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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경북 취업자 수 1년 새 3만6천명 감소

고용절벽이 장기화하고 있다. 생산활동 인구 감소와 경기 부진으로는 현재의 ‘고용쇼크’를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용 관련 실물지표가 매달 최악을 경신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벼랑 끝 절벽으로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19일 통계청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708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고작 5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월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수는 올 2월 이후 6개월째 10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5월은 7만명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가 31만6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고용절벽을 실감할 수 있다.대구·경북도 취업자 수가 1년 새 3만6천명이나 줄었다. 대구 취업자 수는 124만9천명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7천명이 줄었고, 경북은 144만명으로 2만9천명이 감소했다.산업별로 보면 대구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농임어업 취업자 수가 1만5천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이 1만1천명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9천명이 줄었다. 경북도 대구와 같이 농림어업 관련 취업자 수가 2만1천명 증가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만7천명이나 감소했다. 제조업(-1만5천명)과 건설업(-1만2천명)도 크게 줄었다.직업별로 보면 갑작스런 최저임금 상승의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난다. 최저임금 영향을 많이 받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가 모두 4만1천명(대구 -2만명, 경북 -2만1천명) 감소했고, 서비스·판매종사자도 1만4천명(대구 -6천명, 경북 -8천명)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경비원 등이 속해 있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1천명(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 관련 다른 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구 고용률은 59.3%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3%포인트, 경북은 62.2%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대구 4.0%, 경북 3.7%로 각각 0.7%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한편 당정청(黨政靑)은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해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필요할 경우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수정·개선하겠다는 뜻도 처음으로 내비쳤다. 관련기사 3면당정청은 우선 내년도 일자리 예산 증가폭을 올해보다 높게 책정해 고용악화에 대응키로 했다. 또 올해 일자리와 추경사업의 집행 점검을 강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2019 회계연도 일자리 예산을 전년 대비 올해 증가율(12.6%)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내년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기로 뜻을 모았다.올해 본예산 기준 일자리 분야 재원은 19조2천억원이었으며, 추경예산 기준으로는 20조원에 달했다. 여기에서 내년에 올해와 같은 12.6%만 올려도 일자리예산은 약 22조5천억원 규모로 증가하는 셈이다. 당정청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업종별·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이번 주에 발표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완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역시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8-20

포스코, 첨단기술로 핵심설비 재활용 선회베어링 재생기술 자체 개발 성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제철소 내 핵심적인 대형 설비로 꼽히는 선회베어링의 재생기술을 자체 개발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선회베어링은 제강 및 연주공정에 필수적인 지름 3m 이상의 대형설비다.선회베어링이 대형설비다 보니 중간 점검이 어렵고 수명이 다할 경우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신품으로 교체해왔다. 특히 대형 선회베어링은 규격에 맞는 국산 제품이 없어 해외 제품에 의존하다보니 장애 발생과 제품 교체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포항제철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선회베어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다. 하지만 1년 주기의 점검으로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 없으며, 매년 선회베어링 교체에만 많은 비용이 투입됐다.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는 이러한 비용과 장애발생 문제를 개선하고자 베어링 재생기술을 개발했다. 우선 베어링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에는 최신 기술인 음향 진단시스템과 그리스(grease)의 철분 농도로 마모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을 도입했다.과거 일괄 폐기하던 선회베어링을 3D 스캐너로 추가 정밀 진단했으며 변형된 부위를 연마가공·열처리해 신품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복원했다.여기에 마모와 연마가공에 따른 치수보상을 위해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어링 재생 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이렇게 개발한 ‘대형 선회베어링 재생 기술’을 포항제철소 전 공정에 적용할 경우 제품 설계 및 교체에 들어가는 대기 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정밀 진단으로 사고예방이 쉬워져 대형장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포항제철소는 향후 제철소 내 사용하는 모든 대형 베어링에 재생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20

