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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모두를 위한 청와대 ‘활짝’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에서 2024년 새해를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청와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두를 위한 청와대’ 문화프로그램은 춘추관에서 1월 매주 목·금요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의, 체험 행사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새해맞이 차 한잔, 덕담 나누기’ 행사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열린다. 행사를 통해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의 정신을 배우고, 참여자가 손님과 주인의 역할을 번갈아 해보며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다. 내·외국인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도 참가할 수 있다.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청와대 관물도’ 프로그램이 각 90분간 진행된다. 문체부는 폐쇄 공간에서 개방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청와대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그 경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장소’와 ‘기억’, ‘풍경’, ‘사물’이라는 4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이재원 도시건축정류소장 등이 매주 관람객과 만난다. 카드 키트를 활용해 청와대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그림지도 만들기’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유병채 단장은 “청와대는 2024년 새해를 맞이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청와대 삶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듣고, 읽고, 경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우리 시대의 문화유산인 청와대를 더욱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예약 안내는 청와대 누리집(https://www.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 취소로 공석이 발생하면 현장에서도 바로 참여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1-02

“김천 수도암 신라 김생비는 비로자나불 조성기”

수도산(해발 1천317m) 정상 아래 해발 1천m 지점에 위치한 수도암은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김천 직지사 말사인 청암사 부속 암자다. 하지만, 한때는 위세를 떨친 산중 사찰로, 그때의 영광은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과 동·서 삼층석탑을 비롯한 많은 성보문화재가 증언한다.남쪽 너머로 가야산 주봉 상왕봉(해발 1천430m)이 바라보이는 이곳에 ‘창주도선국사(刱主道詵國師)’라는 6글자를 큼지막하게 새긴 대강 사각형 기둥 가까운 석주 하나가 서 있다. ‘이 절을 개창한 사람은 도선국사다’ 이런 뜻이다.그런데 이 돌이 본래는 적지 않은 글자를 빼곡히 새긴 신라시대 비석이었다는 사실이 지난 2016년 11월 중순 무렵, 보존 처리를 맡았던 김선덕 서진문화유산 소장에 의해 드러나게 된다. 글자 흔적을 확인한 김 소장이 그 내용을 당시 위덕대 박홍국 박물관장(현재 위덕대 명예교수)에게 제보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여러 차례 단독 혹은 여러 전문가와 현장 조사와 탁본 조사를 거친 박 관장은 본래 이 비석에는 190자 정도가 새겨졌음을 밝혀낸다. ‘창주도선국사’라는 글자를 새기는 과정에서, 그리고 장구한 세월이 흐르면서 글자가 지워지거나 판독 불명으로 빠졌지만 ‘毗盧遮那佛(비로자나불)’, ‘元和三年(원화3년)’, ‘金生書(김생서)’와 같은 구절을 확인해 공개했다.김천시와 수도암, 서진문화유산이 최근 김천시립도서관에서 개최한 ‘2023년 김천 수도암 신라비 학술회의’는 한국 고대 금석문으로서는 이 비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집중 탐구한 자리였다.먼저 김정원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이 수도암의 역사와 불교 문화재 현황을 짚었다. 그다음, 신라비 공식 보고자인 박홍국 위덕대 명예교수가 이 신라비 조사 과정과 그것이 김생의 필적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발표를 했고, 박남수 동국대 선임연구원이 이 비석 건립의 배경 탐구 결과를 설명했다.가장 주목할 발표는 기존 판독을 보완하고 새로운 글자를 보강한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박남수 연구원의 연구 성과였다. 그는 탁본과 정밀 사진 촬영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전에 보고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원화3년무자3월(元和三年戊子三月)’, 김생서(金生書)와 같은 구절에 더해 ‘진적(眞蹟)’이라는 글자를 비롯해 ‘불흥산(佛興山)’, ‘죽산(竹山)’, ‘밀연감□□(密演甘□□)’, ‘항중방당(斻中方啺)’, ‘고김□충(考金□冲)’, ‘금88푼(金八十八分)’, ‘임인개기(壬寅開基)’ 등의 글자를 새로 판독했다고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이 비석이 기록한 내용은 대체로 “본 수도암이 있는 불흥산(수도산의 옛 이름)에 비로자나불이 나투는 진적이 있었고, 여기에 두 명의 큰 스님이 불법을 강설하다 죽산에서 중국으로 떠났다가 되돌아왔다. 이에 고 김□충을 위해 금 88푼을 기부하여 비로자나불상을 조영하였는데, 본 사찰은 임인년(762)에 개창하였고, 원화 8년(808)에 비로자나불을 만들었다. 이러한 연기와 사적을 김생의 글씨로 본 비명을 새겼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나아가 762년에 개창한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 조상을 만들도록 돈을 댄 사람은 금 88푼을 기부할 정도로 재력을 갖춘 김씨 성의 진골 귀족으로 인정되며, 불흥산에서의 비로자나불 출현이라는 진적에 힘입어 수도암을 돌아가신 아버지 김□충(考金□冲)이 모시는 원찰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홍국 명예교수는 2019년 발표를 보강하는 관점에서 시종 이 비석이 신라 명필 김생(711∼?) 친필임을 주장하는 논거를 보강하고자 했다. 이를 증명하고자 기존에 김생 친필이라 알려진 금석문들을 비교하고, 나아가 그의 글씨를 집자(集字)했다는 자료들도 분석했다.박 명예교수의 발표에서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 비석을 원화 8년(808)에 김생이 직접 쓴 비석이라 했을 때, 삼국사기에서 말하는 김생 출생연대 711년과 어떻게 합치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이 수도암의 신라비를 세울 때 김생은 백수에 가깝게 된다.이때까지 김생이 살아있을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백수 노인이 글씨를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이에 대해 박 명예교수는 삼국사기가 말하는 김생 출생연대는 믿을 수 없고, 그의 출생연대는 그보다 뒷 시기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서 종합토론에서 여러 의견이 오갔다. 미술사 관점에서 수도암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도 주요 논점이었다. 절에 남은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과 삼층석탑을 비롯한 여러 성보문화재를 탐구한 김정원 연구원은 수도암 역사를 조망할 때 가야산 해인사와의 관계 설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간단히 말해 가야산 해인사 문화권이라는 관점에서 수도암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발표들을 토대로 좌장을 맡은 김창겸 김천대 특임교수가 진행한 종합토론에는 박방룡 전 국립공주·부여박물관장, 이완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황이연 박사, 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김선덕 서진문화유산소장은 “김천시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수도암 신라비에 대한 정밀 조사와 분석을 거친 후에 경상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김천지역 내 더 많은 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 보존하고, 나아가 주민들과 함께 소중한 역사교육과 문화관광자료로 활용할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28

