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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임·여행 등 ‘탈코로나’ 시작되나

사회 전반에 걸쳐 탈 코로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정부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 사적모임 인원은 8명에서 10명으로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은 11시에서 12시로 완화했다.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거리두기 완화가 시행되는 2주간 코로나 상황이 지금 수준보다 나빠지지 않으면 오는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일상 회복으로 돌아갈 계획이다.실외에선 노 마스크가 가능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실내에 비해 야외에선 감염수준이 20분의 1수준일 정도로 마스크 효과가 적어 기저질환자와 고령층을 제외하곤 자율착용을 해도 문제없다고 진단했다.정부의 탈 코로나 로드맵은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가 풀리면 정상적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2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대유행이던 팬데믹을 벗어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일부러 코로나에 걸릴 필요는 없지만 코로나에 감염 되어도 치료 후 직장으로 복귀해 근무할 정도로 충분히 완치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된다.탈 코로나 움직임에 맞춰 기업들도 직원들의 직장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대기업으로선 처음으로 4일부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사무실 출근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 확산 후 2년간 시행한 재택근무를 끝내고 정상적인 근무체제로 복귀하는 것이다. 포스코를 시작으로 재택근무 종료는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일상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항공 여행 관광업계도 긴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백신 접종자는 입국시 격리면제가 시행되면서 이날 인천공항 1일 이용객은 2만1천600여 명으로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다.격리면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문의와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항공사들도 그동안 운항을 중단했던 해외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국토부도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 사태 확산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복원한다는 계획이다.국내 주요 여행지도 코로나 상황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로 넘치고 있다. 주말이면 나들이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주변 식당과 가게, 커피숍 등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4월 첫 주말인 3, 4일 경주의 경우 벚꽃 명소인 시내 동부사적지 대릉원 돌담길과, 흥무로, 보문단지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국에서 관광객이 대거 몰려 크게 붐볐다.상주 북천에도 수km 이어진 벚꽃 터널에 휴일을 맞아 나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벚꽃 길을 걸으며 코로나 시름을 훌훌 털었다.김천 김호중거리에도 주말을 맞아 김호중 팬클럽들이 찾아 활기를 띠었다.경주 문무대왕암 봉길 해수욕장 주차장은 나들이 차량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으며 백사장과 해변마다 가족단위로 텐트를 치고 야영하거나 차박하는 모습들이 일상화된 상태다.전문가들은 “코로나가 2년 이상 이어지면서 이제 코로나는 무서운 감염병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감기 같은 질환으로 인식하는 일반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그동안 움츠렸던 야외활동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고 일상 회복에 다가가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곽인규·황성호·나채복기자

2022-04-03

인수위에 ‘ TK 인사’ 속속 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이 대거 입성했다. 정부부처에서 파견한 전문위원 및 실무위원은 물론 윤석열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인수위에도 합류한 것이다.일단 부처 파견 공무원들은 인수위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게 될 전망이다.경제1분과로 파견된 TK출신 인사는 김동일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다. 김 대변인은 경주 출신으로 포항제철고와 서울대를 나왔고, 박 국장은 대구 출신으로 영신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경제2분과에는 대구 출신인 전재우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파견됐다. 전 국장은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또 성주 출신 송남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도 경제2분과 실무위원으로 합류했다.과학기술교육분과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파견된 김영관 방송기반국장이 있다. 그는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지방사법행정분과에는 안동 출신으로 대구 영남고를 나온 남호성 행정안전부 회계제도과장이 파견됐고, 대통령집무실용산이전TF에 파견된 강대일 반포세무서장은 영천 출신으로 대구 영남고를 나왔다. 또 행정실 실무위원으로 파견된 대구출신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은 달성고를 졸업했다. 이 외에 영천 출신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은 외교안보분과위원으로 합류했다.현역의원 및 지역 정치권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인수위에서 가장 고위직에 오른 TK인사는 고령 출신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으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초안을 짜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균형발전특위에는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을 도운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과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윤 당선인 취임 과정 전반을 총괄하는 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우동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이 임명됐다. 국민통합초청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성계 리더인 문숙경 현 장애인공공재활병원 추진위원장이 맡았다.인수위에 TK지역 인사로 일찌감치 합류한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은 기획조정 분과 간사를 맡고 있으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의원은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으로 임명됐고,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를 총괄하는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자근(구미갑) 의원은 인수위 기획위원회 상임 기획위원,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윤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맡았다.다음 총선 등에 출마가 예상되는 TK출신 인사들도 인수위에 합류했다. 포항 출신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당선인 비서실 정무2팀장을 맡고 있다. 이 팀장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포항북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2024년 총선에서 포항북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또 윤석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세대통합지원본부장 등을 맡았던 이부형 전 경북도청 경제특별보좌관도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실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전 보좌관은 포항남·울릉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구미 출신으로 1982년생인 김찬영 전 윤석열 캠프 청년정책위원장은 과학기술분과에서 활동 중이다. 21대 당시 경산지역에 출마해 윤두현 의원에게 패배했던 1987년생인 조지현씨도 윤 당선인 비서실에 합류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체급을 올린 이들은 22대 총선에서 현역의원들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며 “TK인사들이 인수위에 많이 참여하면서 인재풀이 늘어난 것은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경쟁자인 현역의원 입장에서는 많이 신경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4-03

