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조건만남 강요와 집단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포항북부경찰서는 용의자 8명 가운데 촉법소년 1명 외에 7명 모두에 대해 구속 수사 방침을 정했다.수사 핵심은 20대 남성이 왜 조건만남의 여학생이 필요했는지와 이 남성의 배후 여부를 밝히는데 있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대 초반 남성 A씨로부터 시작됐다.A씨는 알고 지낸 여중생들에게 조건만남을 할 여학생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여중생 3명은 지난달 28일 또래 여중생 B양을 협박하며 조건만남을 강요했고, B양은 이를 거절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여중생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2명을 더 모아 이달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3시간 동안 B양을 집단 폭행했다.조건만남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에서였다.당시 20대 초반 남성 C씨와 10대 후반 남성 D군도 B양을 차에 태워 이동하며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B양은 얼굴과 몸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경찰은 이날 A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C씨와 여중생 3명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날에는 공동상해에 가담한 혐의로 D군을 구속했다.경찰은 보호관찰 중인 여중생 1명을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해 보호관찰소에 넘기고, 만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여중생 1명은 가정법원에 넘기기로 했다.B양 가족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촉법소년, 미성년자 가해자들의 성매매 강요와 집단폭행으로 인한 15세 여동생의 앞날이 무너졌습니다'란 글을 올렸다.이 청원인은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그냥 흘러가는 하나의 작은 사건으로 종결돼 묻히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청원 마감일이 6월 16일인 이 글은 20일 오전 현재 5만3천여명 동의를 얻었다.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강요와 관련해 A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20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해 보행자를 치고도 모자라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 숨지게 해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2단독 권순향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1)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6시께 음주 상태로 포항시 남구의 한 편도 2차로를 주행하던 중 도롯가를 걷던 70대 여성 B씨를 들이받고서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이후 경찰에 붙잡힌 A씨에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4%의 상태였다.권순향 판사는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벌금형을 초과해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5-19
금융감독원이 최근 더욱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에 시민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미공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를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새로운 보이스피싱 유형 등장에 금융소비자들이 사기수법 등을 사전에 체험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서다.먼저 금융소비자들이 최신 사기수법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금감원에 신고된 사기범의 목소리 중 홍보효과가 높은 미공개 음성파일 17개를 추가로 공개했다.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음성을 신고받고 있으며, 사기범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경우 최대 2천만원의 포상금 제공 중이다.이번에 공개한 사기범의 경우, 과거 연변말투의 어눌한 남성 목소리가 아닌 여성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이용해 피해자의 불안감과 의심을 해소하거나, 낮은 톤의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서울 표준어를 사용하고, 전문 용어 등을 섞어가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특징이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17
경주에서 16일 하루에만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됐다. 특히 대형마트 직원 5명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16일 1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5명은 홈플러스 경주점 관련 확진자다. 나머지 6명은 기존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경주시는 지난 15일 홈플러스 경주점 관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직원 등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여왔다.또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대형마트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통보했다.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74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11명의 환자가 추가되면서 5월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0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모임과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전했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1-05-16
안동의 한 병원에서 외벽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13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40분께 안동지역 A병원 14층에서 건물 외벽 실리콘 작업을 하던 A씨(58)가 4층 난간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숨진 A씨의 유족과 공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또 고용노동부 안동지청,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공사 업체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5-13
6일 17시 15분께 영덕군 병곡면 송천리(임시가도) 에서 영해 방향으로 주행하던 코란도 승용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이사고로 코란도 운전자 A씨(61)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5-06
안동소방서 소속 주왕산의용소방대 장도현·임기주·임동휘·윤성훈·임태오 대원이 청송군 주왕산면 부동로의 한 공터에 쌓인 폐자재 더미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해 초기에 진압했다.29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10분께 산림연접지역을 순찰 중이던 의용소방대원들은 공터 폐자재에서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해 근처 축사의 소화기와 농약살포기를 사용해 초기에 불을 진압했다. 또한 포크레인을 동원해 잔불을 정리하기도 했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4-29
안동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28일 오후 7시 15분께 승용차가 주민을 덮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 단지 내에서 A씨(63)가 몰던 승용차가 인근 벤치에 앉아 통화하고 있던 주민 B씨(56)를 덮쳤다.이 사고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30여 분 만인 이날 오후 7시50분께 숨졌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주차하려고 후진 기어를 넣었는데, 차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해 다른 차량을 피하려다 벤치 쪽으로 충돌했다”고 말하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차가 로켓처럼 튀어 나가 벤치로 돌진했다”는 주변 목격자의 진술과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이나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대구 중구 남산동 경북여고 지하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 진화작업을 위해 소방차 22대, 소방관 89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학생 860여명과 교직원 100명 등은 모두 운동장으로 대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
