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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글로벌 영리더 아카데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1, 2일 이틀간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주한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2014 글로벌 영리더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차세대 여성리더, 세계를 품어라`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국제무대 진출을 꿈꾸는 도내 여대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행사에는 외교, 공직, NGO, 언론,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여성리더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과 멘토링을 통해 그동안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쌓아온 자신들의 활동경험과 경력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나눈다.김용대 변호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홍인경 지구촌나눔운동 사업팀장, 하재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부장,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부소장이 `글로벌 리더가 전하는 현장이야기`라는 주제로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의 얻은 경험을 전한다.Sunny Chang 주한미국대사관 공보 보좌관은 `성평등 : 정의롭고 풍요로운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성평등 가치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정책 등을 소개한다.멘토링 시간에는 Sunny Chang 주한미국대사관 공보 보좌관과 김대영 주한미국대사관 전문위원, 조재희 공감 부소장, 하재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부장, 김회란 대구시청 국제통상과 주무관, 김수영 대구경북기자협회장, 권윤수 대구MBC 보도국 기자, 김지영 알알이 푸드 대표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션과 함께 선배 여대생들로부터 인턴십과 해외자원봉사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이선주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공공외교 현장실습생, 이서영 미국상공회의소 인턴(WEST 프로그램), 이가현 새마을리더봉사단 경험자가 인턴십과 해외자원봉사 참여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0-01

포항지역 동아리 성장과정 `한눈에`

포항지역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성대한 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영일대광장에서 `문화가 살아 숨쉬는 포항! 문화융성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문화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포항시에서 추진한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동아리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과 발표회장이었다.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은 아마추어 동아리와 전문예술가, 문화코디네터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6주간 심사를 통해 선정된 43개 아마추어 동아리에 42명의 전문예술가를 파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업현장에 9명의 문화코디네이터를 배치하는 등 지원사업을 폈다.이번 사업은 동아리 역량강화와 지역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시민들의 생활속에 문화를 확산하긴 위한 문화융성 체감 확대 프로젝트였다.이번 페스티벌에는 공연 동아리 26개 팀과 전시·체험 동아리 10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오카리나와 통기타, 아코디언, 하모니카,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관악합주단 등의 연주회와 풍물단, 민요한마당,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 거리 전시대가 설치돼 60여점의 서예와 문인화, 50여점의 회화작품이 전시돼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캐리커쳐 체험부스와 병·타일에 아크릴 채색 체험, 팝아트 초상화 체험전, 황금관 만들기 부스 등에는 가족과 함께 한 시민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시민들은 아마추어들의 프로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에 놀라고 약간 실력이부족한 동아리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다양한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줬다.행사가 끝난 후에는 서예문인화 전시대가 시민들의 자유 낙서대로 활용돼 행사 마감후 까지 많은 시민들과 일체감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30

이 시대 아버지의 슬픈 자화상

`박범신의 문학톡(Talk) 북콘서트`가 지난 27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립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과 박범신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함으로써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높이고자 마련했다.행사는 포항시립남성중창단의 힘찬 하모니를 여는 마당으로, 포항 아트챔버오케스트라의 마무리 무대와 작가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김살로메 소설가와 이정길 연극인이 진행을 맡아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박범신 작가의 작품 세계와 소소한 일상까지 담긴 북토크(Book Talk)로 유쾌한 시간이 됐다.또한, 시립도서관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여유를 가지며 도서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시화전을 비롯해 `책도장 공예체험`과 `책표지 쇼핑백만들기`체험부스와 `책나눔 장터`에서는 과월호 잡지 및 잉여도서 배부, `북카페` 등도 함께 운영했다.포항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박범신 작가의 `소금`은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된 책이다. 도서관에서 원북독후감대회나 원북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시민들에게 `올해의 책`이 깊이있게 읽혀졌음을 느꼈다”며 “이번 북콘서트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가슴속에 품어둔`아버지`를 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박범신 작가의 `소금`은 작가의 40번째 장편소설로 우리시대 아버지의 슬픈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으며, 지난 4월 `2014 원 북 원 포항`으로 선정됐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29