韓 상·하위 10% 임금격차 4.3배 OECD 중 미국 다음으로 높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가 4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의 임금 격차 수준은 OECD 최상위였고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도 빠른 편이었다.19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상위 10% 임금은 하위 10%보다 4.3배 많았다.지난해 통계가 나온 OECD 6개국 가운데 한국은 미국(5.07배) 다음으로 높았다. 2016년 한국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는 4.3배로, 자료가 있는 OECD 22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역시 미국(5.05배)이었다. 3위인 포르투갈(3.95배) 이하로는 상·하위 10% 임금 격차가 4배를 넘지 않았다. 최하위인 이탈리아는 2.25배에 그쳤다. 일본은 2.85배로 18위에 머무는 등 하위권에 속했다.OECD 평균은 3.40배였다.2000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임금격차 확대 속도가 빠르다. 한국의 임금 격차는 2000년 4.04배에서 2016년 4.5배로 0.47배 만큼 상승했다.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13개국 가운데 미국(0.56배 상승), 아일랜드(0.52배 상승)에 이어 3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같은 기간 헝가리(0.93배 하락)와 일본(0.13배 하락), 영국(0.04배 하락) 등 3개국은 임금 격차가 오히려 줄었다.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으로 양분된 노동시장 구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광석 한양대 겸임 교수는 “우리나라는 중견기업이 없다 보니 소기업에서 일을시작해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는 중간 사다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질 낮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체에선 임금을 낮게 주고 대기업에선 높은 임금을 주고 있지만 고용 시장 경직성 때문에 일자리를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 임금 격차가 극단으로 벌어진다는 의미다. 대기업이 완제품을 팔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하청을 주로 담당하는 이상 이와 같은 임금 격차는 좁히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2018-08-20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 분리·매각하나

포스코에너지가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에 대해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조인트벤처 설립이 사실상 연료전지 사업을 접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포스코에너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적자가 누적된 연료전지 제조사업을 분리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연말까지 연료전지 사업 분리·매각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도 운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자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사업의 성격이 다른 발전과 연료전지 제조사업을 분리해 각 영역에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조인트벤처 설립 계획을 밝혔다. 제조업에 특화된 국내 기업을 전략적투자자(SI)로 선정하고, 포스코에너지의 인적·물적 자원과 미국 퓨어셀에너지(FCE)의 연료전지 관련 기술 투자를 통해 신규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조인트벤처를 설립 후 그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사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앞서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2월 연료전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FCE에 2천900만달러를 출자했고, 이후 5천500만달러를 더 출자하는 등 사업에 적극성을 띠었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스택(수소·산소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초기 제품 물량에서 불량 스택을 교체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발생해 적자 규모가 커졌다.연료전지 사업으로 인한 적자는 2014년 447억원, 2015년 830억원, 2016년 925억원, 2017년 645억원 등으로 포스코로부터 연료전지 사업을 이관받은 2007년 이래 누적 적자가 약 3천30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에는 그동안 대규모의 세금이 지원됐다.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04년 ‘250kW급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발전시스템 실증연구’ 등 2건의 사업에 129억원, 2009년 ‘부하추종 백업용 연료전지 시스템’ 등3건 사업에 113억원을 지원받는 등 지난해까지 총 390억원 정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상태였다.한편 포스코에너지 측은“FCE와 사업 강건화를 위해 협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 방식이 조인트벤처 설립일지 다른 방식이 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7

코오롱, ‘즐기며 상담하는’ 채용설명회

코오롱그룹이 16일 먹거리와 간편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곁들인 이색 채용설명회를 열었다.코오롱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 코오롱스포렉스에서 취업준비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 ‘코오롱 얼리버드 이벤트, 취업 플레이(Play)하자’를 개최했다.취업준비생들의 수고와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볼링·양궁 등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마련하고 치킨·맥주 등 간식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입사 상담도 일방적인 강연 형식이 아닌 사전 질문지를 토대로 한 일대일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했다. 인사실 담당자는 “9월 학교·지역별로 채용설명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그에 앞서 취업준비생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회사와 채용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코오롱그룹은 이달 말부터 올해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글로벌·코오롱로텍·코오롱플라스틱·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베니트·코오롱에코원·코오롱제약 등 9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하며, 서류전형과 인·적성 시험, 면접 전형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0일 오픈 예정인 코오롱 채용 홈페이지(dream.kolon.com)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2018-08-17