지역 클래식 음악계에 꼭 필요한 아티스트

박현주 피아니스트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처음 연주하는 작품을 마주할 때면 유명한 곡을 연주하는 것보다 더 설렌다고 할까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처음 연주하는 작품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예상치 못한 감정과 인상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처음 연주하면 작품에 관한 연구와 탐구를 통해 음악의 역사나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만의 해석을 찾는 과정이 흥미로워요”지난달 30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 박현주(41)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회 ‘세 번째 산책(Promenade III)’에는 낯선 작품이 있었다.2019년 미국에서 귀국 후, 2020년 Promenade I 독주회를 통해 박현주라는 피아니스트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시작했다. 2022년 Promenade II에서는 브람스 서거 12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연주를 선보였다. 브람스의 첫사랑이었던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하며, 브람스의 감미로운 음악을 지역사회에 소개해 전 세계적인 기운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여했다. 다양성이 부족한 지역 클래식 음악계에 그는 꼭 필요한 아티스트임이 분명하다.-‘세 번째 산책(Promenade III)’ 연주회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관람객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죠지크롬의 ‘대우주’ 중 ‘천체의 역학’ ‘증폭된 피아노를 위한 우주의 춤들’, 그리고 드뷔시의 ‘바다’ 그리고 앙코르 곡으로 드뷔시의 ‘달빛’이 연주되었다. 포항 도시의 특징인 철강과 해양을 표현한 이번 음악회에서 특히 음악적으로 새로움을 시도한 죠지크롬의 ‘대우주’ 곡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주목받았다. 피아노를 통해 죠지크롬의 곡에서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의 오묘한 느낌을 전달한 부분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 관람객 중 일부는 자신의 인식의 방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언급한 분도 계시는데, 예술적 영감과 깊은 생각을 주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해서 기쁘다.-김주영 사진작가의 바다 사진 작품을 배경으로 무대를 꾸몄다. 평소에도 사진 작품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그렇다. 사진을 통해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아름다운 예술의 형태다. 음악은 연속적으로 전개되는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는 반면에 사진은 한 프레임 안에서 순간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어서 특별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음악회에서 김주영 작가님의 작품이 음악적 흐름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바다 도시인 포항에서의 찰나를 공유함으로써 포항지역 관객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새로운 공연 형태와 작품을 즐기는 것 같다. 이번 연주도 낯선 무대와 작품이 포함돼 있다.△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처음 연주하는 작품을 마주할 때면 유명한 곡을 연주하는 것보다 더 설렌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처음 연주하는 작품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예상치 못한 감정과 인상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음악적 세계를 탐험하고 배울 수 있으며 해석의 여지가 더 많아지고 연주자는 스스로의 감정과 경험을 작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그동안 Promenade 공연을 통해 다양한 협업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협업이 박 피아니스트의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포항에 연고가 없는 나로서는 이런 연주 기회가 너무나 소중하다. 나를 알릴 기회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음악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나를 모르는 이곳에서 직접 기회를 만들고 확장해가는 이 여정이 재미있다. 다양한 음악적 경험과 색채를 습득하며, 협업을 통해 상호간의 영감을 주고받는 것은 예술가로서의 큰 행운이다.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클래식의 매력은 무엇인가.△다양한 시대와 문화에서 탄생한 수많은 작품은 각자의 독특한 특징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심오한 깊이와 아름다운 선율, 복잡한 조성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듣는 이에게 귀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클래식 음악은 각 시대의 문화, 역사, 예술적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메시지는 듣는 이에게 다양한 영감을 준다.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즐길 때는 오히려 그 다양성과 복잡성이 흥미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클래식 음악을 고전이라 한다. 고전이 중요한 이유는 뭔가.△문학, 예술, 음악,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전의 역할은 현대사회에 계속해서 영감을 제공하며, 그 지식과 가치는 오랜 세월을 거치더라도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고전 음악 또한 음악의 역사와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과 같은 거장들의 작품은 음악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의 활동으로 인해 음악의 형식과 규칙이 정립되었고, 이는 현대 음악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고전은 우리의 문화유산이자 예술, 인간학, 역사, 도덕, 창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깊은 이해와 창의성를 제공하여, 현대사회에 필요한 통찰력과 가치를 전달하기 때문에 우리는 고전을 중요시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로서 꿈꾸는 앞으로의 방향은 무엇인지.△마지막 질문에 나는 언제나 비슷한 대답을 하곤 한다. 피아니스트라는 타이틀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게 다가오는데, 아마도 내가 맡은 다양한 역할로 인해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나는 항상 그 역할들에 따른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내가 가진 것을 잘 나누어 주며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25

