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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역사도시회의’ 안동서 오늘 개막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미래 역사도시 창조’라는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교토시, 터키 오스만가지시, 이란 테헤란, 페루 쿠스코 등 국내외 총 21개국 48개 도시가 참가,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안동시가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이번 회의는 세계평화를 추구하고자 노력해 온 회원도시들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교류의 장으로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단 발표인 라운드테이블, 국내외 문화· 광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전문가 회의로 진행된다.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만한 학술세션으로는 △회원도시인 일본 교토시장, 안동시장, 경주시장, 터키 오스만가지시장, 페루 쿠스코 부시장을 비롯한 국내회원도시 시장단이 직접 지역 성공사례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하는 시장단 성공사례 발표와 △아세안(동남아사아 국가연합)과 함께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NTT 데이터 관계자를 비롯해 호주 발라랫시,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등 총 5명의 전문가가 발표하는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을 꼽을 수 있다.권기창 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공유하고, 특히 안동시가 국제마이스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랜 기간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계승해온 역사도시들이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함께 열어 나가며, 역사도시의 사명과 의의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세계역사도시연맹(LHC-THE LEAGUE OF HISTORICAL CITIES)은 1987년 10월 일본 교토시, 중국 시안시, 경주시처럼 과거 ‘수도’였던 도시들을 중심으로 창설돼 현재 65개국 125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본부는 일본 교토시에 있으며 국내는 이사도시 경주시를 비롯해 부여군, 공주시, 수원시(가입순)가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연맹에서는 ‘역사도시의 계승과 개발’이라는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정보공유와 함께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역사도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안동/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1-13

긴급차량 교차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녹색신호 바뀌어

경주시가 긴급차량의 교차로 접근시 자동으로 녹색 신호로 바꿔주는 우선신호시스템 교통망을 구축했다.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132억원을 투입해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 을 완료했다.이 사업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스마트 (좌회전, 보행자) 감응신호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교통망이다.먼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지역 415개 교차로 교통신호제어기가 경주시 교통정보센터와 실시간 연결돼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경주시가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구축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은 주말 경주 IC 등 주요 교차로의 차량정체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또 경주시는 지난해까지 △용강사거리 △터미널네거리 △금장교네거리 포함 총 35.8㎞ 구간 교차로에 신호체계를 개선했으며, 올해는 △국도35호선 내남면 일원 △국도 28호선 안강읍 일원 등 총 24㎞ 구간을 추가로 개선했다.이밖에도 스마트(좌회전·보행자) 감응신호 시스템을 보문관광단지내 4곳에 구축,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동궁과월지 입구, 두산위브트레지움 입구 등 2곳에 설치했다.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알림 시스템은 현곡면 새마을금고 앞 1곳에 설치하는 등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명성에 걸맞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증진시킬 것이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경주시는 ITS 기본계획 2030을 수립하고 이 계획을 근거로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차세대 ITS 구축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11-13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성황리 막 내려

300만 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제32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이 3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13일 성황리에 무사히 막을 내렸다.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대회는 경북도내 생활체육 동호인을 대상으로 배구, 테니스, 파크골프 등 21개 종목, 23개 시·군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띤 경기가 진행됐다.경북의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은 경쟁이 아닌 동호인 간 화합을 위해 종합우승을 따로 시상하지 않았으며, 각 경기별 시상식과 폐회식은 해당 종목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자체적으로 시행됐다.이번 대회는 최근 대규모 행사 등에 안전관리 부분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개최지인 포항시에서는 예방적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종목별 경기장 사전 안전점검, 안전종합상황실 운영, 시·도체육회 및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 등을 통해 큰 안전사고 없이 이번 대회를 안전체전으로 마무리했다.또한 대회기간 동안 도내 선수단 1만여 명이 포항시를 찾아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 지역상가 매출 증대에도 기여해 코로나19 및 힌남노 태풍피해로 침체돼 있던 포항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전준혁기자