포항 배영미 씨, 평보백일장 大賞

▲ 대상 받은 배영미 씨.제14회 평보백일장에서 배영미(포항시 남구 동해면)씨가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니나실에서 개최돼 지난 23일 심사를 통해 입상자를 선정, 발표했다.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한 평보백일장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포항대학교 설립자인 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올해 1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문학에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지역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를 자리를 잡고 있다.초·중·고·대학일반부 시와 산문으로 나눠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총 823명이 참가했다.백일장은 일반부 나물·기쁨, 고등부 껌·슬픔, 중등부 쌀밥·웃음, 초등부 사탕·눈물를 시제로 치러졌다.심사결과 일반부 산문부분에 응시한 배영미씨의 `기쁨`이 대상작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부문별 장원, 차상, 차하, 가작 수상작을 뽑았다.심사 결과는 포항대학교 홈페이지와 포항문인협회카페 문학만 등지에 게재하며 시상식은 내달 17일 오후 5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다음은 입상작 명단■대상△배영미(포항시 동해면 약전로) 대학일반부 산문■대학일반부 시△장원 김현혜(포항시 장성동) △차상 김혜민(포항시 양덕동) △차하 조민정(포항시 대이로) 박순란(포항시 효자동)■대학일반부 산문△장원 김진옥(포항시 득량동) △차상 김미진(포항시 지곡동) △차하 김정희(포항시 지곡동) 정경화(포항시 송도동)■고등부 시△장원 최세익(동지고 2년) △차상 김세연(영일고 1년) △차하 김현지(동지여고 2년) 김지희(포항중앙여고 2년)■고등부 산문△장원 지혜(영일고 1년) △차상 정미래(포항제철고 1년) △차하 추경호(동지고 2년) 이정(영일고 2년)■중등부 시△장원 강현지(동지여중 2년) △차상 박윤주(신광중 3년) △차하 최수빈(청하중 2년) 최다솜(청하중 3년)■중등부 산문△장원 김예원(포항제철중 2년) △차상 박시원(포항제철중 1년) 곽재유(대동중 1년) △차하 장효림(오천중학교 1년)■초등부 시△장원 김상은(포항초 4년) △차상 김예림(포항양덕초 3년) △차하 방소혜(포항양덕초 3년) 허다연(포항제철지곡초 3년)■초등부 산문△장원 곽민지(포항제철지곡초 3년) △차상 권승이(포항대흥초 3년) △차하 이서진(포항제철동초 6년) 김이현(포항제철지곡초 5년)/정철화기자

2014-09-29

퇴직교사의 지구촌 여행기 들어볼까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문화예술 강연 프로그램 `커피 한 사발과 함께하는 전방위 다목적 예술수다방 투즈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0일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상주의 아름다운 고택 심토재에서 열린다.올해 6월부터 시작된 `투즈데이`는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이번 행사가 4회째이다.이번 `투즈데이`는 초등학교 교사를 정년퇴직하고 전 세계를 자신의 집처럼 누비고 있는 진정한 코스모폴리탄 여행자 `쨍쨍`이 강연자로 나선다. 쨍쨍은 이번 강연에서 자신이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참여자들과 함께 감상하며 자유로운 삶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투즈데이는 경북지역 문화예술 접근성과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으며 다양한 현장에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를 초청해 그들만의 남다른 시각과 생각을 나누는 것.문화예술에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수다`형식으로 풀어내는 `투즈데이`는 참여형 강연으로 기획돼 예술가의 강연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틈새 프로그램 `할말 it수다`도 함께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정철화기자