‘부커상 최종후보’ 정보라 작가 포항서 북토크

‘언니네 책다방’ 홍보 이미지.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가 포항에서 북토크를 열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 문학전문서점 책방 수북(포항 북구 장량로 174번길 6-15)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정보라 작가 초청 북토크 행사 ‘언니네 책다방’을 갖는다.이번 행사는 정보라 작가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고통에 관하여’(다산북스)를 쓰게 된 배경과 이 작품을 통해 독자와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신랄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통에 관하여’는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고통’이란 주제에 관해 탐색하는 소설이다. SF(과학소설) 스릴러란 틀 안에 고통의 실체를 추적하는 작가의 내밀한 해부와 탐구가 담겨있다. 서늘한 문체로 호러와 환상 문학에 천착했던 작가가 처음 집필한 스릴러란 점에서 ‘정보라 월드’의 변곡점에 있는 소설이다.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정보라 작가는 ‘저주토끼’로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죽은 자의 꿈’, ‘붉은 칼’, ‘그녀를 만나다’, ‘아무것도 모를 것이다’ 등을 발표하며 장르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한편 ‘언니네 책다방’은 2019년부터 매달 포항 지역의 작가를 초청해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응원하며 지역민들의 문학 향유 기회와 문화의 폭을 넓히고자 지속해서 오프라인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책방 수북으로 자리를 옮겨 도서출판 득수와 함께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책방 수북(010-7675-149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9

포항시 북구 거점도서관 명칭 ‘포은흥해도서관’으로

포항시가 북구 지역 거점도서관 명칭으로 ‘포은흥해도서관’을 선정했다.포항시는 지난 13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도서관 명칭선정위원회를 열고 북구 지역 거점도서관 명칭으로 ‘포은흥해도서관’을 선정했다.당선작으로 선정된 ‘포은흥해도서관’은 지역명 ‘흥해’에 포항 대표 인물인 정몽주 선생의 호 ‘포은’을 함께 넣어 흥해뿐만 아니라 포항 전체를 포괄하는 의미 있는 명칭이다.포항시 도서관의 주축이 되는 포은중앙도서관, 남구 거점형 포은오천도서관과 함께 북구 거점형 도서관을 나타내는 통일성 있는 명칭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 명칭으로 선정됐다.도서관 명칭 공모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포항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해 총 101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흥해읍 지역단체·주민과 역사·문화 등 분야별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명칭선정위원회를 통해 포은흥해도서관이 당선됐으며, 우수작으로는 ‘흥해한마음도서관’, ‘흥해미질부도서관’을 선정했다.김세원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명칭 공모에 참여해 주신 포항 시민분들께 감사드리고, 포은흥해도서관이 북구 거점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은흥해도서관은 부지 5천687㎡, 연 면적 1만1천424㎡,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음악 특성화도서관으로, 내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사진은 감동과 메시지 그 이상의 매력”

