 16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석가산 조망과 일조권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높은 차이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추세는 입주 후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조망권이나 일조권 등에 따라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이는 결국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는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매입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하강국면이 점차 심화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고려해 집을 공급하는 시공사들도 지금까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무작정 용적률을 높이기보다는 동간 간섭이 적은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면서 미분양을 줄이는 것이 사업성공의 핵심 요소가 된다.6월에 분양에 나서는 삼정기업의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이런 수요자의 구매패턴을 감안해 단지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대지면적 3만5천558㎡(1만756평)에 4천13㎡(1천214평)에만 건물을 짓는 건폐율 11.29%에 용적률 219.9%만 적용하며 전 세대가 판상형으로 배치됐다.공영택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가 판상형으로 배치되고 동간거리가 약 75m로 넓어서 조망이나 일조권 간섭이 없으며 중산근린공원과 성암산 등 자연 조망이 탁월해 전세대가 로얄층이라는 것이 분양 담당자들의 설명이다.특히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방향과 조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최근 관심을 갖고 상담하는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 방향과 조망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동간거리가 넓어서 조망이 좋고 사생활 침해 없이 매우 쾌적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2022-06-14

‘연봉 이내’로 묶인 은행 신용대출, 내달부터 풀린다

다음 달부터 주요 시중은행에서 금융 소비자는 자신의 연봉보다 더 많은 한도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지난해 12월 금융당국이 도입한 신용대출에 대한 ‘연봉 이내’ 한도 규제가 이달 말로 효력이 끝나기 때문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행 신용대출의 ‘연봉 이내’ 한도 규제가 다음 달 풀리는 것으로 가정하고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실행 준비에 들어갔다.은행권은 ‘연봉 이내’ 신용대출 규제가 사라지면, 무엇보다 전세 관련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는 7월 말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2년을 맞기 때문이다.임대차법에 따라 임차인은 전세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고,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인상률도 5% 이내로 묶을 수 있다.하지만 이런 계약갱신청구권은 한 번만 쓸 수 있기 때문에, 2020년 8월 이후 청구권을 이미 행사한 전세 세입자는 올해 8월부터 다시 계약하려면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려줘야 할 처지다‘연봉 이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의 폐지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엄격한 가계대출 총량 규제 아래 은행들이 도입한 다수의 대출 규제가 거의 모두 풀려 이전 상태로 복원된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올해 들어 시중은행들은 마이너스 통장 최대 5천만원 한도, 임차보증금 증액분만 잔금일 이전 전세 대출 허용, 비대면 대출 취급 축소 등의 규제를 대부분 없앴고, 가계대출 급증을 막는다며 올렸던 대출금리도 일제히 내렸다.이제 마지막으로 연봉 이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까지 사라지면 비로소 은행권의 대출 환경이 작년 초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셈이다.더구나 은행 입장에서는 올해 들어 계속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영업 측면에서도 연봉 이상 신용대출 허용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현재 701조615억원으로, 작년 12월 말 이후 다섯 달 동안 7조9천914억원이나 감소했다.하지만 이런 은행들의 잇따른 대출 규제 완화가 어렵게 잡힌 가계대출의 불씨를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가계대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경제 규모와 비교해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은데다 4월 다시 증가세(전체 예금은행 통계)로 돌아선 만큼 여전히 금융 불균형 위험을 기조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다만 7월부터 총대출액이 1억원만 넘어도 차주(대출자)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가 적용되고,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자산시장도 여전히 부진한 만큼 대출 규제가 대부분 풀린다고 해도 대출이 생각만큼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6-13

5월 대구경북 증시… 시총↑, 거래량·거래대금↓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증가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감소했다.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13일 발표한 ‘2022년 5월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을 보면 지역 112개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57조2천178억원으로 전월 대비 3.02%(1조6천794억원)가 늘었다.이는 전체시장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0.41% 감소하는 등 3개월 연속해 하락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3월 시총 포스코홀딩스 포함하면 3개월 연속 상승)시가총액 증가는 IT 부품과 전기·가스, 운수·장비 업종 등의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반면에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량은 5억5천만 주로 전월 대비 18.78%가, 거래대금은 4조3천168억 원으로 14.50%가 각각 감소했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 거래량(12.09%↓)과 거래대금(6.24%↓)보다 감소 폭이 컸다.코스피시장 상장법인 40개사의 5월 시가총액은 32조1천87억원으로 전월 대비 0.46%(1천472억원) 줄었다. 상장법인별로는 포스코케미칼(4260억원), 대성에너지(921억원), 이월드(574억원) 등이 감소했다.그러나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2개사의 5월 시가총액은 25조1천91억원으로 전월 대비 7.85%(1조8천266억원) 늘었다. 증가한 기업은 엘앤에프(1조4천516억원), 피엔티(2천547억원), 원익QnC(723억원) 등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3

