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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년층 가장 많이 고용된 곳 ‘식당·술집’

청년층(15∼29세)이 가장 많이 고용된 업종은 식당과 술집인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작년 10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의 일자리를 산업 중분류로 구분했을 때 음식점 및 주점업이 51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통계 작성의 기준이 된 10차 한국 표준산업 분류에 따르면 음식점 및 주점업에는 한식당, 중식당, 일식당, 구내식당, 제과점, 피자가게, 치킨 전문점, 분식집, 생맥주 전문점, 일반 유흥주점, 무도 유흥주점 등이 포함된다.청년층이 두 번째로 많이 취업한 산업은 소매업(자동차제외)으로 45만6천명이었다.이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면세점, 식료품 소매점, 담배 소매점, 의류판매점, 장난감 가게, 전자제품 판매점 등을 포괄하는 산업이다.청년층이 세 번째로 많이 취업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34만2천명)이었고 이어 보건업(28만8천명), 도매 및 상품중개업(14만3천명)이 뒤를 이었다.청년층이 다수 취업한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업(자동차 제외) 등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통계청 측은 구직자 가운데 학업 등을 병행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이들 산업에 청년층이 다수 취업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30∼49세가 가장 많이 취업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07만1천명)이었고 50세 이상은 농업(119만4천명)이었다.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취업자는 소매업(자동차 제외)이 105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 102만 6천명, 전문직별 공사업이 102만5천명 순이었다.여성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 134만6천명, 소매업(자동차 제외) 131만8천명,교육서비스업 127만3천명 순이었다.2017년 10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명목 임금 수준은 1년 전보다 약간 높아졌다.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천7만4천명)의 월 임금 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 10.9%, 100만∼200만원 미만 30.8%, 200만∼300만원 미만 27.9%, 300만∼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 15.3%의 분포를 보였다. 1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의 비중은 2016년 10월보다 각각 0.5% 포인트, 3.0% 포인트 하락했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58.3%로 1년 전보다 3.5% 포인트상승했다. /연합뉴스

2018-04-25

포스코 1분기 연결 영업익 1조 4천877억원

포스코가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분기단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8천623억원, 영업이익 1조 4천877억원, 순이익 1조 8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 7천60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1조 1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천687억원이다. 별도기준 최대 실적은 지난 2012년 2분기 1조572억원 돌파한 이후 6년만에 재 진입한 것이다.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와 10.9% 증가했다.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는 지난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 VINA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갔다.시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6.6% 증가했으며,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오른 54.9%를 기록했다.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1조1천억원이 늘어난 63조원과 30조1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5

경북지식재산센터 재능나눔 사업 성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 경북지식재산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재능나눔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재능나눔 사업’은 기업의 특허·브랜드·디자인 니즈에 대해 변리사, 디자인 전문회사, 지역대학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기업 부담금 없이 무료로 재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지금까지 총 64개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선행기술조사, 브랜드개발, 디자인개발 등 IP 경영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지원기업 가운데 경주 ‘양남주상절리빵 (이창운 대표)’은 천연재료인 찰보리, 통호두, 자연당을 사용해 양남주상절리빵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선물용 제품 출시를 위해 고민하던중 포장디자인을 지원받아 재능기부를 했다.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시작해 현재 매출이 2배 상승하는 등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했고, 2018년 신규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액 3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양남주상절리빵 이창운대표는 “우리같은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다.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장디자인과 더불어 브랜드 전략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주문량이 급증했다”며 “결과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재능나눔 사업’은 경북지식재산센터의 역점사업으로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고있다.자세한 문의는 경북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www2.ripc.org/regional/pohang/main.do)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5