황정희 사진작가“인도인의 정신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로서 그들이 갖고 있는 초월적인 삶까지 만날 수 있었죠. 종교 이상의 의미를 지닌 힌두교와 힌두교 사상에서 비롯된 카스트 제도 등 인도인들의 정신세계에 따른 그들의 여유로운 삶은 정말 매력이 넘쳤습니다.”황정희 작가(53)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1999년부터 장애아동 특수교육 실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2002년 사진에 입문해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순수한 영혼의 땅 라오스, 힌두교의 성지 인도인들의 삶을 앵글에 담아오고 있다.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호텔 영일대 갤러리 웰에서 두 번째 개인전 ‘멈추어 인도를 바라보다’전 개최를 앞둔 황 작가를 지난 17일 만났다.-이달 계획 중인 개인전을 소개해 달라.△첫 개인전 라오스 사진전에 이어 이번 두 번째 개인전은 인도 사진전이다. 인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로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 조드푸르, 자이푸르, 인도의 수도 델리 등 북인도인들의 삶과 음식 그리고 문화와 종교를 체험하고 그들의 소박한 일상 등을 담았다. 이번 작업과 전시를 통해 내 삶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되고 관람하는 분들이 다른 환경에서의 다른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면 한다.-두 번째인 이번 개인전이 인도 사진전인데 작가는 여행사진가라고 불러도 되는가?△스스로 편향된 장르를 지향하지는 않는다. 나의 사진은 타지의 환경이나 그 속에서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타인의 삶을 느끼고 그 감정을 기록한 것들이다. 다큐멘터리 사진 또는 기록사진은 객관성과 사실성이 담보된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상을 통해 시대적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현대 사진에서 다큐멘터리 또한 작가의 주관적이고 편향된 접근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여행사진가이며 더불어 다큐멘터리사진가이길 스스로 지향한다.-첫 개인전인 라오스 사진전을 소개한다면.△2013년부터 2018년까지 라오스를 여행하며 느낀 감정을 기록하고 표현한 사진전이었다. 라오스 여행은 평상시 내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졌던 인간의 본성과 사회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 전시를 통해 그것을 풀어낼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 첫 개인전 준비 중 라오스 남부 세피안 세남노이댐 붕괴사고로 많은 이재민과 실종자가 발생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었다. 인연이 깊었던 관계로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개인전을 마치고 전시 수익금과 성금을 주한 라오스 대사관에 전달하고 마음으로나마 그들을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지난 사진 발표 중 기억에 남는 전시는?△‘포항산책2019·어머니’ 전에 참여했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머니와 평상시보다 대화를 훨씬 많이 했다. ‘사진 작업은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더 큰 의미가 생긴다’는 말을 실감하는 때였다. 어머니를 더 많이 더 깊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어머니가 100일 전 세상을 떠나셨다. 이별을 준비할 틈도 없이 떠나신 어머니의 흔적은 그 당시 촬영했던 그 모습으로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사진을 하게 된 동기는.△다른 여성 사진작가들처럼 시작은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였다. 포항여성문화회관에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고, 꽃 사진·풍경 사진 등 누구나 좋아하는 소재를 촬영하면서 사진을 배웠다. 그 후 가족이나 이웃 등 주변 사람들로 포커스가 옮겨졌고 사람과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통해 나와 인간의 본질을 투영해 보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사진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현대사회에서의 사진은 우리 일상 깊이 들어와 있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카메라는 필수품이고 사진은 힘 있는 소통의 수단이 되어있다. 나아가 예술로서의 감동과 메시지 그리고 그 이상의 무엇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 사진은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이면서 짧은 순간에 보고 느끼기에 부족했던 부분들이나 유효기간이 짧은 감정들을 카메라라는 나의 또 다른 시선으로 담을 수 있어서 좋다.-황 작가가 지향하는 사진 작업은?△나의 사진 작업은 여행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이루어질 듯하다. 머나먼 타국이거나 가까운 이웃 동네이거나 항상 내 시점은 여행자의 시점이 될 것 같다. 대상과 깊은 조우도 좋고 기묘한 현상을 만나기 위한 오랜 기다림도 좋겠지만, 나는 스치는 인연도 소중히 여기며 그 순간의 느낌조차 담아내는 사진가이고 싶다. 때론 좀 더 가까이 가고 때론 스쳐 지나기도 하는 여행자의 시점으로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앞으로의 계획은?△이번 두 번째 개인전인 인도 북부지역의 작업이 일단락되면 인도의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 멀리 있는 계획으로는 인도 델리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의 전시도 꿈꾸고 있다. 나는 카메라를 든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여행하는 인간)로서 오늘도 내일도 길을 걷고 느끼고 담고 싶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연말여행 대구로 오이소”… 이벤트 주간 운영

대구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연말을 맞아 ‘2023년 대구연말여행주간’을 지정하고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대구 숙박 할인 및 대구기념품 증정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대구연말여행주간은 연말에 대구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환영하고 특별한 관광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열차를 타고 대구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해 동대구역 1층 로비에서 오는 25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운영된다. 타 지역민 여행객을 인증하면 2023년 대구관광사진공모전 당선작이 담긴 걸이형 방향제를 수령할 수 있다.대구관광 SNS 채널인 비짓대구(@visitdaegu)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 구독자는 대구네컷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다. 대구네컷은 여행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자 대구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기간 한정 기획됐다. 이 밖에도 룰렛 이벤트를 통해 대구기념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비치된 대구관광가이드북에서 최신 여행 정보도 얻어갈 수 있다.대구연말여행주간 동안 여행 혹은 연말 모임·파티로 대구에 숙박할 예정인 방문객을 위해 대구시가 선정한 우수숙박업체 ‘더굿나잇’의 숙박 할인권을 지원한다. ‘더굿나잇’이란 대구의 저렴하고 모범적인 숙박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로 인증된 대구광역시 인증 우수 제휴점이다.스마트폰 앱인 ‘꿀스테이’에서 5만원 이상의 숙소를 예약하게 되면 2만원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쿠폰 발급 기간은 21일까지이며, 수량 소진 시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체크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며, 쿠폰 발급 기간 안에 예약을 완료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어플리케이션 내 팝업 및 기획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경주문학상에 박완규 수필가·조희군 시인

