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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상달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고시

문화재청이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문화재 ‘포항 상달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11월 25일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전국의 250여 건의 사묘·재실 등을 조사했으며, ‘포항 상달암’은 목조문화재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선정된 8건의 유교건축 문화재 중 하나이다. 포항시는 관계 문중의 도움을 받아 건물의 연혁과 중수 이력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해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등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원활한 지정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포항 상달암’은 조선 전기 문신인 손소(孫昭)의 묘를 조성할 때 묘소를 수호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목적으로 1484년에 중건된 재실 건축으로, 1595년과 1786년에 각각 수리돼 현재에 이른다.‘ㄱ’자형 평면을 갖는 맞배지붕 건물로, 1484년 중건 당시 누마루인 화수루(花樹樓) 부분이 덧붙여져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됐다. 본채의 맞배지붕에 덧댄 가적지붕의 독특한 지붕 구성은 중건 당시의 모습으로 판단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또한, 이 건물은 묘소 관리 및 재사(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를 위한 시설이다. 불교적 관습이 남아 있는 조선 전기의 분암(묘소 주변에 사찰을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고 선조의 명복을 빌며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암자)에서 출발해 조선 중기를 거치면서 내부 평면 구성이 변화했고, 문간채와 고직사(庫直舍, 관리동)가 건립됨으로써 유교 시설로서의 재실로 변모해 간 역사적 전개 과정이 기록과 건축 유구를 통해 확인되는 중요한 사례이다.‘포항 상달암’은 1995년 경상북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이번 보물 지정은 2015년 지정된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 이어 포항시의 목조건조물 중에서는 ‘포항 상달암’이 두 번째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보물로 지정된 포항 상달암의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고직사 건물의 보수와 전기시설 개선 등 보수정비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포항의 목조건조물 문화재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대상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승격시키기 위한 학술조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서 분옥정(기계면 봉계리 소재)·용계정(기북면 오덕리 소재)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4

‘벤투호’ 태극 전사들 첫 승리 문 두드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행의 시동을 건다.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대회에서 4강 신화도 썼지만, 원정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은 남아공 대회 16강이다. 관련기사 15면카타르 대회에서 다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H조에서 1위 후보로 거론되는 만만찮은 상대다. 게다가 한국 축구에는 ‘남미 징크스’가 있다.한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10번 출전해 34경기를 치렀고 6승을 수확했다. 이 중 유럽 팀을 상대로 5승(2002년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 간주)을 거두고 아프리카 팀에 1승을 따냈다.반면, 남미와 북중미 팀에는 지금까지 8전 2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남미 팀과 성적은 1무 4패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2패씩을 당했고, 볼리비아와 한 차례 비겼다.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대표팀 간 전적에서 1승 1무 6패로 뒤져 있다. 다만, 유일한 1승이 벤투 감독 지휘 아래 이룬 것이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A매치로 2018년 10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1로 누르고 처음 승리를 맛봤다. 당시 골을 넣은 선수가 현재 대표팀의 주축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알사드)이다.수비수 김진수(전북)는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제 많은 분이 원하는 것처럼 우리가 잘 준비해서 (우루과이에) 이기는 것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2022-11-23

울진 나곡리 앞바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울진군 나곡리 주변해역 약 3.8㎢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해양생태계보호구역로 지정됐다.해양수산부는 24일자로 해양보호생물 ‘게바다말’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울진군 나곡리 주변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해역의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5년 단위의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사업을 진행, 지역사회 기반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해양자원의 이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으로써 해양수산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역으로, 이번 울진 나곡리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지난해 포항 호미곶 주변 해역에 이어 동해에서 지정되는 4번째 해양보호구역이다.경북 최북단에 있는 울진 나곡리는 해변을 따라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며, 부채뿔산호, 무쓰부리돌산호 등 다양한 산호가 서식하는 나곡리 해역의 수중경관도 매우 뛰어나다.또한, 해양생태계 조사 결과, 잘피의 일종인 게바다말이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바다말 군락지는 바닷속 열대우림으로 불리며 광합성을 통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어린 물고기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게바다말 군락이 만들어내는 산소와 유기물은 미역, 성게 등 다양한 수산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지역주민들의 주요한 소득원을 제공한다.정도현 해양환경정책관은 “지난해에 이어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가진 경북 동해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우리 해양생태자원을 미래세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장인설 기자

