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넥스틸, 美 ‘관세폭탄’ CIT에 제소

포항철강공단 내 넥스틸(대표 박효정)이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문구 하나를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시켜 고율의 관세를 부과시킨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30일 넥스틸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무부의 유정용강관(OCTG) 반덤핑 관세 연례 재심 최종판정 결과에 대해 미국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 넥스틸은 상무부의 관세 부과가 충분한 증거가 없고 관련 법규에 위배된다며 CIT가 상무부에 시정 명령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 넥스틸이 수출하는 OCTG에 75.81%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비판정에서 부과한 46.37%보다 무려 29.44%포인트 높다.상무부는 넥스틸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조사절차를 상당히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면서 ‘AFA’를 적용시킨 것이다. AFA는 기업이 자료 제출 등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우리 정부와 철강업계는 상무부의 AFA 남용을 여러차례 지적해왔다.상무부는 넥스틸이 2016년도 감사보고서를 번역하면서 일부 정보를 정확하게 번역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너무 늦게 발견해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AFA를 적용했다. 상무부가 문제 삼은 것은 ‘미 세관 관세담보’라는 문구다.넥스틸이 번역을 맡긴 전문업체가 이 문구를 영문으로 옮기면서 ‘미 세관’(US Customs)을 생략한 채 ‘관세담보’(tariff mortgage)로만 표현했다는 것이다.상무부는 이 번역 오류 때문에 넥스틸이 제출한 나머지 자료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넥스틸은 소장에서 상무부가 하나의 번역 오류만으로 AFA를 적용한 것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넥스틸 박효정 대표는 “개인 기업으로서는 제소외에는 다른 대응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1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2기 모집

포스코가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12기 단원을 모집한다. 포스코는 대학생들의 봉사 정신을 함양하고 글로벌 나눔 인재를 양성하고자 2007년부터 대한민국 거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욘드 봉사단을 모집,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12기에는 100명의 대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지원 희망자는 3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비욘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2년제, 특수대 등을 포함한 국내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대학생도 올해 7월 초부터 내년 2월말까지 한국에 거주하면 지원할 수 있다.포스코는 2007년 비욘드 창단 이래 약 1천100명의 나눔 인재를 배출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대학생 대상 해외봉사단을 조직해, 국내 건축 봉사는 물론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공연 등을 전개해왔다.특히 지난 10기부터는 국내 화재피해가정,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를 진행했다.스틸하우스는 포스코 고유기술로 개발된 고내식 도금강판인 포스맥(PosMAC)을 외장재로 적용함으로써 일반 아연도금 강판 대비 5배 이상 내구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포항에선 2009년과 2010년, 2016년에 한 채씩 지어준데 이어 지난해 기초수급자 2가구를 선정해 총 다섯 채의 스틸하우스를 제공했다. 스틸하우스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하는데 있어 포항시와 기아대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이번에 선발되는 12기 비욘드 단원들은 오는 7월 초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스틸하우스 건축, 역할팀별 재능봉사, 해외 건축 및 교육 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서류 결과 발표는 오는 25일 하며 1차 합격자는 2차로 자기소개 영상 등록을 거쳐 오는 6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01

포항 등 경북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

서울의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에 비해 10% 넘게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포항, 울산 등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공시가격도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등지의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았다.17개 시·도중 서울시와 세종시만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고 나머지는 모두 평균을 하회했으며, 포항, 울산과 경남 창원 등 5곳은 공시가격이 떨어지는 등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했다.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공동주택 가격을 30일 관보를 통해 공시했다.전국 공동주택은 약 1천289만호이며 아파트는 1천30만호, 연립주택 50만호, 다세대주택 209만호다.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02% 상승해 작년 4.44%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울과 세종의 집값 상승률이 눈에 띈다. 서울은 10.19%, 세종은 7.50%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전국 평균(5.02%)보다 상승률이 높았다.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07년 28.4%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전남(4.78%), 강원(4.73%)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고 경남(-5.30%), 경북(-4.94%), 울산(-3.10%), 충남(-3.04%), 충북(-2.91%) 등 5개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250개 시·군·구별로 변동률을 보면 176개 지역은 상승했고 7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송파구가 최고 상승률인 16.14%를 기록했고 이어서 강남구(13.73%), 서초구(12.70%), 경기 성남 분당구(12.52%), 서울 성동구(12.19%) 등 순이었다.반면 하락한 곳 중에서는 경남 창원 성산구가 -15.69%를 기록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창원 의창구(-9.76%), 경북 포항 북구(-8.50%), 울산 북구(-8.50%)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5-01

