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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채용공고에 임금 공개 의무화해야”

국민권익위원회는 구직자의 선택권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채용공고에 임금조건 공개 의무화’ 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권익위는 임금이 근로조건의 핵심내용임에도 대다수 채용공고에 임금은 ‘회사내규에 따름’, ‘협의 후 결정’이라고만 표시돼 문제라고 판단했다.현재 취업포털별로 하루 평균 약 10만∼16만건의 채용정보가 공고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채용공고에 구체적 임금조건이 빠져있다.권익위가 지난 4월17일∼5월7일 211명을 대상으로 ‘채용공고에 급여정보가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고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5.8%(160명)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권익위에는 그동안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가격을 보고 결정하는데, 임금수준도 모르고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회사가 얼마를 주는지도 모르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면접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 등 민원이 들어왔다.이에 권익위는 기업이 채용공고를 할 경우 개략적인 임금조건을 공개하도록 고용노동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다만, 국내외 사례조사 및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공개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등을 거쳐 2019년 6월까지 세부방안을 확정하고, 채용절차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했다. /연합뉴스

2018-06-12

자영업자 작년 수익 증가율 고작 1%

560만 자영업자들에게 드리운 그늘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둔화하기 시작한 자영업자의 수익 증가율이 지난해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회식문화 쇠퇴, 1인 가구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대외적 변수, 청탁금지법·최저임금 등 정책 요인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꼬리를 무는 양상이다.1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영업잉여 증가율은 1.0%에 그쳤다.이는 2011년 0.7%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영업잉여 증가율은 2013년 2.9%를 기록한 이후 2014년 1.9%, 2015년 2.1%, 2016년 2.3% 등 2% 내외를 맴돌다가 지난해 뚝 떨어졌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영업잉여는 주로 영세 자영업자의 수익을 의미한다. 명칭에 포함된 ‘비영리단체’는 수익사업을 하지 않으므로 실질적으로 ‘가계’, 즉 영세자영업자의 영업잉여(수익) 수치를 나타낸다.자영업의 위기는 최근 서비스업 생산 지표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대표적인 서민 창업 업종인 음식점 생산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3.1%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음·식료품 소매업 생산도 9.2% 줄었다. 감소 폭은 2001년(-9.4%) 이후 16년 만에 가장 컸다.인터넷 쇼핑 등 소비 트렌드 변화로 문방구(서적·문구용품 소매업),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도 최근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며 활력을 잃고 있다.자영업 쇠퇴의 원인으로 큰 틀에서 저성장 기조에 따른 소비 위축,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으로 촉발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이 꼽힌다.청탁금지법,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직장 회식을 줄일 수 있는 주 52시간 도입 정책도 자영업의 발목을 잡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더 큰 문제는 이런 최근의 위기 요인이 이미 고착화된 자영업 시장의 과당 경쟁, 1인 가구의 증가 등 구조적 변화와 겹치며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을 보면 음식·숙박업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 25.1%에서 2016년 11.4%로 10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도소매업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7.5%에서 4.2%로 둔화했다.지난해 기준 자영업자는 총 568만2천명으로 전체 취업자(2천672만5천명)의 21.3%를 차지했다.자영업자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지만 10% 내외 수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작지 않은 수준이다.전방위적 악재에 갇힌 자영업을 그대로 방치하면 자칫 한국 경제의 숨통을 죄는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되는 이유다. /연합뉴스