“실업급여 1조2천억원 증액”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실업급여(지급액)를 1조2천억원 증액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며 ”실업급여가 현재는 평균 임금의 50% 수준에 지급 기간은 3∼8개월 수준“이라며 ”이를 평균 임금의 60%로 늘리고 급여 기간을 늘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근로장려세제 지급액도 현행의 3배 정도로 늘리고 청년의 구직활동 촉진을 위한 수당을 신설하려고 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기타 수당도 신설해 고용 안정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전직자를 위한 직업훈련 관련 비용도 내년 예산안에 넣겠다고 설명했다.김 부총리는 ”전직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중장년층을 위한 전직 훈련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서 새롭게 직장을 구하거나 인생 3모작을 계획하는 분들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노동시장 안정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려면 필요한 것은 노동시장 경직성 해소“라며 ”고용 안정성이 확보가 안 되니 경직성을 완화하는 데도 많은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사회안전망을 통해서만 소득주도성장이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경제가 가능하다“며 ”사회안전망 확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구직·전직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는 참여자가 참여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했다.실업급여 수급 훈련 참여자인 이윤정씨는 ”취업 성공패키지로 혜택을 받는 (소득 기준) 커트라인이 굉장히 낮다“며 ”보편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자영업 이력 훈련참여자인 최유리씨도 ”20대 후반 또래에서는 수입은 없는데 부모 소득과 연결돼 혜택을 못 받는 사각지대가 많다“며 ”훈련 수당이 30만원밖에 안 되지만 훈련수당 받는 사람은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

2018-08-17

포스코, AI·빅데이터·IoT 무료교육 강화

포스코가 취업준비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실시하는 ‘AI·빅데이터·IoT 인재양성 교육’이 4기를 맞았다.포스코는 지난해 포스텍과 함께 AI, 빅데이터, IoT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 기초과정과 오프라인 심화과정을 오픈했다. 4차산업 관련 기술인력 부족에 대비한 인재양성은 물론 취업준비생들의 전문역량을 육성해 취업기회 확대를 지원하는 포스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이번 4기 온라인 기초과정은 9월 2일까지 포스텍 홈페이지(http://www.postechx.kr/)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오프라인 심화과정은 온라인 기초과정 수료생 중 별도심사로 선발된 인원에 한해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10주간 포항공대에서 집합교육으로 진행된다.특히 오프라인 집합교육의 경우 체계적인 심화학습으로 단기간 내에 일정 수준 이상의 4차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 이번 4기 심화과정부터는 전국 34개 대학 게시판 및 취업관련 온라인 카페 등에 적극 홍보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총 4개월간 진행되는 모든 교육과정은 세계적으로 AI와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포스텍 교수진이 개발해 강의하고,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비용은 포스코가 지원한다.1기 6개 강좌로 시작한 온라인 기초과정은 이번에는 총 13개 과정으로 확대 개설해 지난 6월부터 수강생을 받고 있고, 현재까지 6천여 명이 인공지능, 머신러닝, 컴퓨팅 사고 등 4차산업 관련 기초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오프라인 심화과정 역시 이전 수료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교육내용 등을 보완해 운영할 예정이다.지금까지 포스코가 진행한 세 차례 ‘AI·빅데이터·IoT 인재양성 교육’으로 총 2만6천494명이 온라인 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오프라인 심화과정으로 4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상당수가 포스텍에서 연구 인턴으로 활동하거나 LG CNS,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등 관련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포스코는 4차산업 관련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컴퓨터 비전 등의 기술 교육을 강화해, 보다 전문화된 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지난 7월 27일 포스코 9대 회장에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7