2022-11-23

주유소 진입 어디로?… 교통사고 위험↑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주유소가 진입과정에서 교통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천읍에 위치한 해당 주유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남포항IC를 통해 문덕으로 향하는 2차선 구간과 영일만대로에서 문덕으로 향하는 1차선 진출램프가 합류해 3차선 구간이 되는 지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본래 야산이 위치하고 있었지만 주유소 건축이 허가되면서 현재 주유소가 자리하게 됐다. 진출램프가 아닌 남포항IC방면에서 오는 차량들은 중앙의 탄력봉들과 실선구간에 막혀 해당 주유소로 진입할 수 없다.이러한 점을 미처 인지못하고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중앙의 탄력봉들을 지나, 실선구간을 무시하고 급하게 방향을 틀어 주유소로 진입하거나 출구를 통해 주유소로 진입하고 있어 인근의 교통혼란과 교통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지난 17일 이곳을 방문하다 입간판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화물차량기사 S씨(40대·남)는 “왜 이런 곳에 주유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인근에 공단이 위치해 있어 화물차들의 주유수요가 많은 곳인데, 큰 화물차들이 갑자기 방향을 틀다보니 더욱 위험한 거 같다”며 “저 뿐만 아니라 최근 입간판에 충돌하는 사고가 한건 더 있다고 들었다. 사고가 지속되는데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실제로 해당 주유소 인근은 포항철강3산업단지와 포항3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남포항IC를 통해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오가는 화물차량들의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가뜩이나 화물차의 교통량이 많은 곳에 해당 주유소가 자리하게 되면서 주유를 위해 급하게 방향을 트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포항시도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포항시 관계자들은 “허가 당시 교통사고위험 우려가 있었지만, 진출 램프를 통해 합류하는 3차선 차량들만 진입하는 조건으로 주유소 건축을 허가한 걸로 알고있다”고 했다. 이어 “두 개의 도로가 하나로 합류하는 지점에 주유소가 들어선 만큼, 교통안전을 위해 합류지점 부근에 탄력봉을 설치했다. 필요할 경우 탄력봉을 더 설치하는 방안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해당 주유소 측은 이와 관련한 대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유소 관계자는 “진입로 관련 문제는 저에게 권한이 없어 따로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2-11-23

‘물폭탄’ 동해안… 도로 침수·유실 등 피해

22일부터 23일까지 경북 동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2일 낮부터 23일 오전 5시까지 울진군 북면 243.0㎜, 영덕군 남정면 165.5㎜, 포항시 장기면 150.0㎜, 울진 135.3㎜, 영덕 115.0㎜, 포항 78.7㎜의 비가 내렸다.이번 비로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울진군 북면 한 축사에서 50대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돼 집으로 돌아갔다.또 23일 오전 2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국도 14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됐고 비슷한 시간 오천읍 문충리 냉천 둑이 일부 유실됐다.도내 도로 4곳도 현재 통제됐다.22일 오후 9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 도로에 토사가 떠내려왔고 23일 0시쯤 흥해읍 곡강리에 있는 다른 도로가 침수됐다.22일 오후 11시쯤 울진군 북면 나곡리 군도와 울진군 북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후문 일대가 물에 잠겼다.뉴씨다오펄호를 제외한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22일 오전부터 통제된상태다.이와 별도로 경북소방본부는 포항 15건, 울진 14건, 영덕 2건, 영양 1건 등 3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포항에서는 북구 흥해읍과 신광면 주택이 침수됐고 동빈2가의 한 가설 벽이 넘어졌다.영양군 영양읍 도로에는 인근 경사면에서 돌이 굴러떨어졌다.울진군 매화면과 북면에서는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근남면에서는 주택 인근 비탈면이 유실됐다./전준혁·장인설기자