2018-06-11

포항상의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는 지난 8일 지역중소기업 애로기술에 대한 지원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회의는 김재동 회장과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 김영덕 연구기획 그룹장 등 기술협력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기술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지난해 연구개발/기술지도 분야의 주요성과 민산관기술협력위원회는 지난해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분야에 눈부신 지원실적을 이뤘다.해안지대용 승하강 CCTV 폴 개발·제조업체인 (주)이스온의 경우 기존 고정식 CCTV 유지·운영 비용 증대의 문제점을 개선한 무인 승하강 CCTV를 개발해 시장경쟁력 강화 및 신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산업기계 제작업체인 (주)남부정밀은 와이어 보빈 교정 및 변형률 확인 등의 작업은 전적으로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어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조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와이어 보빈 자동교정 장치개발로 교정시간 단축, 신뢰도 및 작업능률 향상, 대형 와이어 보빈 자동 교정 기술로 확대 적용이 가능해졌다.(주)대동은 Roller Seal 관련 특허가 없어 기술사용료를 지급하면서 납품가 및 이익에 제약을 받는 문제점을 파악해 원료 컨베이어용 롤러에 적합한 새로운 Seal Type를 개발하여 납품이윤 확대 및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 역량을 향상시켰다.시험분석 분야에서는 (주)대주기공 등 7개사를 대상으로 31건을 지원했다.민산관기술협력위원회에서는 올해도 지역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수요조사를 벌여 연구개발 3건((주)융진 외 2개사)과 시험분석 7건((주)광우 6건)을 접수해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사업성과 제고를 위해 사업 홍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김재동 회장은 “지금까지 민산관기술협력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수행으로 더 많은 기업이 생산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게 된 민산관기술협력사업은 오는 9월경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지원을 촉진하고자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3개 기관 공동주최로 성과보고회, 성공 사례집 발간, 우수사례 전시 및 특강 등을 주요사업으로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11

한국-북한-러시아, 가스관으로 이어질까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PNG) 연결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고율 무역관세, 철강 쿼터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강관업체에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월드컵에 참관하기 위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문 대통령은 이 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PNG) 연결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를 놓고 푸틴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러시아·중국·북한·중앙아 국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신북방정책’ 추진을 강조했다.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9개 분야의 한-러 경제협력 계획을 담은 ‘나인 브리지(9-Bridge: 9개 다리)’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또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참여시키는 가스·전력·철도 분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관련 업계는 북한을 지나 러시아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연결했을 때 PNG 수송원가가 LNG의 33%에 불과하다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러시아부터 한반도를 연결하는 가스관 길이는 약 1천100km에 이른다.1km당 강관 750t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할 때 총 82만 5천t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미국의 철강 쿼터(수출물량 제한)로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국내 강관업체에게는 한-러 가스관 연결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고려했을 때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7일 세아제강, 동양철관 등 강관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반응했다.동양철관은 지난 5일 기준으로 3개월 만에 282.4% 급등하기도 했다. 가스관, 강관말뚝, 각종 배관 등을 생산하는 동양철관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347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7.9%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도 커졌다.업계의 관계자는“한-러시아 가스관 연결사업과 관련 세아제강, 하이스틸, 동양철관 등이 수혜 업체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11

포항테크노파크 20일 코넥스·코스닥 상장 설명회

포항테크노파크가 오는 20일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 1층 다목적실에서 포항(경북) 유망기업의 자금조달과 상징지원을 위한 ‘코넥스·코스닥 상장 심화설명회’를 연다.이번 설명회는 중소·벤처기업들의 투자유치와 코넥스·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선도기업으로서 고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사전준비부터 자금조달, 상장(IPO)까지 사례 중심의 설명 및 강의, 투자·상장 전문가의 개별 상담도 진행된다.이날 주요 행사로는, 1부에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코스닥 상장 절차 및 이점’,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연계투자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2부에서는 IBK투자증권에서 ‘코넥스 상장과 코스닥 이전상장 사례’, 원익투자파트너스에서 ‘펀드 소개 및 투자유치 사례’, 이촌회계법인에서 ‘회계준비의 중요성과 사례’, 상장지원센터에서 ‘투자유치와 상장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한다. 3부에서는 정책기관, 증권회사, 투자기관, 회계법인, 법무법인, 특허법인 등 관계자와 참여업체간 개별상담이 진행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참여업체간 네트워킹 시간을 갖는다.문의는 포항테크노파크 기업지원실 지역산업육성팀(054-223-2246)으로 하면 된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6-08

