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한우·한돈 자판기` 스마트 판매시스템 도입

바야흐로 축산물 자판기시대가 열린다.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무인자판기가 주역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 22일 본관 대강당에서 `IoT스마트 판매시스템` 출범식을 갖고 무인판매기 보급 계획을 밝혔다.내년부터 진공 포장한 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무인자판기로 냉장 판매할 예정이다.IoT스마트 판매시스템은 농협안심축산의 주력상품인 1등급 한우한돈을 IoT스마트 점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해외에서 이러한 축산물 자판기가 도입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한 유통방식으로 소비자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농협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한우한돈 소량 구매가 늘어나면서 중간 유통과정 생략으로 점포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판매시스템을 들이기로 했다.생고기부터 양념고기까지 10여종을 준비해 1인 가구 수요에 맞춰 포장단위를 약 300g정도로 맞췄다.우선 시범적으로 농협 본관과 인근 서대문 도심 지역에 판매기 2대를 설치한다.향후 농협이 운영하는 전국 하나로마트 가운데 정육점이 없는 800여개 매장에도 스마트 판매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1인 가구를 겨냥한 주상복합빌딩과 대형오피스텔 인근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소비자는 신선한 축산물을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에 소량 구매 가능하다.농협 관계자는 “축산물을 소단위 포장해 혼밥족 등이 간편식 개념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유통단계가 생략되므로 20% 이상 비용이 절감돼 더 경제적인 가격으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 IoT스마트 판매시스템은 축산물 24시간 공급이 가능한 혁신적인 유통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재고와 가격, 적정온도를 관리할 수 있어서다.생산부터 가공, 판매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IoT 방식으로 사업자와 관리자에게 전달돼 원격제어는 물론 실시간 확인 및 변경도 가능하다.빅데이터 정보 활용으로 생산 및 유통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단 장점도 있다.IoT스마트 점포를 설치할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사업자가 될 수 있다. 일반 판매점처럼 종일 작업장을 지켜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운영부담도 낮다.인건비 등으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겐 업종을 변경할 기회이기도 하다.`축산물 자판기시대`의 주역을 만든 ㈜알파미트코리아 이영덕사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와 융합한 직접 판매 플랫폼으로 소비자 가까이에 다가가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며 “IoT스마트 판매시스템을 단순히 무인자판기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IoT스마트 판매시스템이 궁극적으로 내집 가까이에 있는 한우한돈 판매 `상설직거래장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대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장터만큼이나 신선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싸게 공급하는 것이 꿈이라고.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미래를 두려워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실 미래 먹거리 산업의 희망은 1차 산업에 있다”며 “1차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7-12-04

포항제철소, 지진·화재 만반 대비 태세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지진과 동절기에 대비해 현장의 화재예방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포항제철소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동절기 화재예방활동 집중 실시기간으로 정하고 난방기구를 비롯해 컨테이너 등 가설 건축물, 화재취약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화재 예방 점검을 실시해왔다.이 기간 동안 포항제철소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는 제철소 주요 출입문, 통근버스 터미널 등 직원들의 통행이 잦은 장소에 화재예방 홍보 현수막을 게시한다.특히 이번 동절기에는 지진 발생 후 공장 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비치된 지진대응 키트와 소방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기준에 충족되는 설비는 필증 스티커를 붙여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제철소 내부는 물론 예비군 훈련장, 동촌생활관 주변 등 제철소 인근 지역에 대한 화재예방활동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화재의 위험에 대비했다.직원들에게는 난방기구 사용시 주의요령과 화재발생 시 대응, 신고 방안 등을 정리해 작성한 화재예방 가이드를 배포해 동절기 화재 예방법을 숙지시키고 있다.포항제철소 이시종 방재 파트장은 “이번 지진 발생 당시 대응 키트에 나온 매뉴얼에 따라 현장에서 제대로 조치했는지 점검했다”면서 “추후 지진 발생 시 설비 운전이나 재난 대응 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해 화재 등 추가 피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2017-12-01