한시 완화 전기료 누진제, 전면 개편해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료 누진제 개편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원성이 들끓고 있다. 올여름 정부가 한시적으로 1·2단계 누진구간을 각각 100㎾h만큼 늘리기로 하는 완화책을 내놓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누진제 논란을 잠재우려면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이와 관련한 국회의 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획기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16일 국회에 따르면 7월 말 이후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달 말 이후 6개 안이 잇달아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전기사용 기본공급약관을 작성하는 경우 주택용, 일반용 등 사용 용도에 따라 구분하되 전기요금 계산과 관련해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누진제 대신 계절별,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혹서기(7∼8월)와 혹한기(1∼2월)에 누진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전기판매사업자가 폭염이 있는 달의 주택용 전력요금의 30% 이상을 감면하고 이를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 의원은 재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날 또는 일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날이 10일 이상 계속되면 자연재난으로 보도록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도 대표발의한 상태다. 집권여당도 전기료 관련 법안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난방수요가 많은 겨울철(12∼2월)과 냉방수요가 많은 여름철(7∼9월)의 누진제 부담을 줄이도록 약관을 조정하도록 하는 다소 소극적인 법안을 발의했다.에너지전문가들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복지는 크게 뒤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전체 전기사용량의 13%에 불과한 주택용에만 전가하는 누진제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블랙아웃은 주택용보다는 산업용과 상업용 전기사용량에 귀결되고, 현재 전력수급 능력이 예전과 비교하면 탁월하기 때문에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 사용량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전력 수급능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가 달라졌는 데도, 정부가 필요 이상의 절약을 강요하는 셈”이라고 말했다.전기료 누진제는 1974년 유류파동 때 에너지를 아끼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쓰는 만큼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그 이상의 요금을 더 걷는 징벌적인 성격이 있는 제도다. 중국·일본·미국·캐나다 등 외국에서도 주택용 전기료에 누진제를 적용하지만, 누진율 격차는 1.5배 안팎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처럼 누진율 격차가 3배에 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미국, 호주, 캐나다 일부 주는 누진제가 아예 없다.주택용 전기료에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현실도 문제지만, 각 가정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누진제 일괄적용도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현재 누진제는 1인 가구와 4인 이상의 가구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등 세대원 수가 많을수록 누진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시행 중인 누진제 본연의 기능이 흐려진 모양새다. 포항시민 정광현(34·남구 상도동)씨는 “가정의 여건이 판이한데 일괄적용되는 방식도 문제다.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비슷한 조건의 가구끼리 비교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는 가구에 누진제를 적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깜깜이 전기료도 문제다. 누진제 보완책으로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 계량기(AMI) 보급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AMI는 두꺼비집에 전력 소비량 센서를 부착하고, 그 데이터를 모아 실시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사용량, 예상 전기 요금까지 알려주는 장치다. 한전에 따르면 AMI는 올해 6월까지 650만가구에 보급됐다. 한전은 2016년 12월에 당시 330만가구에 보급돼 있던 AMI를 2020년까지 2천250만가구로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2년여 동안 320만가구에만 보급된 실정이다. 이는 목표치 대비 29% 수준이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공동주택 2만가구에만 올해 말까지 AMI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시민 김민아(41·여·북구 장성동)씨는 “스마트계량기가 있으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알 수 있어 행동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마음의 압박도 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8-17

티웨이항공, 올 상반기 영업이익 477억원

티웨이항공은 15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넘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1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올 상반기 매출액은 3천66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40%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3% 증가해 두 자리 수 성적표를 이어 갔고 상장된 LCC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티웨이항공은 올 상반기 대구에서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인천∼나고야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며 하늘길을 넓혔다.이 같은 다양한 출발지 확대와 부정기편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기재 가동률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티웨이항공의 대표적인 부가 서비스 ‘번들 서비스’와 ‘단체 항공권 예매 시스템’ 등이 자리를 잡으며,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이어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며 제2의 도약을 시작했으며 올해 총 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보잉(Boeing)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 MAX 8기종 총 10대 이상을 도입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길을 제공할 방침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오는 16일 창립 8주년을 맞이하는 티웨이항공은 우리나라 대표 저비용항공사로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 나은 서비스와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8-16

포스코, 무크로 직원 자기계발 돕는다

포스코가 세계 유수 대학의 온라인 인기 강좌를 엄선해 사내 이러닝 교육으로 제공한다.포스코 인재창조원은 사내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과 교양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글로벌 최신 교육 정보가 담긴 온라인 공개강좌를 이달부터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교육과정은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로 불리는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를 통해 제공되며 포스코는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200여개를 추천해 직원들이 본인의 입맛에 맞게 스스로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무크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미국 하버드대, MIT, 중국 칭화대 등 세계 명문대학의 유명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이며, 대표적으로 K-MOOC, edX, Coursera 등이 있다. 직무 관련 강좌 외에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혁명 관련 강좌를 비롯해 어학, 의학, 예체능, 취미 등 다양한 교양 과목을 무크를 통해 제공한다.설비기술부 정형조 사원은 “업무에 필요한 전공지식을 얻기 위해 온라인 공개강좌를 이용한다. 학위 인정도 받을 수 있어 향후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10분 내외의 짧고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스킷(POSCuit)’을 최근 오픈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6