GDP 대비 취업자 수 사상 최소

지난해 성장률이 3%대를 회복했지만 고용시장 냉기는 이어지며 성장세에 견준 취업자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23일 한국은행,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계수는 17.2명이었다.취업계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로, 경제 성장과 견줘 취업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계수는 역대 최소이던 전년(17.5명)에서 0.3명 떨어지며 1년 만에 새 기록을 다시 썼다.취업계수 하락은 기술 발달, 생산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기계화, 자동화가 확대되며 사람 대신 기계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늘어나는 탓이다.그러나 문제는 하락 속도다.1990년 43.1명에 달하던 취업계수는 7년 만에 1997년(29.6명) 3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2009년 19.9명 이래로는 20명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경제 성장률과 취업자 증가율 격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둘 간의 격차는 2014년 0.9%포인트까지 쪼그라들었으나 2015년 1.7%포인트로 벌어졌고 2016년 2.0%포인트로 더 확대됐다.지난해에도 경제 성장률은 3.1%를 기록, 2014년(3.3%) 이후 처음으로 3%대 성장했지만 취업자 수는 2천672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성장률이 취업자 수 증가율보다 1.9%포인트 높았다.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e현장행정지원팀장은 “취업계수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있지만 취업계수가 너무 빨리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는 봄기운이 좀처럼 돌지 않는 고용시장 상황이 취업계수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음을 의미한다.정부가 일자리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해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같았다.15∼29세 청년 실업률은 9.8%로 전년에 이어 사상 최고였다.성장률과 고용 상황이 따로 노는 ‘일자리 불임’ 성장은 올해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한국은행은 지난 12일 3개월 만에 새 경제 전망을 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다.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는 30만명에서 26만명으로 낮춰 잡았다.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제 이후에도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조선, 해운 등 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고용시장을 짓누를 것으로 판단했다. 김 팀장은 “그나마 취업계수가 높은 산업은 서비스업”이라며 “서비스업을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발달을 위해 규제를 푸는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4-24

‘LG 시네마빔 레이저 4K’ 내달초 출시

LG전자는 초고화질(UHD) 빔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CineBeam) 레이저 4K’를 다음 달 초 정식 출시하기로 하고 23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신제품은 4K UHD(화소 수 3,840X2,160) 해상도를 갖췄으며, 투사하는 영상의 밝기는 최대 3천600 안시루멘(ANSI Lumen)이다.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150인치(380㎝)에 달하며, 명암비를 높여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는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능도 지원해 ‘HDR 10’ 규격으로 제작된 영화와드라마를 또렷한 화면으로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윗면에 있는 사각형 모양의 렌즈 덮개가 자동차 트렁크처럼 위아래로 열리고, 안쪽에 거울이 달려 제품을 움직이지 않고도 거울 각도를 조절해서 화면을 원하는 위치에 맞출 수 있다.이 제품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제품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가로 165㎜·세로 165㎜·높이 470㎜에 무게 6.7㎏으로, 동급의 빔프로젝터 절반 수준인 데다 전원선이 진공청소기처럼 버튼을 누르면 안으로 말려들어 가는 방식이어서 이동과 보관도 편리하다.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에 사용했던 ‘LG 미니빔’, ‘LG 프로빔’ 등 프로젝터 브랜드를 올 상반기 중에 ‘LG 시네빔’으로 순차적으로 바꾸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 PMA에 따르면 4K급 빔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9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21만대로 급증한 뒤 2020년에는 183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빠른 성장세에 대응해 초고화질 빔프로젝트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349만원이다. /연합뉴스

2018-04-24

권오준 회장, 차기 회장 선정작업 손 떼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23일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차기 회장 선정작업에서 손을 완전히 떼기로 해 후계자 선정에 어느 정도 공정성을 담보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권 회장이 ‘CEO 승계 카운슬’의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빠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작업은 사외이사들이 주도하게 됐다. 권 회장의 ‘CEO 승계 카운슬’ 불참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고 있는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데다 회장 권한대행으로 지목한 오인환 사장과 관련된 과거의 불미스러운 내부 사례가 일부 언론을 통해 폭로되는 등 ‘권 회장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권 회장은 이날 처음으로 열린 CEO 승계 카운슬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 뒤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권 회장 외에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 원장 등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참석했다.권 회장이 참여하는 것과 불참할 때의 상황은 크게 달라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 회장의 ‘CEO 승계 카운슬’ 불참으로 후보군의 과감한 개방 등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권 회장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사외이사 5명이 후보군을 직접 선발하게 되면서 포스코 내부인사만이 아닌 제3의 외부인사의 진입 폭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회사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사외이사들만으로 후계자를 선정하는 것도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에는 또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래저래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소지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CEO 승계 카운슬’의 구체적인 활동이 주목된다.사외이사들은 CEO후보의 요구 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 그룹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철강·인프라·신성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추진역량을 가진 인사를 차기 CEO 후보로 추천키로 뜻을 모았다.CEO후보군의 발굴방안으로는 사내 인사의 경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중에서 추천하고,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 등 주주추천, 노경협의회와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를 통한 추천,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외국인 후보를 포함하여 후보군 폭을 넓히기로 했다.CEO 승계 카운슬은 차기 회장 선출 과정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선출을 사실상 주도하는 사외이사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절차적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포스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들이 차기 회장 자격심사 대상 선정과 CEO 후보 추천위원회 등 주요 절차를 진행할 때 언론에 브리핑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회장 선임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 안팎에서는 후임 회장 1차 후보군(群)이 2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전·현직 사장급 경영진이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과 이전 7명의 회장 가운데 외부 출신은 김영삼 정부 당시 임명된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다. 포스코 직원들조차 역대 회장 가운데 가장 후한 점수를 준 회장이 김만제 회장인 점을 감안하면 제3의 외부인사 영입카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CEO 승계 카운슬이 2~3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추리면 이사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 대상을 선정한다. 이어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들을 상대로 심층면접 등을 한 뒤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선출된 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4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인덕션과 라디언트를 합친 ‘전기레인지 하이브리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전용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의 인덕션은 열효율이 높아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열선으로 가열하는 라디언트는 뚝배기와 유리 등 다양한 용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신제품의 인덕션 화구는 2분할 ‘플렉스존’을 적용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조리용기를 사용할 수 있고, 한 번에 여러 요리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편의성을 높였다.라디언트 화구는 조리 용기 크기에 따라 가열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버너’를 갖췄다.특히 신제품은 화력을 세밀하고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다이얼’을 탑재했다. 자석 방식으로 간편하게 뗐다 붙일 수 있어 청소가 편리하고, 조리 용기를 접촉시켜서 인덕션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 초슬림 알루미늄 다이어컷 프레임과 고온과 충격에 강한 독일 명품 브랜드 ‘쇼트 세란’ 세라믹 글라스 등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내구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밖에 어린이 보호를 위한 잠금 기능과 타이머, 보온, 일시 정지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코드식이어서 별도의 전기공사 없이 플러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인덕션과 라디언트의 장점을 모두 갖춰 한국식 조리 문화에 적합한 제품“이라면서 ”인덕션, 라디언트에 이어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전기레인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신제품은 프리스탠딩과 빌트인 등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39만∼149만원이다. /연합뉴스