소비자·소상공인 만족 ‘농축산물 할인쿠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지원과 국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 사업은 소비자가 마트나 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매 시 구매액의 20∼30%(행사주기별 1인 최대 2만원)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통업체별로 온·오프라인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행사를 진행하는 유통업체는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온라인몰, 친환경매장, 직거래매장, 전통시장 등이며,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단, 유통업체별 할인행사 기간과 품목은 다를 수 있어 전단지, 매장 내 광고판, 앱 등을 통해 할인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특히 전통시장은 온누리 굿데이·온누리 전통시장 온라인몰, 놀러와요 시장 앱, 농할가맹점, 바로마켓 등 직거래장터에서 구매금액의 30%를 할인해 주고 있다.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은 지난해 9천 157억원의 국산 농축산물 구매 성과로 이어졌으며, 올해는 상반기 39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390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계란, 배추, 무, 쌀 등 국민식탁에 빠지지 않는 주요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를 계속한다. 또 추석 명절·김장 행사 등 특별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할인 효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춘진 aT 사장은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은 코로나19에 대응해 국민경제 부담을 줄여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2-06-12

‘산단 혁신지원센터 사업’ 공모 구미 ‘공단 혁신지구’ 최종 선정

구미시가 노후 산단 내 입주기업의 기업활동 지원 및 업종고도화 촉진을 위한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공모에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이하 혁신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에서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는 타사업과 연계·복합화로 긍정적 시너지 효과와 새로운 산업 HUB의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평가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산업단지공단은 구미 혁신지원센터사업을 통한 노후산단의 기업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정이유를 전했다.이번 혁신지원센터 공모선정에 따라 구미시는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 내 사업비 138억원(국비 40억원, 지방비 17억원, 기금 8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천40㎡ 공간에 신산업 및 창업기업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메이커 스페이스 등의 혁신지원시설을 2024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구미시는 혁신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과 함께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인 ‘산업단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과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 선정으로 총 140억원의 추가 국비를 확보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6-12

포스코, 직장인 대상 ‘파이썬 부트캠프’ 교육

포스코가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파이썬 부트캠프’ 교육을 실시했다.파이썬 부트캠프교육은 중소기업 디지털 인재 육성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3일 시작해 3주간 이뤄진 교육에는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 직원 52명이 참여했다.교육프로그램은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전문 강사들이 직접 제작했다. 교육은 파이썬 기초부터 활용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교육 후반에는 파이썬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에 적용할 수 있는 코드들을 배우고 웹브라우저 제어 실습도 진행한다.포스코는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전 교육 과정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편성했다.교육생들은 메타버스 공간(게더타운)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로 파이썬 문법과 자동화 코드에 대해 학습하고, 매주 부여되는 과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복습한다.교육을 진행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박민경 과장은 “파이썬을 처음 배우는 교육생들이 기초 문법만 공부하다가 흥미를 잃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교육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며 “코딩 기초학습에서 그치지 않고 자동화 방법과 사례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교육을 수강한 (주)피에스씨 이동원 씨는 “코딩을 처음 배우다보니 교육 초반에는 낯설었지만 반복 학습을 통해 이제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포스코는 올해 스마트 교육 기회를 갖기 어려운 중소기업 직원과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한다. 직장인과 중·고등학생 대상 파이썬 부트캠프는 연 2차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니어 인공지능캠프는 연 4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8월에 파이썬 부트캠프와 주니어 인공지능캠프 교육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2

대구경북기업協, 車 산업급변 대응방안 모색

전기차 침투율 급등, 자율주행 도입, 로봇택시 추진 등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하나둘씩 가시화되면서 지역 기업인들도 대응 방안 모색에 몰두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회장 최우각)는 지난 10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자동차부품, 기계 등 관련 산업 대표, 대구시·경북도 및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60명이 모여 자동차 산업급변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민하고자 머리를 맞댔다.포럼 연사로 나선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기 유튜브 방송인 ‘삼프로TV’에 출연해 테슬라의 성공을 예측해 ‘갓준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국내 최정상급 애널리스트이다. 고려대를 졸업 후, 삼성증권, 맥쿼리증권을 거쳐 현재 메리츠증권 소속으로 2016∼2021년 6년 연속으로 자동차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차지한 바 있다.이번 강연에서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GM, 스탈린티스, 현대차 등 기존 레거시 자동차 업체의 대응은 물론 아마존, 엔비디아 등 모빌리티 산업에 새롭게 뛰어든 빅테크, 칩메이커 업체들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폰 출현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도태되고 애플과 같이 파괴적 혁신을 이룬 승자가 나타난 것처럼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승자에게 더 많은 과실이 주어질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1993년 창립된 대구경북 지역 기반의 대표 수출기업 모임으로 현재 81개사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협의회 회장인 최우각 (주)대성하이텍 회장은 “자동차산업의 지각변동은 지역의 주축산업인 자동차 부품, 배터리소재, 기계 산업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면서 “기업 대표들의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공부가 절실해 오늘 모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12