포스코건설 `빔 어워즈` 빌딩스마트협회장상 수상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부산 해운대 LCT 복합개발사업 BIM 활용사례`로 사단법인 빌딩스마트협회 주관 `BIM Awards 2017`에서 건축시공분야 First Prize(빌딩스마트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수상한 `부산 해운대 LCT 복합개발사업`은 주거건물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극초고층(101층, 411m)의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효과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설계검증, 시공관리, 안전관리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적극적으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했다.특히 기존의 한정됐던 BIM 활용에서 벗어나 건설사 최초로 안전관리 계획수립에 본격적으로 BIM을 활용하고, 시공관리자는 물론 파트너사의 현장 근로자까지 BIM 활용으로 소통하는 등 Smart Construction 구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포스코건설 LCT사업단 관계자는 “당 현장의 BIM활용 우수사례를 통해 당사의BIM 기술력 및 초고층공사 설계·시공관리 능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BIM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제고 및 활용범위 확대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여의도 파크원` PJT 등 BIM 적용 프로젝트의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기존의 평면 설계방식을 기획/설계/엔지니어링/시공/유지관리 단계까지 3차원 설계방식으로 시설물을 모델링하는 과정을 말한다. 공사착공 전 시공 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공사기간 단축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김명득기자

2017-11-29

올 철강재 수출 3천만t 돌파 전망

국내 철강사들의 올해 철강재 수출이 3천만t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지역 강관 수출이 늘어난 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28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철강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2천659만t을 기록했다.이는 월평균 266만t 수준으로, 올 한해 남은 2개월의 실적이 더해진다면 2017년 수출 3천만t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판재류, 봉형강, 주단강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수출이 증가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강관 때문이다. 1~10월 강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0.6% 대폭 증가한 261만6천t을 기록했다.특히 강관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북미시장으로의 판매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한국의 1~10월 대(對)북미 강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1% 증가한 178만t을 기록했다.미국은 국내산 강관 유입을 막기 위해 반덤핑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를 나날이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산 인발강관에 최대 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했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3일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최대 46%에 반덤핑 관세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 판정은 연례재심 예비판정으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입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이처럼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관세를 지속해서 올리고 있지만,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산 강관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하지만 올해 선방한 강관이 내년 수출 시장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이 한미 FTA 개정 협의, 무역확장법 232조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대(對)미국 철강재 수출은 WTO 무관세 원칙에 따라 양국간 관세가 `제로`여서 한미 FTA 개정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역확장법 232조가 발의된다면 국내 철강재 수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철강업계는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강관 주력 판매시장인 미국 수출길마저 막힌다면, 내년 수출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수입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어 조만간 발표될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이번 결과로 북미시장으로의 강관 수출이 제한된다면 내년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9

국세청, 부동산투기 근절 팔 걷었다

국세청이 주택가격 급등지역의 다주택자, 분양권 양도자 등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약 5개월 만에 58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국세청은 주택가격 상승지역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탈세 혐의가 있는 255명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국세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조사 중간 결과 및 추가 조사`계획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국세청이 지난 8월 9일과 9월 27일 착수한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자 588명에 대한 세무조사 중간 결과다.국세청은 투기과열지구 등 주택가격 급등지역의 분양권 양도자,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 다주택 보유자 등을 상대로 다운계약, 주택취득 자금 편법 증여 등을 검증하고 있다.국세청은 조사 대상 588명 중 조사가 마무리된 261명에 대해서 581억 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 등 법령 위반자는 관계 기관에 통보 조치했다.조사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탈세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부모로부터 10억 원이 넘는 현금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했지만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았거나 수차례 다운계약서를 써 양도소득을 탈루한 사례도 있었다.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현금으로 받은 뒤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고 수수료 수입 신고를 누락한 중개업자도 덜미를 잡혔다.국세청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탈세 혐의가 확인된 255명을 상대로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 아파트 취득자 중 취득 자금을 변칙으로 증여받은 것으로 의심되거나 사업 소득을 누락한 뒤 이를 주택취득에 사용한 사업자 등이 조사 대상이다.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주택가격 급등지역을 중점 대상으로 했지만 투자한 사람이 다른 지역에 있으면 조사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이외 재건축 입주권 다운 계약서 등 유형은 전국적으로 다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7-11-29