억! 억! 소리나는 국내 철강 총수들 연봉

철강 총수들의 올 상반기 연봉이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 상반기 보수로 10억9천400만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6억6천만원을,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10억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은 상반기 급여 1억4천100만원, 상여 3억700만원, 퇴직금 6억4천600만원 등 총 10억9천4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최 회장은 올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가 3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지난 7월 27일자로 회장에 추대돼 포스코로 복귀했다. 퇴직금은 포스코켐텍으로 옮기면서 발생한 금액이다. 상여는 투자, 기술, 사람 분야에서의 장기 경쟁력 향상에 노력한 점과 2014년부터 3년간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 점,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 해 구조조정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한 점,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추진한 점 등을 감안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6억6천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제철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우 부회장에게 상여나 기타 근로소득 없이 급여로 이같은 보수 총액을 지급했다.현대제철은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한도 범위 내에서 직급과 근속기간 14년 등을 고려해 기본연봉을 분할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10억200만원을 수령했다.동국제강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급여로 1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임원 직급별 초임 테이블을 기본으로 역할과 책임, 성과 기여도 등을 종합 반영해 기본급을 총 20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균등 지급했다고 설명했다.장 부회장은 상여금 200만원도 수령했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소기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임직원 노고를 치하하고 임금체계 개선 및 올해 임금교섭의 조기 타결을 격려하기 위해 전 임직원에게 ‘노사화합격려금’을 지급했다는 것.이밖에 권오준 포스코 전 회장은 급여 4억4천만원, 상여 3억2천400만원, 건강검진비 및 상해질병보험료 200만원 등 7억6천600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최 회장과 같은 기준에 의거해 산정했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7억8천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억900만원을 비롯해 상여금 2억5천400만원, 퇴직금 4억1천800원을 수령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6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 떤롱과 포스코대우, 사업 확대 MOU

포스코대우는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 떤롱(Tan Long)과 곡물사업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포스코대우는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 시 바(Truong Sy Ba) 떤롱 회장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떤롱과 곡물 트레이딩(교역)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에 공급하는 사료 곡물 물량을 200만t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전체 사료 곡물 수입시장의 약 10%를 점유하는 규모라고 포스코대우는 설명했다.포스코대우는 지난 2016년 떤롱과의 첫 거래 이후 지금까지 120만t의 옥수수·밀·주정박 등 사료의 원료 곡물을 판매했다.이와 함께 베트남산 쌀·돈육·가공육에 대한 수출 협력을 진행하고, 향후 배합사료의 제조·유통·미곡종합처리장 공동투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김영상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포스코대우는 3∼4년 안에 1천만t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포스코대우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얀마의 미곡종합처리장과 우크라이나의 곡물 유통법인 등도 운영 중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6

체감실업률 11.8%… 집계 후 최고

체감실업률이 상반기에 기록적으로 높아졌다.1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올해 상반기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8%로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상반기 고용보조지표3은 2015년 11.6%였다가 2016년에 11.2%로 낮아졌다.작년 상반기에 11.4%로 반등했고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용보조지표3은 노동시장에서 충족되지 않은 일자리 수요를 포괄해 나타내는 지표다.실업자 외에 추가 취업을 원하는 이들이나, 최근에는 구직활동을 안 했거나 취업할 상황이 아니었지만 기회가 있으면 취업할 이들까지 포괄해 산출하기 때문이다.현재 실업률을 계산할 때는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하고 취업이 안 돼 구직을 포기한 이들 등은 제외한다.따라서 실업률과 구직자가 느끼는 체감실업률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고용보조지표3이 이를 보완하는 지표인 셈이다.고용보조지표3이 집계 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은 일자리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아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분야에 취업한 이들이 많이 줄었다.올해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3만1천 명으로 2014년 상반기에 443만2천 명을 기록한 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적었다.제조업 취업자는 2016년 상반기 462만5천 명까지 늘었다가 작년 상반기에 약 7만 명 줄어 455만3천 명으로 쪼그라들었고 올해 들어 더 감소했다.당국은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고 취업 희망자가 늘어나면서 체감실업률이 높아졌고 주력산업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의 일자리가 축소한 것으로 진단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체감실업률 상승에 관해 “전반적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으며 공무원·공공부문 채용 시험에 원서를 접수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등 취업 준비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8-08-16