포항에 ‘K허브 사이언스 파크’ 본격 추진

포항시가 ‘K허브 사이언스 파크(K-HUB Science Park, 약칭 KSP)’조성을 본격 추진한다.3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주도하는 비영리 공익연구재단 K허브 사이언스 파크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한다. 이는 지난 2020년 한미사이언스·포항시·경북도·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4자간의 3천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 이후 후속조치로 그동안 본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포항시와 K허브 백신 컨소시엄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부분의 쟁점들이 정리된 데 따른 가시적인 성과로 주목받는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백신·진단 원료 등 공공재 확보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연구생산 시설을 갖춘 곳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백신 선진국인 영국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포항에 바이오·백신·헬스케어 연구생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비영리 공공재단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연구, 생산 인프라가 필요한 바이오 기업들에게 공평한 연구개발 및 생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 사업을 마중물로 포항형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미래 성장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크고 국민 건강에도 기여하는 고부가 유망산업이기 때문이다.특히, K허브 사이언스 파크 조성과 함께 포항시에서 역점 추진중인 ‘연구중심의대’와 ‘디지털병원’건립을 통해 우수 의료인력 양성은 물론, 연구와 임상을 연계하고 사업화함으로써 더욱 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5개년 계획으로 완성될 예정이며, 공공재인 백신의 성격상 신속한 공급을 위해 현재 영국 모 대학 바이오 벤처와 논의중인 mRNA 백신과 포항소재 그린백신 전문기업 바이오앱의 식물유래 코비드 백신 생산을 위한 GMP시설의 설계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임종윤 사장은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교육·연구·임상·생산에 이르는 백신산업의 전 기능이 구현 가능한 국제규격의 백신 허브가 될 것이다”며 “산학연관 협력 공공사업의 선도적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이고 포스텍,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연구 개발 인프라가 국제 수준인 포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고 언급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2-04-03

도교육청, 소규모 초·중 통폐합 중점 추진

경북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생수 10명 이하, 학부모 60% 이상 찬성 학교의 통폐합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현재 경북내 초중등 41개교가 해당된다. 또 3년간 신입생이 없는 학교와 학생 수보다 교직원이 많은 학교는 분교장 개편쪽으로 방향을 잡고있다.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저출산과 고령화 및 도시 집중화에 따른 농어촌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적정규모 학교육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교육부가 제시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교육부 적정규모 학교육성 권고 기준에 해당하는 학교 중 학부모의 3분의 2 이상이 통폐합을 찬성할 경우 추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면·벽지는 60명 이하, 읍은 120명 이하, 도시는 240명 이하이다.중등학교는 면·벽지 60명 이하, 읍 180명 이하, 도시 300명 이하이다.경북의 경우 ‘학생 수 10명 이하의 학교’는 초등학교 31교(본교 8교, 분교 23교)와 중학교 10교(본교 4교, 분교 6교) 등 총 41교로 학부모 60% 이상이 찬성할 경우 통폐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최규태 경북도교육청 행정과장은 “교육경쟁력을 갖춘 작지만 강한 학교육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학교, 학부모, 교직원, 동문, 지역주민 등의 자발적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소규모 학교의 적정규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4-03