권오준 포스코 회장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한국경영인협회로부터 `2017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상`수상자로 선정됐다. 27일 한국경영인협회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철강본원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그룹 구조개편 등을 중점 추진해 기업 체질을 강건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답게 월드베스트, 월드퍼스트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음은 물론 하드웨어인 강재에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실제로 포스코의 별도 영업이익은 권 회장 취임 직전인 지난 2013년 2조2천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2조6천억원 규모로 19% 증가했고, 재무건전성도 2013년 연결기준 84.3%, 개별기준 22%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올 3분기 연결기준 68.1%, 별도기준 16.3%로 대폭 낮아졌다.한편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상은 국민경제 기여도, 기업 혁신, 견실한 기업경영, 주주중심 경영 등 4가지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기업인을 후보로 선정해 기업대표,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단체·연구기관 전문가 500인의 설문평가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선별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8

현대제철 산업용보일러관 `세계일류상품`

현대제철의 ERW 산업용보일러관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됐다.이로써 현대제철은 총 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돼 13년 연속 철강업계 최다 보유사가 됐다.현대제철은 지난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산업부 주관 2017년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ERW 산업용보일러관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ERW 산업용보일러관은 고주파용접강관 표면에 핀(Fin) 가공을 한 제품으로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에서 열을 흡수, 물을 증기로 변환시키는데 사용되는 핵심 배관 부품이다.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 주관으로 글로벌시장 선도,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5천만 달러 이상이며, 해당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 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격이 부여된다.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등 2개 제품을 일류상품의 반열에 올린 이래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 제품을 추가하면서 6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해왔다. 2015년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지난해까지 6개의 일류상품을 유지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ERW 산업용보일러관이 신규 선정돼 총 7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 반열에 올렸다”면서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8

포스코 올해 투자 규모 줄었다

포스코그룹의 투자 규모가 올 들어 전년 대비 6% 이상 감소했다.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포스코그룹 9개 계열사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1조4천2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천1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그룹의 전체 투자 중 유형자산투자액이 1조2천768억 원으로 전체의 89.8%를 차지했고 무형 자산투자액은 1천438억 원에 그쳤다.투자액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를 포함해 총 3곳. 포스코가 1천442억 원(10.3%)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포스코에너지 134억 원(58.1%), 포스코건설 9억5천100만 원(41.3%) 등이다. 포스코가 전체 그룹 투자 감소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실제로 2014년부터 진행됐던 광양 5고로 1차개수 및 연관사업 관련 투자와 SNG 플랜트 신설 투자가 지난해 말 마무리됐고 광양 7CGL 신설도 올해 투자가 끝났다.지난해 포스코가 진행했던 설비투자 등은 5건이었지만 올해 진행되는 투자는 3건으로 투자 건수가 다소 줄었다.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포스코대우로 전년 대비 389억 원(70.7%) 늘어난 939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켐텍 97억 원(59.6%), 포스코강판 58억 원(94.3%), 포스코ICT 16억 원(10.1%) 등의 순으로 투자를 늘렸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까지 투자가 진행됐던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8

산업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0%”

한국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27일 내놓은 `2018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올해 전망치 3.1%보다는 0.1%포인트 낮지만 2년 연속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기별로는 내년 상반기는 3.0%, 하반기는 2.9%로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띠겠다고 예상했다.산업연구원의 이 같은 내년 전망은 기획재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와는 같고,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개사 평균 2.8%보다는 높다.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2.5%로 산업연구원 예상치보다는 아래다.한국 경제는 2015년과 작년 모두 2.8% 성장해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렀다.수출 증가율은 상당히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15.6%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증가율은 5.3%(6천33억달러)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내년 수입액은 5천111억달러로 수출과 합한 무역 규모는 2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설비투자는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13.7%보다 낮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반도체는 여전히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은 전년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천200억달러를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로 인해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올해 17.0%에서 내년 19.9%로 증가, 한국 무역의 반도체 의존 심화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조선, 철강,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연합뉴스

