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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현대미술 감상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4-21 20:06 게재일 2025-04-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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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노서동 오아르미술관 내 
‘오아르커피’ 1층 전시실과 연결
파노라마 같은 창밖 고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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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르커피 커피바. /오아르미술관 제공

‘커피 향 나는 미술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주의 오아르미술관(관장 김문호)이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1층에 위치한 카페 ‘오아르커피’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전시 감상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예술을 체험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사립 미술관인 오아르미술관은 경주시 노서동 고분군 공원 부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이뤄진 총면적 1594.06㎡ 규모다. 김문호 관장이 지난 20여 년간 수집한 600여 점의 소장품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미술관 1층에는 면적 315㎡ 규모의 50석 수용 가능한 좌석이 마련된 ‘오아르 커피’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창밖으로 보이는 고분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또한, 홀이 1층 전시실과 연결돼 있어 커피를 마시면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그 외에도 미술관 건물에는 대형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넓은 전시 공간과 노서 고분 공원과 황리단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가 있다. 미술관 루프탑에서 고분과 경주의 전통 건축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아르커피는 센터커피(주식회사 클라우드핑크) 브랜드의 컨설팅을 받아 탄생했으며, 센터커피와 동일한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 이외에도, 오아르 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에는 ‘쑥라떼’ 등이 있으며,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오아르미술관은 매주 화요일, 휴관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성인 8000 원, 청소년·어린이 5000 원이며 유아, 경로 우대자, 경주시민은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카페 역시,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김문호 관장은 “오아르커피는 미술관 시설 중 가장 신경 쓴 곳 중의 하나로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이라는 뜻 그대로 동시대의 아름다운 예술과 향긋한 커피향을 동시에 향유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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