2021-04-28
22일 오전 4시 11분께 경주시 배반동 최치원 선생 독서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목조 부속건물 1개동(22㎡)이 모두 불에 탔다.이날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불에 탄 건물은 1960년대 지어진 것으로 문화재로 등록돼 있진 않으며, 소방당국은 약 1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4-22
안동시 일직면의 한 양계장에서 20일 오전 7시 44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인명피해는 없지만, 이번 화재로 양계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 30여 마리가 폐사했고 계사 920㎡ 중 약 99㎡가 소실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8대와 소방인력 24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오전 8시 29분께 불길을 잡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전지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양계장 주인과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4-20
지난 19일 오후 6시 7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서 60대 남성 A씨가 트랙터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을 지나던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심정지가 온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치료를 받은 A씨는 현재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라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주말 도내 산악사고 2건이 발생해 119항공대 소방헬기를 이용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 후 병원에 이송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8일 오후 1시께 성주군 가야산 만물상 코스에서 A(55)씨가 산행 중 넘어지면서 안면부가 골절되는 심한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가파른 경사로 인해 하산이 힘들다고 판단해 경북소방 헬기로 A씨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뒤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20분께 김천시 증산면 야산에서 벌목작업 중 낙상으로 인한 산악사고도 발생했다. 구조를 요청한 B씨(65)는 흉부 통증 호소 및 호흡곤란으로 병원 이송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구조대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한편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천824건의 산악구조 출동으로 1천719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봄철(3∼6월)에는 전체 구조인원의 30.2%인 882건 출동해 519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4-19
포항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침몰해 선장이 숨지고 선원이 경상을 입었다.1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 31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입구에서 바지선을 끌고 가던 24t급 예인선(승선원 2명)이 침몰했다.조난신호를 확인한 해경은 이날 오후 11시 53분께 양포항 동쪽 300m 지점에서 구명 뗏목에 탄 선원 A씨(59)를 발견해 구조했다.당시 A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해경은 이어 17일 0시 13분께 인근 바다에서 선장 B씨(61)를 발견했다. B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해경은 기상 상황에 따라 크레인 등을 이용해 예인선을 인근 항구로 인양할 예정이다. 침몰한 예인선과 바지선은 양포항 방파제 보강공사와 관련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18
지난 7일 오후 3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있는 한 농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가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마을 주민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라기자
2021-04-08
8일 오전 9시 54분께 대구시 달서구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사진이 나 공장 일부를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차 22대와 소방인력 50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섬유 원사 10t가량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3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무사히 구조됐다.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50분께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다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30대 남성 A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으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07
경찰이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산하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대구경찰청은 경북 경산에 있는 LH 대구·경북 지역본부 대구동부권 보상사업단의 투기관련 혐의점을 포착하고 1일 오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수사관 8명을 보내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여 투기의혹 관련자의 보상 관련 전반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경찰은 “연호지구 투기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 만큼 연호지구 보상 관련 자료가 있는 보상사업단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또 “외부에서 제기된 연호지구 투기 의혹을 비롯해 매매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살펴볼 부분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지역의 A씨 등에 대해 연호지구 투기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 왔으나 연호지구와 관련해 LH 측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씨 등은 2016년 연호지구 내 대지 1천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쪼개 주택 4채를 지었고, 이후 연호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이 받은 보상 금액은 매입 당시보다 2배가 넘었고, 보상을 염두에 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검토해 필요하면 추가로 압수수색을 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또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캠프 인사가 연호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권 시장 선거캠프 인사 등은 2016년 연호지구 대지 1천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나누고 주택 4채를 짓고는 LH로부터 매입가보다 2배 이상 많게 보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4-01
새벽 시간대 도심에서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일삼으며 경찰을 따돌린 30대 운전자가 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37)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새벽 1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거리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때마침 용의차량 뒤편에 정차 중이었던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을 위해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A씨는 3차례에 걸쳐 신호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시속 10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며 차로를 수시로 변경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곡예운전을 펼쳤다.경찰은 도주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추격 대신 순찰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차량 번호를 통해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30