2018-04-24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 경영환경 악화에 해외 진출 고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향후 2년 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1천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482개사 중 412개사(85.5%)는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해외진출 방법으로는 상품 및 용역 수출(67.2%)이 가장 많았고, 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와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 순으로 조사됐다.인수합병(MA) 등 해외기업 인수는 0.5%에 그쳤다.협력센터는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하자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응답 기업의 절반(50.1%)은 경쟁 격화, 생산비용 증가,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져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밖에 자사 제품의 가격·품질경쟁력 확보(22.4%), 자사 제품의 해외인지도 상승 및 수요증가(15.7%) 등 요인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도 다수 있었다.진출 희망시장 1순위는 동남아(27.5%)였으며 미국(15.3%), 중국(15.0%), 유럽(12.5%), 일본(11.1%) 등이 뒤를 이었다.동남아를 포함해 중동,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총 46.1%를 차지했다.중소기업들은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 해외시장 정보부족(33.4%), 자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 미흡(19.6%) 등으로 해외진출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은 해외투자 시 자금지원 확대(20.8%)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또 해외시장 최신 정보 제공(19.2%),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18.5%), 무역금융·보험 지원 확대(11.9%), 기(旣)수출 경험 국내 기업과의 멘토링 주선(9.0%)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기술·품질경쟁력이 우수한 많은 중소기업이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를 공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대기업 해외 법인장 출신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전경련 해외진출지원단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4-23

여성기업 1년 생존율 60%… 남성보다 낮아

여성 기업이 전체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기업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나 업종이 숙박과 음식점업에 편중됐고 창업 후 생존율도 남성보다 낮았다.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는 22일 ‘여성 기업 현황 및 활동 분석’ 보고서에서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여성 기업 현황을 소개했다.2016년 현재 여성 기업 수는 149만7천 개로 19년 전인 1997년(92만4천 개)보다 61.9% 증가했다.이 기간 전체기업에서 여성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2.4%에서 37.9%로 5.5% 포인트 늘었다.여성 기업은 여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으로 상법상 회사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다.여성 기업은 주로 법인보다 개인기업 비중이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2016년 기준 여성 기업 업종분포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30.1%로 가장 높았다.이어 도매 및 소매업(27.9%), 기타 개인 서비스업(12.2%), 교육 서비스업(6.7%), 제조업(5.7%) 순으로 나타났다.자본이나 기술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생계형 업종에 여성 기업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기술력이 있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 등 혁신형 기업은 전체 여성 기업 가운데 5%에 불과했다.창업 후 생존율은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보다 5% 포인트 가량 낮았다.2015년 기준 생존율을 살펴보면 창업 이후 1년 생존율이 여성 기업은 60.4%로 남성 기업(64.6%)보다 4.2% 포인트 낮았다.여성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4.0%로 남성기업(30.4%)보다 6.4% 포인트 낮아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더 커졌다.IBK경제연구소는 “여전히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과 비교해 업종이 편중돼 있고 생존율도 낮은 상황이지만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식서비스 업종 등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18-04-23