경주문인협회가 지난 15일 플레이스씨에서 개최한 ‘제12회 경주문학상’ 시상식에서 운문 부문에 조희군 시인이, 산문 부문에 박완규 수필가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조희군 시인은 ‘발굴 일지’, 박완규 수필가는 ‘팔불출의 아내 이야기’라는 작품으로 경주문학상을 수상했다.조희군 시인은 2000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해 ‘경주문학’을 기획했고, ‘경주예인’(공저)을 펴냈다. ‘시가 있는 경주’‘서라벌 연가’를 연재했고, 경주예술상, 옥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예술경주’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많이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경주문학 정신을 이어가는 일에 작은 역할을 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새겨듣겠다”고 전했다.박완규 수필가는 2006년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해 경주수필가협회, 경주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수필집 ‘나는 복많은 사람’을 펴냈다. 현재 경북문인협회 감사,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그동안 문학인으로의 아쉬움이 적지 않았지만 이렇듯 영광스런 흔적이 그것들을 감싸주며 오늘의 행복감이 더하는 것 같다”며 “문학을 통해 만난 인연에 고마움과 또 다른 설렘을 예감하며 이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다. 그리고 수필이란 문학이 숙명처럼 펼쳐준 그 길로 다시 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경주문인협회 조광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문화의 성지인 경주라는 지역의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문학의 역할 또한 매우 크다”며 “주변과의 소통이 되고 그 소통으로 감동과 마음의 정화를 만들어 공감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작품을 더 많이 만들고 더 좋은 작품들이 세상에 회자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제12회 경주문학상’ 시상식 후에 열린 ‘경주문학인의 밤’ 행사에서는 배문경 부회장과 배만식 사무국장에게 ‘제22회 경주문협상’을 수여하고, 유수근, 설경미, 최경하, 이화리 등 작품집 발간 회원들에게 축하패를 수여했다. /윤희정기자

2023-12-17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안동서 창립총회 개최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가 최근 안동시 경동로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창립총회는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가 1992년 비영리민간단체(경상북도 사회단체 1호)로 등록해 활동하던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와는 별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좀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이선자 회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이날 70여 명의 회원 및 발기인들이 모여 진행된 총회에서는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심의 및 승인, 법인 기금출연 내용, 임원 선임 및 임기 결정, 2024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심의, 사무소 설치, 법인 조직 및 상근 임직원 정수 배정 등의 의안을 상정해 심의 결정했다.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된 내방가사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사업, 내방가사 및 전통문화연구 조사 사업, 지역문화활성화 등 사회문화 사업, 내방가사 아카데미 정례개최 등 교육사업을 통한 내방가사의 문화재 가치 대회홍보 및 보존을 목적으로 한다. 이선자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 이사장은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된 내방가사의 위상에 걸맞는 법인의 필요성이 있다는 절실한 사회적 요청도 있었다. 오늘 총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북도에 법인 신청을 할 것이며, 2개월 내로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내년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의의 뜻을 모아준 발기인 18명과 힘을 모아 다양한 사업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안동 이외 경북 전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지회를 설치해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3-12-17

한국국학진흥원, 2025년까지 한국근현대유학사상연구총서 1권 이어 총 10권 발간 본격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한국사에서 최대 격변기이자 전환기였던 근현대 시기 한국 유학계의 사상적 모색과 전개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한 ‘한국근현대유학사상연구총서’를 발간한다. 총 10권으로 기획된 이번 총서 가운데 제1권 ‘해체와 연속, 근현대 한국의 유학사상’을 최근 출간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근현대 시기에 주목한 것은 이 시기에 이뤄진 한국 유학계의 다양한 사상적 모색과 실험들이 그 자체로서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당시 선각적 유학자들이 보여줬던 치열한 학문적 탐구와 실천이 오늘날 한국사회에 던지는 의미 또한 크기 때문이다.한국문화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학이라는 학문의 진로를 두고 이렇게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흔히 ‘해체와 연속’의 시기로 규정하는 근현대는 한국사에서 하나의 사상적 실험실과 같은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국학진흥원은 당시 선각적 유학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처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오는 2025년까지 10권의 총서에 담을 계획이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총서는 기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단순한 재정리의 수준을 넘어 한국유학사라는 기본 틀 안에서 기존 연구성과를 재검토하고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거나 연구가 미진한 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3

대구미술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활짝’

대구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인 ‘렘브란트’, ‘윤석남’의 연계 렉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가족 대상 워크숍 ‘렘브란트의 작업실’과 열린교육 ‘당신의 언어가 되기까지 · 위로의 순간’을 운영한다. ‘렘브란트의 작업실’은 판화작가 김서울과 함께 렘브란트 작품 속 동판화 기법을 살펴보고, 다양한 판화 도구와 기법을 활용해 ‘우리 가족만의 새해 달력을 만들어 보는 어린이·가족 대상 판화 워크숍’이다.16일 오전 10시,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진행하며 회당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8팀(팀별 2~5인)과 함께 한다.20일에는 ‘당신의 언어가 되기까지 · 위로의 순간’도 진행한다. 오후 3시, 4·5 전시실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윤석남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진 시민 블로거 ‘깡PD’와 퓨전 앙상블 팀 ‘비아트리오’와 함께 여성, 엄마, 위로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공연과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다.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인 ‘윤석남’ 전시를 관람하고, 세 가지 사전 질문에 답변을 제출한 40명에게는 참여 시 활용할 수 있는 필기도구를 증정한다. 프로그램은 각각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입장료(성인 기준 1천원) 외 별도의 요금은 없다.이와 함께 전시와 작품 감상을 돕는 쉬운 글 안내지 ‘뮤지엄 플러스’도 각 전시장 입구에 비치해 전시 감상의 폭을 넓힌다. 기타 교육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누리집(daeguartmuseum.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2

