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쫄깃쫄깃 과메기 매력에 모두 ‘엄지척’… 구매 문의 쇄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2022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홍보 및 미디어설명회’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과 대통령실·국회 출입기자, 파워 블로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고의 맛’ 이구동성○…‘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를 주제로 포항의 특미인 과메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용 과메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과메기도 선을 봬 이날 참석한 인사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참석자들이 주목한 것은 ‘700만 캠핑족 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라는 슬로건이다. 모두 ‘포항 과메기’를 맛본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이구동성으로 ‘최고의 맛’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과메기 향한 애정 과시○…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전 원내대표, 김정재·김병욱·이만희·김석기·윤재옥·김영선·정점식·전봉민·윤창현·강대식·김승수·김상희·박형수·윤두현·배현진·정희용·박대출·한무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포항에 인연이 깊은 안철수 의원과 포항 출신 국회의원인 김미애·황보승희 의원도 참석해 포항 과메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과메기 행사 소식을 전해들은 국회 관계자들이 판매 및 구매 방법을 묻는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지역 의원들 홍보대사 역할 ‘톡톡’○…포항에 지역구를 둔 김정재·김병욱 의원은 포항 과메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김정재·김병욱 의원은 이날 초청된 의원과 파워 블로거들과 일일히 악수를 청하며 과메기가 피부 미용 등에 좋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두 의원은 그러면서 “과메기가 국민들의 밥상 위에 잘 올라갈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맛·영양 모두 만족’○…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포항’하면 과메기라고 할 만큼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포항 과메기는 맛과 영양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식품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채소에 싸 먹기 어려웠는데 꼬치로 개발해 훨씬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특히 과메기 매력에 사로잡혀 여러 의원들에게 과메기 시식을 권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K-푸드 발전 어떨까’○…당권주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포항 과메기와의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포항과 굉장히 인연이 깊다”며 “저는 포스코 사외이사를 6년간 하고, 이사회 의장도 역임하면서 저녁에 과메기를 많이 먹었던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임진왜란 때 과메기가 나라를 구했다고 한다”며 “전쟁이 없을 땐 과메기를 만들어 군량을 조달하고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했단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과메기가 이렇게나 발전했다. 시설 설비를 갖추고 와인페어링까지 현대식으로 진화한 걸 보면 K-푸드로 자리잡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과메기 일화를 소개했다. ‘국민 대표식품으로’○…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과메기가 많이 진화했다. 과메기와 배추, 미역 등 부재료를 싸서 먹는 과메기는 익히 알았지만, 꼬치 과메기 등은 독특해 보인다”며 “과메기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이제 국민 대표식품이 된 것 같다. (과메기 홍보에) 우리 국회의원들도 힘을 실어주자”고 당부하기도. ‘오징어보다 부드러워’○…국민의힘 김영선 의원도 어릴 때 포항에서 살았다는 점을 깜짝 공개하며 과메기 맛을 극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과메기는 쫄깃쫄깃하고 쫀득쫀득한 것이 특징”이라며 “오징어보다 부드럽고 이가 간지러울 때 먹기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향의 맛’○…구룡포에서 나고 자란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자신을 포항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구룡포는 좋은 동네다. 꿈을 꾸게 하고 이뤄준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바닷바람으로 얼리고 말린 과메기는 고향의 추억이기도 하다”며 “어려울 때 함께하는 마음으로 과메기 사랑을 실천하겠다”고./박형남·이부용기자사진=이용선기자

2022-11-29

문경서 ‘전국 하브루타 토론대회’ 열려

문경시는 지난 26일 문경시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 심판진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문경시 전국 하브루타(두 명씩 짝을 지어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부산, 포항, 상주, 영천 등 전국 각지의 학생이 참여해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서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해야 한다’라는 논제에 따라 연령별 1대1 토론 풀리그 방식으로 참가자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상대방과 토론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대회에 참석한 모전초등학교 한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유기, 보유세 등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상대 학생들의 주장과 반박을 통해 논리적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고 수상 여부를 떠나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대회를 위해 문경시를 방문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력이 길러지고 자신의 이견을 주장하고 경청하는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문경시는 2022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전국 하브루타 토론대회,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평생학습 드림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2-11-28

