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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 상무부, 한국산 냉연압연강관 최대 48%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

미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압연강관(소구경인발강관)에 대해 최대 48%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대구경강관도 오는 6월 말 관세부과 최종판정이 내려질 전망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한국의 상신산업과 율촌에 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기타 업체는 30.67%의 관세를 부과했다는 것. 상신산업의 반덤핑관세율은 지난해 11월 예비판정과 같은 수준이고 율촌과 기타 업체들의 반덤핑세율은 기존 5.1%에서 대폭 상향된 것이다.한국 외에도 중국(44.92~186.89%), 독일(3.11~209.06%), 인도(8.26~33.8%), 이탈리아(47.87~68.95%), 스위스(12.05~ 30.48%)등 5개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미국은 또 대구경강관 제품에 대해서도 과세 부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한국산 대구경강관에 대해 반덤핑관세 적용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조사대상은 직경 406.4mm 이상인 강관제품이며 예비판정 예정일은 오는 6월 말이다.한편 이번 조치로 미국은 한국에서 수출되는 대부분의 품목에 반덤핑세를 부가하게 됐다. 현재 부과받고 있는 반덤핑 과세는 △열연강판 포스코 62.57% 현대제철13.38% △냉연강판 포스코 66.04% 현대제철38.22% △선재 41.10% △강관 최대38.16% 이상 △후판 최대 11% 등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13

3월 취업자증가 11만2천명 실업자는 2000년이후 최대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 대에 그치고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이 최악인 것으로 파악됐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천명 증가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다.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 명대에 그친 것은 2016년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이다. 올해 2월에는 취업자가 10만4천명 늘어나며 8년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31만4천 명이었다가 10∼12월에는 3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다.올해 1월에는 33만4천 명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복귀했으나 2월에10만4천 명으로 급감했다.3월 실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2000년에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3월 기준으로는 지난달이 실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로, 2016년 11.8%를 기록한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8천명, 4.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천명, 5.7%), 건설업(4만4천명, 2.3%),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4천명, 10.5%)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도매 및 소매업(-9만6천명, -2.5%), 교육서비스업(-7만7천명, -4.0%), 부동산업(-3만명, -5.7%)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 명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합뉴스

2018-04-12

美·中 무역전쟁에 웃는 OCI

포항철강공단 청림단지 내 OCI가 미·중국간 무역전쟁 덕분에 뜻밖의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수입을 줄이는 대신 이 자리에 한국산(OCI·한화케미칼 등)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이 거세질수록 중국은 미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율 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53.3~57% 수준의 이상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OCI와 한화케미칼 등 국내업체들은 각각 4.4%, 8.9% 반덤핑 관세를 적용 받고 있다.2012년만해도 중국의 미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비중은 30%를 넘어섰지만 관세 부과 결정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현재는 5%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산의 점유율은 2013년 20% 수준에서 현재 40%대까지 커져 최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미국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만큼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이같은 추세는 더 빨라질 것이란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자리를 차지하는 건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내 기업, 특히 중국사업 비중이 큰 OCI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OCI의 지난해 매출 3조6천316억원에서 중국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조1천75억원으로 30.5%에 달했다. 영업이익 역시 9천331억원(32.8%)으로 컸다. 2016년의 중국 사업의 비중은 매출이 26%, 영업이익 19.6% 수준이었는데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4년 연속 적자로 허덕이다가 2016년부터 반등에 성공한 OCI로서는 중국사업 확대는 실적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12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 UN 지속가능발전 선도모델 선정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가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선도모델로 선정됐다.UN은 11일 뉴욕에서 열린 제 51차 인구개발위원회에서 UN지원SDGs한국협회가 제출한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 의견서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지속가능발전목표 선도모델로 승인하고 공식의견서를 채택했다. SDGs는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로 2015년 UN에서 채택했다.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가 지난해 11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우수 사례로 등재된 데 이어 이번에 UN지속가능개발 선도모델로 공식의견서에 채택된 것은 포스코의 지구촌 주거 빈곤 해결노력이 전세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UN은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193개 전체 회원국에 모범사례로 권고하며 공식의견서는 영어2219불어2219스페인어 등 3개국어로 번역돼 UN문서로 영구 보관된다.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UN공식의견서 채택은 포스코가 지난 50년간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회사 가치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로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2018-04-12