2017-11-28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총력… 구미공단 입주기업 경쟁력 높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이하 산단공)가 노후된 구미공단 리모델링을 위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은 조성된지 20년 이상된 노후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입주업종의 고부가가치화, 기업지원서비스 강화, 산업집적기반시설, 산업기반시설 및 산업단지의 공공시설 등의 유지 보수, 개량 및 확충 등을 통해 기업체 등의 유치를 촉진하고, 입주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산단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노후화된 구미국가 1·2·3단지를 리모델링 및 환경개선을 통해 제조 혁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지난 2009년 시범단지로 지정돼 현재까지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현재까지 9개 사업이 진행돼 총 2천398억원이 투자됐으며, 이 중 산학연융합단지와 구미산학융합지구, 구미 근로자 기숙사, 산재예방시설 등 5개 사업이 완료돼 931억원이 투입됐다.또 구미공단운동장을 활용한 융복합집적지조성 2개 사업(전자의료기기 지식산업센터, 주거용 오피스텔) 및 민간이 보유한 유후부지를 활용한 민간대행사업 2개 사업(스포츠 콤플렉스, 도시형 생활주택) 등 4개 사업이 진행중으로, 1천467억원이 투자된다.특히, 지난 6월 9일 착공된 지식산업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역 내 전자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경상북도 및 구미시가 총 396억원(국비 287억5천만원, 도비 53억5천만원, 시비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으로 앞으로 RBD 및 글로벌 의료클러스터의 거점 인프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6월 29일 착공된 스포츠 콤플렉스는 구미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스포츠 행사 유치로 타 지역 인력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산단공은 산업집적화촉진, 창업·RD·교육, 주거·편의·문화, 서비스, 산업기반시설 분야 등에 산업부가 국비로 조성한 약 600억원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구미에서는 융복합집적지조성사업(구미 운동장)의 일환으로 구미산단 내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 비즈니스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산단공 권기용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산업단지 전문 지원기관으로서 그간 구조고도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구미단지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11-27

포스코, 벤처 지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포스코는 지난 23일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4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투자하고 육성한 9개 벤처기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이인선 대구경북자유경제구역청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및 그룹사 임직원과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는 벤처창업 희망자·초기 벤처기업·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이디어를 공모할 수 있도록 도와,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해주거나 직접 투자를 유치의 엔젤투자지원 역할을 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선발된 벤처기업 9개사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첨단소재 △메디컬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작품을 소개했다.이날 행사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받은 ㈜아이비스(대표 김철홍)는 고령화 사회 도래로 말초혈관 질환자가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진단하고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광초음파 영상기술`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이비스는 광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광초음파 현미경이나 피부이식기술 및 흉터치료와 관리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았다.㈜테크플로어(대표 강석준)는 로봇지능화 솔루션 개발 및 렌털서비스 기술로 최우수스타트업상을 받았다. 최근 주목받는 제조업의 인력난과 자동화에 대한 니즈(Needs)를 로봇의 지능화를 통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비용부담으로 이러한 지능로봇을 적용을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렌털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도 ㈜투아이즈테크(대표 송헌주)는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시장 성장에 주목, 두 눈이 보는 입체감을 그대로 살려 구현할 수 있는 `양안 360도 가상현실 카메라`를 선보였다.한편 포스코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51개 회사를 선정 육성했으며, 이 중 68개사에 약 104억 원을 직접 투자하며 창업과 성장을 지원해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7

10월 기준 170만명 `그냥 쉰다`

일할 능력이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이들이 2년 반 만에 최대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아직 고용 시장에는 좀처럼 훈풍이 불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는 모두 169만3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5% 급증했다.이는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10월 `쉬었음` 인구 증가율 역시 월별 기준으로 2015년 4월(16.7%)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쉬었음`은 일할 능력이 있고 큰 병을 앓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지만, 실업 상태로 전락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그냥 쉬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층 인구 증가와 청년층 고용사정 악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10월 `쉬었음` 인구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60세 이상(21.4%) 고령층과 15~29세(18.4%) 청년층 증가율이 유독 높았다.50대 쉬었음 인구 증가율은 11.6%였고, 30대는 8.7%, 40대는 5.6%로 고령층이나 청년층 증가율에 비해 낮았다.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60대 이상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쉬었음 인구도 증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청년층의 경우 고용사정이 좋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10월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0.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연합뉴스