네거티브로 얼룩진 안동시장 선거전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를 대상으로 가짜뉴스가 나돌고 흑색선전과 여론조작 사례가 발생하는 등 혼탁 선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국민의힘 안동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권영길 후보는 지난 1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거짓 보도와 허위 기사가 악의적으로 유포되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을 기사화해 심각한 명예회손과 지지율을 떨어뜨리려는 전략으로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선거를 진흙탕에 빠트려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엄정한 조치를 요구했다.권영길 예비후보 선대위는 일부 언론에서 문제삼고 있는 성주군 부군수 시절 법인카드 관련 내용은 “성주 참외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집행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동 시내 모 식당에서 동행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는 소문에 대한 보도는 공직선거법 제251조 후보자비방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마타도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 역시 지난 2일 ‘가짜뉴스·네거티브 관련 입장문’을 내고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형사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등 사법기관과 언론중재위원회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기창 예비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도를 넘은 네거티브와 사실인양 부풀려지고 있는 가짜뉴스 혹은 흑색선전에는 사법기관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철저한 관리를 촉구했다.앞서 일부 인터넷뉴스 등에서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정확한 증거나 증인 및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들에 대한 의혹 기사가 보도됐다. 보도가 나간 뒤 일부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관련기사를 SNS에 퍼 나르며 선거에 이용하는 등 혼탁 선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는 당선되거나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한다),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피현진기자

2022-04-03

“차기 정부의 교육부 폐지 정책 우려”

국립안동대학교는 지난달 31일과 1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2년도 제1차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와 ‘2022년도 제1차 국가중심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를 연달아 개최했다.‘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이호영 창원대 총장)’는 전국 40개교 국·공립대학들이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가중심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권순태 국립안동대 총장)’는 전국 18개교 회원교 총장들이 참여하고 있다.먼저 지난달 31일 열린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는 차기 정부의 교육부 폐지 정책, 고등교육 분야의 규제혁신, 대학의 자율성 확대 등에 관한 주제로, 차기 정부의 교육부 폐지 정책에 대한 우려 표명에 이어, 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이 동시에 강화되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립대학 총장들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국립대학법’ 제정과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30%+20%)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대학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대학 등록금 동결에 따른 국립대학의 교육의 질 저하 방지 및 안정적인 대학재정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립대학 운영에 있어 기존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대학 재정 및 대학운영의 자율성 강화, 국립대학과 교육부간 새로운 대학거버넌스의 합의·도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교육부와의 대화’에는 정종철 차관이 참석해 전국 국·공립대학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교육부와 대학 간 고등교육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4-03

포항 추모공원 2026년까지 10만평 규모 조성

속보=코로나19로 인해 화장시설 적체 현상을 겪는 포항에서 종합장사시설 재공모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본지 3월 30일 자 1면 보도과 관련해, 포항시가 추모공원 건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돌입했다.포항시는 지난 3월 30일과 4월 1일 양일간 평생학습원에서 신중년사관학교 생도 200여명을 대상으로 장사문화의 전반적인 이해와 추모공원 건립의 필요성, 포항시추모공원 건립 계획 등과 관련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홍보설명회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추모공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오해를 가진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주민들과 소통을 통한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개최됐다.시는 추모공원 건립방향으로 ‘친환경’, ‘원스톱장사 서비스’, ‘명품 공원화’ 3가지 컨셉의 추진하고 있다. 10만 평 규모의 부지 조성과 452억 원의 시설비를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우선 주변 지역을 테마가 있는 명품 공원화해 많은 방문객들의 힐링과 거주민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추모공원 건립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해 사업내용성의 타당성, 민주성, 공정성을 가미한 신뢰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의 이러한 노력에 따라 지난 공모의 실패와 달리 현재 다양한 지역에서 지속적인 문의와 추진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단위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국내 선진장사시설 주민견학을 추진한 뒤 재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포항시 한상호 복지국장은 “하루빨리 추모공원을 건립해 대시민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03