2014-09-29

여가부·KT, 여성·아동폭력 방지 공익광고 협약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KT(회장 황창규)는 3일 오후 `여성·아동폭력 방지 및 인권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TV를 통해, 여성과 아동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여성가족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폭력방지 공익 광고, 홍보 영상 및 영상 공모전 선정작 등 우수 영상물을 제작해 KT에 제공한다.KT는 여성가족부가 여성·아동 폭력에 대한 일반국민의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공익 광고를, 올레(olleh) TV의 초기화면 실행 후 또는 VOD(다시보기 등) 프로그램의 시작 전에 실시간으로 송출한다.또한, IPTV 내 별도의 상영관을 마련해 여성·아동 폭력 예방에 관한 각종 영상물을 홍보하기로 했다.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은 “수백만명의 IPTV 가입자를 보유한 KT와의 협력으로, 일반 국민이 손쉽게 가정에서 여성·아동폭력 예방 및 인식개선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여성·아동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3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재재단으로 재탄생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재단은 지난달 29일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과 각 종목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사무실에서 새로운 현판 제막식과 신규 CI 선포식을 열었다.재단은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보급과 활용을 표방하며 1980년 설립됐다.이후 지난 5월28일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제9조(한국문화재재단의 설치)에서 “문화재의 보호·보존·보급 및 활용과 전통생활문화의 계발을 위하여 문화재청 산하에 한국문화재재단을 설립한다”고 규정함에 따라 이번에 명칭을 공식 변경했다.재단 측은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공연·전시·전통의례 재현·교육·출판·전통음식 보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이런 활동이 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면서 “아울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라는 기관 명칭이 재단의 역할과 위상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재단은 이번 개정 문화재보호법을 통해 재단에서 해야 할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재단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으며, 문화유산 진흥에 대한 재단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4-09-03

포항전자여고 오케스트라 전국관악합주 경연 금상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교장 김유곤, 지도교사 김한수) 학생 오케스트라사진가 전국 관악합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포항여전고는 지난달 29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제39회 대한민국 관악합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관악합주 경연대회는 올해로 39회의 전통을 갖고 있는 대회로 전국의 120 개학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포항여전고는 지난 2012년 우수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포항여전고는 `예절바르고 슬기로운 여성`을 교훈으로 취업명문 자율 특성화 고등학교로 고졸 취업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감성적 교육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1학생 1악기 익히기 과정을 통해 개인의 소질 계발하고 있으며 합주 활동 속에서 인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2002년 학생 오케스트라 창단했다.포항여전고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창의, 재량활동 시간과 토요방과후 학교를 통해 악보를 보며 서투른 손동작으로 익힌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선뵈며 교육공동체간의 공감대 형성 및 공교육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또한 학교폭력예방과 창의,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인1 악기 교육은 전교생이 재학 하고 있는 동안 악기를 하나 정도는 능숙하게 연주 할 수 있도록 기타, 우쿨렐레, 플릇, 해금 등 여러 가지 악기를 교 과시간, 방과 후 시간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포항여전고는 매월 한차례 교내 음악회와 합창 대회, 축제 등을 개최해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학생들의 심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01