차기 대구은행장은 누가?… 현 행장 등 7명 윤곽

오는 12월말로 임기가 마감되는 DGB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28일 DGB금융그룹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대구은행장 후보로 현직인 임성훈 행장을 비롯해 DGB금융지주사 전무급 2명, 대구은행 부행장보급 4명 등 7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룹임원후보추천위는 CEO육성프로그램이 따라 후보 7명 중 2~3명을 후보군(숏리스트)으로 뽑은 뒤 이들 중 1명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해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최종후보자가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의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연내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된다.대구은행이 해마다 12월 25일을 전후해 임원 인사를 발표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임 행장은 2020년 행장으로 선임돼 다음 달 2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임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자체 규정에 따라 임기는 1년 추가된다.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2020년에도 금융권 최초로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 행장을 선임했듯이 이번에도 같은 절차로 후보들의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1-28

포항 초곡 신도시 보행路, 쓰레기로 몸살

길가에 방치된 쓰레기더미들에 포항시 초곡 신도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6일 오전 쓰레기 배출시간이 한참 전인데도 불구하고, 상가 인근은 길모퉁이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들이 겹겹이 쌓여 방치돼 있었다.배출된 쓰레기들이 보행자전용도로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어 지나갈 수 없는 경우도 허다했다. 곳곳에서 보행도로가 아닌 차도나 건물 사이 샛길로 이동하는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이날 점심 식사를 위해 상가를 찾은 20대 주민 A씨는 “평소 상가를 이용할 때 보행자 도로가 막혀 있어 어느 순간부터 차도로 다니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초곡지구에 있는 상가 대부분이 이런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초곡이 신도시인 만큼 인근에 신혼부부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데, 쓰레기들이 길을 막고 있어 유모차들과 어린이들이 위험하게 차도로 통행해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포항시는 쓰레기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인근 상가의 업체들에게 쓰레기 배출 요일과 시간 준수를 부탁드리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민원이 많은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인력들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인근 상가의 자영업자들은 원칙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다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인근 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1)씨는 “상가 근처에 쓰레기를 내놓을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많은 가게들이 불가피하게 보행도로에 쓰레기들을 배출하고 있다”며 “배출시간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새떼들이 봉투를 헤집어놔 쓰레기가 인근 식당이나 공터 등 단지 곳곳에 휘날려 주민들에게 피해가 크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2022-11-28

영주풍기인삼엑스포 자원봉사단 해단

재단법인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이하 조직위)는 28일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자원봉사단 해단식을 개최했다.풍기인삼엑스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는 845명으로 엑스포 기간인 9월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활동했다.자원봉사자들은 엑스포 기간 중 관람객 안내와 편의 제공, 체험부스 운영, 환경정화 활동, 외국인 통역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해단식에서 영주시자원봉사센터 김제선 센터장은 자원봉사단 운영·관리를 맡아 성공개최를 지원한 공로로 감사패, 영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박경호, 곽희정, 자원봉사자 고운환, 윤국화, 김금자씨는 도지사 표창, 센터직원 이도현·자원봉사자 강석분 외 18명은 시장 표창, 자원봉사자 강병주 외 29명은 조직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이밖에도 엑스포 기간중 7일 이상 참여한 72명의 자원봉사자에게는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자원봉사 인증서가 교부됐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안전엑스포, 문화엑스포, 과학엑스포, 산업엑스포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그 역사에 희생과 배려를 실천한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할 것이다”며 “엑스포 현장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 개인은 물론 영주시 자원봉사활동 발전의 토대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조직위는 엑스포 기간중 117만여명의 관객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액 1천736억원, 부가 가치유발액 793억원, 취업 유발인원이 2천27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영주/김세동기자

2022-11-28

화물연대·정부 협상 결렬… 업무개시명령 ‘초읽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다섯째를 맞아 정부와 화물연대간 협상이 결렬되며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해온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은 “내일(29일)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사실상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사태와 관련,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문제는 노(勞) 측의 불법행위든 사(社) 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정부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못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가 예상된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지속되면서 피해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화물연대와 정부는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상을 시작했지만 1시간 50분 만에 결렬됐다.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양측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다.정부와 화물연대는 30일 세종청사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1-28