포항-포스코, ‘협업경제’로 상생해야

‘바이오와 소재산업에 새로운 승부를 걸어야 한다’포항과 포스코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포스코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1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포항·포스코 상생발전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컬래보노믹스(collabonomics·협업경제)’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포스코가 신(新)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소재 산업이 동반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참석자들의 공감을 표했다. 관련기사 11면‘Next 100년, 철강산업과 포항경제의 상생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행복한 포항을 위한 설계’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포스코설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포스코가 최근 발표한 바이오산업 진출을 집중 조명했다. 김 총장은 “포스코 쇳물 생산량과 우리나라 GDP(국내 총생산)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포스코 쇳물을 녹인 포항의 열정이 19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포항과 포스코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서로 협력하고 배려한다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포항과 포스코의 파트너십을 치켜세웠다. 그는 “세계 의약품 시장은 조선업의 10배가 넘는 1천200조 규모에 달하지만,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1∼2%밖에 되지 않는다”며 “세계 3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포항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협업한다면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주제발표에 나선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융합적 관점에서 본 포항의 핵심과제’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금융(스마트 파이낸싱·핀테크)을 비롯한 ICT/IoT 기반 초연결·초융합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총장은 “과거에는 대부분이 '어떻게 만들 것인가'하는 공학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재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인문학적 접근도 중요하다”면서 “포항시와 포스코가 융합적인 사고로 머리를 맞대어 바이오, 금융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승록 포스코경영연구원도 “최근 포스코가 진출을 선언한 바이오산업이 포항의 잠재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며 기조연설에서의 김도연 포스택 총장 주장에 힘을 실었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려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중요하다. 공공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사용자 등 이해관계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p)을 적용해 시민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안찬규기자

2018-04-12

제주항공, 15일까지 8월 항공권 특가판매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오는 15일까지 휴가철인 8월 항공권에 대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특가는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1∼31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 특가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이 기간에는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항공권을 국내선은 △김포·청주∼제주 2만8천300원 △부산··대구··광주∼제주 2만300원 △김포∼부산 노선은 3만8천30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국제선의 경우 일본노선은 △인천∼도쿄··나고야 7만6천600원 △인천∼후쿠오카 6만4천500원 △인천∼오키나와 8만6천600원 △인천∼마쓰야마 5만4천500원 △인천··김포∼오사카 6만6천600원 △인천∼삿포로 14만1천600원 △부산∼후쿠오카 4만9천400원 △부산∼도쿄 6만1천600원 △부산∼오사카 5만4천500원부터 판매한다.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노선은 △인천∼칭다오 7만4천500원 △인천∼옌타이 5만9천400원 △인천∼웨이하이 8만4천500원 △인천∼싼야 17만9천800원 △대구∼베이징 7만1천600원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인천∼마카오·홍콩 12만1천500원 △인천∼가오슝 10만6천500원 △인천∼타이베이 12만6천500원부터 판매한다.이번 특가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과 웹에서만 할 수 있다.예약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4-11

알바생 21%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한다”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지만, 노동 권익 사각지대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아르바이트생 5명 중 1명은 올해 최저임금 7천530원 미만의 시급을 받고 있으며, 퇴직금 수령 요건을 갖춘 아르바이트생 상당수가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청소년근로권익센터와 함께 지난 3월 12일부터 26일까지 올해 1~2월 사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전국 회원 1만3천78명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진행했다.설문 결과 아르바이트생 5명 중 1명(20.9%)은 ‘최저임금 7천530원 미만’의 시급을 받고 근무했으며, ‘최저임금 7천530원’, ‘최저임금 7천530원 초과’ 시급을 받은 응답자는 각각 50%, 29.1%로 답했다.특히 ‘최저임금 7천530원 미만’의 시급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연령/상태를 봤을 때, ‘만 15세~18세 학교에 다니지 않음’ 응답자의 비율이 3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15세~18세 학교에 다님(24.5%)’, ‘만 19세 이상 성인(20.8%)’, ‘만 19세 이상 대학생(16.9%)’순으로 많았다.수령 요건을 갖췄음에도 퇴직금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4주간을 평균해 1주 15시간 이상, 만 1년 이상 근무 후 퇴직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263명 중 퇴직금을 받은 사람의 응답 비율은 36.5% 그쳤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11