포항제철소, 장애인 활동지원 봉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지난 21일 ‘나눔의 토요일’(이하 나눔토)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나눔토’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활동지원’이라는 테마로 포스코패밀리 임직원과 가족 등으로 구성된 3천500여명의 봉사단원이 포항시와 인근지역 자매마을, 복지시설, 저소득계층 등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포항제철소 EIC기술부는 테마에 맞춰 경주 온정마을을 방문해 장애우들과 함께 등산을 하고 시설청소를 실시했으며 전기수리 봉사단은 제철동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노후된 전기 배선, 콘센트 및 형광등을 교체했다.또 클린오션봉사단은 동해면 발산리를 찾아 해적생물인 불가사리와 폐어구 등을 수거했고, 리폼전문연합봉사단은 제철동 저소득가정을 찾아 도배와 장판 등을 교체했다. 수지효행봉사단은 해도동 부녀경로당과 효곡동 주민센터에서 압봉시술과 맛사지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봐드렸다.이밖에도 포항제철소 각 부서별로 인근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제선부는 형산강둔치 파크골프장 잔디고르기, 제강부는 송도동 무료급식소 청소와 솔밭 환경정화활동, 열연부는 청림동 지역아동센터 대청소, STS제강부는 제철동, 설비기술부는 상대동 일원 주택가 및 공원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3

박인규 전 회장 그림자 지우기 ‘고심 또 고심’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처리될 운명에 처한 은행 내 박인규 회장 라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최근 지역사회와 은행 내부에서 새롭게 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여론을 상당부분 반영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진 박인규 전 회장 라인은 상당수로 알려지면서 이들은 사실상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현 경영진 대다수가 박 전 회장과의 인연이 깊고 이번에 공모한 회장 후보 13명과 은행장 후보 11명 가운데 상당수가 박 전 행장 라인이어서 차기 회장과 은행장도 박 전 회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지역 사회와 DGB금융그룹 내에서는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는 물론 수성구청 펀드 손실분 보전 등에 연루된 인사를 포함해 그동안 불합리하게 이뤄졌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다 털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임추위도 결국 여론을 수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또 한편에서는 조직쇄신을 위해서는 외부인사도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지주회장은 내부사정을 잘알고 있는 전직 임원 출신, 은행장은 내부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게 거론된다.박 전 회장의 라인을 보면 우선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임원 18명 중 박 전 회장과 영남대, 대구상고 학맥으로 연결된 이들로 대략 9명선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수성구청 펀드 손실분 보전에 연루되어 있고 지난해 퇴임한 3명도 비자금 조성 의혹과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임추위는 회장에 공모한 후보 가운데 중량감 있는 인물이 없어 시간을 두고 후보를 찾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장은 비자금조성과 채용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내부인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GB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은행권 내부에 대부분이 최근에 논란이 됐던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펀드손실분 보전에 연루됐던 그룹내 임원들은 배제해야 DGB금융그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DGB금융그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은 각각 23일과 26일에 임추위를 열어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1차 예비후보자를 선정한 뒤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18-04-23

“보험계약에 신용정보 활용, 합리적 보험료 적용”

신용등급 등 개인신용 관련 정보를 보험계약 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22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에 게재된 '보험 관련 정보와 신용위험 관련 정보의 관계 및 시사점'에 따르면 개인신용 수준이 보험 사고확률과 손해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예를 들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연구 결과 연체나 파산, 신용한도 소진율 등을 따진 평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동차보험금 청구 건수와 지급액이 모두 낮았다. 주택보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관성이 발견됐다.이 때문에 현재 미국 자동차 보험회사의 95%, 주택보험회사의 85%가 보험료율 산정에 개인 신용정보를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연구에서도 개인 신용등급과 자동차보험 사고 발생확률을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일수록 보험 사고빈도와 손해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또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대출금을 연체할 확률은 1.4%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연체 발생률인 3.8%보다 한참 낮았다. 보험 가입 건수가 많을수록 보험계약 유지 기간이 길수록 연체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이처럼 신용정보와 보험사고 간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국내 보험사도 계약 시 고객의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석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신용정보와 보험계약 정보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한 뒤 신용정보를 보험 언더라이팅(계약 인수 심사)과 보험료율 산정 고려요인 중 하나로 활용하는 것을 신중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개인 신용정보가 적절히 활용될 경우 보험 계약자와 보험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보험료율을 적용받고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 자체를 거절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8-04-23