경북소방본부, 전국 소방안전관리 경연대회 ‘최우수상’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김태호 기정과 이마트 김천점 박상우 부팀장이 28일 대전IBS과학센터에서 열린 ‘제1회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최고의 소방계획서 작성 전문가를 찾아라!’라는 부제로 소방대상물의 규모에 따라 특급과, 1급, 2·3급 3개 분야로 나눠 19개 소방본부 자체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특히, 이번 대회의 특급분야에 출전한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김태호 기정은 빈틈없는 소방계획서와 뛰어난 발표력으로 최우수상인 소방청장상을 수상했으며, 1급 분야의 이마트 김천점 박상우 부팀장도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성 있는 계획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인 소방청장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장·상금과 함께 소방안전관리 실무능력 우수업체(기관) 현판이 수여됐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경북 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경북을 위해 다양한 안전정책을 발굴하고 소방안전관리대상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11-28

청도∼경남 창녕 잇는 ‘마령재 터널’ 첫 삽

경북 청도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마령재 터널’ 기공식이 28일 청도 풍각면 소재 풍각쟁이광장에서 개최됐다.‘마령재 터널’은 2016년 8월 국토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 됐으며, 청도군 풍각면에서 경남도 창녕군 성산면을 잇는 길이 1천310m 터널과 교량 1곳을(55m) 포함해 총연장 2.9㎞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56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도로가 완공되면 풍각면에서 대구 현풍까지 40분 정도 걸리던 이동거리가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기존 고갯길이 터널로 개선되면서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 관광객 접근성 상승 및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으로 청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마령재 터널이 개통되면 물류는 물론 청도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청도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조기 준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령재 터널’은 대구서남부와 경남을 잇는 최단선 노선 임에도 기존 도로 노선이 없다는 이유로 건설이 무산되다 2015년 경북도가 해당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해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으로 신규 노선을 지정하고,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16~20년) 계획에 반영해 예산확보의 길을 열었다.이후 이만희 국회의원과 이선희 도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하고, 경남 창녕을 지나야 하는 이유로 경남도와도 논의한 끝에 다른 사업 보다 2년을 앞당겨 국비 예산을 반영, 사업을 조기에 착수시킬 수 있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8

교섭 테이블 앉는 화물연대·국토부 타결 출구 찾을까

화물연대 파업이 27일 나흘째에 접어들며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철강공단은 피해복구작업도 버거운 판에 물류 수송난까지 더해지며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제품 운송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폐업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화물연대 정부 협상 파트인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파업철회를 통한 물류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 주요 철강기업과 (주)동방 등 운송사를 찾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따른 업계의 고충을 듣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화물연대 파업 이후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24일부터 1일 출하 물량 8천t을 내보내지 못해 쌓아두고 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여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공장 피해 복구를 위한 자재 반입을 화물연대에 요청하는 등 정상적인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에 인력난과 원자재가격 인상까지 겹쳐 중소기업의 피해가 극심한데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회사문을 닫는 업체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원 장관은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의 요구 사항은 국회에서 합의를 통해 해결할 것들이다”면서 “포항지역 기업은 태풍 피해로 고충을 겪고 있는데 철강 생산·공급업체와 소비자, 현장 근로자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정부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정확히 반영하겠지만 산업 물류를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겠다는 화물연대의 투쟁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원 장관은 현장에서 화물차주들과도 만나 “화주 처벌조항 삭제가 반영된 법안은 이미 국회에서 철회됐고 앞으로도 추진되지 않을 것이다”며 “화물차주들의 어려운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화물연대와 국토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한다. 공식 대화를 나누는 건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과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입장이 확고해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화물연대의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화물연대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변경하는 것은 없다”며 “이야기를 들어보고 반박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국토부가 교섭 전에 국토부 차관과 화물연대 위원장의 티타임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굴욕적인 만남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지만 예정된 교섭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첫 교섭에 성과가 없다면 정부는 파업 중단을 위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한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한 실무 준비를 마쳤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7