포스코·현대제철·세아제강 등...철강업체 직원 연봉 여전히 높아

철강업체 직원들의 연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 ‘톱 20’ 직원들은 평균 8천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하면 6천500만원, 하위권은 3천만~4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기업별로는 포스코가 8천7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자랑했고, 한국철강 8천580만원, 현대제철 8천510만원, 세아베스틸 8천160만원, 세아제강 7천980만원 순으로 ‘톱5’에 들었다. 근속연수를 고려하면 현대제철이 최고액으로 평가된다.10일 철강업계 상위 20개사 직원들의 2017년 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8천20만원으로 집계됐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철강업계의 평균 연봉은 6천540만원으로 나타났다.특히 3천만~4천만원대 후순위 기업은 총 5개사로 전체 25%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포스코 등 상위 기업과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 임금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구간별로 1~10위 기업 직원 연봉은 평균 7천670만원, 11~20위는 5천12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봉은 근속연수와 신규채용 및 퇴직자 등의 증감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절대 수치로 맞비교하기는 한계가 있다.이 가운데 현대제철은 근속연수가 11.9년으로 가장 짧았다. 포스코(19.8년) 한국철강(22.4년)의 경우 20년 내외로 약 2배나 오래 근무했다. 이를 감안하면 같은 직급을 맞비교할 경우 현대제철이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포스코강판과 현대비앤지스틸, 세아특수강, 동국산업, 동국제강, 동부제철, 대한제강은 6천만~7천만원대 연봉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특수형강과 DSR제강, 휴스틸은 5천만원대 였다.이밖에 고려제강과 태웅, 영흥철강, 한국선재, 하이스틸 등의 평균 연봉은 3천만~4천만원대로 비교적 적은 연봉을 기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11

정부 ‘철강 쿼터’ 가이드라인 없어 대혼란

내달 1일부터 대미 철강 수출량이 지난 3년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되는 쿼터제가 시행된다.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정부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철강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수출물량이 많은 대형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중소형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유정용강관 수출기업들. 강관업체는 이번 쿼터제 도입으로 직격탄을 맞게됐다.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량의 51%인 104만t으로 물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동양철관 등은 철강협회 주도하에 수출물량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업체간 수출물량을 협의한다”는 전제만 내놓았을뿐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은 탓이다.강관업계는 수출물량을 제한한다는 것 외에 배분방식이나 HS코드 등 물품 세부사항, 쿼터 적용시 제시할 수 있는 옵션 등 세부사항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제시되지 않은 것이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견 강관업체 관계자는 “쿼터 분배를 업체들에 떠넘겼으니 알력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따지고 보면 유정관과 송유관 등을 생산하는 중대형 업체들의 판매 증가로 문제가 생긴 건데 피해는 중소업체가 고스란히 받게될 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업체별 생산량이나 수출량을 기준으로만 배분할 경우 기존 기업의 기득권만 유지하는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세아제강 관계자는 “아직 정부나 미국측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고,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철강업계는 쿼터 배분 방식에 대해 연간 허용량보다 적은 물량을 수출할 경우 이를 ‘이월’하는 방안이나 수출 품목 중 한 품목의 쿼터 일부를 다른 품목에 활용하는 ‘전용’ 쿼터를 앞당겨 쓰는 ‘조상’ 등의 옵션을 미국측에 제시한 상황이다.한편 미국은 베트남향 컬러강판 쿼터제 조치로 총 수출 물량의 70%를 업체별 강제 배분 방식으로 나눠 갖고, 나머지 30%는 선착순 방식으로 배분한 사례도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11

포항제철소 ‘스마트 기술 토론회’ 열어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10일 메레카 회의실에서 스마트 팩토리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스마트 기술 토론회’를 열었다.기술 토론회는 제철소 생산부문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스마트 고로, 인공지능 기반의 초정밀 전기아연도금라인(EGL) 제어기술개발, 열화상 카메라와 진동센서를 활용한 조업 안정화 등이 논의됐다.현재 포항제철소는 노황 자동제어기술을 통해 쇳물의 생산량을 높이는 ‘스마트 고로’를 2고로에 적용했으며 전기아연 도금 제품의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초정밀 EGL 제어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 과제를 포함해 13개 부서에서 88건의 스마트 과제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제철소 내 전 사업장으로 스마트 기술을 확산시키는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을 앞당기고 있다. 또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 과정을 개설해 스마트팩토리 실무 수행역량을 높이고 있다.오형수 소장은 “스마트팩토리 성공여부는 철강분야 전문지식을 가진 엔지니어가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융합하는데 있고, 스마트팩토리의 최종 지향점은 각 공정별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 모든 생산 과정을 통합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11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회복세 미약