2022-11-23

안동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강화

안동시는 최근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가 방역부터 야생조류 서식지 방역까지 방역관리 강화에 들어갔다.23일 안동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기 위해 가금 농장 방사 사육 금지,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경유 소독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입식 및 출하 등 가금의 이동 시에는 반드시 신고해 검사 후 이동승인서를 발부받아 이동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AI 차단 방역용 시설, 장비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각 농장에 필요한 전실, 입구 소독시설 등 44식의 차단방역 시설을 지원했다.한편, 안동 인근 예천군에서 올해 첫 AI가 발생한데 이어 했고, 전남, 충북 등에서 18건의 AI가 발생했다. 이에 안동시는 취약 축종인 관내 종오리 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 및 소독을 더욱 강화했다.또한, 가금 사육 농가에 소독약, 방역복 등을 추가로 지원하고, 특히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에 소독약 560병, 생석회 2천 포를 지원해 사육장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 토록했다.아울러, 전국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금 사육 농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및 시 소독 차량으로 안동호, 임하호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권용덕 축산진흥과장은 “농가 단위에서는 차량 진입 시 2단계 소독 실시 등 4단계 소독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AI 차단방역을 실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2-11-23

‘농부창고’, 가공상품 마케팅 경진대회 대상

경북도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이 22일 농촌진흥청의 ‘2022년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농업경영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우수기관 및 농업경영체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번 경진대회에서 농부창고(대표 황영숙)는 지역자원 활용도, 참신성, 사업성과 파급력,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2015년 귀농한 세자매가 운영하는 농부창고는 지역의 참깨, 생강 농가와의 상생·성장을 도모하며 연간 35t 이상을 수매해 HACCP인증, FSSC22000인증을 획득한 자체 공장에서 농산품을 가공·판매하는 업체로 저온압착 참기름과 들기름, 생강청 등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된 참기름, 들기름, 생강청은 올해 7월 경상북도로부터 경북우수농산물로 지정받아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농부창고는 올해 15억 원 이상의 매출과 수출 10,000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경북도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는 농부창고의 디자인 개발, 크라우드 펀딩, 마케팅 등을 지원하여 신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빠른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2-11-23

“조국을 수호하신 선배님, 이제 편히 쉬세요”

육군 50보병사단은 23일 경북 국립 영천호국원에서 ‘2022년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사진문병삼 50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영결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과 발굴부대 장병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행사는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추모사 및 헌시,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순으로 이어졌으며, 유해운구 및 봉송을끝으로 마무리됐다.사단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였던 영천, 칠곡, 문경, 의성·군위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쳤다.이번 유해발굴사업에는 7개월(221일)간 연인원 7천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으며, 총 19구의 전사자 유해와 2천40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영천대대장 황성훈 중령은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주신 선배 전우님들을 직접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고, 이제야 모시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교차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호국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며 선배 전우님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합동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절차를 거친 후 국립 대전현충원 등지에 안장된다. 발굴 및 수습된 유해 19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임시봉안소에 위치하며, 추후 피아(彼)를 식별해 안장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3