‘나랏빚’ 국채·특수채 발행잔액 1천조 돌파

정부가 직·간접으로 보증하는 채권인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이 사상 처음 1천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채권 잔액은 미래 세대가 나중에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올해는 국채 잔액이 특히 급증했는데 이는 국채를 더 찍어내서라기보다 상환액을 줄였기 때문으로,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자금 비축이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은 1천조2천93억원으로 사상 처음 1천조원을 돌파했다.국채는 671조6천411억원이고 특수채는 328조5천682억원이다.이들 채권 잔액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말만 해도 427조원 정도로, 지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그러나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014년 말 801조원, 2015년 말 879조원, 2016년 말 918조원, 지난해 말 953조원 등으로 늘었고 결국 이번에 1천조원을 넘어섰다.올해는 특히 국채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특수채는 오히려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이달 7일 현재 국채 잔액(672조원)은 지난해 말보다 56조원 넘게 증가했다. 1년전인 지난해 8월 7일 국채 잔액(626조)이 전년 말보다 45조원 가량 늘었던 것에 비해 증가 폭이 훨씬 크다.하지만 국채를 더 많이 찍어서는 아니고 국가 부채 상환 규모를 대폭 줄인 탓이다.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국채 발행액은 8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조원)보다 소폭 준 가운데 상환액은 27조원으로 지난해 동기(41조원)보다 훨씬 많이 감소했다.이에 비해 특수채는 같은 기간 발행액이 34조원으로 상환액(44조원)에도 미치지못했다. 특수채 발행을 자제하고 상대적으로 상환에 열중한 셈이다.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 등으로 크게 늘었던 특수채 잔액은 공공기관 구조조정이 지속되며 최근 수년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334조원, 2016년 말337조원, 지난해 말 338조원에 이어 이달 7일 현재는 329조원 수준이다. 당분간 특수채 잔액은 보합 내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국채 잔액은 정부가 일자리확대·복지 확충 등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세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은 15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조3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국세수입은 전년보다 22조8천억원 증가해 세수 풍년을 기록했다.이처럼 지난해와 올해 세수 호황이 이어지는데도 국채 상환 규모가 대폭 준 이유는 각종 정책 추진을 위한 자금 비축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여유가 있을 때 국가 부채를 상환할 수도 있지만 자금을 미리 비축해 놓으면 나중에 자금이 필요할 때 국채를 찍어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채 발행을 확대하면 금리 상승 부담도 있다.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작년과 올해 세수가 잘 확보됐지만 국채를 덜 상환한 것은 자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채를 덜 상환하면 결국 자금이 필요할 때 적자 국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미중 무역전쟁, 금리인상, 고용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필요성이 고조되는 것도 국채 상환을 연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경기 여건과 세수 상황에 따라 국채 발행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18-08-14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내달 착공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인·허가가 보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포스파워의 삼척화력발전소조감도가 내달 착공된다. 총 사업비 5조원 규모가 투입되는 삼척화전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사업 인·허가가 보류되다가 지난해 12월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4년만에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것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파워 삼척화전은 최근 포스코에너지,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적노동 폐광산 부지에 삼척화전 1·2호기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초부터 부대시설 정비작업에 들어 간 뒤 내달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는 것.삼척화전은 103만㎡ 부지와 해상 11만㎡ 등 총 면적 114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 5조1천500억원을 들여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공동도급으로 발전용량 2천100㎿(1천50㎿ 2기)의 초대형 발전소로 건립하는 것이다.화력발전소 부지에는 발전부대설비, 태양광발전시설 등이 조성된다. 방파제 1.5km는 사석경사식과 케이슨혼성제, 하역부두 400m는 케이슨식으로 추진된다. 석탄이송터널(1.6㎞), 진입도로터널(1.5㎞), 취수로와 배수로도 각각 2.1㎞규모로 조성된다.특히 발전소 이송터널시스템 등은 진공식의 미세먼지 방지시설로 설치돼 친환경적이다.발전소는 오는 2024년 4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당초 완공목표인 2021년에 비해 2년여정도 늦어졌다.포스파워 관계자는 “삼척시와 업체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4