2022-11-13

포항, 지진 극복 모범도시로 거듭나다

포항시가 2017년 11월 15일 촉발지진 발생 5년째를 맞아 안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순조롭게 진행 중인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포항시 지진특별지원단에서 추진하는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흥해 일원 123만㎡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하고 총 30개 단위사업에 국비 및 지방비 2천896억 원이 투입된다.먼저, 도시 재건을 위해 2020년 9월 부지 매입이 완료된 전파공동주택 5단지에는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시설인 앵커시설 건립이 이뤄지고 있다.전파공동주택부지에는 실내체육관과 재난대피소로 활용될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올해 1월 준공돼 운영 중이며, 실내수영장과 문화시설로 활용될 복합커뮤니티센터가 12월 준공 예정이다.이 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복합시설인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 건립사업’이 올 1월 착공해 공사 중이며, 북구지역의 공공의료 및 보건을 책임질 ‘북구보건소’와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트라우마센터’가 오는 11월에 착공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한, 지역민이 직접 기획·추진하는 주민공모사업은 지난 3년간 공간환경정비, 문화재생, 주거환경, 지역특화상품개발 등 4개 분야 38건의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도 14건이 선정돼 추진 중이다. 이는 주민 역량 강화와 주민 이해관계자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특별재생기반 형성 및 자생력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흥해읍 학성리 일원에 건립될 공공임대주택 역시 지난 7월 28일 LH 주관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총 300세대 중 200세대를 먼저 건립하고 향후 수요를 파악해 100세대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200세대 우선 공급은 올해 12월 국토부 사업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 보상을 완료하고 8월 착공해 2025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한다. 향후 입주자 모집 시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LH와 협의 중이다.이와 함께 지진으로 전파판정을 받은 환호동 대동빌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포항시의 소통·협력을 통해 지난해 5월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주)부영주택간 공사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분양공고 완료 후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으로 민관이 함께 재난을 극복한 재건축 사업의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지진피해가 컸던 흥해지역의 한미장관맨션이 재건축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피해주민의 주거안정과 흥해 지역 지진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준혁기자

2022-11-13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지원 입법’ 촉구

대구교통공사가 포함된 전국 6대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대표 협의회와 국회의원 11명이 공동으로 지난 1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지원에 대한 입법’을 촉구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번 공청회는 김진희 연세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오영태 아주대 교수의 사회로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80여 명이 PSO(공익 서비스 비용)제도 개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공청회 참여자들은 무임수송이 국가 복지제도임에도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손실을 떠안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제도와 안전투자를 위해서는 무임손실의 국가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또한, 무임손실 국비지원에 대한 당위성 홍보와 무임손실 국비지원의 근거인 도시철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교통약자 무임승차제도’는 1984년 대통령 지시로 시행한 노인 무임수송을 시작으로 이후 장애인, 유공자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는 전국 인구의 약 70%가 혜택을 받는 대표적인 교통복지 제도가 됐지만, 국가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법령상 근거가 없어 그동안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지자체가 손실을 부담해 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13

포항철강산업 발전 기여 공로 ‘영광의 얼굴들’

“포항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철강인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경북매일신문은 10일 오후 5시 포항 대잠동 철길숲 오픈스튜디오에서 ‘제10회 포항철강산업 대상’ 및 ‘제6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포항철강산업 대상에 철강 히어로상을 수상한 주종대 홍덕산업(주) 대표이사 등 3명이 선정됐고 특별상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하태윤 (주)노루코일코팅 수석부장 등 3명이 뽑혔다.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에서는 풍경과 그 끝에 매달린 쇠물고기를 통해 자기만의 걸음과 속도로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작품 ‘쇠물고기’를 응모한 홍윤선(51·경남 김해시) 씨가 대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에 앞서 축하 공연으로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과 가수 박강수·이치현이 팝페라와 우리가요 공연을 펼쳤다.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무엇보다 포항철강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더욱 힘을 내어 더욱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들자”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태풍 힌남노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현장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철강인들이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경북매일신문은 올해 10회째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시와 함께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 격려하고 산업의 기반이었던 ‘철’이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하면서 만들어온 변화 등에 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자 스틸에세이 공모전을 열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1-10