‘물의 도시’ 대구서 ‘국제물주간’ 막올라

기후변화에 따른 물 위기 극복 등 도시 물이슈 공유 및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올해 5회를 맞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물 분야 해외 도시 대표, 학계 및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계물도시포럼, 국제물산업컨퍼런스,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이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고베,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라오스 비엔티엔, 태국 방콕 등 9개국 9개 도시와 세계물위원회(WWC), 국제수자원학회(IWRA) 2개 기관이 참여해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국제물산업컨퍼런스(IWIC)’는 기존의 선진기술 발표인 테크니컬 세션에 비즈니스 부문을 확대해 해외 기관들의 물산업 정책 발표, 국내·외 기업들의 우수기술 발표,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물기술 인증 워크숍 등 12개 세션 89개 주제를 발표(포스터세션 포함)할 예정이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과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물산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ESG경영, NSF 국제인증 교육, 물기술 국내외 표준 및 인증 워크숍 등 물기업 재직자를 위한 실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WCLF)’은 세계 물클러스터 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성과 및 지원프로그램 등 경험 공유의 장이 될 것이다.전시회에는 총 68개 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전시품목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 하·폐수 처리 및 방류,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용수 설비 및 서비스 등의 품목이 전시되고, 공공구매상담회, 테크인워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대구시 홍보관은 맑은물 하이웨이, 물산업육성 지원사업, 상수도사업본부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 대구시의 전반적인 물 관련 시책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대구시 주최 국제물산업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행사 개최를 통해 대구는 명실상부 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의 물산업 육성전략과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의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2-11-22

“송해공원 가로지르는 송전선로 건설 안돼”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한전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한전 송전선로 건설’은 송해공원 일원을 가로지르는 건설 사업이다.22일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주민들은 군청 앞마당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중구 공평로)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전국 3대 명소로 지정된 송해공원은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찾을 정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가로질러 송전탑이 세워지고, 송전선로가 들어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어 이들은 “무조건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들이 제시하는 송전선로안으로 건립하면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민들은 △주민이 참여하는 최적경과지 위원회 구성 △기존 선로를 이용한 전원 공급 등을 요구했다.또 송전선로 대안과 3천8명의 반대 서명서를 달성군과 군의회, 대구시, 추경호 국회의원(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장에게 보냈다.석미숙 기세리 이장은 “송전선로가 건설되는 곳은 송해공원 바로 앞”이라며 “이곳에 건설된다면 달성군에서 300억원이상 투자해 건립한 송해공원은 제역할을 할 수 없고, 지역 환경과 상권 등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달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 등의 기본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생긴 갈등의 고리를 풀고,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하는 지역개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성군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 변전소(15만4천V)를 신설하고, 고령·명곡·논공·상인변전소간 17㎞에 송전선로를 놓는 사업이다. 전기 공급은 오는 2026년 6월이 목표다.사업과 관련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관계자는 “기세리 구간은 마을 집단 주거지와 송해공원과 떨어져 있어서 주민 생활환경과 송해공원 피해를 최소화한 최적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주민들은 마을 사업설명회를 거부하고 있지만, 사업 적기 추진을 위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주민들과의 대화는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2

작년 매출 1천억 이상 벤처기업, 전국 739곳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은 전국 739곳으로 전년보다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44.1% 늘어난 49곳으로 조사됐다.22일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모두 73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633곳보다 106개사가 늘었다.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벤처천억기업 수 증가율이다.대구·경북은 지난해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대구 22곳, 경북 27곳 등 4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 34곳(대구 15개사, 경북 19개사)보다 4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또, 지난해 말 기준 집계된 벤처천억기업 739곳 중 전년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569곳으로 분석됐다. 또, 62곳은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출 1천억원을 다시 달성했고, 나머지 108곳은 이번에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규 벤처천억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도에 조사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62개사)와 비교하면 74.1%에 이른다.총매출은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188조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도 151조원보다 22.5% 늘어난 수치다.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지난 2020년 17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4곳이 추가됐다.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27만8천67명으로 전년도 24만 2천30명보다 3만6천37명이 늘었다.업종별로는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에서 4만4천74명, SW개발·IT기반서비스업에 3만4천976명으로 나타나 ICT기술과 연관이 높은 업종에 근무하는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전년보다 96곳이 늘어난 580곳이며, 총수출액은 약 39조원,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약 680억원으로 조사됐다.이들 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8만 291건으로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 59만 2천615건의 13.5%를 차지했다.이는 기업당 평균 108.6개를 보유한 것으로 전년도 104.6개보다 4.1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22