‘코로나 시대’ 커피전문점은 인기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커피전문점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이는 1인 창업으로도 손쉽게 꾸릴 수 있는 등 타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3일 포항시 중앙상가. 이곳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인 듯 비어 있는 점포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카페들은 블록마다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았다. 또 몇몇 카페에서는 주문을 위해 손님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등 코로나19를 나 홀로 비켜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러한 카페의 인기와 점포수 증가 현상에 대해 카페 운영 자영업자들은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포항시 중앙동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최시훈(49)씨는 “직장인들의 꿈이 카페 창업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그런 젊은 세대의 바람이 카페 창업으로 투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카페 운영자 김보현(37·여)씨는 “카페업종은 바리스타 교육과정 등 접근성이 높고 규모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면서 “코로나 이후 테이크아웃, 배달 수요가 늘면서 카페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고 전했다.통계수치 또한 이러한 인기를 잘 설명해준다. 국세청 사업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 간(2019∼2021년) 포항시 카페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우선 북구는 2019년 381곳에서 2020년 423곳, 2021년 525곳으로 3년 동안 144곳 증가했다. 남구 역시 2019년 298곳에서 2020년 361곳, 2021년 439곳으로 3년 동안 141곳 늘었다.이런 카페의 인기에 대해 전문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피 테이크 아웃 수요와 여가 수요가 카페 증가를 촉발시켰다고 말한다.손민희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는 “서울 등 수도권은 외곽 지역에 넓은 규모의 카페가 생겨 외출과 여행을 못 다니던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며 “포항·경주 지역도 관광지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데 타 업종에 비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코로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은 점이 카페 수 증가에 주요했다”고 지적했다. /김주형기자

2022-04-03

영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영남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7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7차 평가 대상 기간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활으로 진료를 받은 만 40세 이상의 환자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COPD)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세계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보이는 폐질환으로 흡연, 직업적 노출, 감염 등에 의해 기도와 폐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효과적인 진료를 통해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외래 민감성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7차 평가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의 3가지 평가지표로 평가됐으며, 영남대병원은 종합점수 전체평균 69.0점을 크게 상회하는 94.8점을 획득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신경철 병원장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검사, 치료, 관리 측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03

“한국, 세계 첫 ‘엔데믹’ 전환 국가 될 수도”

한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 국가들의 대처가 코로나19와 ‘공존 방식’을 고심하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WSJ은 한국의 경우 미국, 영국에서 기록된 정점보다 3배나 많은 인구당 하루 신규확진자가 나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확산 통제 조처가 중단됐다는 점을 주목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선택은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진 불가피한 조처라기보다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WSJ은 “보건 관리들이 최근 그런 대규모 발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는 코로나19를 가장 위험한 전염병 범주에서 하향 조정하려는 새 목표를 앞두고 시작된 보건체계와 인구집단에 대한 시험이다”며 “한국이 가장 먼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모니카 간디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학과 교수도 “한국은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공중보건 체계에 신뢰가 높고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적합한 수단까지 갖추고 있다”며 “한국의 3차 접종률은 73%에 달하지만 미국은 29%에 불과하며 (한국) 보건당국이 높은 백신 접종률을 근거로 감염병 등급을 낮추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정부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당시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유행 정점이 지난 후 법정 감염병 2급 전환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되면 의료진 등은 확진자 발생 즉시가 아닌 24시간 내 방역 당국에 신고하게 된다.또 현재 1급 감염병과 2급 감염병 중 결핵, 홍역, 콜레라 등 11종의 환자에만 격리 의무가 적용되고 있어 격리 지침이 더 완화되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3-31