장년층의 ‘은빛발레리나 STAGE’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3 은빛발레리나 STAGE’의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6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 오른다.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뽐내는 무대공연과 2인극 초대 무대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일반 관객에게도 문을 열 예정이다.‘은빛발레리나’는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60세 이상 여성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진행하고 있는 발레 프로그램이다.올해는 기존 상하반기 12강에서 16강으로 확대 개편해 단순 실기수업이 아닌 생애전환기 수강생의 자기성찰력을 높이며 지역의 생활예술인으로서 공동체성을 확립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역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발표회인 이 ‘은빛발레리나 Stage’에는 은빛발레리나 프로그램의 강사인 전효진 교수의 지도로 총 22명의 수강생이 선보이는 팀워크가 돋보이는 군무부터 화려한 독무 외에도 전문 발레리나의 화려한 파 드 되(2인무) 등 풍성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경주문화재단 측은 “어린이와 노년층까지 다양한 시민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어 사업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민의 생활문화예술 향유를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2

신라시대 시간 여행 ‘월성을 걷는 시간’

김별아 소설가 포항 문학전문 서점 책방 수북(포항 북구 장량로 174번길 6-15)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문인 초청 강연회 ‘작가와 함께 수북수북’ 행사의 하나로 김별아 작가 초청 행사를 연다.도서출판 득수(대표 김강)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의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 문학 그리고 사회에 대한 담론을 북토크와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현재까지 소설가 정지아, 백가흠, 강이라, 천운영, 방현석, 박지음 그리고 시인 문태준, 임재정 이산하, 고명재 등이 다녀갔다.12월에 만날 작가는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고, 조선 여성 3부작으로 불리는 ‘채홍’‘불의 꽃’‘어우동, 사랑으로 죽다’ 등을 발표하며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은 소설가 김별아다.김별아 작가는 ‘월성을 걷는 시간’을 주제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경주 월성과 주변 지역을 답사하고 서라벌을 근거지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이야기를 담은 책 ‘월성을 걷는 시간(해냄·2022)’을 통해 1000년 가까이 잠들어 있는 월성과 신라에 대해 행사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김강 도서출판 득수 대표는 “과거와 현재가 포개어지는 소설가 김별아와의 만남은 경주뿐 아니라 포항에 살고있는 이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유용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이번 행사의 진행은 시인 홍성식(경북매일신문 기획특집부장)이 맡았다.자세한 내용은 책방 수북(010-7675-149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2

“울릉 향토음식 연구 30년, 세계적 맛집으로”