앵글에 담은 지구촌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세계 각지에 전시된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스의 명작들이 대구에서 전시된다. 대구 프랑스 문화원과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공동 기획한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스의 2인 초대전이 2일부터 1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사람 사이의 벽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14 대구사진 비엔날레 갤러리 한마당에 참여하는 행사이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깊은 이념적인 대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사진들을 주제로 엮는 이번 전시는 대립과 갈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치학자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와 프랑크 네스가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7년 4월까지 2년여동안 전세계를 다니며 기록한 장벽 사진들 중 50여 점과 영상 기록들이 선 보인다.두 초대작가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 산재해있는 장벽들을 사실적 영상을 담아내는 사진으로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아일랜드 벨파스트, 카슈미르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2여년에 걸쳐 여행을 하며 장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장벽들이 바꾸어 놓은 삶들을 바라보았다. 사진속의 벽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대립과 공존의 실패, 분단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칠판이 벽돌 또는 철망으로 만들어진 높고 낮은 벽이 있는가 하면, 하나의 선이나 혹은 플라스틱 부표로 표시된 경계도 있다. 이 물리적인 벽은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드는 이념의 장벽이기도 하다. 외부의 공격을 차단하고 위협받고 있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벽은 이제 나라와 개인들을 불리하고 고립시키는 벽이 되었기 때문이다.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사람 사이의 벽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람들 고립시키고 정치적으로 이념적인 다양한 장벽을 허물고 화합과 평화의 시대의 희망을 제시한다.미국·멕시코 간 국경 장벽은 캘리포니아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텍사스 동부 멕시코만에 이르기까지 대륙 전체에 걸쳐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의 국경 감시는 더욱 강화되었고, 미의회 몇몇 의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선 전체를 빈틈 없는 견고한 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아일랜드 벨파스 피스라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구교도 민족주의자들의 거주지와 신교도 연합주의자들의 거주지 사이에 만들어진 평화선이다. 1970년대 두 집단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보장되고 있다.키프로스 그린라인은 철조망과 모래자루, 드럼통으로 10여년간 만들어졌다. 세우타-멜리야 철조망벽은 1990년대 중반 유럽으로 건너오려는 엄청난 수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세우타와 멜리야에 차례로 철조망이 쳐졌다. 건설 초기 효과적이지 못했던 장벽은 점점 보강되어 현재는 아무도 넘을 수 없으며 설사 첫 번째 철책을 넘어도 발을 디딜 수 없는 시스템으로 2km 전방 모로코 영토까지 감시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장벽은 이스라엘인들에게는 `보안장벽` 혹은 `테러 방지벽`이라고 불리지만 팔레스타인에게는 `분리 장벽`, `합병선` 혹은 `수치의 벽`이다. 도시 안으로 9km 높이의 콘크리트 장벽이 세워져 있으며, 일부 지역은 조금만 닿아도 경고음이 울리는 전자시스템과 50m마다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이중 철조망이 이어져 있다.1846년 그라브 싱 왕이 영국으로부터 사들인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아아시아, 중국과 접해있 요충지로 인더스 강이 흐른다. `잊혀진 낙원` 또는 `지상의 마지막 낙원`인 이 지역은 60년 전부터 인도와 파키스탄간 분쟁의 불씨가 되었다. 서사하라 치욕의 장벽은 총 길이 2천km의 모래 제방으로 모로코인들에 의해 1960년대 건설됐다. 무장한 12만명의 모로코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으며 지뢰 및 반경 60km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각종 전자장비가 설치돼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9-01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여성 SNS 사용실태` 조사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경북도민의 SNS 활용실태를 본격적으로 조사·분석한 `경북 여성 SNS 활용실태와 참여제고 방안`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조사대상은 경북에 거주하는 19세 이상~65세 이하 도민 800명(남녀 각각 400명씩)으로,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46%이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경북도민의 SNS 이용률은 55.9%로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SNS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6.2%)과 여성(55.7%)이 비슷한 수준이었다.SNS 접속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77.3%로 압도적이었고 특히 여성의 경우 스마트폰의 사용 비중(82.5%)이 남성(72.1%)에 비해 10.4%나 더 높게 나타나 여성의 SNS 활용에 있어 스마트폰 보급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또한 SNS 이용자의 38.9%가 SNS 이용시 불편함이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이용자의 피해 경험률은 5명중 2명(41.8%)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35.8%)보다 높은 수치로 여성 SNS 이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제공받고 싶은 여성정보로는 취업 및 일자리 정보(23.2%)와 여성 교육 및 문화 정보(22.2%)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경북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적극 반영해 `경북여성 마실`을 스토리가 있는 생활형, 참여형의 따뜻한 온라인 마실 공동체로 운영하고 권역별 여성 SNS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27

가톨릭 주교회의 내달말까지 `가톨릭 미술상` 작품 공모

가톨릭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손삼석 주교)는 제19회 가톨릭 미술상을 공모한다. 주교회의 문화위원회는 교회 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지난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 매년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품을 선정해 부문별 본상과 특별상, 추천작품상을 시상한다.본상 응모 부문은 △회화(벽화, 모자이크, 유리화, 판화 등) △조각(부조, 환조, 입체조형물) △공예(금속공예, 섬유공예, 도자기공예, 석공예, 목공예, 유리공예 등) △디자인(실내디자인, 시각디자인, 공업디자인, 섬유디자인, 공간디자인 등) △건축(성당, 공소, 성지 조형물 및 교회 관련 시설)이다.특별상은 한국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올해 신설한 추천작품상은 교구 가톨릭미술가회의 추천을 받은 작품으로 부문에 관계없이 시상한다.출품작은 연령 제한 없이 신앙심과 예술성이 높고, 한국적인 토착화 표현과 가톨릭 미술의 표현 영역을 넓히는 데 이바지한 작품으로 시상년도 5년 이내 작품이어여 한다.응모 방법은 후보 추천서 또는 응모서와 함께 출품작의 사진 이미지를 담은 CD를 오는 10월 31일(금) 오후 6시까지 주교회의 문화위원회(02-460-7627)로 보내면 된다. 추천서와 응모서는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 소식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심사 결과는 2015년 1월 중에 발표하며, 시상식은 2015년 2월 11일 오후 4시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27

