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해로드 앱" 통해 긴급 구조 요청
포항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게 된 모토보트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30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쯤 남구 동해면 입암1리항 북동방 1km(약 0.5해리) 해상에서 해로드 앱을 통해 A호(모터보트, 승선원 3명)의 긴급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다.
모토보트 운항자인 신고자 B씨(60대)는 "동빈항 요트계류장에서 출항해 입암1리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활동 중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게 돼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호미곶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호미곶파출소 연안구조정은 A호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모터보트 스크루가 정치망 그물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호미곶파출소 구조대원이 입수해 A호의 스크루에 걸린 그물을 제거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아 인근에 위치한 발산항으로 예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활동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며, 그물이 많이 있는 연안 해역에서는 주변을 잘 살피면서 안전하게 운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