한귀숙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울릉지부장 “울릉도를 더욱더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30년이 넘도록 울릉도 향토 음식을 연구하고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그것을 재료로 만든 전통음식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한귀숙(69) 한국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울릉지부장.울릉도에 5대째 살며 평생 농사를 지어온 천생 농부인 그는 울릉도의 오지 중 오지인 나리분지에서 26년째 농가맛집 산마을식당도 운영하고 있다.농부로, 식당의 대표로, 사회단체장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일인다역의 현역인 한 지부장을 지난 10일 만났다.-고향은 어디인지?△울릉도 토박이다. 친정은 울릉도 사동이고 시댁은 이곳 나리분지다. 울릉도에서 나고 자라고 학교 다녔다. 울릉도에서는 도동, 저동, 사동을 나름 도시로 치는데 나리분지는 시골 중의 시골이다. 내가 결혼할 당시 육지로 가기는커녕 나리로 결혼해 들어간다니까 친구들을 포함 주위 사람들이 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나의 선택이 참으로 옳았다고 지금도 믿고 있다. 결혼 전에는 내 땅이 없어 그저 산으로 가서 나물을 뜯어 파는 가난한 삶을 살았다. 시집을 오니까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옥수수며 감자를 키우고 약초 재배도 하여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다.-농사를 짓다가 어떻게 식당을 경영하게 되었나?△농사를 지을 때 관광객들에게 먹을 것을 팔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풋옥수수를 따서 삶아 관광객들에게 팔아보았다. 의외로 수입이 좋았다. 잘 되던 약초 농사가 연작 피해에다가 중국에서 수입이 되면서 약초값이 폭락했다. 네 딸을 고등학교부터 육지로 유학 보냈다. 교육비도 많이 들었다. 농사 외의 다른 수입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을 개업하게 되었다.-경영 중인 식당이 경상북도 농가맛집으로 선정된 경위를 말해 달라.△당시 농촌지도소로부터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프로젝트인데 신청해보라는 전화가 왔었다. 서류를 제출했더니 현장실사를 왔다. 산에서 명이 씨를 받아서 밭에 뿌려 농사도 짓고, 삼나물로 회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다 하고 있었던 거라 막힘없이 답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울릉도에서 1호 농가맛집으로 선정되었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지난 3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산마을식당은 휴업을 하는데.△한겨울에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다. 나 또한 음식을 연구하고 휴식할 시간이 필요해서 매년 이맘때는 식당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동안에 옥수수엿청주를 좀 더 연구할 계획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던 옥수수엿청주를 기억해서 ‘맛의 방주’에 신청해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하긴 했지만, 울릉군 대표 관광 상품으로 개량하기엔 아직 연구할 게 많다. 옥수수엿청주 명인이 될 때까지 많은 공이 필요하지 않겠나.-옥수수엿청주 외에 섬말나리와 울릉홍감자도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이곳 나리분지의 지명은 섬말나리에서 유래한다고 들었다. 옛날에는 울릉도 개척민들에게 나리 뿌리가 구황작물이라는 것도 들었다. 어렸을 때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 먹었던 기억도 있다.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섬말나리가 딱이다 싶었다. 2013년 울릉도 칡소와 함께 ‘맛의 방주’에 등재되었다. 울릉홍감자는 2014년에 등재되었다. 감자 농사를 지었는데 한해 병으로 강원도감자는 모두 죽는데 홍감자는 죽지 않았고, 연구를 의뢰해 울릉도 토종으로 인정받았다.-이제껏 가장 보람된 일은?△섬말나리를 ‘맛의 방주’에 등재하고 국제슬로푸드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에 가서 음식 시연을 한 거였다. 대한민국에서도 동쪽 끝 작은 섬 울릉도, 그중에서도 가장 시골인 나리분지에 살고 있던 내가 나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던 일이었다. 또 하나는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울릉지부장으로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봉사하면서 미래세대에게 좋은 먹거리를 전수해 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지난 11월 25일, 우리 슬로푸드울릉협회가 울릉군민상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앞으로의 계획은?△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지금 식당을 100년 가게로 잇고 싶다. 지금 맏딸이 열심히 나를 도우면서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외손자가 음식 만드는 걸 즐기니 3대까지 가면 100년 가게가 되지 않겠나. 옥수수엿청주를 울릉도만의 토속적인 음식으로 더욱 연구 개발하여 울릉도 향토 음식 명인이 되고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평가받았으면 하는 욕심도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1

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 육성 해외진출까지 성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한 성악가 전문 교육센터인 오펀스튜디오 소속 신인 성악가 5명이 유럽 주요 무대로 진출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10일 “오는 15,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극장 연계형 오페라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소속 신인성악가 다섯 명이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 시즌 작품 ‘라 보엠’ 공연에 주역으로 출연하는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다양한 사업이 신인성악가 육성에서 해외진출까지 독보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10월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로 구성된 ‘영아티스트 오페라 콘체르탄테-극장지배인라 보엠’을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보인 바 있다. 이날 뛰어난 역량을 드러낸 다섯 명의 성악가들을 발탁해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 무대에 진출시키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소프라노 김정우와 정은지, 테너 정은성, 바리톤 전재민, 베이스 박준모 등 총 5명의 오펀스튜디오 멤버들은 지난 3일 불가리아 현지로 출국해 공연을 위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15일과 17일,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시즌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미미, 로돌포, 무제타, 쇼나르, 콜리네 역)으로 출연하게 되며, 전원 항공료와 숙박비용 및 출연료를 지급받는 등 프로 성악가로서 해외 무대에 서게 된다.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한국 성악가들과 해외극장을 연결하는 ‘해외파견 성악가 장학금 지원사업’ 수혜자인 오펀스튜디오 출신 소프라노 장연주는 올해 독일 함부르크국립극장과 성공적인 재계약을 체결해 극장 상주 음악가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국제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3-12-10

포항문화원, 경북 최우수 문화원상 수상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지난 8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개최된 ‘제7회 경상북도 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2023년 경상북도 최우수 문화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경상북도 문화원상은 도내 22개 시·군 문화원을 대상으로 지방문화 발전 및 지역문화 창달 기여도 등 매년 사업 결과를 평가해 종합경영 분야 최우수 문화원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그동안 포항문화원은 향토문화 인프라 구축과 진흥을 위한 문화콘텐츠 발굴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학술·출판, 전시 및 공연, 전국 규모 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진흥과 전통문화 전승 보존은 물론 지방문화원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해왔다.포항문화원은 1964년 개원해 연건평 1천924㎡ 규모의 건물에 사무실과 강당, 강의실, 연습실 등에 첨단 음향·영상장비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도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반적인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학교 운영과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 개설, 경북 선비문화 아카데미 등 인문학 강좌를 연간 운영해 오고 있다.또한 포항단오절민속축제와 학교로 찾아가는 전통문화 체험교육, 명절 전통문화체험, 전국 한시백일장 개최, 일월신제 봉행,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 등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아울러 문화원 부설 포항문화연구소를 설립해 ‘포항문화, 문화원 소식지, 향토지’등을 매년 발간해 옴으로써 포항사람들의 선비정신을 담아내는 등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특색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2023년도 경상북도 최우수 문화원상 수상의 영예는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포항시·포항시의회와 진심으로 문화원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민·문화원 가족 여러분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권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지역 문화창달에 포항문화원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0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 발간