‘청포도 고장’ 포항 청림동서 ‘청포도 와인’ 탄생

청포도의 고장 포항시 남구 청림동이 이육사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청림동 청포도문학공원에서 수확한 청포도로 와인을 제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청림동은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지금의 해병사단이 위치한 곳에 일월지라는 연못이 있었고, 바로 이 일월지 주변에 동양 최대의 삼륜포도원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삼륜포도원 덕분에 포항은 포도주로도 유명했다고 하며, 이육사 선생이 1939년 일월지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지은 시가 그 유명한 ‘청포도’다.이러한 역사적 스토리라인의 가치를 높이고자 청림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월 청포도문학공원에서 청포도를 수확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식품안전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청림동통장협의회(회장 정주화)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청포도와인을 제조했다.화이트와인 제조공정을 거친 청포도와인은 3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친 후 이동과 보관이 쉽도록 캔으로 제작됐다. 와인은 청포도문화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피해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청림동은 연말 각종 행사 시 시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신구중 청림동장은 “청포도문화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해 2년만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올해도 태풍 힌남노로 취소돼 무척 아쉽다”며 “청포도의 고장 청림동을 더욱 널리 알리고, 이육사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청림동 청포도와인을 비매품으로 제조하게 됐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7

안동시,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최우수상

안동시가 조성한 안동호(安東湖) 인공모래섬 조성사업이 쇠제비갈매기들에게 안정적인 서식지를 제공하는 등 자연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5일 서울 aT 센터에서 개최된 ‘제22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쇠제비갈매기는 호주에서 1만 km를 날아와 4월에서 7월 사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주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서식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 여름 철새이다. 지난 2013년부터 내륙 안동호 내 쌍둥이 모래섬에서 알을 낳고 번식하고 있다.안동시는 2019년 계속된 비로 인한 안동호의 수위 상승으로 기존 모래섬이 물에 잠겨 사라지자 긴급히 임시 모래섬을 설치했고, 2020년 시비를 투입 1천㎡ 면적의 반영구적인 인공모래섬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선정되어 800㎡ 면적의 2차 인공모래섬을 조성하는 등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종(種) 보존을 위해 노력해왔다.그 결과 올해는 180여 마리의 쇠제비갈매기가 인공모래섬을 찾아왔으며, 짝짓기 이후 81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7월 남쪽 먼 여행을 떠났다.정진용 환경관리과장은 “과거 안동호 건설로 삶터를 잃은 안동시민들이 고향을 잃고 찾아온 쇠제비갈매기를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따뜻하게 맞이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생태탐방 인프라 구축 등 생태관광 자원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11-27

안동 ‘내방가사’,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이 등재를 추진한 ‘내방가사(347점)’가 지난 26일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아·태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내방가사’는 여성들이 공동으로 창작하고 낭송하면서 기록한 여성들만의 문학 장르로, 1794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창작된 347점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18~20세기 초, 조선 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한 기록물로, 이번 총회에서는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담은 기록이자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내방가사’는 16~17세기부터 일부 여성들에 의해 창작되기 시작한 후, 18세기를 거쳐 19~20세기에 여성 문학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 한국은 유교적 이념과 남성 중심주의가 주류 문화를 형성하고 있어 비록 상류층에 속하는 여성일지라도 교육과 사회참여는 거의 불가능했다. 여성들은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삶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글을 배우는 것도 어려웠다. 이런 환경에서 ‘내방가사’는 동아시아의 강한 남성중심주의 사회를 바라보는 여성들의 시선과 이를 극복해 보려는 그들의 노력이 녹아 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권기창 시장은 “안동 여성들의 정신과 주체성을 보여준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안동 여성들의 삶과 문학정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안동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널리 알리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적극 발굴해 기록유산의 중심도시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내방가사’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로 안동시는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한국의 유교책판(2015), 국채보상운동 기록물(2017)’ 2종과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편액(2016),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 3종, 총 5종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는 도시가 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7

세계종합무도협회, 총재 취임식·무도대회 선포식 개최

세계종합무도협회가 지난 26일 손광석 총재 취임식과 함께 마스터 천공컵 세계종합무도대회 선포식을 가졌다.이날 총재로 취임한 손광석 세계종합무도협회 총재는 대구 북구 산격동 호텔인터불고 켄벤션센터에서 열린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를 시작으로 침체되어 있는 무도계의 활성화와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손 총재는 “세계종합무도협회는 국가와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각 무도계의 문파들이 파벌조성을 하지 않고 하나로 결집하여 함께 발전하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손 총재는 “세계종합무도협회는 세계순회대회와 국내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무도인들의 단합과 결석을 다지고, 모든 무도인들이 하나가 되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거대 조직으로 거듭났다”면서 “분쟁과 다툼이 없는 세계평화 유지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손 총재는 또 “물질문명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인간미와 무도정신이 사라지고 개인주의로 변질되어가고 있는 이때 마스터천공의 홍익사상 이념과 무도정신 회복은 현대인들의 생활 필수 과제이자 시급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세계종합무도협회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단련된 지도자, 유단자, 수련생 등을 대거 배출하여 약자를 보호하고 폭력과 범죄를 퇴치한다”며 “정의롭고 살기좋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세계종합무도협회는 선구자의 역할과 무도인 저변확대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계명문화대학교 태권도팀 시범대회와 팀혼 종합격투기팀, 합기도 백인관 손태윤 스쿨팀 등이 각종 무술 시범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2022-11-27