독도사랑배 전국승마대회 상주서 개최

경북도와 상주시는 독도사랑 의미를 부여하고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22일부터 27일까지 ‘제1회 독도사랑배 전국승마대회’를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정식 승마 종목인 장애물·마장마술 이외에도 초보자들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권승(승마 대회 출전 기초과정), 허들(장애물 입문자용), 거북이달린다(속보 경기), 둘이서 한마음(이어달리기) 등 1천여 경기에 선수 300여 명(마필 280 여필), 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가했다.또한,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민족의 섬 독도에 대해 자긍심을 심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독도플래시몹 행사를 진행,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주최하는 전국승마대회를 통해 전 국민이 즐기는 여가산업으로의 확장성을 넓혀 가겠다.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여가문화산업에 대한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말산업이야말로 농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국내승용마 경기 부분 증가, 국내 최고의 경기장 보유, 국내 최초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승마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전국 최고 말산업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으며, 영천경마공원(2026년 3월 준공) 조성에 맞춰 각종 승마대회를 개최해 지역이 보유한 전통문화·관광·레저 생활 등 여가문화산업의 일번지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2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또 ‘물류대란’ 공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밝혀 산업계 ‘물류대란’이 예고됐다. 포항화물연대도 파업 동참을 선언하고 나서 태풍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철강공단업체들의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화물연대는 22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현행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은 전체 사업용 화물차 중 6.2%에 불과한 컨테이너 및 시멘트 운송 차량에 제한된다”며 “철강재,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화물연대 포항지역 본부도 24일 오전 10시 포항철강공단내 글로비스네거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포항화물연대는 공단 주요 길목마다 소규모 집회를 화물차주들을 상대를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등 파업 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포항지역 대형 물류운송업체를 비롯한 화물차주들의 90%가 화물연대소속이어서 파업에 따른 철강물류운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도는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에 따른 물류운송 차질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도는 이날 일자리경제실장을 총괄 반장으로 상황관리팀, 상황운영팀, 현장관리팀 3개 팀으로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상황이 심각해지면 상황실장을 경제부지사로 격상할 예정이다.포항시 역시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 시점까지 비상대책 상황본부를 운영하는등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 상황운영, 현장관리 3개 팀 규모의 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공무원 3인 1조 전담조를 편성해 경북도, 철강공단, 화물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요 화주기업의 물류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주요 교차로 및 공단도로 등에도 상황반을 대기시켜 비상사태에 대비한다.아울러, 비상대책상황본부에서는 파업에 대비해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노조원 대상 화물차량 900여 대 우선 확보에 나섰으며,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관용차량을 동원할 계획이다.김응수 포항시 건설교통본부장은 “태풍피해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송중단의 이중고는 지역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이제야 회생의 불씨를 살린 지역 기업의 불꽃을 꺼뜨리는 일”이라며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 물류 중단 사태를 방지하고, 화물 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정부 입장 및 대응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 운송거부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모아야 할 현시점에서 집단운송거부는 발목을 잡는 선택”이라며 “화물연대는 즉시 운송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22

포항, 수소연료전지 산업도시 도약 발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 중인 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한다.포항시는 이번 투자가 ‘수소연료전지 산업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포항시는 22일 FCI와 포항 투자유치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FCI는 포항 사업계획 발표에서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내달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및 공정 설계를 거쳐 △2023년 연료전지 조립동 완공 △2024년 연료전지 셀/스택 생산동 건립 △2025년 고온수전해장치(SOE) 조립동 단계별 건립 등의 계획과 함께 포항시와 수소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이에 앞서 포항시와 FCI는 지난 10월 22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4만8천548㎡(1만4천685평)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및 수소생산설비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FCI는 우리나라 ‘수소경제’와 사우디아리비아의 ‘탄소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설립된 합작회사이며 글로벌 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파크’를 구축해 연료전지 핵심부품, 스택 및 시스템을 제조하기 위해 자동화된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료전지와 수전해 제품 양산, 글로벌 EPC 및 O&M 서비스,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포함한 비용 절감, 해외로 기술 이전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2022-11-22