연금개혁에 들끓는 여론 시동 걸기 전에 좌초하나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과 수급연령 상향, 가입연령 연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반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국민연금 개혁을 앞두고 세대 간 갈등 양상을 띠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자, 개혁이 시동도 걸기 전에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전문가들은 정부와 국회가 국민연금에 대한 오랜 불신부터 해소하고 전문가, 각계 대표 등과 함께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합의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1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국민연금기금운용발전위원회는 오는 17일 국민연금 4차 재정계산 결과와 장기발전방안을 발표한다.추계결과 국민연금 기금은 3차 재정계산 때보다 3년 이른 2057년에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국민연금 재정안정과 노후 소득보장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보험료율 인상 △연금 가입 상한연령 연장(60→65세) △연금 수급개시 연령 연장(65→68세) △보험료 부과 소득 상한선 증액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방안은 ‘자문안’으로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에 전달되고, 정부는이를 토대로 정부안을 만들어 대통령 승인을 받아 국회에 10월 제출하기로 돼 있다.공식 발표는 17일이지만 이미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후폭풍이 거센 상태다.윗세대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내고 더 늦게 연금을 받을 가능성을 의식하는 20∼30대의 반발과, 지금보다 더 내고 은퇴 후 장기간 연금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불안해하는 기성세대의 불만이 동시에 분출하면서 세대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국민연금 가입자는 2017년 5월 기준으로 2천174만5천719명에 달한다. 이해관계가 첨예하므로 정부나 정치권이 쉽사리 개혁안을 논하기 어렵다.전날 ‘국민연금 전면 폐지’, ‘자율가입제로 전환’ 등을 주장하는 비판 목소리가들끓자 현 정부의 복지부도 부담을 느끼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료 인상, 가입연령 상향조정, 수급개시 연장 등은 자문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의 일부일 뿐,정부안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선 긋기에 나섰다. 연금전문가들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은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 등 주체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논의를 주도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8-08-14

터키, 세계금융시장 ‘뇌관’ 부상…신흥국 위기로 번지나

터키 리라화 가치가 나날이 추락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투자자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리라화 폭락에 따라 터키의 외채 상환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터키와 교류가 많고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신흥국들의 걱정이 커진다.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터키 위기가 당장 글로벌 금융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독일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터키가 국내총생산(GDP)의 세계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라며 부정적 여파가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2조 달러(약 2천270조원) 규모를 다루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 신흥시장 지수 중 터키의 비중은 1% 미만이고 현재 이마저도 줄어드는 추세다.중국이 무려 30%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잇따른 경제제재, 에르도안 정부의 경제정책 신뢰상실, 주요 경제 대국의 무역전쟁 등 변수로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WSJ에 따르면 터키는 다른 신흥국들보다 외화부채가 많아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부채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게다가 터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등 다른 많은 신흥국보다 경상수지 적자가 커 외화가 부족한 상황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터키의 외채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터키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제반 경제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이 가장 먼저 타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브래드 맥밀런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러시아에서 이런 악영향을 관측했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터키 금융위기 위험 때문에 다른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이날 신흥시장 통화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엔, 스위스 프랑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터키의 외환위기는 터키 집권당의 성향과 미국과의 관계 악화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쉽게 풀리지 않을 근본적 악재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터키의 현재 위기를 1990년대 멕시코,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와 비교할 수 있지만 차이도 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는 민간 부문의 외화부채가 주요 문제였다는 점에서 터키 위기는 아시아 외환위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8-08-14

넥스틸, 컬러각관 내수로 돌파구 찾는다

포항철강공단내 넥스틸(대표 박효정)은 미국의 쿼터제로 올 하반기 미국행 유정용강관 수출이 사실상 끝나자 내수로 전환,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13일 넥스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포항공장에 신규 도장설비라인을 증설하고 내수용 각관생산 체제로 전환했다는 것. 넥스틸은 신규 도장설비를 통해 건설수요 확보를 비롯해 유통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각관시장의 경우 일반 각관보다 컬러각관을 더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넥스틸이 생산하는 컬러각관은 일반 각관에 도색처리해 별도의 후처리 공정이 필요 없다.특히 최근 각종 건축물에 사용되는 컬러각관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요구하기 때문에 도장처리가 필수적이다.넥스틸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나 건축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각관 시장을 노리기 위해 각관전용 도장라인 설비를 지난해 11월 증설하게 됐다”면서 “미국의 쿼터제로 사실상 올 하반기 미국행 유정용강관 수출은 끝난 상태다. 하지만 내년도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다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넥스틸뿐만 아니라 다른 강관업체들도 관세장벽이 높은 미국의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동남아나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넥스틸을 비롯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았던 강관업계는 올해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미국의 철강 쿼터제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유정용강관(OCTG) 등 전기저항용접(ERW)강관의 수출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한국철강협회의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6월 OCTG 수출은 231t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만698t에 비해 99.7%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6월까지의 누계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9만8천153t을 기록했지만 올해의 경우 22만8천94t으로 54% 줄었다.넥스틸은 미국시장을 위해 미국내 파트너사와 별도법인 합작으로 공장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넥스틸이 OCTG 생산에 필요한 기계 및 기술력을 제공하고 미국 파트너사가 공장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한다. 해당 공장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휴스턴 일대에 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4