또 승선원 초과… 해상 안전불감 언제까지

경북동해안지역 해상에서 승선원 기준을 초과해 사람을 태운 어선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바닷길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행위들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으면서 해상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는 최대 승선인원보다 많은 인원을 태우고 배를 운항한 혐의(선박안전법 위반)로 6.67t급 선박의 선장 A씨(5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30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에서 작업 인부 19명을 태우고 들어오다 해양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 중이던 해양경찰관에 의해 적발됐다.조사결과 A씨가 운항하는 배의 최대 승선인원은 1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해경은 인근 해역을 순찰하던 중 해상 방파제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많이 타고 있는 통선을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벌여 해당 선박을 적발해냈다.앞서 해경은 지난 15일에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에서 정원 1명인 바지선에 2명을 더 승선시켜 운항한 바지선과 최저승무기준을 위반한 예인선을 이 같은 혐의로 검거한 바 있다.선박에 승선인원을 초과해 탑승시킬 경우 무게로 인해 방향전환 능력이 떨어지거나 파도나 갑작스런 기상악화 등 외부 변수가 많고, 무게로 인해 쏠릴 때 배가 복원력을 상실해 자칫 전복될 위험성도 크다.이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원들은 단속기관의 눈을 피해 승선원을 초과한 상태로 배를 운항하다 종종 적발되고 있다.실제로 최근 4년 동안 승선 인원을 초과해 운항하다 포항해경에 적발된 선박은 모두 17척인 것으로 조사됐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 3건에서 2020년 9건, 2021년 3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2척의 선박이 승선원 초과로 적발됐다.구명조끼 미착용 등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존재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적발된 건수는 36건(2019년 2건, 2020년 22건, 2021년 12건)에 달했다. 단속기관에 의해 적발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위반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해경은 생명과 직결되는 해상안전 저해사범에 대해서는 시기에 관계없이 연중 단속을 시행하고,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상 공사현장에는 많은 작업자가 투입되는 만큼 정원초과운하 등 해양안전과 직결되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시민들 스스로가 법규를 준수하고 출항 전 사전 안전 점검 및 활동지역 기상 상황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03-31

포항시의회, 정책지원관 공개 채용

포항시의회가 인사권 독립에 따른 첫번째 과제인 정책지원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포항시의회는 오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정책지원관 8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국 광역·기초의회가 정책지원관을 채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8일 ‘포항시의회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지원관 채용 심의를 의결했다.정책지원관은 지방의회 의원의 조례 제·개정, 예산 및 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지원, 의정자료 수집과 분석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응시자격은 성별과 지역 제한 없이 만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거나 3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8급 또는 8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도 지원 가능하다.포항시의회는 오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방문 또는 등기 접수로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최종 합격자는 일반임기제 7급 대우로서 2년간 근무하게 되며, 근무실적이나 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3년 더 근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정책지원관 제도 운용을 통해 의회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31

경주에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들어선다

경주시가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창업 지원과 전문 인력 육성 교육, 홍보·마케팅, 입주공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관광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31일 경주시는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54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27억원 등 총 10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시는 사업 추진 공간을 마련을 위해 경주시 노동동 소재 유휴건물(1천584.26㎡)을 리모델링해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센터는 △3층에 방문객과 입주기업의 편의공간 △4층에 센터 직원 사무실 △5층에 관광기업체 및 관광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회의실 △6,7층에 기업 입주공간과 네트워킹 공간·미디어랩 등으로 구축될 예정이다.주요사업은 △지역기반 관광스타트업 창업·기업육성 지원 △전통형 관광기업 개선 지원 △관광 일자리 허브 구축 △경북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또 기업 맞춤형 창업·육성 지원을 위해 입주기업 공간을 20개를 마련하고 신규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창업과 일자리 지원, 융자·연구개발(RD) 등 관련 정책을 알리는 정보 제공자 역할도 하게 된다.앞으로 시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중심상권 르네상스,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주변 사업과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경주가 경북도 전 지역을 아우르는 관광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주지역 관광사업체는 480곳으로 경북도 내에서 가장 많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03-31