포항 나루끝서 “금 나와라 뚝딱” 도깨비 함성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포항제철소 부지의 옛지명 어링불에서 울려 퍼졌던 도깨비들의 함성이 다시 나루끝에서 울린다.포항시 북구 우현동(나루끝)에 위치한 포항여중(교장 김창욱) 본관 1층에 위치한 학생회의실은 3주간 여름방학을 모두 반납한 16명 아마추어 연극배우들의 열기로 가득하다.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송석구)의 배움터교육지원사업 주제별교육사업 `단디스쿨`이 열리고 있다.포항여중 35회 졸업생인 예비사회적기업 꿈찾아(주) 정혜란 대표와 38회 졸업생 정혜 작가가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삼성꿈장학재단과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대표 김일만)의 후원을 받아 시행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 프로그램이다.단디스쿨은 참여 학생들이 스스로 `나`를 말한다. 서살이 된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꿈을 완성한 `나`를 만나고, 그 속에서 응집된 진로(꿈찾기와 직업체험)의 그림을 종합예술 연극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학교 성적에 결코 자유롭지 못한 중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기 위해 여름방학을 모두 반납하고 `연극`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이곳에서는 현재 희극 `어링불 도깨비` 공연 준비로 한창이다.공연은 오는 14일 포항여중 900여명의 전교생을 관객으로 한마루관에서 2회(2교시, 4교시)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연극은 재학생 최다빈(1학년)과 김민지, 김민서, 이경민, 이지인, 김나영, 신영리, 박가람(2학년), 조희연, 김문슬, 백유진, 정은재, 최유란, 김지민, 백승아, 김현수(3학년) 총 16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꾸민다.어링불 도깨비의 내용은 만남의 설렘, 탄생과 만남, 또 다른 만남의 이름, 이별, 어링불 도깨비들의 향연으로 구성된다.배우와 무용, 음악, 소품, 포스터, 동영상 촬영 등 공연 외 스텝 작업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연극을 완성한다.대본은 이 학교 출신의 작가 정혜(정혜숙)씨가 썼다. 정혜씨는 포항여중 재학당시(1977년 ~ 1979년) 작가로의 꿈을 품었다고 한다. 현재 작가로의 텃밭이 된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꿈찾기`의 새싹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기꺼이 자처했다. 여기에 포항여중 출신 정혜란 대표와 꿈찾아(주)의 교육연극팀 교사들의 협조자로 나섰다.`어링불`은 포항의 옛 지명. 지금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고 있는 일대를 `어룡사`, `어룡불` 또는 `어링이불`이라 불렸다.`어링불 도깨비`는 이 지역을 배경으로 역사, 설화, 민담을 주축으로 하고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버무려냈다.연극에서는 포항의 제철 역사를 만난다. 서기 157년부터 이미 포항은 제철터고 신광면사무소 내에 있는 `국보 제264호 영일냉수리신라비`, 최초 한·일 교류사인 `연오랑 세오녀`, 몰개월과 일월지, 5~6C 신광에서 활동한 `무쇠기술자(도깨비)`, `세오녀`의 탄생 등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 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12

“팝업북 함께 만들어요”