벌 집단폐사 증가에 영주 양봉농가 위기

최근 영주관내 벌 폐사율이 높아져 양봉농가의 근심이 쌓이고 있다.이달 초 풍기읍 금계리 김모씨가 운영중인 농가에 원인을 알수 없는 벌들의 폐사가 늘자 시료를 채취, 질병 검사를 의뢰한 결과 병성감정에서 폐사 원인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양봉농가들은 폐사 원인이 나타나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벌 폐사는 양봉농가들 뿐만아니라 벌의 수정이 필요한 과수농가 및 특수 작물을 생산하는 농가에 피해 확산이 우려 되고 있다.벌이 줄어드는 것은 농가 생산력 감소 뿐만 아니라 야생 산화초 등 자연 생태계에도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김씨는 “10여년간 하우스 꽃 수정용 벌을 성주군 참외농가와 지역내 사과, 복숭아, 꽃이 피는 작목농가에 보급해 왔지만 집단 폐사로 수정용벌 공급이 어렵게 됐다”며 “이번 폐사로 공급해야 할 수정벌이 없어 공급이 어렵다는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양봉농가들은 꿀벌의 폐사가 이어진다면 지역내 주요 농산물 중 20∼30%의 손실을 가져 올수 있다는 우려섞인 의견을 보였다.벌의 집단 폐사 원인중 곤충에 기생하는 진드기 응애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응애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게 직접 피해를 주거나 바이러스를 전달해 양봉산업 생산성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응애의 경우 이를 퇴치하고 예방 할 약제가 사용 되지만 영주지역에 발생한 폐사는 원인이 분명치 않아 앞으로 발생 할 피해 규모를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죽은 벌의 검사 결과 대부분 곤충에 기생하는 진드기 응애가 많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진단했다. 집단 폐사를 일으킨 응애 발생의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폐사 원인과 사육 현장 지원을 위해 농업진흥청,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10일 풍기읍 금계리 김씨의 농가에서 현장 점검에 나섰다.영주시는 김씨 농가 벌의 폐사로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영주시 관내에는 양봉업 농가는 총 220호로 이중 서양벌 농가 200호, 토종벌 농가 20호가 종사하고 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11-10

‘수능 합격기원’ 팔공산 갓바위 행렬 줄이어

수능을 일주일 앞둔 10일 경산시 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에는 예전처럼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오전 갓바위 앞 기도 공간에는 150여명의 학부모들이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불상 머리 위에 갓 모양의 자연석을 얹어서 갓바위 부처라고 불리는 이 불상은 기도 명소로 널리 알려져 매년 입시 때마다 학부모들이 찾아온다.달서구 주민 안연희(48)씨는 “자녀가 올해 반수를 하고 있어 간절한 마음에 갓바위를 찾아왔다”며 “아무래도 다시 수능에 도전하다 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도 되고 해줄 수 있는 게 합격 기원을 위한 기도가 아닐까 해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갓바위를 찾아온 학부모들은 대입 합격을 기원하며 끊임없이 절을 하거나 염주를 손에 쥐고서는 두 눈을 꼭 감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했다. 수험생 못지않게 학부모들의 표정에는 간절함과 긴장감이 서렸다.서구 주민 김은정(48)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능 기도하기 좋다는 말을 들어서 최근 계속 찾아오고 있다”며 “자녀가 꼭 원하는 대학교에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선본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입산이 제한되면서 학부모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올해는 방역 규제가 풀리며 지난해 대비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2-11-10