포항,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 회복세가 미약해졌다.1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2018년 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 및 수출 등의 일부지표를 제외하고는 회복세가 미약해진 모습이다.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철강공단의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서비스업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관광객의 강원지역 쏠림현상, 포항지진의 여진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수산물 생산량은 모든 주요 품종에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수출액은 10억1천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둔화된 반면 수입액은 원자재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소비의 경우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과 다른 설 연휴시기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했다.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관련 지표들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자본재 수입액도 전년동월대비 28.5%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38.4%, 8.11% 감소했다.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아파트 및 주택매매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22.1% 감소했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11

'포항ㆍ포스코 상생발전 포럼' 지상 중계

포스텍 김도연 총장 기조연설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이날 ‘행복한 포항을 위한 미래설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김 총장은 먼저 ‘미래를 알고 싶으면 과거를 공부하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지난 1974년 포스코 효자독신자 아파트에 거주한 적이 있다며 포항의 역사를 되돌아봤다.“포항은 1989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 기공식을 가졌다. 이후 1973년 6월 9일 처음으로 고로에서 쇳물이 나왔다”며 “이와 더불어 교육보국을 이루기 위해 포스코의 지원 하에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포항공대)이 1986년 개교했고, 이후 2017년 세계에서 작지만 강한 대학 3위에 랭크될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우 낮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문화를 협력과 배려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미래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포항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면서 “포항은 이미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바이오 인프라가 확고히 구비돼 있고, 제넥신 같은 자산가치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벤처기업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시말해 포스텍의 바이오 역량과 포스코의 비즈니스 역량이 합쳐지면 포항은 대한민국 신약개발의 점화점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일자리 창출·인구 유입 등 8대 과제 제시장순흥 한동대 총장 주제 발표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이날 첫번째로 발제자로 나서 ‘융합적 관점에서 본 포항의 핵심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장 총장은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Know-What :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을 만들 것인가’라는 인문학적 사고와 ‘Know-how :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공학적 사고가 합쳐져야 한다”며 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그는 ‘한동대학교 10대 프로젝트’를 간략히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한동대학교 10대 프로젝트는 △지역발전 프로젝트 △통일한국 프로젝트 △아프리카 프로젝트 △창업 활성화 프로젝트 △스마트 파이낸싱·핀테크 프로젝트 △ICT/IoT 기반 초연결 프로젝트 △스마트카·로봇·인공지능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에너지·환경 프로젝트 △차세대 의식주 프로젝트 △건강복지 프로젝트이다.장 총장은 또 ‘포항 발전을 위한 8대 과제’를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이날 제안한 포항 발전을 위한 8대 과제는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이 원활한 도시 △글로벌 도시 △첨단 산업 및 창업도시 △깨끗하고 편리한 도시 △사교육 걱정 없는 교육 도시 △매력적인 문화 도시 △복지보건 도시 △안전안심 도시다. 특히 지난해 11월15일 포항지진을 계기로 ‘지진·지열발전 공동연구단’ 발족은 포항을 안전, 안심도시의 이미지를 알리는 한편, 신속한 안전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바이오 헬스 케어’ 중심지로 발전시켜야유승록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주제 발표유승록 포스코 경영연구원 상무는 ‘철강산업의 현재와 포항 신산업 육성’이라는 주제발표로, 먼저 글로벌 철강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후 구조적 전환기의 한국과 포항 철강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철강산업의 미래전략을 소개한 후 포항이 제2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신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국내 및 포항의 철강산업은 △구조적 저성장 속 수요정체 및 설비투자 확대로 과잉능력 상황 △시장분할 및 과당 경쟁에 따른 비효율 경쟁 심화 △일·중의 대형화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한국의 원가 및 품질 경쟁력 약화 △수급·교역·경쟁구조의 불안정성 및 비효율성에 따른 수익성 압박 △포항 제조업과 철강업 정체 국면 등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철강산업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철강산업의 미래 전략으로 △국내 철강기업 간 상생 협력 체제 구축 △수요산업 트랜드 변화 대응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4차 산업혁명 대응 생산의 스마트화로 제조 경쟁력 초격차 전략 마련 △철강 산업 성장력 회복을 위한 전Value Chain의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내세웠다.그러면서 포항은 국내 최고의 바이오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RD허브’를 구축해 ‘바이오 헬스 케어’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기업 도시에서 포용적 도시로 거듭나야송위진 STEP 선임연구위원 주제 발표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포용적 도시, 포항의 미래’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로 눈길을 끌었다.송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포항의 현재를 돌아본 후 포항의 미래를 전망하는 관점을 비교적 소상하게 소개했다.그는 “지난 50년간 성장구조 고착으로 산업, 사람, 도시의 활력이 저하됐다”며 “포항은 포스코와 함께 진화한 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기간산업 위축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는 “경제발전 중심에서 시민들의 행복 중심으로 변화해야 하고, 산업혁신에서 도시혁신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도시에서 포용적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포용적 성장을 위한 혁신정책 패러다임과 혁신주체들의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혁신주체 가운데 ‘기업’의 경우 공유가치창출형 비즈니스로 다각화 및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고, ‘대학’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초학제적 연구가 필요하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한 비전으로는 △스마트시티 사업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 △CSV(Creating Shared Value)와 사회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11