한화, 5년간 22조 투자·3만5천명 고용

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22조원의 신규 투자와 3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한화그룹은 12일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투자 계획은 한 해 평균 4조4천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최근 3년 평균 투자액(3조2천억원)보다 37%나 늘린 것이다. 부문별로는 우선 항공기 부품 및 방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 4조원을 투입한다.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이른바 ‘방위 산업의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이 들어간다. 특히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한화그룹은 예년에 연간 3천~4천명 수준이었던 고용을 지난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을 계기로 6천명 규모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5년간 7천명 수준으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최근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4천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해 저금리 대출 및 자금 지원을 하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등도 돕기로 했다.그룹 측은 이번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오는 2023년에는 10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연합뉴스

2018-08-13

포스코, 기계부분 기능사 교육생 모집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협력사에서 근무할 교육생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모집분야는 기계부분이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지원 자격은 35세 이하의 기계부분 기능사 자격을 갖춘 자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접수는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교육시스템(http://educs.posco.co.kr)에 접속해 교육을 신청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된다. 합격자는 서류심사 후 9월 7일 발표한다.합격생들은 9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 2개월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합숙 교육을 받는다. 교육 내용에는 직업의식 함양과 실무능력 습득을 위한 교양·인성 교육, 기계실무, 천장크레인, 전기용접을 비롯한 직무 교육이 포함된다.숙박, 식비를 포함한 교육비는 전액 지원되며 월 40만원의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수료 후에는 포항제철소 기계정비부분 협력사에 면접 기회가 제공돼 실직적인 구직활동과 연계된다.한편 포스코의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은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올해 초까지 136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112명이 협력사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자세한 내용은 포항고용복지센터 3층 취업지원팀(054-280-3001)이나 포스코 중소기업 컨소시엄사무국(054-220-8063)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3

세아제강, 동아스틸 인수… 구조관 시장 긴장

세아제강이 동아스틸을 전격 인수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스틸이 지난 1일자로 세아제강 계열사로 편입됐다는 것. 세아제강이 엘케이파트너스대부(LKPartners)를 통해 매입한 약 530억원의 동아스틸 부실대출채권(NPL)을 지난달말로 지분 전환된 것이다.동아스틸은 부산과 광양에 공장을 둔 구조관 전문 업체로 주로 건축물의 외관에 사용되는 구조용 각관과 건축물 내·외부용 인테리어 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생산품목은 1인치 미만부터 7인치까지의 강관제품이 대부분이다. 또 기계구조용 강관 등 특수 품목도 일부 생산하고 있어 현재 구조관 시장에 진입해 있는 업체 중 상품 구성이 가장 다양해 이른바 ‘골목상권’으로 불리기도 한다.구조관의 경우 제조기술의 요구 수준이 높지 않고, 진입장벽이 낮은 품목이어서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또 철강 관련 산업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체가 등록된 대표적 골목상권으로 분류된다.세아제강은 이번 동아스틸 인수로 주력품목인 배관용 강관을 넘어 중소기업의 구조관시장까지 노리고 있다.세아제강의 구조관 강화는 부산·광양에 공장을 둔 동아스틸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동아스틸의 법정관리가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는 해당 기업의 경영권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이미 지난 7년여간 영업2팀을 활용해 구조관 관련 영업망을 구축해 왔고, 소규모 업체들의 임가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키워 온 만큼 판매망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일부 유통업체는 세아제강의 구조관 단가가 중소업체 대비 2~4% 저렴하게 제시되는 등 저가 판매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구조관 중소 제조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세 구조관 업체들은 “세아제강의 동아스틸 인수로 골목상권까지 내주게 생겨 이제 고사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영세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산 수입품과 가격경쟁하는 것도 벅찬데 세아제강의 위협까지 받게 됐다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실상 가격경쟁에서 밀리면 대부분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처지다.제품 생산비 중 원자재 가격 비중이 높은 구조관업종 특성상 대량의 원자재를 저가에 구매하는 세아제강과 경쟁할 수 있는 중소업체는 거의 없다.중소 구조관업체 관계자는 “원자재의 가격 경쟁력이 없는 중소업체가 세아제강과 경쟁하려면 제조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적자를 보면서도 설비 가동을 위해 제품을 판매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 중소업체들끼리 물고 물리는 치킨싸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범은 이미 예견된 일이지 않느냐”며 “중소업체들도 특화된 전략과 설비개선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