포항시립미술관은 도서자료실을 새 단장함과 동시에 여름방학을 맞아 2014년 도서자료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팝업북 만들기 `아트 Pop Pop`를 마련한다.사진 미술관 도서자료실은 전시와 관련된 자료를 열람하고 심층적인 미술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술전문 도서관으로 기능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보다 깊이 있는 미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이번 `아트 Pop Pop`은 팝업북을 활용해 명화를 재구성해봄으로써 참여 어린이의 창의적 발상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아트 Pop Pop`은 오는 19일,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오후에는 3·4학년이 각각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오전반은 여러 가지 꽃과 과일을 화면에 배열하여 기발하고 독특한 인물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풍자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1527-1593)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과일, 야채, 꽃 모양의 스티커를 활용해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 팝업북을 만들어 본다. 오후반은 작은 색점들을 화면에 병치해 형태를 완성하는 기법인 점묘법을 고안해낸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1859-1891)의 작품을 감상하고, `불어펜`을 이용해 점묘법을 체험한 후, 평면의 그림을 터널북 형식으로 제작,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poma.kr)에서 원하는 교육날짜를 클릭해 신청하고 지난 8일부터 선착순 마감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12

`가족사랑의 날` 실천 캠페인 돌입

여성가족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국민생활밀착도가 높은 6개 기업과 뜻을 모아 8월부터 `가족사랑의 날`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 가족사랑의 날은 가족과 함께하자는 날로, 바쁜 주중에 하루라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작은 실천이 가족 사랑의 첫걸음이 된다는 의미에서 지정됐다.이번에 추진되는 `가족사랑의 날` 실천 캠페인은 기업과 협력해 매주 수요일 저녁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에 혜택을 제공하거나 `가족사랑의 날` 실천 홍보를 통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시에 퇴근, 가족과 함께 지내자는 사회적 운동이다.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일주일에 수요일 하루라도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사랑의 날` 실천이 쌓여 불필요한 야근이 없는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기업을 포함한 6개 기업은 8월부터 고객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실천 행사를 다양하게 펼친다.△에버랜드 리조트(제일모직)= 8월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여성가족부와 함께하는 가족사랑의 날 우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할인율은 월별로 책정되며 8월 오후 3시 이후와 5시 이후 입장한 고객에게 각각 자유이용권을 2만4천원, 2만원에 제공한다. 월별 할인율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공지되고 할인을 받고자 하는 경우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쿠폰을 다운로드받아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때 제시하면 된다.△롯데월드= 8월 한 달간 여성가족부와 함께 `가족의 재발견` 우대 프로모션을 앙코르 진행한다. 자녀를 동반한 워킹맘 혹은 워킹대디 가족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8월 15일 광복절은 제외) 오후 4시 이후 자유이용권 50%를 할인해 준다.△한국인삼공사= 오는 9월 17일부터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 기념 굿베이스, 보움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전국 250여개 대형마트·백화점 내 정관장 매장에서 할인 쿠폰을 제시하면 굿베이스 홍삼 제품(홍삼 충전, 홍삼 가인)과 보움 비타민 제품(멀티비타민미네랄) 20% 할인, 건강식품(왕실의 전통을 담은 보움경) 10% 할인해 준다.△롯데마트= 오는 9월부터 우수고객 130만여 명에게 2, 4주차 수요일에 `가족사랑의 날 10배 포인트 특별 적립권`을 지급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06

13년째 난치병 아동돕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13년째 거리공연을 해오고 있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을 받았다.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21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조직위원회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들은 2014년 4월 선천성 거대결장을 앓고 있는 11세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난치병 아동돕기 길거리 자선음악회란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프로그램경진대회에 참가했다.사진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400명의 관객과 하나가 돼 4시간여에 걸친 거리공연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평범한 직장인 밴드로 참여, 거대한 봉사활동 실천계기를 만들며 의미있는 일에 관객과의 가교역할을 통한 진정성이 돋보여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평범한 직장인 노래하는 동호인들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13년째 난치병 환우 돕기 길거리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559회 공연을 통해 1억800만원을 모금, 모두 52명의 아픈 아이들의 수수비를 지원했다.이들은 의료혜택이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로 전달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2004 포항MBC·삼일문화대상, 2008 코오롱재단 주최 우정선행상, 2009 남양주시 주최 다산상, 2011 현대아산재단의 아산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1년 1월에는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은 포항시청 주민복지과 복지공무원으로 근무중인 권성호 회장을 비롯해 식당대표 박현남(보컬)씨, 학원경영 김호철(기타)씨, 병원교대 근무 박준현(베이스)씨,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는 정기대(차량, 보컬)씨, 만능 설비대표 김종호(음향)씨, 홍일점인 교사 장진홍(건반)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9

