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출산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그녀는 영화감독 홍상수와 10년 이상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영화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조강지처를 두고 젊은 여자와 불륜을 해서 낳았으니 축복받은 출산은 아니다”라는 견해와 “사랑을 누가 말릴 수 있나. 이젠 둘의 연애를 인정해줄 때도 됐다”는 의견이 충돌하는 형국.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후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며 해외 영화제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 올 초엔 배가 불러온 김민희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었다.
김민희와의 연애가 세간에 불거지며 홍상수는 30년 동안 함께 생활한 아내에게 이혼 조정을 접수하고 관계 정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아내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김민희와 홍상수 두 사람을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이다”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남녀가 서로 끌리는 건 재채기 같은 것이라 이성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둘을 옹호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어쨌건 둘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 지, 홍상수가 아내와는 어떤 해결점을 모색할 지 지켜보는 영화팬들이 많다.
출산 후 김민희는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산후조리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