‘봉화 광산사고’ 생환 광부 2명 오늘 퇴원

지난달 29일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구조됐던 광부 2명이 11일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안동병원과 가족들에 따르면 작업 조장 박정하(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건강 상태가 호전돼 11일 오전 퇴원할 예정이다.구조된 직후 안동병원에 입원한 두 사람은 정신겅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협진을 통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병원 측은 “주치의인 방종효 과장이 퇴원 전 혈액 등 일부 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를 보고 11일 퇴원 가능성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일부 불편을 호소하는 근육통과 심리증상 등은 환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환경인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통원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에 퇴원 후 작업조장인 박씨는 자택인 강원 정선군 사북읍으로 거처를 옮겨 태백시 신경정신외과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보조작업자 박씨는 가족이 있는 서울에서 치료를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하 작업 조장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아버지께서 그동안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구조됐고,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10

조류, 유해 야생동물 지정되나 농가들, 피해보상금 확대 기대

일선 읍면에서 포항지역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금 지급 조례개정안을 건의하면서, 조류에 의한 피해보상 지급여부에 농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현황은 157건으로 피해보상금으로 7천699만8천원이 지급됐다.읍·면·동별로는 죽장면 59건, 흥해·장기면 16건, 기계면 14건, 기북면 11건, 연일읍 9건, 동해면 8건, 신광·청하면·구룡포읍 5건, 송라·호미곶면·오천읍 2건, 용흥·우창·장량동 1건 순으로 조사됐다.가을철 농작물 수확시기가 되면 야생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동물들이 민가로 내려와 논밭을 헤집어놓는 등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가 매해 발생하고 있지만, 포획 노력에 비해 미미한 보상금과 조류에 의한 피해는 보상금 지급조건에서 제외돼 현재 피해는 농민이 고스란히 지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이날 오전 10시 지난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만난 김장한(52)씨는 한숨을 쉬며 갓 따낸 사과를 바닥에 던졌다. 버려진 사과들에는 날카로운 무언가에 긁혀 파진 자국이 선명했다.김씨는 “전부 새가 파먹은 자국이다. 수확 철이 되면 가장 좋은 사과들만 골라 먹고 달아난다”며 “2천500평의 밭에 사과나무를 1m 간격으로 빼곡히 심는데, 한 그루당 4∼5개의 사과가 조류에 의해 버려진다”고 한탄했다.그는 이어 “뿌리와 아래쪽 과실은 멧돼지와 고라니가 파헤치고 위쪽은 새들이 쪼아대니 멀쩡한 사과를 수확하는 게 더 어렵다”며 “멧돼지와 고라니에 의한 피해는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있다. 하지만, 납품하지 못한 사과의 10%는 조류에 의한 피해임에도 보상받을 길이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덧붙였다.이에 포항시 북구 죽장면 행정복지센터(면장 금창석)에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2조, 12조’ 개정안을 이상범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에게 건의했다.개정안 주요 내용은 야생동물을 기존에 명시된 동물외에 까치, 까마귀, 참새, 직박구리 등 조류가 포함돼 조류에 의한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포획보상금 또한 멧돼지 한 마리당 5만원에서 10만원, 고라니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되고 조류 5천원이 신규로 추가된다.실례로 경상북도와 구미시, 김제시, 남원시, 속초시, 성주군 등 여러 지자체에서 조류에 의한 피해를 인정하면서 포획 건수 증가, 피해보상금 지원 등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죽장면에서 8년째 사과농사를 짓는 농민 송모(44)씨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농약 값 정도로만 보상받았던 이전과 다르게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죽장면 주민들은 물론 지역 전체 농민들이 한시름 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죽장면 행복복지센터 양태정 주무관은 “전국적으로 연간 110억 이상의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그 중 약 23%인 26억원이 조류에 의한 피해임에도 구미시 등 타 지자체와 다르게 포항에서는 보상받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이 시행되면 농민분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 모두가 농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10