RIST ‘우수기술 개발’ 저력 빛났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구진이 정부 및 학회 포상을 잇따라 수상했다.RIST 환경자원연구그룹 신동남(52) 수석연구원은 지난 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51회 과학의 날 공로자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신 수석연구원은 대기오염물질 및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RIST 박중철(47) 전문연구원은 지난 12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2018년 대한기계학회에서 특별상(재료 및 파괴기술상)을 수상했다.박 전문연구원은 피로시험분야 국제적합성 평가기술 확보, 참조표준 소재물성 데이터베이스 개발 등 분석평가 분야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이밖에 RIST 엔지니어링솔루션연구그룹 박우진(52) 수석연구원과 금속소재연구그룹 정은진(35) 책임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기술상과 신진기술상을 각각 수상했다.박 수석연구원은 스트립캐스팅 공법(Strip Casting)에 의한 마그네슘 판재 제조기술 상용화 및 신합금 개발, 정 책임연구원은 유동화공정 연구 및 철강부산물의 고부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한편 1945년과 1946년에 각각 창립된 대한기계학회와 대한금속ㆍ재료학회는 우리나라에서 기계분야와 금속재료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30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자사주 1천500주 장내 매수

포스코켐텍 최정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책임경영 의지 표출과 함께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큰 배경이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포스코켐텍에 따르면 최정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5일 자사주 1천500주를 장내 매수했다.평균 취득단가는 3만8천200원이며 전체 매입급액은 5천730만원이다.지난 2월 취임한 최정우 사장은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비롯한 침상코크스 등의 신사업의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최정우 사장은 지난 2월 음극재 공장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사업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에너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설비 투자로 생산기반을 늘리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화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이에 앞서 포스코켐텍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도 이어졌다.4월에는 기획재무실장인 김원희 상무가 230주, 기술연구소장 정한남 상무가 250주를 장내매수했고, 올해 초부터는 경영지원실장 최인석 전무(401주), 음극소재사업실장 정대헌 상무(876주), 광양사업본부장 김동원 상무(231주), 오세민 상무(553) 등도 동참했다.최정우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켐텍 주요 경영진들이 올해 초부터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4천주를 넘는다.포스코켐텍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수하는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지난해 매출액 1조1천639억원, 영업이익 1천6억원을 거두는 등 기존 사업에서의 견고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고,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등 신사업에서의 적극적인 설비증설 투자 등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30

지역 스마트미디어 평가 ‘매우 우수’

포항테크노파크가 운영 중인 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가 2017년 지역스마트미디어센터 구축·운영사업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비 6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지역스마트미디어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국에 총 6개 센터가 있다.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함께 출연해 지역기업 지원 ‘스마트광고’ 특화 센터로 구축·운영되고 있다.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는 4K카메라와 대형크로마키 시설을 갖춘 창의비즈니스 스튜디오, UHD·VR/AR 편집실, 녹음실, 3D렌더링, VR/AR테스트베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VR(Virtual Reality) 등 미디어분야 기업에 입주공간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스마트광고 제작 8건, APP 서비스 개발 8건을 제작 지원했다. 특히 스마트광고 제작 지원을 받은 한 회사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700% 성장하기도 했다.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현재 경북스마트미디어센터는 VR테스트베드 활성화, 학생 미디어교육 및 입주기업의 사업화 지원 등을 준비 중이며, 대형 크로마키와 조명시설을 갖춘 스튜디오를 활성화해 1인 미디어 제작, 스마트광고, 동영상 강의 촬영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4-30

DG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918억

DG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91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천425억 원을 시현했으며, 지속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으로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482억 원을 기록했다.그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1천294억 원,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24%를 기록했다.그룹 총자산은 68조7천796억 원으로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3.13%, 보통주 자본비율은 10.25%를 기록했다.대구은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천246억 원,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한 955억 원이며, ROA와 ROE는 각각 0.76%, 10.51%로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60조3천억 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4.5%, 4.2% 증가한 35조4천억 원, 43조3천억 원이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7%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지표를 기록했다.견조한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대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40%p 상승한 14.74%, 보통주 자본비율은 0.28%p 상승한 11.6%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캐피탈, DG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 원과 1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 그룹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DGB금융그룹 김경룡 부사장은 “2018년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경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4-30