경북형 소셜벤처 활성화 사업 본격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2 경북 소셜벤처 활성화 사업’ 후보기업 15개사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경북 소셜벤처 활성화 사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북형 대표 소셜벤처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센터는 지난 4월 서류·발표심사를 통해 선발한 후보기업 15개사에 소셜벤처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단계로 꼽히는 초기 인큐베이터 과정을 소셜벤처 판별, 전담 멘토링, 역량강화교육 등을 통해 지원한다.오는 7월 소셜벤처기업 후보기업 15개사 중 10개사를 최종 선발해 사업화 자금, 사업화멘토링, IR 컨설팅, 최종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연계 가능성까지 검토할 계획이다.센터는 지난해 소셜벤처 사업을 진행해 사업화지원 10개사의 매출 138억9천700만원, 고용 52명, 투자 41억원을 달성했다.특히, 목재 등 폐자원을 활용해 첨단 바이오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CNF)를 개발한 에이엔폴리는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과 합성 유해물질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으며, 금융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첨단기술기업’ 등 정부 주요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미래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꿀 차세대 소셜벤처로 주목받았다.이경식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해 사업운영 노하우를 통해 경북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으로 풀고,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2-06-12

하루 3만t씩 막히는 철강동맥… 산업계 뿌리째 흔들릴라

화물연대 파업이 9일로 사흘째를 맞으며 산업현장의 피해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특히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의 생산도시 포항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의 물류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다른 산업으로의 연쇄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9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매일 2만t 정도의 물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제철소 내에 창고를 확보해 물량을 쌓아두고 있으며, 긴급 물량에 대해서는 운송을 협의하고 있다.현대제철 역시 하루 9천t가량이 출하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물량은 제품장에 적재돼 있으며, 회사 측에서는 장기적인 상황에 대비해 최대한 해결 방안을 찾고는 있으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문제는 물류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분류되는 철 자체가 자동차, 조선, 기계, 건설산업 등의 원자재인 만큼 철강 물류의 중단은 나아가 산업 전방위에 걸쳐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엉뚱한 곳에다 화를 푼다”는 비판마저 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파업의 가장 큰 이유로 내세운 것이 ‘안전운임제’의 확대인데, 이는 정부와 논의할 문제이지 애먼 산업 현장에 피해를 줄 일이 아니라는 것.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파업을 하게 된 취지는 잘 알고 있으나,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공감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전면 확대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등도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물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돌입배경으로 유가폭등 및 원가비용 상승에 따른 화물노동자 부담 심화를 들었다. 그러면서 한시적으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되는 안전운임제의 전면 확대를 요구했다.화물연대 관계자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 지입제 폐지 및 화물운송시장 개선,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 사항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09

철강업계, 1천500억원 규모 ‘철강 상생펀드’ 조성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총 1천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으로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에 나선다.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협회 회장단 및 철의 날 수상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철강업계 ESG 활성화를 위한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식과 제23회 철의 날 유공자 32명 및 철강상 수상자 4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우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한국철강협회 및 IBK기업은행과 함께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강 ESG 상생펀드는 중견·중소 철강기업들의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로, 규모는 총 1천500억원이다.지원 대상은 철강업계 중견·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중 △친환경 기업 △사회적 기업 △지배구조 우수 기업 등 ESG 관련 인증을 보유한 기업이거나, 또는 ‘ESG 자금 활용 계획’을 작성해 제출한 기업이다. 포스코·현대제철 협력기업 및 양사와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해당 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신청은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며, 양사의 협력기업은 포스코 및 현대제철을 통해,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은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출 기간은 최장 2년, 한도는 최대 20억원이다.포스코·현대제철·한국철강협회는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IBK 기업은행에 대출 기업을 추천하고, IBK 기업은행이 종합 대출 심사를 거쳐 최종 대출 여부를 확정한다.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시중 금리 대비 1.43%p 낮은 감면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2020년 6월에도 한국철강협회, IBK 기업은행과 함께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최대 1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총 1천억원 규모의 ‘철강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기업들을 지원한 바 있다.이번에 추진하는 철강 ESG 상생펀드는 이전보다 감면금리 폭과 대출한도를 확대함에 따라, 중소기업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정우 한국철강협회회장은 “ESG는 대기업만이 아닌 산업 전체가 당면한 과제로 ESG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회사들을 적극 지원해, 철강업계에 ESG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협약식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윤양수 포스코 스틸리온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2명에 대해 정부포상이 있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우수 협력 사례로 철강 ESG 상생펀드를 통해 중소 철강기업들의 ESG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 2000년부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