포항 1인 창조기업 적극 지원합니다

포항테크노파크 비즈니스센터 내 ‘1인 창조기업’이 청년 예비창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지식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업을 말한다.포항테크노파크내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는 창의적 아이디어 또는 기술·전문지식을 갖춘 1인 창조기업, 입주 후 3개월 이내 창업이 가능한 예비창업자, 프리랜서 등이 입주할 수 있다. 입주자에게는 1인 창업공간이 제공되며, 정부지원 사업정보, 맞춤형 교육, 세무·법률·창업 등의 전문가 자문, 마케팅·지재권·장비활용·디자인개발 등의 사업화지원, 다양한 기업들과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포항테크노파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1인 창조기업 육성과 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13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신규 지정받아 개소한 뒤 현재까지 43개사를 배출하는 등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의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포항테크노파크는 지난해 말 기준 교육 43건, 네트워킹 49회, 전문가 자문지원 237건, 사업화지원 서비스 107건 등 입주기업 지원활동을 수행했다.이를 통해 신규 창업 19건, 고용 13명, 투융자유치 및 정부지원사업 선정 40개사, 매출 16억여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지난해에는 12여개 입주기업이 9억여 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신규 창업 5개 업체, 고용창출 3명, 창업자금 조달 2억4천여만원, 인증 1건, 지식재산권 출원 2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한편 입주신청 문의는 포항테크노파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054-223-2299)로 하면 된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6-08

생활 아이디어 살린 ‘생활혁신형 창업’ 지원

생활 주변에서 얻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창업한 소상공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부터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새롭게 형성된 틈새시장인 ‘생활혁신형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생활혁신형 창업은 생계형과 기술창업의 중간으로, 생활 주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창업 분야다.올해 생활혁신 창업자 3천명을 선정해 성실히 경영했음에도 실패할 시 융자금 상환이 면제되는 성공불 융자(최대 2천만원)를 지원한다.성공불 융자는 도전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창업실패의 위험을 일부 분담해주는 제도로, 이번부터 새로 도입된다.3년 후 성공 및 실패를 심사해 성공 시 상환의무가 부과되고, 실패 시에는 고의실패와 성실경영실패로 나눠 상환의무를 차등적으로 면제한다. 고의실패는 전액 상환의무를 부과하되 성실경영실패의 경우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상환 면제 수준을 판정한다. 편장범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책임관)은 “소비 트렌드 변화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생활혁신형 창업자들에게 이번 사업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8일부터 11월 30일(예산소진 시)까지 신청받는다. 전용 플랫폼인 ‘아이디어 톡톡’(http://www.ideasbiz.or.kr,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생활혁신형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1년 내의 창업자(공고일 기준)로, 청년창업자(39세 이하)는 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

2018-06-08

포스코ICT 직원 ‘스마트 기술’ 열공

# 저녁 6시, 서로 다른 소속의 직원들이 노트북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든다. 지난 주까지 함께 연구했던 인공지능 과제에 대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다음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만든 학습동아리 회원들로, 일과 후 함께 모여 관련 기술을 스터디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상황이 비슷한 직원들이 함께 하면 혼자할 때보다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은다.포스코ICT(대표 최두환) 직원들이 스마트 기술을 익히느라 열공중이다.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서 개인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포스코ICT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회사의 스마트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토양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야겠다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자발적인 학습활동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직원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초기에는 관련 서적과 논문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다가 과제 수행단계로까지 발전한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고, 개발자 포럼에도 참가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한다.직원들의 활동에 회사측도 교육참가와 도서구매 등에 필요한 운영비용과 사무실을 지원하면서 참여 직원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학습동아리는 현재 164개가 운영되고 있다.학습동아리가 수행한 연구과제가 회사 정식 프로젝트화 되어 추진되고, 사업화로까지 연계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AI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도구 ‘Tensor MSA’가 정보통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포스코ICT 사내에 시범 적용중에 있으며,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유사하게 ‘스컹크웍스’(Skunk Works)’라는 독특한 활동도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 수준에서 시작한 사업아이템이 발제 되면 여기에 참여할 직원을 전사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참여 직원들은 1~2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컹크웍스’ 활동을 통해 산업제어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가 현재 진행중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8

내일 생일 맞는 철강인들 “울고 싶어라”