최근 3년 동안 NCS 기업활용 컨설팅 80개사 수행

한국철강협회 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재료 ISC)는 철강, 비철, 세라믹업계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실시한 것이 NCS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NCS는 정부가 그동안 직업교육훈련 자격과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상과의 괴리를 해소해 국가 인적자원개발의 효율을 높이고자 도입했으나 재료업계는 짧은 도입기간으로 인해 현장적용이 미약했다.재료 ISC가 최근 조사한 ‘재료산업 NCS 확산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재료업계에 NCS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NCS에 대한 홍보강화와 이해도 제고, NCS 직무분류 및 내용에 대한 보완, 개별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NCS 지원 등 3가지가 제시됐다. 이와관련 재료 ISC는 개별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NCS 지원을 위해 2015년 40개사, 2016년 10개사, 2016년 30개사 등 총 80개사의 중소·중견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맞춤형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실시해왔다.2017년 NCS 기업활용 컨설팅에 참여한 철강사 대표는 “중소기업의의 경우 컨설팅은 엄두도 못냈는데 정부지원으로 NCS를 활용한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회사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재료 ISC는 금년에도 재료업계 중소·중견업체를 대상으로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국가직무능력표준(NCS) :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 술, 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 한 것을 말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10

티웨이항공, 단체항공권 10명 예약 시 1명 무료

티웨이항공은 9일 단체 항공권 예매 고객을 위한 무료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단체 항공권 예매 시스템을 오픈해 운영 중이며 기존 항공권 예매 시 최대 9명의 인원까지 선택이 가능했으나, 이제 20명까지도 한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단체 항공권 예매’를 선택한 뒤, 원하는 여정을 검색하고 탑승자 명단을 입력한 후 예약 신청을 마친다. 접수가 완료되면 예약 가능 여부가 SMS나 이메일을 통해 통보되고, 결제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단체 항공권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시행한다.이번 이벤트 기간에 10명 단체 예약 시 1명, 20명일 경우 2명에게 무료 항공권(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제외)을 제공한다. 단, 김포∼제주 등 일부 노선은 제외되며 무료 항공권 혜택을 받은 분들은 SNS 계정에 해당 이벤트 URL을 공유해야 한다. 또 URL을 공유한 분 중에서도 추첨을 통해 김포와 광주, 무안에서 제주로 가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 2매를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편리한 단체 항공권 예매 시스템을 통해 무료 항공권 혜택까지 누려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4-10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홍보

포항테크노파크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제15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포항시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아시아 3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미국,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기업을 포함해 총 2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포항TP는 이번 전시회에서 포항시 흥해읍 84개소, 구룡포·장기면 131개소 등 총 215개소의 태양광, 태양열, 지열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 올해 30여 억원 규모로 수행중인 신광·청하면 융복합지원사업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흥해읍과 구룡포·장기면 융복합지원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태양광 설비의 (주)한남전기통신공사, 태양열 설비의 세한에너지(주), 지열 설비의 (주)혁신이앤씨,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기업인 (주)티에이치이 등 기업들이 참가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한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해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공모사업으로,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 2개 이상을 융·복합 구성해 주택·공공·상업건물 등에 장비를 설치해 에너지 소외지역의 에너지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10