포스코 회장 선임, 누가 열쇠 쥐고 있나

‘포스코 차기 회장의 선임에 실질적인 영향력은 누가 행사할까’권오준 회장의 중도 퇴진으로 포스코 차기 수장의 공정한 선임이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나오는 소리가 누가 키를 쥐고 있느냐는 것이다. 형식이야 어찌됐든 포스코의 글로컬(글로벌+로컬) 기업 위상에 비춰보면 대략 세 갈래로 점쳐볼 수 있다. 산업자원부 등 간접적인 연결고리로 하는 청와대의 의중과 그동안 포스코를 꾸려온 권오준 회장, 지역사회의 의견 등이 잘 조화되고 균형을 이룰 때 회장 선임의 윤곽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다.청와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앞으로 몇가지 사태를 지켜보면 어렴풋이나마 그림을 알아볼수 있을 것이라는 소리가 정관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권 회장의 명예로운 퇴진이 이뤄지는지, 포스코의 CEO승계 카운슬이 절차와 규정에 맞게 제대로 돌아가는지, 국민연금이 어떤 태도로 나오는지 등이 꼽힌다. 지역사회에서 ‘관치 근절’‘외압설’등을 내놓지만 사실은 포스코를 고리로 이해가 얽힌 집단에서 명분상 들고 나오는 소리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권 회장이 금속이나 제철에 관한 전문가인데 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후퇴한다고 밝혔지만 뭔가 말못할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는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는 측이 적지 않다.이런 세가지 축으로 따지면 정부측은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포스코의 차기 수장 선정작업이 무리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보고 있을 개연성이 다분하다. 포스코의 위상이 크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무리하게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굳이 개입한다면 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0.2%)을 통해 간접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 가동되고 있는 ‘포스코 CEO승계 카운슬’은 권회장의 영향력이 가장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곳이다. 어떻게 투명성을 확보하느냐가 회장 선임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는 것도 여기서 출발한다.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물론 포항시민들도 이번 만큼은 ‘정치적 외압이 아닌 투명한 시스템에 의해 선임된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CEO승계 카운슬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들도 권오준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공정한 방식으로 후임자를 발탁하고, 승계 카운슬의 운영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포스코 회장의 중도퇴진 흑역사는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이와 관련,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등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포스코 미래 50년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차기 포스코 회장을 뽑는 CEO 승계 카운슬은 공개돼야 한다는 강도높은 대안이 제시됐다. 허문구 경북대 교수는 “그동안 후보자 추천부터 선정 기준까지 모든 과정이 밀실에서 이뤄져 온갖 억측이 나왔다”며 “이번부터는 선임 과정을 단계별로 공개하고 필요하면 후보자 간 공개토론회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새 회장을 선출하는 CEO 승계 카운슬의 모든 진행과정을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포스코의 사외이사 선임이 출발부터 투명하고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소리도 높다. 포스코측이 원했든, ‘보이지 않는 손’의 영향을 받았든 사외이사 선임에서부터 투명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시정하기에는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정치권이나 권력기관 출신 위주로 사외이사를 영입했다는 ‘원죄론’이다.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를 포스코의 사외이사 추천그룹에 넣거나 아예 사외이사로 참여하게 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창립 후 50년동안 포항시민의 협조가 없었다면 포스코의 위상도 현재와 같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 지역의 일치된 여론이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포스코와 1조 원이상의 상생협력을 맺는 자리에서 “지금의 글로벌 철강회사 포스코가 있기까지는 포스코 나름의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경영쇄신의 노력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포항시민의 무한한 희생과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따라서 포항상의 등 지역경제계와 사회를 대표하는 원로 인사가 포스코 수장의 선임작업에 참여하고 이들이 포항지역 인사들에게 내막을 알린다면 지역사회에서 포스코의 투명성과 신뢰도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와 관련된 지역의 여론은 외주협력사를 통한 지시감독을 받는 입장일 뿐 포스코에 실질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는게 지역의 중론이다. /김명득기자