2017-11-27

FTA 체결국 기업 국내 상표출원 급증 중국 가장 많이 늘어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 기업들의 국내 상표출원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체 외국 상표출원 중 한국과 FTA를 체결(발효)한 52개국의 출원비중은 2012년 75.7%에서 2013년 79.6%, 2014년 81.2%, 2015년 82.8%, 지난해 83.0%로 매년 계속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통신장비(11.3%), 의류·신발 등 패션 용품(7.0%), 화장품·세제(6.3%) 등의 상품에 주로 출원했다.FTA 체결국 중 발효 후에 출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이었다.중국은 발효 직전인 2014년 2천621건에서 발효 후 2015~2016년 2년간 연평균 4천31건을 출원해 53.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영국 47.6%, 이탈리아 38.5%, 스위스 37.0%의 증가율을 보였다.FTA 발효 후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이들 국가가 우리와 FTA를 맺으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상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FTA 체결국과의 경제협력이 성숙해짐에 따라 외국 기업의 한국시장 진입이 늘고 한국 내 상표출원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브랜드 개발과 육성에 힘을 기울여 이들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27

구미 하이테크밸리 파격 분양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5공단)의 분양 조건이 대폭 완화됐다.23일 구미 센츄리호텔에서 열린 구미하이테크밸리 분양설명회에서 K-water구미단지건설단이 이같이 밝혔다.구미시와 K-water구미단지건설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가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150여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K-water의 분양 계획, 구미시의 입주지원시책, 산업단지공단의 입주심사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설명회는 오는 12월 예정된 2차 분양에 나올 하이테크밸리 산업용지 내 9블럭, 11블럭, 12블럭 32필지 240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당초 2차분양은 지난 10월말에 열린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변경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계속 연기돼 왔다.12월 예정인 2차 분양도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못했으나, 산자부로부터 12월 초까지 승인 절차가 완료된다는 답변을 받아 이날 설명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2차 분양에서 11블럭은 공개추첨방식으로, 9블럭과 12블럭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소규모 500평에서 대단지 7천여평대까지 다양한 필지로 구성해 기업의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기분양자 및 내년 말까지 계약하는 기업에 대해 거치기간 1년, 할부대금 무이자 등 분양 조건을 대폭 완화해 입주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분양가 부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수자원 관계자는 “현재 분양금액은 2014년 당시의 조성원가로 타 지역의 국가단지와 비교해 절대 높은 분양가가 아니다”라며 “일반단지와 국가단지를 단순 비교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건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말하면서 일반단지와 국가단지에 대해 별도의 도표까지 이용해 설명을 하기도 했다.또 지금이 투자의 최적기임을 강조했다.이창형 구미시 투자통상과장은 “지난 1차 분양에서는 중국 사드 등 대내외적인 문제와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중국과의 경제 무역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산업용지의 선택권이 많이 남아 있는 현 시점이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며 “분양조건 대폭 완화와 더불어 구미시의 기업지원시책도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양은 염색, 주물, 염, 피혁, 레미콘, 아스콘 등 제안업종 8개를 제외한 16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한편, 지난 9월에 진행된 1차분양에서는 중국 사드문제와 맞물려 3개 필지만 분양됐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11-24