공공기관 86곳... 청년고용의무 외면

정부가 청년실업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공기관 86곳이 청년고용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8년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 이행결과를 보고했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15∼34세 청년으로 고용해야 한다.지난해 청년고용의무가 적용된 공공기관은 모두 413곳이다. 이 가운데 20.8%인 86곳이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 미이행 기관 수는 전년(82곳)보다 4곳 늘었다. 정부 공공기관은 281곳 중 65곳, 지방공기업은 132곳 중 21곳으로 각각 집계됐다.미이행 정부 공공기관에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축산물품질평가원 외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고용부 산하기관도 포함됐다. 지방공기업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대구시도시철도공사 등이 있었다.지난해 청년고용 의무적용 기관의 청년 신규고용 규모는 1만8천957명으로, 전년(1만9천236명)보다 279명 줄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서울교통공사(정원 1만5천674명)로 통합돼 설립 첫해 의무적용 제외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18-04-10

RIST ‘내구성 20배’ 고강도 코팅강판 개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기존 강판보다 두께는 3분의 1 이하이고, 내구성은 20배 이상인 고강도 코팅강판을 개발했다.RIST 진공코팅연구팀은 포스코, 해양대, 인하대와 공동으로 진공코팅 방법을 이용해 오랫동안 철이 녹슬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도금강판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코팅강판은 철에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실리콘이 함유된 물질을 코팅해 기존의 도금강판 대비 두께는 3분의1 이하로 줄이면서도 내구성은 20배 이상이라는 것.연구팀은 포스코가 주관하는 WPM(World Premier Materials) 스마트 강판 소재사업단의 참여기관으로 참여해 지난 8년 동안 알루미늄-마그네슘, 알루미늄-마그네슘-실리콘 합금 등의 코팅물질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중 실리콘이 함유된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을 강판에 코팅하고 열처리를 실시하면 내식성(녹이 슬지 않는 특성)이 10배에서 20배 정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재현성 실험과 원인 규명 연구를 진행했다.이번 연구에서 내식성 평가는 해양대 연구팀, 열처리에 따른 합금화 진행과정은 인하대 연구팀, 열역학적 해석을 통한 이론적 규명은 싱가포르 과기대의 Wu Ping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RIST 진공코팅연구팀은 열처리를 통한 합금 형성 과정과 녹이 늦게 스는 원리 규명, 녹 발생에 대한 새로운 이론 도출 등의 연구를 진행했다.이번에 개발된 코팅강판은 코팅층에 함유된 여러 종류의 합금이 녹이 스는 정도가 서로 다른 현상을 이용해, 처음에는 녹이 빨리 스는 합금이 소모되고 점차 녹이 늦게 스는 합금이 소모되면서 부식 속도를 낮추도록 제어한 것이 특징이다.이 코팅강판은 고강도가 요구되는 자동차 외판재는 물론 부식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사용되는 건자재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08

‘지식재산 이러닝 선도학교’ 모집

특허청이 지식재산에 대한 창의적인 교육모델을 개발·확산하기 위해 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018년 지식재산 이러닝 선도학교’를 모집한다.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학습해 오면 수업시간에는 문제풀이와 토론으로 지식을 익히는 ‘플립러닝’ 방식을 적용한 온라인 교육을 하려는 초·중·고 교사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신청방법은 플립러닝 학습법을 활용한 첫 수업 학습지도안과 이러닝 샘플 동영상을 이메일(ipschool@kipa.org)로 제출하면 된다.2013년부터 시작한 지식재산 이러닝 선도학교 사업에 따라 지난해까지 모두 20개 학교가 선정됐다.올해는 시행 6년째를 맞아 선도학교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2개교를 추가해 모두 6개교를 선정한다.선정된 학교에는 새로운 발명교육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비 지원과 함께 ‘지식재산 이러닝 선도학교 선정 현판식’을 하고 감사패도 수여한다.해당 학교는 자체적으로 11월까지 플립러닝 학습자료를 개발하며, 각 선도학교가 개발한 자료는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동영상 콘텐츠로 국가지식재산교육포털(www.ipacademy.net)사이트에 게시한다.박미영 특허청 교육기획과장은 “지식재산 이러닝 선도학교 사업은 선생님들의 발명교육 비결과 이러닝 콘텐츠가 융합된 모델을 발굴할 좋은 기회”라며 “재미있고 우수한 콘텐츠가 개발돼 발명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4-08

산란계 급증… 계란값 폭락...농가는 ‘울상’ 소비자 ‘싸늘’