‘철의 날’(9일)을 맞는 철강인들의 마음은 우울하다. 철강인들의 생일인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출선된 6월 9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고, 올해로 19년째를 맞고 있다.철강인들의 잔칫날이 다가오지만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미국의 철강 쿼터제(수입 할당) 파고에 따른 매출 감소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7월 1일 시행) 등이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미국의 쿼터제 시행은 철강업계에 직격탄을 안겨주고 있다.국내 철강업체들은 당초 5월 1일부터 쿼터제를 적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최근 미국이 1월 1일부터 쿼터제를 소급 적용하면서 셈법이 복잡해 진 상태다.쿼터제는 특정물품의 수입에 대해 일정한 수량의 쿼터를 설정해 놓고 설정해 놓은 수량에 대해서는 무관세 또는 저세율을 적용하고 그 이상 수입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고세율을 적용한다.한국산 철강재의 대미 수출은 2015~2017년간 평균 수출량인 383만t의 70%에 해당하는 양인 268만t으로 제한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대미 철강수출의 74% 수준이다. 기업별로 받는 타격은 다르겠지만 지난해보다 26% 매출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일부 기업들은 쿼터제 시행 이전에 수출 물량을 늘려 올해 수출길이 막혀버리기도 했다.가장 큰 문제는 강관업체들이다. 유정용강관의 경우 51%로 쿼터가 책정됐다. 대미 강관류 수출은 지난해 203만t 수준인데 100만t 수준만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세아제강과 넥스틸은 지난해에 비해 유정용 강관 수출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아제강은 휴스턴에서 강관을 생산,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고 넥스틸도 미국 공장가동을 서두르고 있다.포스코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1, 2분기 실적도 양호하고 월드프리미엄(WP)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여기에 비해 현대제철은 시황 악화로 철근 생산량을 감축할 방침이다.지난달말부터 이달까지 6만t 규모를 감산할 계획이다. 감산은 5~6월에 걸쳐 포항 봉강압연공장, 인천 소형압연공장, 당진 철근압연공장 등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동국제강 역시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크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철강업계를 옥죄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은 정부의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철강업계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업용 전기료 인상,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중국의 가격공세 등도 철강업계를 압박하고 있다.한편 8일 열리는 19번째 철의 날 기념행사 장소가 매년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돼 오다가 이번에 돌연 임패리얼팰리스 호텔로 변경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8

경영난 스틸플라워, 법정관리 신청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스틸플라워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 폐지된 스틸플라워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황이라는 것. 이에따라 대주주격인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스틸플라워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1년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170억원을 투자한 지 7년 만이다. 포스코는 법정관리 중 스틸플라워 인수자가 나타나면 보유 지분을 넘길 계획이다.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스틸플라워가 도산 위기에 내몰리면서 이뤄졌다.포스코 엔지니어 출신인 김병권 대표가 2000년 설립한 스틸플라워는 파이프의 일종인 후육강관을 만들어왔다. 포스코와 2011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원자재인 후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국내 1위 후육강관업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2009년 2012년까지 성장률은 연평균 40%를 웃돌고 매출 규모도 3천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하지만 주요 수요 산업인 해양플랜트 업황이 곤두박질치고 중국 강관사의 저가 판매로 아시아 시장을 잠식하면서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2013년 매출은 반토막 났고 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승승장구하던 포항철강공단 4단지 스틸플라워 포항공장도 그해 폐업하고 말았다. 이후 5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해 적자 규모는 391억원으로 불어났다.한편 포스코가 참여한 당시 스틸플라워의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650원이었지만 상장 폐지 전 40원으로 곤두박질쳤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8

포항제철소, 세대공감 올림픽 열어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지난 5일 포스코한마당체육관에서 세대공감 올림픽을 열었다.세대공감 올림픽이란 직책보임자·일반직원, 新·舊세대, 선·후배 등 계층간에 스포츠 활동을 하며 조직의 활력을 다지고 제철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올해 세대공감 올림픽은 배드민턴과 단체 줄넘기 두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포항제철소 19개 부서 2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대회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선수대표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는 ‘우리의 다짐’을 낭송하고, 경기에 앞서 참여직원 모두가 준비운동으로 안전에 대비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동료와 소통하고 정을 나누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단체 줄넘기에 참여한 압연설비그룹 김민석씨는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웃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된다”며 “세대공감 올림픽이 조직을 더욱 화합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단체줄넘기에 선수로 직원들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세대공감 올림픽을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개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7