2018-04-23

포항제철소, 혁신허브 8기 QSS활동 발대식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19일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혁신허브 8기 QSS활동 발대식’를 갖고 지역사회와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결의 했다. 발대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최 웅 포항시부시장, 포항상공회의소 김재동 회장을 비롯한 포항철강공단, 교육재단, 언론사 대표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혁신허브 활동이 포항시민들의 또 다른 혁신가치 창출을 위해 역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QSS 혁신허브 8기는 중소기업 12개사를 비롯해 포항시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시장, 도시락 제조업체, 어린이집 연합회는 물론, 군 최초 해군 65전대까지 확대되는 등 총 52개소가 참여하여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혁신허브에 동참한 55개 외주파트너사도 ‘낭비Zero 및 QSS+ 유지활동 강화 등을 통한 재무효과 향상’ QSS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한 50년, 함께 할 100년을 준비해 감에 있어 항상 가족 같은 기업이 될 것을 약속 드리며, 또 다른 혁신가치 창출로 환동해 중심 도시 포항 만들기에 기여 하겠다” 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또 다른 가치의 연결’이라는 동영상 시청과 지난해 현장 개선활동을 선도한 7기 혁신리더 29명에 대한 ‘혁신리더 인증서’ 수여 및 금번 8기 활동에 참여한 혁신리더의 ‘QSS활동 성공다짐’ 선서를 했다.한편 지금까지 혁신허브 참여기업 및 기관 472곳이 포항제철소와 함께 △5S 활동 △혁신리더 양성 △본원 경쟁력 향상 등에 힘써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0

작년 월급 오른 직장인 840만명 건보료 평균 13만8천원 더 낸다

지난해 보수가 오른 직장인 약 840만명은 건강보험료를 평균 13만8천원 더 내야 한다. 보수가 많이 오른 상위 10% 사업장에 속한 직장인이 대부분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보수변동에 따른 보험료 정산금액을 확정하고 18일 각 사업장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전년 보수를 기준으로 부과한 뒤, 이듬해 4월에 지난해의 보수변동을 확정해 정산하게 된다.성과급이나 호봉승급 등으로 보수가 오른 직장인은 덜 낸 보험료를 추가로 내고, 보수가 줄어든 직장인은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는 식이다.2017년도 정산 대상자인 1천400만명의 총 정산금액은 전년과 비슷한 1조8천615억원이다.대상자의 60%인 840만명은 보수가 올라 평균 13만8천원을 더 내야 한다. 최고 추가납부 금액은 2천849만원에 달했다.보수가 줄어든 291만명(20.8%)은 평균 7만8천원씩 돌려받는다. 가장 많이 돌려받는 금액은 2천628만1천원으로 확인됐다.보수를 정확히 신고한 269만명(19.2%)은 정산이 필요 없다.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노동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부담한다. 따라서 호봉승급이나 임금인상, 성과급 등으로 보수월액이 변동되면 건강보험료도 달라진다.정산 보험료는 연말·연초에 지급되는 성과급이나 상여금, 임금협약에 따른 정산액이 2017년 보험료에 반영되지 못해 발생한다.보수가 많이 오른 상위 10% 사업장에서 정산금액의 96%를 차지하고, 나머지 90%사업장에서 부담하는 금액은 1인당 평균 1만2천원(사용자 부담 포함) 수준이었다.추가 납부하는 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와 함께 25일 고지되며, 5월 10일까지 내면 된다.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4월분 보험료 이상이면 별도 신청 없이 5회로 나눠 내게 된다. /연합뉴스