지난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면서 30개들이 한 판에 1만원을 넘나들던 계란 가격이 3천대까지 폭락하면서 생산농가와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생산농가는 계란 판매가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 줄도산 사태가 우려된다고 호소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AI 창궐 당시 일부 업자들이 보였던 행태와 살충제 계란 사태 등으로 신뢰를 잃어버린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일 현재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4천174원으로, 1년 전 가격인 7천470원보다 44.1%나 하락했다.평년 가격인 5천855원보다도 1천600원 이상 싸다.재래시장과 소규모 슈퍼마켓 등 일부 지역 소매점에서는 3천원대에 파는 경우도 많다.계란값이 이처럼 폭락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생산농가에서 기르는 산란계(알 낳는 닭) 마릿수가 급증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천271만 마리로,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15년 9월의 7천209만 마리를 넘어섰다.지난해 초 전국을 휩쓴 사상 최악의 AI 여파로 전체 산란계의 36%인 2천517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계란값이 폭등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선 양계농가에서 앞다퉈 산란계 입식을 진행한 결과 공급과잉이 빚어진 것이다.양계업계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 산지가격이 1천원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생산비도 못 건지는 상황이 됐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한 양계업체 관계자는 “산란계 5만 마리를 키우는 농장 기준 한 달 적자가 5천만원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많은 산란계 농장들이 사룟값도 지불하지 못해 멀쩡한 계란을 땅에 묻고 있으며 정부의 대책이 없다면 도산하는 농가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양계업계의 정부 지원 요청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냉랭한 편이다. 특히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양계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데다 AI 사태가 한창일 때 일부 업자들이 보였던 매점매석과 이윤추구 행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주부 안 모(42·경기 고양시) 씨는 “살충제 계란 파 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가 깨져 지금도 계란을 잘 사먹지 않는다”며 “AI 사태가 한창일 때는 소비자 불편을 외면하고 폭리를 취하던 업자들이 인제 와서는 국민 세금으로 손실을 메꿔달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4-08

한국 제조업 경쟁력, 중국에 추월당해

연구·개발(RD) 효율 부족, 글로벌 저성장 등으로 한국의 주력산업이 위기에 빠지며 제조업 경쟁력이 이미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생산성 하락 때문에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발표한 ‘한국 주력산업의 위기와 활로’라는 보고서에서 “주요국 CIP(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 Index)에서 한국은 2015년 4위로, 중국(3위)에 추월당했다”고 밝혔다.CIP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서 매년 발표하는 지표로, 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 수출 지표, 제조업 부가가치의 국가 내 위상 등 제조업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한국은 2009∼2014년 4위를 유지하다가 2015년 5위로 하락했다.반면 중국은 2008년까지 10위권이었다가 2009년 6위, 2012년 5위에 이어 2015년 두 계단 더 상승해 한국을 앞질렀다.보고서는 이는 철강, 석유화학, 기계,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8대 국내 주력산업의 위기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철강과 조선업은 글로벌 업황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석유화학은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의 중성장 경로 진입, 기계 산업은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취약, 자동차 산업은 전방위적인 수요 부족 사태에 직면한 상태다.스마트폰도 한때 수출의 핵심이었으나 최근 세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반도체, 디스플레이만 경쟁력이 있다.보고서는 주력산업 위기 원인으로 경제·산업 구조의 낙후성, 만성적인 글로벌 수요 부족 등을 꼽았다.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2001∼2005년 4.7%에서 2011∼2015년 3.2%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1.5%포인트 하락분의 1.0%포인트는 효율성과 기술력을 의미하는 총요소생산성 기여도 축소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RD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RD 투자 탄성치(RD 투자 1단위가 투입됐을 때 창출되는 부가가치 단위)는 2003∼2008년 6.63배에서 2009∼2014년 4.74배로 하락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선진국은 물론 2015년 이후 신흥국에서도 수요가 더디게 늘고 있는 점, 수출의 25%가량을 의존하는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점도 한국 주력산업을 위기로 몰아넣는 모양새다.이 와중에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떨어지는 추세다.제조업 노동생산성은 2011년(102.5포인트) 이후 하락세로 반전해 2016년 92.3포인트로 떨어졌다.정부 규제도 여전한 등 비우호적인 기업 환경도 주력산업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규제에 대한 부담 정도는 137개국 중 한국이 95위로 하위권이다.보고서를 작성한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정책이 성장·분배 간 딜레마에 스스로 빠질 것이 아니라 산업 활성화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신산업에 환상을 갖지 말고 주력산업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며 “만성적 수요 부족에 대응해 구조조정 시스템을 상시로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8-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