포항 또 물난리… 청림·오천 도로 잠겼다

태풍 힌남로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시가 또다시 침수 공포에 휩싸였다.기상청에 따르면 22일 12시 30분 부로 포항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총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호우주의보에 따라 포항시에서는 짧은 시간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특히, 침수 지역 중에서는 지난 태풍 힌남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청림 지역도 포함돼 일부 주민들이 겁에 질리기도 했다. 실제로 남구 청림동에서 호우 관련 재난 신고가 잇따랐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청림동 일대에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수가 안 되고 있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2시 51분쯤 접수됐으며, 추가 신고도 계속 접수됐다. 소방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청림 지역 외에 태풍 힌남노 당시 범람해 큰 피해를 줬던 냉천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신항만 쪽에서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포항시는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냉천, 곡강천, 형산강 둔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이동주차바랍니다”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책회의는 각 부서 국·과장 및 29개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수 현황 및 전망, 주요 대비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우 대비 인명피해 우려 지역 지속 점검 △산사태·하천 범람 등 위험징후 발견 시 사전 대피 및 대피 명령 실시 △낙엽 제거 등 배수로 점검 △강풍·풍랑 대비 시설물 고정 등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가을철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주택 침수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거울삼아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2

“임상·과학·공학 ‘융합 생태계’ 구축”

경북도와 포항시가 글로벌 바이오 헬스산업 선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포스텍(포항공과대학)을 방문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와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하며 향후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보건복지부와 경북도·포항시·포스텍은 이날 포스텍 본관 대회의실에서 ‘포스텍 의사과학자 양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무환 포스텍 총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서일환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비대면 플랫폼 활성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많은 변화들이 언급됐다.특히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모든 참석자가 공통적으로 공감했다. 아울러, 날로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에 깊이 동의했다.‘의사과학자’는 의사면허(M.D)와 박사학위(PhD) 소지 및 취득해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이자 이·공학 분야의 기초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연구자들이다.포항시는 이날 ‘탄탄한 바이오 인프라’, ‘끈끈한 지역의료계와의 유대관계’,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 문제해결’이라는 3대 요건을 갖춘 준비된 의사과학자 양성도로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최적지임을 적극 설명했다.아울러, 안정적인 연구비 수주 등 연구의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한 의사정원 확대도 건의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백신 치료제 등 바이오헬스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를 선도할 의사과학자의 양성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임상과 기초과학, 공학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강점인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주도 과학기술 주권시대를 만들어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신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기업 투자유치 및 시민참여를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최초 공학기반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2+4+2)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스마트병원(500병상), 의과학 융합연구센터 건립과 함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1

수개월째 ‘공사 중’… 교통사고 위험까지

‘포항공업용수로 관로 시설 개량 공사’에 따른 도로 점용으로 포항지역 곳곳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민들의 이해를 도와줄 공사안내표지판 시설이 있지만, 작업구 안내문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완공 시기조차 표기되지 않은 곳이 있어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교통 불편과 사고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21일 오전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방면 3차선 간선도로. ‘300m 앞 공사 중’이라는 푯말을 지나치자 철제 패널로 세워진 작업구가 나타났다.3차선을 달리던 차들이 안내판을 보고서 급하게 차선변경을 시도하자 여기저기서 혼잡이 빚어졌다. 공사안내표기판은 2차선 도로로 유도하는 방호벽보다 안쪽에 있었으며, 공사 완료 기간을 적는 칸은 공란이었다.게다가 글씨 크기도 작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운전자가 단번에 공사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구조였다.매일 아침 출근길로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직장인 남모(52·남구 연일읍)씨는 “유동 차량을 생각해 도로를 만들었을 텐데 그 중 하나를 공사 패널이 차지하고 있으니 매번 차가 막힌다”며 “패널을 피해 갑자기 끼어드는 차 때문에 사고가 날뻔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개월째 작업자도 보지 못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에 차에서 내려 안내문을 봤더니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도 적혀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도로 점용자인 수자원공사(K-water) 포항권지사에 따르면 포항공업용수로 관로 시설 개량사업은 포항시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17년 6월 21일 착공에 들어갔다. 당초 2021년 10월 26일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예정됐었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시행하는 형산강 하천기본계획(제방설치)이 변경되면서 2023년 3월 24일까지로 기한이 연장됐다.시민불편과 관련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시공사들로부터 공사안내문 사진을 전달받아 공사 완료기간이 미표기된 작업구를 확인했고 수정할 예정이다”면서 “현재 작업 중인 5곳은 올해 11월 말∼12월에 끝나 도로복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장 여건 및 상황에 따라 공사기간은 변경될 수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21