2018-04-20

포스코 회장, 객관적·공정한 선임이 관건

포스코 차기 회장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임이 화두가 되고 있다.그래서 포스코 측이 내주 초부터 진행키로 한 ‘CEO 승계 카운슬’의 투명한 운영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우선 내부 승진이냐, 낙하산 인사냐다.낙하산 인사 우려는 그동안 회장 선정과정에서 언론에 거론된 인사 가운데 실제 회장자리에 오른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 나온다. 포스코는 명분상 민간기업이기는 하나 실제로는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취급돼 온 것이 사실이다. 정권의 최대 전리품의 하나로 간주돼 와 일반에 고급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에 거론된 피상적인 보도가 오보로 이어졌다고 볼수 있다. 권오준 회장도 선임 직전까지 후보 명단에도 오르내리지 않은 의외의 카드였다. 이번에도 권 회장과 같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 포스코 주변에는 총리 출신인 여권 실세 L의원과 고교 동기라거나 문재인 캠프출신이다, 전직 B경제장관과 부산의 명문고 동문이라는 등 정치적 연줄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이들이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되면 개인적인 능력을 떠나 정권과의 유착이 심해질 우려가 크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 유지하기는 커녕 포스코가 무너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우려마저 포스코를 아끼는 사람들 입에서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정부도 괜히 ‘관치 경영’한다는 비난을 자초하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자연스럽게 내부 선임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내부인사를 발탁할 통로인 CEO 승계 카운슬이 과연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수 있을까도 관심사다.‘보이지 않는 손’의 막후 영향력을 차단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적지 않다. 포스코 측은 사규상 선임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CEO 승계 카운슬 과정을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다. 정치적 외압 없이 검증된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되어야 한다는 희망이다. 하지만 내부의 구조상 짬짜미 선임이 아닌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임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회장 선정에 막후 세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금속학과 출신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구택 전 회장을 비롯 권오준 회장, 김진일 전 사장 등 서울대 금속학과 라인은 아직도 포스코 안팎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권 회장이 자리에 머물고 있는 한 이번 차기 회장 선임에도 이들의 입김이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겠느냐는게 포스코 주변의 우려다. 최근의 인사를 두고도 “권 회장 인사가 아니라 모 전임회장의 인사였다”는 소리가 파다하게 나돌기도 한 점은 예사로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내 인사들의 개인적인 면면으로는 대부분 훌륭한 경력을 쌓아 나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수 있다. 다만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임이 가장 관건이라는 소리가 지역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그런 점에서 CEO 승계 카운슬의 투명성 확보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특히 권오준 회장 재임중 선임된 포스코 사외이사들이 1차적으로 논란의 대상이다. 승계 카운슬에 참여하게 되는 사외이사들이 권 회장이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CEO 승계 카운슬에서 권 회장의 입김을 차단하거나 별도의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임기구와 절차는 객관적이라고 해도 제도를 운용하는 인물들의 구성에 의문에 제기된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올수 있다. 정부가 포스코를 ‘관치 경영’한다는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를 오히려 역이용해 ‘내사람 심기’를 시도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포스코 CEO 선임이란 과제를 무리없이 처리해 ‘정권도 살고 포스코도 사는’ 윈-윈방안은 CEO 승계 카운슬의 실질적인 공정성에 달려있는 셈이다. 물러나기로 한 권오준 회장이 손을 떼야 공정성이 어느 정도 담보된다는게 중론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0

근로·자녀 장려금 첫 예약서비스

일하는 저소득층의 실질 소득과 자녀 양육비 등을 지원하는 근로·자녀 장려금의 사전 예약서비스가 올해 처음 선보인다.국세청은 5월 정기신청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근로·자녀 장려금을 신청할수 있는 ‘장려금 사전 예약’ 서비스를 한다고 19일 밝혔다.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이며 홈택스(www.hometax.g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다.사전예약을 하면 정기신청 기간 첫날인 5월 1일에 근로·자녀 장려금을 신청한 것으로 처리된다.사전예약은 국세청의 가구·소득·재산자료에 근거해 장려금 대상자로 확인된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예약이 가능한 대상이 아니면 5월 1∼31일 정기신청 기간을 이용해 홈택스로 신청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하면 된다.사전예약 신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장려금 산정액은 국세청의 보유 자료에만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소득 등을 반영한 최종 지급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또 종합소득세에서 자녀 세액공제를 받은 경우에는 공제받은 세액은 자녀장려금에서 차감된다. 사전예약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정기신청 기간을 확대해 지원 혜택이 줄어드는 불이익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세청은 기대하고 있다.수급대상자가 정기신청 기간이 지난 뒤 신청을 하면 장려금 산정액의 90%만 받게 된다.근로·자녀 장려금은 9월 30일까지 지급되며 기한 내 결정이 어려우면 심사 기간이 두 달 연장될 수 있다.장려금 신청과 관련된 문의는 국세상담센터(국번 없이 126)로 하면 된다.국세청은 상담이 집중되는 장려금 신청 기간에 전문 상담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근로장려금은 저소득층의 자발적인 노동을 지원해 빈곤 탈출을 돕는 것으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 따라 산정해 세금 환급 형태로 지급한다.배우자나 부양자녀, 동거하는 부양부모가 있거나 30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정부는 근로장려금을 받는 단독 가구의 수급 연령을 30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자녀장려금은 저소득층 가구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 4천만 원 미만이면서 가구원 재산 합계액 2억 원 미만 등 재산 요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4-20

포스코, 中 차강판·고급강시장 선점 박차

포스코가 핵심 수출 시장인 중국에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설립하고 자동차강판 및 고급강 판매 확대를 위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포스코는 19일 포스코차이나 상해사무소에서 정탁 철강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솔루션마케팅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중국은 2009년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판매국에 오른 데 이어, 자동차 생산량이 연 평균 3%에 가까운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약 3천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핵심 거점이다.중국 내 자동차강판 및 고급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중국 솔루션마케팅센터는 기존 테크니컬서비스센터(TSC)의 제품서비스업무에 솔루션 전략을 수립하는 솔루션기획부와 현지 맞춤형 이용 기술을 개발하는 솔루션개발부 기능을 추가해 선도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찾아 발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특히 본사 파견 연구원과 현지 인력의 유기적인 협력하에 현지에서 고객에게 솔루션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제품 수준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등 고객을 이끌어주는 솔루션마케팅을 선보일 방침이다.포스코는 중국 솔루션마케팅센터 출범을 계기로 WP+제품과 같은 고급재 적기 공급 및 신속한 제품서비스와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이용기술 제공 등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현지 완결형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가공·판매법인들과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국 고급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현지시장 고급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는 해외 고급 강건재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월 베트남에 해외 첫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0

