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노후단지 대상<br />입주업종 고부가가치화<br />기업지원서비스 강화<br />산업기반시설 확충 통해<br />기업체 등 유치 촉진<br />기업 경쟁력 향상 추진<br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조고도화사업은 조성된지 20년 이상된 노후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업종 고부가가치화, 기업지원서비스 강화, 산업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기업체 등의 유치를 촉진하고, 입주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구미단지는 국내 최대의 전자산업 집적지로서 70∼80년대 전자·섬유, 90년대 백색가전, 2000년대 IT 관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며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
2017년 기준 구미단지의 생산액은 44조4천507억원, 수출은 288억달러로, 가동업체는 1천864개사에 전체 고용인원 9만5천153명으로 지역경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성된지 40년이 지남에 따라 주력산업인 IT업종의 국제경쟁 심화, 대기업 탈 구미화,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 정주여건 미비 등으로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과 함께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노후화된 구미국가 1·2·3단지 리모델링 및 환경개선으로 제조 혁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착공된지 20년이 경과한 구미4단지는 구조고도화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까지 9개 사업이 진행돼 총 2천398억원이 투자되며, 산학연융합단지, 근로자 기숙사(휴스테이), 산재예방시설 등 5개 사업은 931억원이 투입돼 완료된 상태다. 또 공단운동장을 활용한 2개 사업(지식산업센터, 주거용 오피스텔)과 민간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한 민간대행사업 2개 사업(스포츠 콤플렉스, 도시형 생활주택) 등 4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총 1천467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올 연말 준공되는 지식산업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역 내 전자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경상북도 및 구미시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앞으로 R&BD 및 글로벌 의료클러스터의 거점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스포츠 콤플렉스에 실내 풋살장 2면, 옥외 풋살장 3면, 체력증진시설 등이 준공돼 구미단지 근로자들과 입주기업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부가 올해 1천5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조성해 산업집적화촉진, 창업·R&D 교육, 주거·편의·문화, 서비스, 산업기반시설 분야 등을 지원하고, 구미지역에도 융복합집적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호텔 건립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또 구미시와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구미단지가 선도단지로 선정(2018년 6개 단지 선정)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사업 선정을 통해 △창업입지와 지원활동 강화를 통한 활력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역량 확충 지원 △젊은 근로자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근로·정주환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단공 권기용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획일적인 생산 중심의 노후 산업단지를 혁신 산업단지로 바꾸기 위해 민간의 참여와 호응이 중요하다”며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혁신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