대구·경북 민간인 희생 1천348건 진실규명 신청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접수한 대구·경북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사건이 1천348건으로 나타났다.21일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민간인 희생사건 1천348건 중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이 1천225건(91%)으로 가장 많았으며, 적대세력의 의한 희생사건은 123건(9%)으로 나타났다. 조사개시 사건은 1천25건이다.이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 신청 마감 한 달을 앞둔 지난 10일 지역별 조사현황을 확인한 결과로, 경주 251건, 영덕 138건, 문경 137건으로 대구·경북지역 전체 사건의 39%를 차지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진실규명 결정 사건은 총 4건으로, 경주와 고령, 경산 지역에서 각각 발생한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예비검속 사건과 경산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이다.경주와 고령, 경산지역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예비검속 사건은 경주 29명, 고령 34명, 경산 12명 등 민간인 75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검속돼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진실화해위원회는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공식사과하고 국군과 경찰 등 책임있는 기관도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회복과 추가 유해발굴 등 위령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평화인권교육 조치 등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또한, 경북 경산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은 마을주민 34명이 한국전쟁 전인 1949년 11월 빨치산에 의해 희생되거나 상해를 입은 사건으로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가 사과하고 피해 회복 조치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모 사업 지원과 유해발굴 및 안치, 증언채록 등을 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진실화해위원회의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은 오는 12월 9일까지로 지난 10일 기준 신청 건수는 1만7천960건, 신청인 수로는 1만9천852명이었다. 이는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접수한 1만860건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진실규명 신청이 완료되는 12월 신청인 수가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1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 작년 79명 ‘역대 최저’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교통사고 통계(1977년) 이래 역대 최저인 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사고 특별대책 시행 첫 해인 2016년 158명 대비 절반이나 감소한 것이며, 타 도시와 비교시 교통사고 사망감소율이 1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16위로 최저 수준이다.특히, 올해도 10월 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감소했다.이같은 성과는 대구시가 2016년부터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대구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유관기관과 시민이 합심해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시민참여 운동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는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21일 오후 2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다목적홀에서 대구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22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열고 한마음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실천결의를 다짐했다.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공동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 대구를 만들기 위해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시민 협력으로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1-21

상주시,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 대상

상주시가 ‘2022년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경북도는 지난 18일 각종 재난 피해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과 기관·단체 간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하해 경북청소년수련원에서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 및 관계공무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는 재난 예방과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지사 6명, 도의장 5명), 재난현장대응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 재난대응 특강 등으로 진행됐으며,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에서는 △부상자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익수자 구조 △소화기·소화전 사용 △화재 진화 등 5개 종목에 13개 시·군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심폐소생술 경연에서는 최근 이태원 참사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애니와 자동 제세동기를 활용해 흉부압박 응급처치의 신속·정확도 등을 평가했다. 대회 결과는 상주시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최우수에 청도군, 우수에 문경시, 장려에 경주시·김천시가 각각 선정됐다.김중권 재난안전실장은 “언제나 지역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재난안전네트워크 소속 단체들은 보배와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해 365일 안전경북 실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1