냉면·김치찌개 등 서민 음식물가 고공행진

서민이 즐겨 찾는 냉면과 김치찌개 등 주요 외식 메뉴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1년 새 냉면 가격은 10% 올라 한 그릇에 9천원에 육박하는 등 주요 음식 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았다. 가격이 내린 메뉴는 하나도 없었다.지난달 서울 지역 음식값을 보면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천7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천962원)보다 10.1%(807원) 올라 가격 인상률이 가장 컸다. 삼겹살 가격은 200g당 1만6천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6%(868원) 올라 상승 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1.8%), 비빔밥(1.4%), 삼계탕(0.8%) 순으로 많이 올랐다.8개 조사 품목 가운데 자장면만 유일하게 4천923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다.전국 16개 광역시도 식당 음식값을 비교해 보면 삼겹살(200g기준)이 가장 비싼서울(1만6천489원)과 가장 싼 강원도(1만1천444원)의 가격 차가 5천45원이나 됐다.냉면도 가장 비싼 서울(8천769원)과 가장 싼 제주도(7천원)의 가격 차가 1천769원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 가장 비싼 지역은 비빔밥은 대전(8천900원), 김치찌개 백반은 제주(7천125원), 자장면은 광주(5천300원), 삼계탕은 광주(1만4천400원), 칼국수는 제주(7천250원), 김밥은 대전(2천300원)이었다.소비자원은 앞서 지난달 10일 주요 간편 식품 1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1년 전인지난해 5월 12일과 비교한 결과 즉석카레(3.8%), 라면(2.1%), 탕(1.4%), 컵라면(0.2%) 등 4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2018-06-07

15∼19세 취업자 29%↓역대 최대폭

10대 청소년이 최근 일자리시장에서 급격하게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자영업자 등의 인건비 부담이 어느 정도 늘어난 가운데 청소년이 일할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15∼19세 취업자는 18만9천 명으로 작년 4월보다 7만6천 명(28.6%) 감소했다.15∼19세 취업자 감소율은 관련 통계가 제공되는 1982년 7월 이후 올해 4월이 가장 크다.이 연령대의 취업자는 작년 9월에는 4.1% 증가했으나 같은 해 10월 6.5% 감소로 전환한 이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감소율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10%대에 머물렀으나 4월에 28.6%로 급격히 높아졌다.15∼19세 취업자 다수는 아르바이트 등 불안정 노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형태의 취업마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경제활동인구연보를 보면 지난해 15∼19세 취업자 중 76.7%가 임시·일용 근로자였다.이들이 가장 많이 종사한 업종은 도소매·음식숙박업(56.7%)이었다.저임금 노동자가 많은 도소매·음식숙박 업종에 많이 종사하며 대다수가 임시·일용직인 점을 고려하면 15∼19세 취업자 가운데는 최저임금 수준의 보수를 받고 일하는 이들이 다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당 정액 급여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29세 이하였다. 29세 이하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정액 급여는 9천678원이었다.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임금을 적게 주는 관행 등을 고려하면 15∼19세 근로자가 이보다 낮은 수준의 급여를 받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포함해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며 “청소년 근로자를 당장 해고하지는 않더라도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2018-06-07

중국-포스코, 전기강판 반덤핑 관세 합의

중국 정부가 포스코의 전기강판 제품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 이의제기 신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치열한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한국 기업의 반덤핑 조치 완화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그동안 적용받고 있던 37.3%의 높은 관세율은 오는 9일부터 0%의 무관세가 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5일 웹사이트에서 포스코가 제기한 반덤핑 행정소송을 놓고 검토한 결과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포스코가 새롭게 제시한 전기강판 가격이 중국 국내 산업의 손실을 제거한 것으로 판단해 관세율 재조정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포스코는 중국 상무부ㅂ에 제기한 행정소송을 지난 2월 취하하고 협의를 통해 일정 가격(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면 관세부과를 유예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가격 약속을 체결했다. 또 포스코는 중국 국내산업에 피해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적정 판매량을 유지할 방침이다.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7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해 이듬해 7월 이들 3개국 강판에 5년 기한으로 37.3%에서 46.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었다.변압기나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신재생에너지 소재 등에 폭넓게 쓰이며 미래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조사품목은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HS코드는 72251100, 72261100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제소된 기업은 포스코가 유일하다.중국은 한국, 일본, 유럽 등 3개 국가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이 덤핑 판매를 해 중국 동종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3월 반덤핑 조사가 처음 시작할 때 제시한 전기강판 인정가격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현지 당국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중국 당국은 이후 전기강판 시장에 대한 재조사와 평가를 벌여 포스코의 이의 제기 내용이 맞다고 판정하고 이해관계 당사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포스코가 제시한 인정가격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중국은 오는 9일을 기해 포스코가 제시한 인정가격이 적용받게 되며 그 유효기간이 반덤핑 조치가 끝나는 날까지라고 덧붙였다. 전기강판은 강판이 가지는 고유특성에 따라 크게 방향성(grain oriented) 전기강판과 무방향성(non-oriented) 전기강판으로 분류된다.방향성 전기강판은 특수한 제조공정을 거쳐 결정을 한쪽 방향(압연방향)으로 배열시켜 자기적 특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압연방향의 자기적 특성은 우수하나 압연방향 이외의 자기적 특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각종 변압기나, 자기증폭기 등과 같은 정지기기의 철심 재료로 주로 사용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7