윤 대통령 '물류거부 국민이 용납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무책임한 운송거부를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도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24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하나가 돼 위기 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지적하고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정상 운행에 참여한 동료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짓밟는 폭력 행위"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방해 등 모든 불법적인 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적인 폭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등도 "정부의 안전운임제 TF 제안에 화물연대가 응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경제의 파국을 막기 위한 비상한 조치인 업무개시명령 검토에 착수했다. 또 산업 부문별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대응 방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무개시명령은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 초래하거나 우려가 있을 때 내릴 수 있다. 이 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 등 법적조치가 가능하다.  / 박형남 기자

2022-11-26

강경 대응 VS 파업 책임론 ‘정쟁 화약고’ 된 화물연대

전국 화물연대 파업 사태가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정부에 대한 파업 책임론을 부각하며 정쟁을 예고했다. 정치권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물류수송난까지 덧씌우며 최악의 경영 위기 상황에 내몰고 있다는 비난이 쏟이자고 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2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고, 정부는 곧바로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 준비에 착수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명확히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오전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현장상황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원 장관은 “운송 거부와 방해가 계속된다면 국토부는 국민이 부여한 의무이자 권한인 운송 개시명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임을 미리, 분명히 고지해두고자 한다”고 밝혔다.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거부해 화물 운송에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운수종사자가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지금까지 운송개시명령이 발동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원 장관은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적 준비를 이미 착수했다”며 “빠르면 다음주 화요일 국무회의 또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주어진 의무를 망설이지 않고 행사하겠다”고 시간표를 제시하고 “불법에 대해 일체 용납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여권이 약속한 안전운임제합의안 파기가 화물연대 파업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의 최저임금제도”라며 “총파업에 법적대응 운운하며 노동계를 겁박할 것이 아니라 당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이 정부 여당의 책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합의는 180도 뒤집고, 약속은 나 몰라라 하는 윤석열 정부가 부른 파업”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계속해서불법 운운하며 수수방관한다면 정의당은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제단체들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파업) 철회와 안전운임제 폐지를 거듭 촉구했다. 경제계는 성명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복합위기를 맞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기업과 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화물연대와 관련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일방적인 운송거부는 즉각 철회하고 안전 운임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2022-11-24

공단 ‘비상’… 현대제철 출하 8천t 멈췄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부가 24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포항·구미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포항지부는 이날 오전 포항철강산업단지 안에서 파업 출정식을 통해 안전운임제 지속추진과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을 컨테이너와 시멘트 외에 철강재, 자동차 등 전 품목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하며 공단 주요 길목에서 분산 집회를 했다. 안전운임제는 최소 비용보다 적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가하는 제도로,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이 해당 품목으로 적용됐다. 안전운임제는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만료를 앞두고 있다.포항지부에서는 조합원 2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체는 제품 반입과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제품 출하량은 적은 편이다.그런 만큼 제품보다는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나 설비 반입에 어려움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현대제철 포항공장의 경우 24일부터 하루 출하하는 8천t 물량이 전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다른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체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있다.많은 기업체는 당장은 큰 피해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북도는 지역 영업용 화물차 2만9천300여대 가운데 화물연대 비중이 6.4%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뿐만 아니라 운송방해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가 뒤따를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경북경찰청은 화물연대가 주요 사업장 및 교차로 주변에서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불법행위를 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며 주동자는 추적 조사를 통해 처벌할 방침이다.또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활용할 계획이다.구미에서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 이날 오전 10시 구미시청 앞 도로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이날 대구경북지역본부 출정식에는 구미 산단과 김천, 영주, 경산 등 본부 산하 지역 조합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인 뒤 오후부터는 남구미IC와 구미산단 29개 업체, 김천 10여개 업체, 영주 8∼9개 업체 등으로 분산해 집회를 이어갔다.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 화물 운송이 일부 중단되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규모 물류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출정식을 마친 뒤 주요 거점 업체들로 흩어져 비조합원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3일 정도 설득작업을 벌인 뒤 주요 업체 봉쇄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구미시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구미산단 입주업체의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도 구미공단 일부 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시는 이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구미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 교통 대책, 현장정비 등 7개 팀 규모의 대책본부를 구성,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할 방침이다.구미시는 물류 공백에 대비해 자가용 화물차 임시허가를 신청받고 있으며,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 소유주는 24∼30일(7일 단위 재연장) 유상 운송을 할 수 있도록 했다./김락현·구경모기자