“판소리 다섯바탕, 국악 이해의 폭 넓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전통 국악 향연이 포항에서 펼쳐진다. 전국푸른문화연대(이사장 이재원 화인피부과원장)은 오는 12일 오후 5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지음- 명창의 판소리 다섯바탕`을 개최한다. 우리 전통 음악의 멋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국푸른문화연대 이재원 이사장을 만나 이번 공연의 내용과 우리 전통음악의 특징에 대해 들어 봤다.12일 포항문예회관서 `지음` 공연전통음악의 멋 접하는 좋은 기회문화도시 지향 전국푸른문화연대영일대해수욕장 록페스티벌 기획-`지음- 명창의 판소리 다섯바탕` 포항 공연의 의미는.△전국푸른문화연대에서 기획한 우리 전통음악공연이다. 포항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소리인 판소리를 소개하고자 공연을 기획했다. 어렵게만 느꼈던 우리 소리를 쉽고 자세한 해설을 곁들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판소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판소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10년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5년째 이어오고 있다.-지음 공연의 내용을 소개한다면.△오는 12일 개최되는 `지음-명창의 판소리 다섯바탕`은 지난 3월과 5월 공연에 이은 세 번째 무대이다. 김태희 명창을 모시고 보성소리 `심청가`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태희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제40회 춘향 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이다. 여류명창의 청초하고 청아한 소리로 듣는 `심청가`는 그 감동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이 이번 지음 공연을 통해 판소리가 어렵다는 오해도 풀고, 문화적 감성도 한껏 충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전국푸른문화연대는 어떤 단체인가.△전국푸른문화연대는 삶이 좀더 나아지면서 문화의 가치를 믿으며 생활에 직접 와닿는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단체이다. 국악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제공하는 푸른문화학교, 예술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활동으로 지음 공연과 함께 이달말께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락 페스티벌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전국푸른문화연대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포항에는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단체가 그다지 많지 않다. 지역민들을 주체로 한 문화 단체가 지역 문화의 중심에 서서 활발히 활동할 때 시민을 중심으로 한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 전국푸른문화연대는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생활권 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민들의 문화적 소양 함양과 시민 중심의 리더십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푸른문화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09

조선의 르네상스 연 세종대왕 21세기 새 문화창조 모델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강당에서 박홍규 영남대 교수(교양학부·사진)를 초청해 `세종 르네상스와 서구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 특강`을 마련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조선의 르네상스를 연 성군 세종대왕의 르네상스를 살펴보고 21세기 새로운 르네상스 창조의 모델을 찾아볼 예정이다.한국문화는 고대 남북방문화의 융합에서 보듯이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지향해 왔다. 조선이 건국돼 유교를 유일한 이데올로기로 삼으면서도 개방적 공존의 전통은 유지돼 15~16세기, 세종조를 전후해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는 문화창조가 이뤄졌다.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고 장영실 같은 과학자를 중국에 유학 보내`조선 천문 프로젝트`를 추진해 조선의 달력을 만들고 인본주의를 폭넓게 실천하며 인간 중심의 세상을 지향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법학자이면서도 다방면의 인문학 저술 활동을 펼쳐온 박홍규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세종대왕이라는 탁월한 르네상스인을 모범으로 해 당대 지성인들과 민중의 움직임에서도 창조적인 변혁의 요인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르네상스 창조의 모델을 찾아볼 것을 주장한다.박홍규(63) 교수는 영남대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하버드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일본 오사카대·고베대에서 연구 및 강의를 했다. 영남대 법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영남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노동법을 전공한 법학자이지만 여러 예술가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평전과 역서들을 출간하고 있다. 저서로는 `법은 무죄인가`,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와 사상`, `내 친구 빈센트` 등이 있다.이번 강연은 (사)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가 후원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신청 가능 교육)`에서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