험난한 소득주도 성장… 실질소득 줄고 소득분배 또 악화

경기 회복세에도 3분기 가구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8분기 연속 뒷걸음질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2분기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고 반등한 저소득층 가구소득은 다시 뒷걸음질쳤고 고소득층 가구일수록 높은 소득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결국 1분위 가구와 5분위 가구의 가처분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소득분배 지표도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소득 늘었지만 실질소득 ↓1분위 가구소득 뒷걸음질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전국·명목 기준)은 453만7천192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이로써 2015년 3분기 이후 0% 증가율에 머물렀던 가구소득 증가율은 9분기 만에2%대로 올라서게 됐다.하지만 물가 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1.2% 줄어든 이후 3분기 연속 1%대를 유지했던 감소 폭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가구소득을 세부적으로 보면 경상소득은 445만1천898원으로 2.5% 증가했다. 이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06만6천965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이전소득은 1.0% 늘어난 45만239원이었다.사업소득과 재산소득도 각각 6.2%, 34.4% 증가한 반면 비경상소득은 18.0% 줄었다.소득 하위 20% 미만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6천284원으로 1년 전보다 0.04% 줄었다.1분위 소득은 지난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줄어들다가 2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3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근로소득은 10.2% 늘었지만 비경상소득이 48.9% 줄어들면서 전체 소득을 끌어내렸다.통계청 관계자는 “비경상소득은 오차 폭이 크기 때문에 해석이 쉽지 않다”며 “경상소득 증가는 근로소득이 주도했는데 이는 작년 3분기 감소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894만8천54원으로 1년 전보다 4.7%나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5분위 소득 증가 폭은 3분위(0.95%), 4분위(0.94%) 등 다른 계층에 비해 월등히높다.근로소득은 0.65% 소폭 늘어난 반면 사업소득(27.53%), 재산소득(38.8%)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을 견인했다.□ 갈 길 먼 소득주도 성장소득분배 상황은 7분기 연속 악화했다.3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5.18배로 작년 3분기(4.81배)보다 0.37 상승했다.소득에서 세금이나 사회보장부담금 등 비소비지출을 빼고 자유롭게 소비 지출할수 있는 소득이 처분가능소득이다.5분위 배율은 5분위 계층(최상위 20%)의 평균소득을 1분위 계층(최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며 그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하다는 의미다.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작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증가(소득분배 악화)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5.02배로 1년 전(4.86배)보다 0.16 올랐고 2분기는 0.32 오른4.51배, 3분기는 0.35 상승한 4.81배였다.작년 4분기는 4.63배(0.26 상승)였고 올해 1분기는 5.35배(0.33 상승)였으며 2분기는 4.73배(0.22 상승)를 기록했다.통계청 관계자는 “분배 사항은 그대로이지만 그나마 소득의 증가율은 다소 개선됐다”며 “지난 분기까지 소득 증가율은 0%대를 기록했지만 3분기는 2.1%로 이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세금·연금 부담 고소득층만 감소세금·보험료·연금 등을 의미하는 비소비지출은 3분기 월평균 86만3천659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자세히 보면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이 11만3천905원으로 1년 전보다 10.1% 증가했다. 반면 경조사 등을 의미하는 가구 간 이전지출이 19만6천712원으로 1.7% 감소했다.근로소득세와 사업소득세 등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세금을 의미하는 경상조세는18만8천112원으로 8.0% 증가했다.반면 양도소득세와 부동산 취·등록세 등 일시적으로 내는 세금인 비경상조세는1만1천168원으로 24.6% 감소했다. 연금은 13만5천323원으로 2.8% 증가했고, 사회보험은 13만6천574원으로 2.7% 증가했다. 이자비용도 1.3% 늘어난 8만1천865원으로 집계됐다.비소비지출을 분위별로 보면 형편이 괜찮은 5분위에서만 감소(-0.9%)했다. 나머지는 1분위는 6.0%, 2분위는 5.0%, 3분위는 2.0%, 4분위는 8.9% 증가했다.이자비용의 경우 소득이 적은 1분위(16%), 2분위(18.2%)에서 증가 폭이 컸지만, 5분위는 11.9%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연합뉴스

2017-11-24

포스코대우, 우즈벡 화력발전소 수주

포스코대우가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총 45억달러(약 4조8천9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와 송변전 사업 등을 수주했다.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 및 투자위원회와 우즈베키스탄 정부 장기 전력수급 계획의 일환인 450MW규모 발전소와 고압(220-550kV) 송변전 1천230㎞ 공사에 대한 공동수행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서명식에는 아짐 아흐메드하자예프 투자위원장, 울루그벡 무스타파예프 국영전력청장 등 우즈베크 정부 인사들과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우즈베크 화학공업 중심도시인 나보이 지역에 건설 예정인 450MW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는 최근 우즈베크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중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포스코대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총 길이 1천230km의 220-550kV 송변전 공사도 추후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2013년 3월 우즈베크 국영전력청으로부터 약 8억7천만달러(약 9천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EPC(설계·조달·시공)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체결해 올해 8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준공된 450MW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는 단일 발전소 기준 현지 최대 규모로 해당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하는 929MW 규모 전력을 생산, 우즈베크 남부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우즈베크 국영전력청은 이들 건설사의 탁월한 수행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후발주 예정인 발전 및 송·변전 프로젝트에 협업 의사를 수개월 간 보여 왔고, 결국 이날 사업 공동수행합의서 체결로 이어졌다.포스코대우는 우즈베크 투자위원회, 국영 에너지기업`내셔널 에너지세이빙 컴퍼니`와 태양광 발전개발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해 우즈베크 내 신재생 에너지 분야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35년까지 총 2G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공장 건설 사업으로, 우즈베크 남부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포스코대우는 이 외에도 타슈켄트 하이테크시티 개발 사업과 공과대학 건립사업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수행합의서를 체결하며 우즈베크 사업 확대의 시동을 걸었다.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포스코대우의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관리 역량을 통해 이번에 공동수행 합의서를 체결한 우즈베크 발전사업의 성공적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11-24