2022-11-24

대구지하철, 내달 1일 멈추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하철노조가 대구교통공사의 구조조정과 민영화 방침에 반발해 오는 12월 1일 파업을 예고했다.그러나 노조 측은 구조조정과 운행관리원 외주 민영화 방침 등이 주된 이슈로 삼고 있는 반면에 회사 측은 근무형태 및 근무제도로 보는 등 양측이 관점을 달리하고 있어 앞으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노조는 24일 대구교통공사에서 진행한 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이후 온 사회가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는 지금, 공사만 안전에 자만하며 3호선 열차의 안전을 담당하는 운행관리원 업무를 민간에 팔아 넘기겠다고 한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을 포기하는 폭주”라고 비판했다.이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의 통·폐합으로 출범한 대구교통공사가 200억원의 재정 지출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모노레일 3호선 운행관리원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노조 측의 반발이 담겨있다.앞서 노조는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천222명 중 투표에 참여한 978명(80.03%) 가운데 735명(75.15%)이 찬성한 바 있다.노조 관계자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조정사건 조정 기간이 23일로 종료되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됨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사측과의 단체교섭 주요 쟁점인 3호선 운행관리원 민영화, 일터의 안전을 위한 근무 환경 개선, 교대근무제도 개선 등이 수용되지 않으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공사 측은 운행관리원 민영화 추진 등은 노사 간의 합의 쟁점이 아닌 점을 강조하면서 근무형태 및 근무제도를 주요 쟁점으로 꼽았다.공사 측은 4조 2교대는 3조 2교대보다 1개 조가 더 추가되는 근무형태로 공사 정기조직진단(지난 2021년 1월)결과, 현 3조 2교대 근무제도를 4조 2교대로 전환 시 542명의 추가인력과 연간 약 318억원의 인건비가 소요돼 당장은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4조 2교대 도입은 많은 인력 및 예산이 수반되는 것으로 대안없이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고 대구시 건설본부 통합 및 교통공사 출범에 따른 조직진단 결과를 반영해 노사간 충분히 논의할 예정이라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공사 측은 노조측의 파업이후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승무분야의 경우 비조합원과 퇴직자 등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100%, 나머지 시간대는 정상운행의 85%까지 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어 조합원 수가 더 많은 한국노총 계열의 도시철도노조(1천327명)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차량·기술분야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공사 관계자는 “무리한 4조 2교대 시행을 요구하는 지하철노동조합이 파업시, 공사는 파업대비 종합계획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로 전환해 시민불편 최소화 노력과 도시철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조치할 예정”이라며 “파업 개시 전까지 합의타결을 위해 전방위 교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4