포스코 ‘웃고’ 현대제철·동국제강 ‘울고’

철강 ‘빅3’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포스코는 열연가격 상승 덕분에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반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철근, 후판 감산으로 2분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열연강판의 경우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열연강판을 다른 업체에 판매하기보다는 자체 냉연강판 생산에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포스코는 생산한 열연강판을 내부에서 냉연강판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 국내 냉연생산업계에도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냉연의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열연강판 가격이 중국 영향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열연강판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포스코도 수혜를 보고 있다.전세계 무역규제가 강화되면서 포스코는 열연강판 내수판매비중을 50~60%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냉연제조업체 동국제강, 세아제강, 동부제철 등의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내수 공급량을 늘렸다. 작년부터 열연강판이 포스코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3%를 기록했다. 더불어 2분기에는 15%대를 넘어설 전망이다.반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철근과 후판 감산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 전망이다.전통적으로 2분기는 철근업계에게는 성수기다. 철근이 주로 사용되는 건설업계가 공사가 어려운 장마철과 겨울철을 피하기 때문에 2분기와 4분기가 보통 철근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기다.하지만 올해는 국내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철근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판매비용보다 생산비용이 높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동국제강의 경우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공급받는 슬래브가 선적 문제 등으로 납기가 지연되면서 후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철근과 후판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철강업체의 경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분기 때와 달리 2분기 실적은 서로 엇갈릴 전망이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6

포스코건설, 국내외서 사랑나눔 실천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POSCO Global Volunteer Week)’를 맞아 지난 5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외 각지에서 사회적 배려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포스코그룹이 2010년부터 매년 봉사특별 주간을 정해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는 나눔실천 캠페인이다.올해는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100년을 함께 할 포스코’라는 주제로 인천 2219 포항 2219 광양 등 국내와 베트남에서 나눔활동이 펼쳐졌다.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해 인천 소재 소방서와 함께 화재취약계층 170여가구를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집수리, 소방시설 설치 등의 활동을 펼쳤다.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드론체험 교육,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등 활동을 벌였다.이 외에도 포항지역 ‘사랑의 꾸러미 나눔봉사’, 광양지역 ‘자매마을 매실수확 돕기봉사’, 부산지역 ‘취약계층 물품지원 봉사’, 제주지역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등 지역별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또 이달 1일 해외에서는 포스코건설 하노이사무소 직원들이 장애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아동들과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으며, 식자재와 장난감을 기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인천 송도 중앙공원(Central Park)에서 ‘가족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인천 연수구 승기천에서 지역 하천을 살리기 위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6

미국·유럽연합 등 전 세계 19개국 국내 철강·금속제품 수입규제 95건

미국·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19개국이 국내 철강·금속제품에 가하는 수입규제가 100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철강이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기간산업인 만큼 대부분의 나라가 자국의 철강기업을 구조조정하기보다 수입규제로 시장을 보호하는 양상이어서, 국내 철강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보호무역주의 칼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5일 철강업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에서 생산한 철강·금속 제품에 가해진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건수는 모두 95건으로 집계됐다.현재 국내서 생산된 제품에 가해진 총 수입규제 건수가 202건임을 감안할 때, 그중 절반에 가까운 47%의 수입규제가 철강·금속제품에 집중된 셈이다.가장 많은 수입규제를 가한 건 단연 미국이다.국내 철강·금속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는 총 28건(반덤핑 21건·상계관세7건)에 달했다.올해 초 한국산 대형구경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 것을 포함, 냉간 압연 강관·탄소 합금 후판·열연 강판 등 다양한 제품을 규제하고 있다.미국에 이어 캐나다(11건), 태국(8건), 인도(7건), 말레이시아(6건), 호주(5건), EU·인도네시아(이상 4건), 대만·멕시코·베트남·브라질(이상 3건), 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터키(이상 2건), 일본·잠비아·중국·필리핀(이상 1건) 등이 뒤를 이었다.올해 들어서만 상반기에 이미 미국(2건)·EU(1건)·터키(1건)·캐나다(2건)로부터 6건의 수입규제가 가해졌다.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철강은 산업 특성상 기간산업이면서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낮아지더라도 구조조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 보호무역주의 흐름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여기에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철강산업이 호황일 때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철강 생산시설에 과잉투자하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는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6-06

