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틀 마련 첫 정기 인사<br/>철강 1개부문 구성 기존 조직서<br/>철강·비철강·신성장 확대 개편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를 20일 단행했다.
기존 철강 1개부문으로 구성된 조직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부문으로 확대 개편했고 신성장 부문장에 외부인사인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영입하는 등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관련기사 11면>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포스코는 이번 인사가 앞당겨진 배경에 대해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대 개혁과제’실천과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 1개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해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경영비전(With POSCO)을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철강부문장에는 지난 8월 선임된 장인화 사장이 그대로 남아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철강부문 생산본부장에는 김학동 광양제철소장(부사장)이, 철강부문 구매투자본부장에는 유병옥 경영전략실장(전무)이 신규 선임됐다. 포항제철소장은 오형수 소장(부사장)이 유임됐고 신임 광양제철소장은 이시우 철강생산전략실장(부사장)이 새롭게 배치됐다.
신성장부문을 중심으로 한 신설 조직에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최정우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신성장부문장에는 외부인사인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이, 신성장부문 산하 산학연협력실장에는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박성진 산학협력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종교편향 논란으로 낙마했었다.
무역통상조직 수장으로는 내년 1월 중 전무급 임원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는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
비철강부문 부문장 및 임원진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아 추후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