포항문학 통권 50호.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특별호로 출간한 기관지 ‘포항문학’ 50호의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포항문학의 뿌리’다. 1981년 창간 이후 지난 42년간 한 번의 결호 없이 꾸준히 간행을 이어온 포항문학의 위상과 미래를 조명했다. 50호 기념 특별호에는 기획특집으로 ‘포항문학, 지역을 넘어’와 ‘표지로 보는 포항문학’을 실었다. 편집위원회는 ‘특집은 특집다워야 한다’는 개념으로 서울과 지역문학을 개인사의 입장에서 아우른 평론가 임지훈의 ‘서울이라는 이데올로기와 지역의 재발명’을 실었다. 또 포항문학의 기반과 역사를 다룬 동화작가 김일광의 ‘포항문학의 뿌리’, 포항문학의 위상과 상상력을 다룬 하재영 시인의 ‘시로 살펴보는 포항문학의 위상과 상상력’도 기획특집으로 엮었다.특집 좌담으로 ‘포항문학, 그 진단과 전망’과 함께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시조·수필·소설·서평 등 80여 편의 작품들 그리고 부록으로 ‘포항문학 창간호부터 49호까지 목차’를 실었다.포항문인협회 작가들은 지역과 이웃의 삶 이야기를 통해 그 수고로움과 아픔, 기쁨 등을 문학적 언어로 촘촘하게 담아내고 있다.서숙희 포항문인협회장은 “앞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밝힐 이슈들을 찾아 나갈 것이며, 우리 일상이 문학이고 지역 문학이 한국 문학의 바탕임을 일깨우기 위해 통권 50호를 맞은 포항문학은 앞으로 100호를 향해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문인협회는 다음 달 ‘포항문학 통권 50호 출판기념 및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협회는 편집주간인 시인 손창기씨를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회원들이 작품 낭독을 하면서 ‘포항문학 통권 50호’ 발간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3-12-10

경주문화도시포럼 ‘문화로, 연대-part3’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7일 오후 2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씨(place C)에서 마지막 2023 문화도시포럼 ‘문화로, 연대-part3, 문화도시와 지역연대’를 개최한다.11월부터 진행된 경주 문화도시포럼 ‘문화로, 연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공모를 준비하기 위한 포럼으로 ‘지속가능성’, ‘로컬크리에이터’, ‘지역연대’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1차 70여 명, 2차 60여 명의 시민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열띈 토론의 장을 가졌다.이번 ‘문화로, 연대-문화도시와 지역발전’은 ‘문화도시,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다’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와,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라문화권(영남권) 내 법정문화도시의 사례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광역형 도시로의 지역문화 동반성장 선도 방향에 대한 논의 및 연대 방안에 대한 담론이 진행될 예정이다.1부에서는 차재근 전 지역문화진흥원장의 ‘문화정책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경주’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 중인 포항과 칠곡의 사업소개 및 지역 연계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2부에서는 김규호 경주문화도시사업단장을 좌장으로 발제자인 차재근 전 지역문화진흥원장, 김준섭 칠곡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사업본부 본부장, 이국희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과장과 함께 조덕호 대구대학교 명예교수가 ‘문화도시와 지역연대’를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06

시민과 함께하는 ‘2023 포항예술인 한마당’ 송년 행사

포항지역 예술인들이 2023년 계묘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펼친다. (사)한국예총 포항지회(회장 최복룡)는 한 해를 마감하는 행사로 ‘2023 포항예술인 한마당’을 7일 오후 7시30분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포항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창작음악극 ‘인생이란…’을 무대에 올린다.포항예총의 공연 관련 단체인 국악·연극·음악협회가 협업으로 꾸미는 ‘인생이란…’공연은 평범한 한 사람이 지나온 일생을 회상하는 음악극 형식으로 삶의 고비마다의 에피소드를 극적인 요소와 함께 다양한 음악으로 풀어낸다. 공연 후에는 ‘2022 포항예술인상 시상식’을 갖는다.한편, 같은 날 저녁 6시30분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다목적홀에서는 한 해 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친 분야별 예술인 및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치하하는 ‘2023 포항예술인상 시상식’을 진행한다.△포항시장 표창에 박상화(사진) 김용화(연극) 정다윤(영화) 이학미(음악) △포항시의회의장 표창에 김준휘(국악) 장순애(무용) 정명숙(문인) 박정숙(미술) △국회의원 표창에 최광욱(포항문화재단) 이선미(포항시 문화예술과) △유공회원 표창에 노동희(국악) 김복순(무용) 성정애(문인) 임주은(미술) 신연우(사진) 최승희(연극) 박미림(연예) 신희수(연예) 양민호(영화) 김창수(음악)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최복룡 포항예총 회장은 “한 해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로 향하는 예술 열정을 다지는 의미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이 함께 한다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오늘의 노력이 더욱 귀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