“근로자와 사업주의 보험료 부담 덜어드려요”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지사장 최진현)가 고용·산재보험 미가입 사업장 및 아직 사회보험 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사업장의 고용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1월 7일부터 한 달간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이에 포항지사 직원들은 지난 9일 포항시청 광장과 포항 남구 이동사거리 등에서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에 대한 거리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현재 코로나19 사태 및 최저임금의 인상 이후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의 운영 사업주와 보험료 부담을 걱정하는 소속 근로자의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사회보험의 의무가입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사업장과 사회보험에 가입했으나 사회보험 지원사업을 인지하지 못한 사업장이 있어 포항지사는 이번 집중홍보를 통해 지원사업의 신청을 촉진할 계획이다.고용·산재보험은 근로자(일용직, 아르바이트 포함), 노무제공자(특고), 예술인을 1명이라도 고용하고 있는 모든 사업장이 가입 대상이며, 특히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인 사업에 고용된 월평균보수 230만원 미만인 근로자 중 신규 가입 근로자와 그 사업주에 대해 각각 해당 보험료의 80%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10

‘자유민주주의’ 넣고 ‘성 소수자’ 없애고… 교육과정 바뀐다

교육부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했다. 교육과정이 개정으로 초·중·고 교과목과 교과서가 바뀌고 학교 교육 방향도 달라지게 됐다.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 개정안을 9일 행정예고 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따라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다.개정안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교육과정을 ‘학점 기반 선택 중심’ 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하도록 했다. 교과 영역은 현재 ‘공통과목+일반·진로 선택과목’ 체제에서 ‘공통과목+일반·진로·융합선택과목’으로 변경해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따라 심화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교육이 강화된 점도 눈에 띈다. 교육부는 안전교육이 이론 위주로 이뤄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교과에서 다양한 수업을 하면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하도록 했다.‘민주주의’ 표현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 한국사과목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해설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고등학교 통합사회 성취기준 해설에서 사회적 소수자 예시로 제시한 ‘장애인, 이주 외국인, 성 소수자 등’이라는 표현을 ‘성별·연령·인종·국적·장애 등으로 차별받는 소수자’라고 수정했다. /김민지기자

2022-11-09

‘대구 키다리아저씨’ 박무근씨 국민훈장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 박무근(73·사진)씨가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훈장을 수여 받았다.9일 박 씨는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박 씨는 27년간 약 2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00년부터 각종 복지재단과 아동복지사업에 매월 300만원을 지원하며 소외계층 어린이 100여 명을 후원해왔고, 특히 최근 10년 동안에는 매년 1억원 이상을 익명으로 기부해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불렸다.또 자녀의 혼사 축의금, 모친상 조의금도 경비를 제외한 전액을 기부하며 생활 속 기부를 실천해온 박씨의 선행은 전국 각지의 키다리 아저씨 탄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씨를 비롯해 자원봉사, 기부, 헌혈, 후원 등 분야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한 134명이 상을 받았다.1990년 대한적십자사 청룡봉사회 입회 후 32년간 무료급식소, 재난구호활동 등 3만8천50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친 박말순(67) 씨, 33년간 불고기 가게를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1억6천만원을 기부한 강춘화(63) 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이 밖에도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9명, 장관표창 90명, 민간단체표창 25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09