교육부 “대입제도 세부 개편 8월 최종 확정”

현재 중학교 3학년생부터 적용되는 대학 입시제도 개편 세부사항이 8월 말까지 확정된다. 교육부는 4일 학생부종합전형 투명성 강화 방안 등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한 대학 입시제도 개편 세부사항을 8월 말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국민적 관심도와 대입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 전문적 판단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를 정했다.공론화 범위에 포함된 쟁점은 △학생부위주 전형(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교과전형)과 대학수학능력시험위주 전형 간 비율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수능 평가방법(전과목 절대평가 전환 또는 상대평가 유지) 등 3가지였다.국가교육회의는 학종전형 개선안 가운데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폐지와 대입 평가기준·선발결과 공개 여부, 수능 과목 구조, 대학별고사와 수능-EBS 연계율 등은 교육부가 결정할 것을 통보했다. 국가교육회의는 특히 자기소개서 폐지와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수능과목 포함 여부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육평가 전문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추천 연구자 등 이해관계자 간담회, 설문조사, 대입정책포럼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적·기술적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세부사항을 개편할 경우 장단점에 대한 연구용역도 발주한다./고세리기자

2018-06-05

KDI “올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최대 8만명대 감소 가능성”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가 최대 8만4천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 가능성을 국책연구기관으로서는 처음제기한 것이다.다만, 올해 들어 4월까지 고용동향을 보면, 정부가 도입한 일자리안정자금 효과로 고용감소 효과는 아주 작아 보인다고 KDI는 설명했다.KDI는 그러나 최저임금이 2020년 1만원이 되도록 내년과 내후년에도 15%씩 인상된다면 고용감소 영향이 내년 9만6천명, 2020년 14만4천명으로 확대되고, 노동시장의 임금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며 인상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4일 KDI가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나 헝가리 관련 기존 연구결과를 이용해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를 추정한 결과, 대략적으로 하한은 3만6천명, 상한은 8만4천명이다.KDI는 국내 임금근로자 수 2천만명에 미국과 헝가리 사례에서 추출한 고용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탄력성을 각각 곱하고, 지난해 대비 올해 임금중간값 대비 최저임금 비율 상승폭 12%(2017년 0.49→2018년 0.55)를 곱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상한의 근거가 된 헝가리의 사례를 보면 2000∼2004년 최저임금을 실질기준 60%인상했는데, 그 결과 임금근로자 고용이 약 2% 감소했다. 최저임금을 10% 인상하면 고용은 0.35% 감소한 셈이다.하한의 근거가 된 미국의 사례를 보면, 최저임금 10% 인상은 10대(16∼19세)의 고용을 1.5%, 20∼24세 고용은 이보다 작은 정도로 감소시키고 성인고용에 대한 영향은 없다는 결론을 1977년부터 4년간 대규모 연구에 걸쳐 도출했다. 최저임금 10% 인상시 고용은 0.15% 감소한다는 결론이었다.KDI는 다만, 올들어 4월까지 고용동향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는 추정치 수준도 돼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정부가 도입한 3조원에 달하는 일자리안정자금의 효과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자리안정자금 신청규모는 대상자의 90%인 195만명에 달한다.KDI는 다만 앞으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규모가 인상폭에 비례해 확대되지 않으면 고용영향이 커지겠지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KDI는 또 올들어 4월까지 인구증가 둔화 효과를 감안한 전년 대비 임금근로자 증가 감소폭은 7만명에 불과하다며, 이중 제조업 구조조정 효과를 제외한 나머지가 최저임금 영향으로 줄어든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최저임금 영향은 최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15∼24세, 50대 여성, 고령 고용감소폭 5만8천명 중 일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최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임금근로자를 살펴봐도음식숙박업에서는 추이 변화가 없고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는 감소세가 확대됐지만,15∼24세 취업 감소는 제조업 2만명, 도소매업 4만명에 불과하고 이중 인구감소나 다른 요인에 기인한 부분을 제하면 최저임금영향은 작다고 설명했다.최경수 KDI 선임연구위원은 ”4월까지 고용동향을 봤을 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없거나 아주 작다“면서 ”구체적으로는2018년도 통계조사가 이뤄진 이후에야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KDI는 다만,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위해 최저임금을 내년과 내후년에 15%씩 인상한다면 고용감소는 2019년 9만6천명, 2020년 14만4천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이 없는 경우다.게다가 최저임금이 계속 인상되면 서비스업 저임금 단순노동 일자리가 줄어들어단순기능 근로자의 취업이 어려워지고, 하위 30%의 근로자가 동일한 임금을 받아 경력에 따른 임금상승이 사라지면서 근로자의 지위상승 욕구가 약화하며, 정부지원규모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의 임금 질서가 교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 위원은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15% 인상되면 상대적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프랑스 수준에 도달하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앞서 노동연구원은 지난달 3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시행한 최저임금 인상이 3월까지 고용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다만, 노동시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6-05