중앙응급의료센터 발 빠른 연계로 생명 살려

급성 출혈로 위급했던 울산지역 환자가 응급 혈관 중재시술이 가능한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발 빠른 연계가 큰 역할을 했다. 21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4일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장간막동맥 파열 의증 환자의 응급 시술 가능 여부를 묻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환자는 외상 등 사고력 없는 베트남 국적 A씨(41)로, CT 검사상 복부장간동맥 출혈 의증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산과 울산지역 대학병원 등에서 응급으로 영상의학적 응급 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수술 가능 여부를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확인해 온 것.응급의학과는 즉시 영상의학과와 외과 스텝에 연락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했고 환자는 울산 한 병원에서 출발해 1시간여 만에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병원 도착 당시 환자는 출혈이 심해 혈압이 잡히지 않는 쇼크 상태로 매우 위중했다. 이에 응급의료센터에서 기관 삽관 후 수혈을 계속하며 혈관조영실로 바로 이동해 시술에 돌입했다.시술을 진행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정석환 과장은 환자 치료 과정에 대해 “환자는 CT 상 상장간동맥 출혈이 확인돼 이에 대한 지혈이 필요했다. 치료를 위해 혈관조영실에서 서혜부 대퇴동맥으로 접근해 카테터를 상장간막동맥으로 삽입, 조영제를 주입해 혈관조영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결장동맥의 출혈을 확인하고 마이크로카테터를 이용해 출혈 부위 근위부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해 지혈했다. 또 backflow(역류) 출혈은 회장결장동맥으로 접근해 중간결장동맥 원위부 출혈 위치에 약물과 코일색전술로 지혈하고 시술을 마쳤다”고 설명했다.설명은 간단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중재 시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혈관조영촬영장비, 수술팀이 필요하다. 또 중재 시술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외과적 수술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중증 분야다.외과 전문의 서동권 부원장은 현재 환자 상태에 대해 “환자는 9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해 치료를 진행해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지금은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으로 이번 주 중 퇴원도 생각할 만큼 호전됐다”고 설명했다.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이와 같은 응급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혈관조영촬영장비 4기(하이브리드 수술실 포함)를 도입해 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뇌동맥류 치료, 급성심근경색, 심혈관 질환 치료와 함께 지역 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정맥 시술도 시행한다. 또 이번 사례와 같은 영상의학적 인터벤션 시술을 연간 5천례 이상 하는 경북 동해안권 대표 병원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1

영남대 마이브, 전기차 제작 역량 ‘발군’

전기자동차에 대한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공학도들이 전국 자작 전기자동차 경진대회를 휩쓸고 있다. 영남대 자작 전기자동차 동아리 ‘마이브(MYEVE, 지도교수 이병준 기계공학부 교수)’가 주인공이다.마이브는 영남대 기계IT대학 소속 전공 학생 19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학생들은 기계설계, 시스템, 기계공학, 자동차공학, 전자공학 등 각자 자동차 관련 세부 전공을 한 공학도다.직접 차량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기자동차를 제작해 직접 자동차를 이끌고 전기자동차 경진대회에 나가고 있다.마이브는 지난달 열린 2개의 자작 전기자동차대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지난 10월 7일과 8일 이틀간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사)한국자동차안전학회가 주최한 2022 국제 대학생 창작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전기자동차 부문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주최 2022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서도 은상을 받았다.드라이버로 참가한 정세환(미래자동차공학과 4학년) 씨는 “낮은 전고를 통한 공기저항 우수성, 세심한 하이퍼 웍스 해석을 통한 가벼운 차체 구현, 긴 휠베이스를 통한 조향 안정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차량 제작 후 7개월간 성능평가를 통한 후처리 과정으로 차량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이들이 이룬 성과는 최고 성능의 전기자동차 제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대회 참가를 위해 1년 넘게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밤낮없이 자동차 설계와 제작에 매달렸다. 천만원 이상 들어가는 자동차 제작비용도 스스로 충당했다.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자작 자동차대회에 참가한 이재혁(미래자동차공학과 4학년) 씨는 “자작 자동차 특성상 제작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 자금이 부족하면 팀원들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용을 마련했다”면서 “졸업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졸업 후 꼭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밝혔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