중앙상가 규정위반 LPG통, 시민들 위협

보관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상가 주변·골목 등에 설치된 LP가스통들이 포항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지난 22일 포항시 중앙동의 중앙상가에 위치한 상가들을 방문했다. 상가 주변에는 고무호스를 사용하거나 불법으로 용량을 늘리면서 안전규정을 위반한 LP가스통들이 많았다.본래의 규정대로라면 LP가스통은 고무호스가 아닌 금속관을 사용해야 한다.또한 연결된 금속관을 통해 정해진 가스 용량이 사용돼야 한다.그러나 안전검사를 통과한 이후 불법으로 100㎏을 더 증량해서 사용하는 한 업체가 있었다.불법으로 용량을 증량한 A 업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그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LP가스 용량은 100㎏으로 알고 있다”며 “겨울철 난방 등의 문제로 50㎏짜리 LP가스통을 두 개 더 추가했을뿐이다. 곧 원상복구 하겠다”고 말했다.해당 업체도 불법으로 증량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취재 전화가 있기 전까진 안전규정을 위반한 채 영업을 계속해왔다.현장을 지나치던 시민 김모 씨(52·죽도동)는 “고무호스로 연결된 LP가스통을 지나칠 때면, 항상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며“안전규정을 꼭 지켜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걱정 어린 목소리를 냈다.LP가스통의 안전관리의 주체는 판매점이지만 이를 허가하고 단속하는 주체는 한국가스안전공사다.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경북동부지사 관계자는 “업체의 신고로 승인이 난 이후, 업체가 불법으로 용량을 증설하거나 호스를 교체를 한다면 이를 파악하고 단속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매년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마다 포항시와 함께 합동단속을 벌여 위반행위 근절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가스안전공사는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전규정 준수의 주체는 판매점과 충전업체에 있다며 선을 그었다.포항시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와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LPG의 가스배관을 교체하는 지원사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포항시 전역에 있는 LP가스통의 배관들을 단기간 내 전부 교체지원하는 것은 한정된 예산만으로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2-11-24

칠곡서 로또 1등 한번에 7장 ‘럭키 칠곡 포즈’ 행운 덕분?

지난주 칠곡의 한 로또 판매점에서 한꺼번에 7장이 1등에 당첨되자 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화제의 로또 판매점은 칠곡 북삼읍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19일 로또복권 추첨에서 수동으로 적은 번호 7장이 모두 1등에 당첨됐다.판매점 주인은 “동일 인물이 수동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이며, 1등 당첨자를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의 진위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그는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줄까 1등 당첨자 배출을 크게 반기지는 않았다.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경북 칠곡 한 곳에서 로또 1등이 7장 나왔는데, 알고 보니 회식 때 부장이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찍어서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진위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또다른 이들은 칠곡군의 시그니처 포즈인 ‘럭키 칠곡 포즈’와 연관성을 찾기도 한다. 럭키 칠곡 포즈가 행운의 숫자 ‘7’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7’을 그려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럭키 칠곡 포즈와 1등 당첨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면서도 “다만 럭키 칠곡 포즈를 통해 긍정의 힘이 넘치고 도시 이미지가 밝고 역동적으로 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1-24

공군 11전비 “완벽한 재난대비태세 확립”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전비)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훈련은 대구기지 전 장병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함양과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화재나 겨울철 재난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난 취약요소를 식별·보완하고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훈련 기간 동안 유형별로 다양한 교육·훈련이 병행됐다.먼저 재난대책본부 소집을 통해 실제 폭설이나 화재 등 겨울철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 분야별 역할과 임무 절차를 숙달했다.또한, 유류화재, 야간건물화재 등 다양한 유형의 화재진압 훈련으로 재난 대응역량을 한 층 강화했으며,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통해 위급상황에서 출동을 위한 진로 양보문화를 조성했다.더불어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의 절차를 익히는 일명 ‘소소심’교육을 통해 장병들의 안전의식을 함양했다.공병대대장 우중관 중령은 “예고 없이 닥치는 다양한 재난에 대비해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동시에 재난 상황에서 개개인의 임무와 역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과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해 완벽한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4

경북도, 경북형 ‘산티아고 순례길’ 육성한다

경북도는 상주~울진까지 275㎞, 동서 트레일 사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 관광사업 발굴 및 아이디어 공유로 사업 구체화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이 명품 트레킹 코스로 육성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지역 관광사업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4일 북부지역 6개 시·군과 투자유치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울진군 담당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동서트레일 사업과 연계한 순례자들이 쉴 수 있는 △영주 풍기온천지구 관광호텔 유치 △상주 대조리 리조트캠핑장 유치 △문경 순례자를 위한 알베르게(여행자 숙소) 유치 △예천 삼강주막 힐스테이 조성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주변 관광기반 조성 △울진 동서트레일 종점 구간 오션리조트 유치 등 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경북도는 간담회에서 발굴 된 아이디어를 활용해 국내 주요 관광·레저개발 중견·대기업, 글로벌 호텔리조트 기업들을 방문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 사항은 관계 부서와 협의해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황중하 투자유치실장은 “북부지역은 지리적 여건상 서비스산업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풍부한 산림·트레킹 자원을 시작으로 북부지역만의 특화된 관광 잠재력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면 지역 관광사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유치 포부를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