포항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이동 중인 전동카트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는 지난 2009년에 해당 골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판박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여론이 거세다.28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A골프장에서 잔디 관리를 위해 카트를 타고 가던 60대 일용직 여성 근로자 4명이 동해코스 5번 홀에서 6번 홀 코너 부근으로 넘어가던 도중 3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카트 조수석에 있던 B씨(66)가 숨졌으며 2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경상을 입은 이들 3명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오르막 코스 코너를 돌다 언덕 아래로 그대로 추락해 카트가 뒤집히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 “카트가 이동하는 도로가 매우 가파르다”며 “작업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가 아닌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운전자에 대해 음주 여부를 측정해 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골프장의 사고 지점에서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점을 두고 영업주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로 이 골프장에서 지난 2009년 1월 20일 전동카트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면서 카트에 탑승하고 있던 3명 중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포항시민 유모(50)씨는 “이번 사고는 영업주의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한 인재(人災)”라며 “업주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사고발생 지점에 안전조치 등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한편, 경찰은 조만간 골프장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28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포항시 구룡포항 앞바다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하던 어선 1척을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구룡포항에서 동쪽으로 13㎞ 떨어진 해상에서 이동하던 속초선적 근해통발 어선 D호(68t)의 배터리가 방전됐다. D호는 노후 등의 이유로 폐선을 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당시 선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선원들은 엔진 시동이 꺼지고 배터리가 방전돼 자력으로 배를 운항할 수 없게 되자 동해어업관리단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인근에서 불법어업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던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21호가 현장으로 출동해 D호를 구룡포항 외항까지 예인했다. 이후 오전 8시 20분께 선주 측에 배를 넘기고 임무를 완수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24
포항 한 해변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9분께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있는 해변에서 변사체가 보인다는 내용의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변사자는 흰색 바지와 갈색 후드, 검은색 재킷을 착용하고 있었다.해경이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부산에 거주 중인 A씨(64·여)인 것으로 조사됐다.해경 시신을 수습한 뒤, 인근 병원에 안치시켰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21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수억원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A씨(41)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중순께부터 3월까지 포항, 울산 등에서 피해자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며 “직원을 보낼 테니 상환금을 보내라”고 속여 2억여원을 빼앗은 뒤 또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8
16일 오후 2시 18분께 대구 동구 용수동 팔공산자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 소방차 23대, 소방관 등 55명을 투입해 40여 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나무 등 산림 약 1천㎡가 탄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2021-03-16
15일 오후 1시 3분께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있는 2층짜리 건물 자전거 조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38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주차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불은 건물 전체를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다.화재 당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8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공장 주변으로 퍼져 일대 도로 등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1-03-15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5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해욕장 인근에서 표류하고 있던 50대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송도해수욕장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중 선박의 스크루가 바다에 버려진 폐로프에 감기면서 표류하게 됐다.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서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폐로프를 제거하고 A씨를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4
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써 아내를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7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58분께 구미시 구평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A씨가 아내 B씨(31)를 여러 차례 때린 뒤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아내는 동남아 국가 출신으로 최근 남편과 혼인 신고해 외국인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하다가 남편이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3-07
대구의 한 치킨전문점에서 부탄가스가 폭발, 직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8분께 대구시 달서구의 한 유명 치킨전문점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아르바이트생 A씨가 신체 일부에 1도 화상을 입었고 다른 직원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또 부탄가스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가게 유리창이 파손됐다. /심상선기자
7일 오전 10시 41분께 칠곡군 왜관읍 LH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다. 칠곡/김락현기자
지난 3일 밤 11시 28분께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내벽 10㎡와 보일러 2대가 타 소방서 추산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8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