포스코 수장 바뀌어도… 새 백년 비전 이어가야

새로운 수장을 맞게될 포스코에는 조속한 회장 선임을 통한 조직안정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3대 과제가 던져졌다.CEO 선임은 사규에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권오준 회장 재임시 공들여 온 신성장동력 사업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내부에서 먼저 나오고 있다. 월드프리미엄(WP)제품에 이어 리튬, 최근 언급한 바이오 산업 등이 벌써부터 백지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2·3면이 같은 내부 위기감에 대해 지역 여론은 “포항과 포스코의 100년 미래먹거리가 걸린 사업인만큼 신성장동력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포스코 사원들이 너무 정치바람에 민감하다”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김재동 포항상의 회장은 “권오준 회장이 추진해서가 아니라 포항과 포스코의 미래먹거리가 걸린 사업인 데다 전 조직원이 역량을 모아 결론을 낸 것인만큼 회장이 바뀌더라도 리튬과 바이오 산업은 계속 진행되지 않겠느냐”면서 “포항은 포스텍을 비롯 방사광가속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세계적인 바이오 집적지라는 것은 이미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지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신사업 가운데 바이오 산업은 더 이상 추진되기 힘들 것이라는 게 내부 중론이다. 권 회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벤치마킹해 바이오산업을 새 먹거리로 삼겠다”고 밝혔다. 리튬 사업도‘권오준 작품’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권 회장의 애착이 남달랐다. 지난해부터는 철강부문장직을 신설해 오인환 사장에게 철강 부문을 맡기고, 권 회장은 리튬 등 신사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회장이 바뀌면 전 회장의 작품이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역대 회장 대부분이 전 회장의 치적, 흔적 지우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전례를 떠올리고 있다.그간 포스코의 사업진행 결과를 보면 CEO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아왔다. 정준양 전 회장의 경우 금융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직면한 위기를 ‘사업 다각화’로 모면하려 했다. 하지만 권오준호(號)는 ‘다이어트’에 집중하며 정 회장이 추진한 사업 다각화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권 회장은 부임하자마자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면서 계열사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 결과 재임 4년간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71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38개까지 줄였고,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축소했다.권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계기가 철강본연에 충실한 결과 WP제품의 약진이라고 강조했고,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제품이 WP라고 자랑한 바 있다. 또 지난 1일 창립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스텍과 연관된 바이오 인프라를 살려 포항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뒤 집권 2기 핵심 목표로 ‘리튬 사업 확대’를 꼽았다. 파이넥스(Finex), 니켈과 더불어 3대 신수종(新秀種) 소재로 거론되는 리튬을 상용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포스코는 지난 2016년 아르헨티나에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가동해 리튬 사업의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17년 2월 광양제철소에 연산 1500t의 리튬 추출공장을 설립했다. 올초엔 호주 리튬광산 개발업체 지분 일부(4.75%)를 인수했다.권 회장의 지휘 하에 그룹 계열사들도 음극재,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했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증설 작업에 돌입해 지금까지 총 9개 설비를 구축하기도 했다.‘총수 사퇴’라는 돌발변수로 수년간 탐색끝에 이뤄낸 미래먹거리사업 추진이 한순간에 바뀐다면 결국 그 시행착오와 피해는 고스란히 포스코의 몫이 될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이자 향토기업인 포스코의 잇단 시행착오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개별 기업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도 파급을 주게 된다는 것이 경제인들의 평가다.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8명의 CEO가 급작스럽게 바뀔 때마다 사업 방향이 바뀌었다”며 “CEO의 임기가 정권에 따라 흔들리면서 회사는 일관성 있는 전략을 짤 수 없었는데 새 CEO가 또다시 같은 행태를 반복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사회와 상생협약도 결국은 포스코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인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포스코가 지난해 6년만에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포항시와 맺은 1조원 이상의 지역상생협약을 추진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지만 새 CEO의 의지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흥해지진 복구 등 지역사회의 안정을 포스코가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포스코의 3대 과제가 어떻게 추진되느냐는 구호야 어떻든 향후 ‘100년 포스코의 비전’의 내용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포스코의 행보가 주목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