원·달러 환율 강세에 속타는 철강수출 기업들

원·달러 환율이 1천90원선이 무너지자 철강수출 기업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 같은 원화 강세가 반도체, 철강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자칫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앞으로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이 상승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수출 둔화에 따른 부가가치 감소 등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리스크`의 고조는 최근 저성장 기조 속에서 그나마 수출로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원화가치가 10% 포인트 상승하는 경우 수출가격은 1.9% 포인트 증가하고, 8.1% 포인트는 기업의 손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문제는 미국 등 해외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 철강 등의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문제라는 특성상 뾰족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업계는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철강업계 특성상 달러 약세는 원가 하락으로 작용해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영업 외적으로도 달러차입 부담 감소 및 외환자산 평가익 발생 등 긍정적인 측면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11-24

9월 출생아 3만100명, 역대 최저 기록

출생아 감소율이 10개월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올해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3만100명으로 작년 9월 출생아 수(3만4천400명)보다 4천300명(12.5%) 줄었다.9월 기준 출생아 수는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올해가 가장 작았다.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22개월째 감소했다.특히 작년 12월부터 최근 10개월간은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급격하게 출생아가 줄고 있다.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27만8천100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2.2% 줄었다.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1년간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1~9월의 평균 감소율에 비춰본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35만6천명 선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2000년에는 63만4천500명이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2천100명으로 감소했고 작년에 40만6천200명을 기록하면서 겨우 40만 명대를 유지했다.출생아 수의 급격한 감소에 관해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의 절대적 숫자가 줄었고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둘째·셋째 아이를 낳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3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연율 환산 시 1.04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0.03명 감소했다.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올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7천9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0.6%) 늘었다.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올해 5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5천 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 실적보다 5.3% 줄었다.9월 사망자 수는 2만2천600명으로 작년 9월보다 500명(2.3%) 늘었다.이혼 건수는 9천400건으로 300건(3.3%) 증가했다./연합뉴스

2017-11-23

미세먼지 기준 강화에 업체들 전전긍긍

철강·시멘트·정유·발전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내년 1월부로 강화돼 관련 업체들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기여도가 높은 사업장 및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해 철강·시멘트·정유·발전 등 4대 업종에 대한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지난달 31일 입법예고했다. 보통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은 5년마다 갱신되는데 이번 경우엔 1년 빨리 앞당겨 시행돼 관련 업체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특히 이번 미세먼지 허용 기준이 최소 1.4~2배로 강화돼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시간이 없다. 업체들은 당장 내년 1월부터 강화된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초과부담금을 내야 할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이번에 강화된 기준을 적용시킬 경우 제철·제강업은 먼지가 30㎎/㎥에서 20㎎/㎥, 황산화물은 130~200ppm에서 90~140ppm으로, 질소산화물은 120~200ppm에서 100~170ppm으로 약 1.4배로 배출기준이 더 촘촘해진다.제철·제강업은 보통 철광석에 열을 가해서 일정한 크기의 덩어리 형태로 만든 소결로에서 오염물질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소결시설을 새로 만드는 등 준비가 필요한데 이 과정이 문제다.실제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지난 2월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소결 배기가스 청정설비 교체와 소결로 약품투입설비 개선 등 소결로에 대한 환경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환경설비를 개선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철강업체들은 정부가 제시한 2019년까지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수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아무리 앞당긴다 해도 2020년 이내는 완료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철강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철강경기 등을 반영할 때 정부가 요구하는 시간대에는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용산정 등 환경설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환경부는 12월 11일까지 철강, 시멘트 등 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