한옥 향수에 빠져 ‘안동 16년’ 담다

사진작가 이동춘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안동의 종가에 매료돼 종가 사람들과 삶터를 사진으로 기록해온 사진작가가 있어 화제다.서울에서 나고 자라 안동을 건넌방처럼 드나드는 사진작가 이동춘(60)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안동의 종가에 푹 빠져 16년 동안 한옥뿐 아니라 관·혼·상·제의 원형을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이 작가는 종가, 종택의 풍경과 문화유산을 한 장의 사진에 응축해서 표현한다. 선비정신이 묻어나는 한옥은 물론 의식주와 제사 등 전통문화의 면면을 렌즈에 담았다.“종가가 특별한 이유는 집집마다 역사가 흐르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종가의 의례와 예법은 인간이 자신의 근원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다잡아 일으켜 세우는 가장 대표적인 의식이다”고 말하는 이 작가. 하지만 그녀는 종가에 처음 발을 들인 2000년대 초반 서러움도 많이 당했다고 회상했다.당시 종가의 남녀 간 분별은 극심했다. 이 작가가 종가를 방문하면 문중의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여자가 남의 집 제사에 참관하며 사당을 들락거리고 제청에 오르는 법은 없다. 촬영은 고사하고 곁눈질도 관례상 없었다”며 어깃장을 놓기 일쑤였다.이 작가가 짧은 머리를 한 것도 이때다. 남자 옷을 입고 최대한 여성이라는 사실을 감췄다. 예술가로서 사명감과 진정성을 보인 도전이자 실험이었다. 그러길 3년, 낯선 사람이라면 빗장부터 잠그고 보던 종손들이 먼저 이 작가를 찾았다. 어떤 종손들은 제사 등 문중 행사의 일정까지 알려주기도 했다.이 작가가 안동에 첫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와룡면 군자리 후조당을 보고 임진왜란 이전의 한옥에서 사람이 살고있는 모습과 퇴계 선생의 친필인 후조당 현판에 매료됐다. 인근 탁청정은 수운잡방의 저술을 시작한 김유의 집이고 수운잡방을 물려 받은 설월당 김부륜의 집도 지척이다. 당시 설월당 종손의 “조상에게 물려받은 이 집의 종이 한 장도 잃어버리지 않고 지켜서 물려주니 너도 지켜달라”는 말은 이 작가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이후 이 작가는 오로지 한옥, 그 하나만 보고 서울에서 왕복 600㎞에 이르는 거리를 수시로 오가며, 안동의 고택과 사람 이야기에 천착해 왔다. 그러다 보니 서울 인사동, 독일 베를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불가리아 소피아, 미국 UC버클리, LA한국문화원 등 해외를 돌며 ‘선비정신과 예를 간직한집, 종가’를 테마로 사진전도 수없이 열었다.이 작가의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작가는 “종가의 사람들인 종손들의 삶과 의례의 공간은 지난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남겨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종가를 맞이하는 것은 잊고 있던 유년의 추억과 조상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펼쳐지는 마법과도 같은 풍경”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31

산불진화 주력 헬기 8천ℓ급 초대형 전환

울진·삼척 산불 등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진화 헬기를 초대형으로 전환하고, 지방자치단체 임차 헬기도 중·대형급으로 대체된다.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북·강원 대형산불 개선대책’을 발표했다.산림청에 따르면 주력 진화 헬기는 대형에서 초대형으로 전환하고, 지자체 임차 헬기도 내년부터 보조 예산을 확보해 중·대형급으로 대체한다.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로는 현재 초대형 헬기 6대를 포함해 모두 47대가 있다. 초대형 헬기의 물 적재량은 8천ℓ, 대형 헬기는 2천∼3천ℓ, 소형 헬기는 1천ℓ 미만이다. 또한 산림청 헬기는 조기 정비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강원 동해안에는 대형급 헬기 13대를 전진 배치키로 했다.산불 대형화 경향에 대비해 3천㏊ 이상 초대형산불 개념을 도입해 현장대책본부장의 진화자원 동원 및 권한 등이 포함된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경북·강원 등 대형산불 취약지역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해 인접 시군 진화자원의 30∼50%를 동원하는 등 고강도로 대응한다.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하고 항공기 확대 도입을 검토하며, 야간 진화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 맵 등 운영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과 주택 인접지 중심으로 안전 공간과 완충지대를 마련하고 연간 350㏊ 규모의 내화 수림대를 집중적으로 조성하며, 현재 157㎞인 산불 진화임도를 2030년까지 6천357㎞로 대폭 확대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3-31