넥스틸, 지난해 유정용강관 美 수출 1위

국내 강관 1위 업체인 세아제강이 유정용강관(OCTG) 대미 수출 1위 자리를 넥스틸에 내줬다. 세아제강은 미국의 철강 쿼터제(수출물량 제한) 시행으로 올해 미국에 수출해야 하는 OCTG 할당량을 넥스틸과 똑같은 11만7천t을 배정받았다. 넥스틸은 지난해 국내 강관업체 가운데 OCTG를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3년 평균 미국 수출량의 70%를 회원사들에게 분배하는 ‘철강 수출 쿼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통해 미국이 한국산 수입 철강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수입물량을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한미FTA 개정 협상에 따른 강관 전체 수출쿼터는 102만6천246t인데, 이 가운데 OCTG는 46.1%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국내 OCTG 업체의 올해 미국 수출량도 50% 이상 줄어든 47만t으로 줄었다.이번 조치로 세아제강은 올해 미국 수출량 11만7천t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 2015년 이후 세아제강의 연평균 수출량인 20만t의 57% 수준에 불과하다. OCTG 가격이 t당 14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매출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2천800억원에서 올해는 1천514억원으로 1천300억원 가량이 줄어드는 셈이다.무엇보다 세아제강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넥스틸과 동일한 물량을 배정받은 점이다.넥스틸은 세아제강과 같은 11만7천t을 배정받아 국내 9개 강관업체 가운데 최고의 협상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현대제철 8만9천t, 휴스틸 6만5천t, 일진제강 3만t, 아주베스틸 1만8천t, 금강공업 1만t 등 총 47만3천t이 할당됐다. 올해초부터 부분 가동을 하며 미국에 수출해 온 아주베스틸이 1만8천t을 배정받은 점이 주목된다.넥스틸이 세아제강과 동일한 할당량을 배정받게된 배경은 무엇일까.지난해 OCTG 대미 수출 1위 업체라는 프리미엄과 막후 전략이 주효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넥스틸은 30여년간 강관 생산을 해오면서 남다른 기술력으로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국내 생산라인의 90%를 해외 판매용으로 가동한 결과 2010년을 기점으로 대미 수출액이 2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총 자산규모도 3천억원 수준까지 커졌다.다만 아쉬운 것은 대미 수출량이 많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로부터 과도한 견제를 받고 있는 점이다. 최근 2~3년간 미국 정부는 넥스틸에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연달아 매겨왔고 그 결과 넥스틸의 영업이익은 100억원 초반대에 머물러있다.미국 상무부가 2014년 7월 국내 강관업체들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면서 넥스틸에 9.89%의 관세율을 부과했다. 이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월 1차연도(2014~2015년)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넥스틸에 대한 관세율을 24.92%로 올렸고 유정용강관 수출 2위인 세아제강엔 2.76%의 관세율을 부과했다. 넥스틸에 과도한 제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세압박을 견디지 못한 넥스틸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유정용강관 생산공장을 신설했고, 연내 완공되며 생산능력도 최소 15만t이다.OCTG 미국 수출을 놓고 세아제강과 넥스틸의 1위 자리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