경주시, ‘관피아’ ‘정피아’ 독식설 난무

경주시 산하 공공기관 대표와 임직원 자리가 특정 공무원출신과 전직 지방의원들이 차지하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경주시 출자·출연 기관을 비롯해 시 산하 일부 공공기관 대표 및 임직원 자리는 현재 4급 이상 국장급 퇴직 공무원과 전직 지방의회 의원들이 선임돼 ‘관피아’·‘정피아’ 독식설에 지역에 각종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특히 공공기관 대표와 임직원 자리를 선거 캠프 출신의 특정 인사들이 차지해오면서 ‘보은 인사’ 논란 등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한영태(전 경주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은 “보은인사 논란을 떠나 전직 경주시의원들이 출자·출연 기관의 대표 등 직을 맡게 되면 경주시 견제기구인 경주시의회에서는 바르게 감시하기 힘들어지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최근 경주시는 (재)경주시장학회 사무국장 자리에 올해 6월 말 퇴임한 전 경주시의회 의장을 임용했다.공직자윤리법에는 ‘공직 퇴직 후 3년 내에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된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기관에는 취업할 수 없다’라고 규정돼 있지만, A 전 의장의 임용은 법적 절차나 문제 없이 윤리위에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A 전 의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시 의장 신분으로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이와관련, 논란은 불과 4개월 전까지 경주시 의결기관의 경주시의회 의장이 갑자기 경주시 산하 공공기관 사무국장에 임명된 것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시민단체, 공직자, 전 시의원,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있다.또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센터장 자리도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지낸 전 경북도의원이 2019년에 센터장으로 선임됐으며 이후 2021년에는 신임 센터장으로 경주시청 4급 서기관 출신의 퇴직 공무원이 임용됐다.경주시시설관리공단 또한 초대 이사장에 전 경주시 부시장, 2대 이사장에는 경주시청 4급 서기관 출신의 퇴직공무원이, 최근 3대 이사장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경주시)으로 출마한 경주출신 인사가 자리를 맡고 있다.이처럼 경주시 산하 공공기관 대표 등에 퇴직 간부 공무원과 전직 지방의원 등이 곳곳에 선임되면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인정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주시민 A씨는 “출자 출연기관의 대표 자리를 퇴직 공무원들의 관피아가 차지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이제는 지방의원 출신의 정피아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새로운 문제”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지원자 중 업무능력 및 전문지식, 성실성 등이 뛰어난 분들을 선출해 임명됐다”고 해명했다. /황성호기자

2022-11-09

“학교생활관 스프링클러 미설치 82%에 달해”

경상북도 학교 중 기숙사(생활관)을 운영하는 학교는 223개교이며 이 중 스프링클러 미설치 학교가 183개교로 전체 8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경산)은 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의 통학 여건상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많고 이들학생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학교 기숙사가 주거공간이 된다’면서 기숙사 생활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경북 도내 학교 기숙사는 일부 중학교·특수학교를 포함하고 있으나 대부분 고등학교에 설치·운영 중이다.기숙사 운영학교는 223개교로 스프링클러 미설치학교는 82.1%인 183개교, 부분설치한 학교가 4%인 9개교, 전체 설치한 학교는 31개교로 13.9%에 불과했다.시군별로는 기숙사 운영학교 전체(100%)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는 곳은 상주, 군위, 의성, 영양, 청도, 고령, 칠곡, 봉화, 울릉이고 90% 이상 설치하지 않는 경우는 경주, 영주, 문경, 경산이다.그나마 스프링클러를 30% 이상 설치한 곳은 포항, 김천, 구미, 울진이다.차주식 의원은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 대부분이 입시나 취업을 위한 공부에 집중하는 시기인만큼 학생들의 심리적·환경적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면서, 조속히 스프링클러 설치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설계변경 등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설치전까지는 기숙사의 소방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2022-11-09

“댕댕이와 함께 숲속여행 떠나요”

반려견 동반 휴양림으로 거듭난 국립 검마산자연휴양림이 반려견 특화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2018년 5월 ‘국립자연휴양림의 설치운영 및 관리에 관한 규정’개정 이후 반려견 동반 휴양림으로 거듭난 검마산자연휴양림은 반려견 1천만 시대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숲속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휴양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는 휴양관 16객실 중 7실, 야영장 24면 중 9면을 반려견 동반시설로 운영 중이다.특히 반려견에게 숲의 포옹력으로 치유와 사회성을 기르는 ‘오늘, 나 반려견의 반려人이 되다’와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숲속명상 및 산책을 즐기는 ‘댕댕이와 함께 떠나는 숲속여행’인 반려견 특화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휴양림 내 산림욕장에 반려견을 위한 휴양시설인 반려견 쉼터를 조성하고 반려견용 가마, 해먹, 그네, 움집 등을 설치했으며 산책 중에 만나는 시설 체험활동 등으로 반려견과 좀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 이영구 팀장은 “산림이 주는 풍요로움과 휴양기회를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는 관리와 서비스로 이용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 예약과 이용에 관한 문의 및 관련사항들은 관리사무실(054-682-9009)로 문의하면 된다. 영양/장유수기자

202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