"4·5월에 오징어·고등어 잡지 마세요"…금어기 어기면 처벌

해양수산부는 살오징어와 고등어의 금어기가 4월부터 시작되며,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해수부는 어린 물고기와 산란기 어미 물고기 보호를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일정 기간 어업인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특정 수산 자원을 포획·채취하지 못하는 금어기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금어기 대상 어류와 패류는 총 44종인데 4월에는 살오징어와 고등어의 금어기가 시작된다.살오징어는 다음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달 간 포획·채취가 금지된다. 가을과 겨울에 알을 낳고 봄에 주로 성장하는 특성을 고려해 금어기를 설정했다. 다만 조업 강도와 조업 방식 특수성을 고려해 근해채낚기 어업, 연안복합 어업,정치망 어업은 5월 1일부터 살오징어를 잡을 수 있다.고등어는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금어기가 설정돼 있다. 주 산란기가 4∼6월이어서다. 수온과 조업방식을 고려해 소형선망 어업과 정치망 어업의 경우 4월 1일부터 30일까지가 금어기이다.금어기가 아닌 기간에도 일정 크기 미만의 어린 물고기는 잡을 수 없다. ‘총알오징어’로 유통되는 어린 살오징어의 남획을 막고자 금지체장을 외투장 15㎝로 지정하고 그보다 작은 살오징어는 연중 포획이 금지돼 있다. 고등어의 금지체장은 전체 길이 21㎝이다.이를 위반하면 어업인의 경우 2천만원 이하 벌금 또는 2년 이하 징역에 처해지며, 낚시인 등 일반인은 8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봄철에 어미 고등어가 무사히 산란하고 어린 살오징어가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어기·금지체장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2-03-31

경주에 경북 첫 전기완성차 공장 짓는다

경주 안강읍에 경상북도 최초로 전기완성차 공장이 들어 선다.30일 경주시는 전기화물차 ‘다니고’와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전동카트 ‘코코’로 잘 알려진 대창모터스 완성차 공장을 경주에 짓는다고 밝혔다.경주시와 경북도는 전기차 전문기업 (주)대창모터스와 30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상업용 전기차 및 배터리팩 생산시설 구축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이철우 경북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대창모터스는 2026년까지 경주 안강읍 갑산농공단지 내 임대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안강읍 일원에 신설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사업비 500억원이 투자되며 직접고용인원은 150여명이 될 전망이다.대창모터스의 생산시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경제유발효과는 2천억, 간접고용효과는 1천200여명으로 나타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특히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등 협력사의 경주 이전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대창모터스는 2010년 1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171억 3천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초반에는 한국야쿠르트의 탑승형 전동카트를 생산해 이름을 알렸고 2019년에는 우정사업본부에 전기화물차를 공급하며 기술을 축적해 왔다.지난해 7월엔 충북 청주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창모터스가 만든 ‘다니고 밴’에 시승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이사는 “경주지역은 자동차부품산업이 가장 잘 집적돼 있어 관련 부품기업과의 협업이 손쉬운 곳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추진하기에 적지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3-30

‘보이스피싱 예방’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 개시

걸려온 전화번호가 실제 은행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인지 누구나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가 제공된다.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수신한 문자 또는 전화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경우 해당 번호가 실제 은행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를 인터넷 홈페이지(https://portal.kfb.or.kr)를 통해 31일부터 제공한다.해당 서비스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은행을 선택하고 전화번호를 기입하기만 하면 된다.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는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연합회와 19개 사원은행이 오랜 검토 끝에 제공하게 되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산업·농협·신한·우리·한국스탠다드차타드·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참여한다.특히 최근 가짜 저금리 대출상품, 생계자금 지원과 같이 은행을 사칭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0

‘울진 산불’ 임시주택 입주 이재민 위로

울진군은 30일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이 울진 산불피해 임시조립주택을 찾아 입주 이재민을 위로하고 건강과 불편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승우 차관은 지난 29일 산불피해 이재민들이 입주한 북면 신화2리와 고목3리를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관계자들을 격려했다.울진 산불피해 이재민들은 지난 29일부터 임시조립주택 입주를 시작하였고, 현재 북면 신화2리와 소곡1리, 고목3리 3곳에 27세대 44명이 거주하고 있다.울진군은 죽변면 농공단지와 마을부지 등에서 임시거주시설 추가 조성을 진행 중이며, 신속하게 마무리해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현재 빠른 복구를 위해 전 공직자가 노력 중이며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피해 복구비 지원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이승우 행정안전부 안전차관은 “정부에서도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울진군도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시주택 등의 세심한 지원과 조속한 복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전찬걸 울진군수는 “이재민들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며 불편 사항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하루빨리 복구가 완료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