비정규직 월급 10년간 28%↑…물가상승에 효과 실종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이 10년간 30% 가까이 올랐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월급 인상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29일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와 소비자물가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2017년 6월 기준 월 임금총액은 150만6천원으로 10년 전(118만원)보다 27.6% 늘었으나 물가도 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올랐다. 2017년 소비자물가는 2007년보다 25.2% 상승했다.월 임금총액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보다는 약간 높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월급을 기준으로 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구매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명목임금이 올랐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비정규직의 실질임금 상승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정규직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 38.1% 늘었다.비정규직 근로자의 월 총근로시간이 125.1시간으로 정규직 근로자(183.1시간)보다 훨씬 짧다. 수행하는 업무가 다른 경우도 있다.따라서 이들의 임금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스스로 원해서 비정규직이 된 이들은 절반뿐이다. 나머지 반은 적게 일하고 적게 받는 비정규직을 어쩔 수 없이 선택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생계 유지의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로 풀이된다. 작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50.0%가 비자발적 사유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선택했고 그중 76.6%는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라고 반응했기 때문이다. 조사 당시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약 657만8천 명이었다.따라서 당장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선택한 이들은 252만 명(657만8천명×0.5×0.766=251만9천374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시간당 최저임금(6천470원)을 토대로 환산한 월 최저임금(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 기준)은 135만2천230원이었다.같은 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3천53원이었다.이들은 시급으로 따지면 최저임금의 201.7%(1만3천53원÷6천470원)를 받았지만, 월급은 최저임금의 111.4%(150만6천원÷135만2천230원)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월 임금총액은 평균치라서 개인이 받는 실제 월급은 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생계 유지선을 살짝 넘는 수준의 월급을 감내하는 비정규직이 다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성 교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동일한 고용형태를 유지하면서 근무 시간만 기존보다 줄어든 경우 외에 임시 근로자나 일용직 근로자 등으로 지위가 기존보다 악화하면서 근로 시간이 줄어든 사례도 다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18-04-30

포스코 “외국인 포함, 회장 후보군 다양화”

포스코에 첫 외국인 회장이 탄생할까. 포스코 역대 회장 8명 가운데 외부 인사는 김만제 전 회장이 유일했을뿐 외국인은 없었다.하지만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전 두산 부회장 등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참여해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 바 있어 사외이사와 이사회가 후보군에 이를 수용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29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 사외이사와 이사회가 외국인 회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는 것.역대 회장들이 정치적 외풍에 시달리고 정권과 불화를 겪으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데 따른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포스코가 세계 5위 수준의 글로벌 철강회사인 데다 무역(포스코대우), 건설(포스코건설), 에너지(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사업 대부분이 해외 비중이 높다는 점도 외국인 CEO 선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포스코의 최대주주는 지분 10.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지만 외국인 주주가 절반 이상인 57.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특히 정치권의 외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주주와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과 글로벌 시장의 영업과 마케팅에서 외국인 CEO의 유리한 점 등이 승계 카운슬에서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에 달린 것이다.실제로 포스코 회장 후보군을 발굴하는 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23일 1차 회의를 열고 새 회장에게 요구되는 제1의 자격으로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을 꼽았다.또 승계 카운슬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후보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대목도 이를 시사한다. 포스코 새 회장으로 외국인 후보가 공식적으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외국인 회장 선출에 대한 반감 또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포스코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대일청구보상금을 종잣돈으로 해 세워진 ‘국민 기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사외이사들이나 이사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면서 국민정서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결국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반대론과 글로법 기업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외국인이 유리하다는 점이 이번 선출과정에서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30

세계 철강 기술임원 모인 자리 포스코, 기술개발 50년 알렸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50차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회의(Technology Committee, 이하 TECO)를 유치,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고유 철강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렸다.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ㅂ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아르셀로미탈, NSSMC, 타타, 푀스트알피네 등 철강 및 철강관련사의 기술계 임원 60여 명이 참석했다.TECO는 글로벌 철강사들이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철강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포스코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두번째로 제50차 TECO를 유치했다. 이번 TECO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져가는 추세에 따라 ‘철강사의 CO2·에너지 저감 노력’으로 주제를 정하고 기술적 논의를 펼쳤다.철강기술 전문가 60명은 주제에 맞춰 패널토론을 이어갔으며 △제선·제강·압연 공정기술 개발 △혁신제품 개발 △디지털라제이션(Digitalization)이라는 주제로 각 사가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 제품과 제조 기술’을 발표하고 창립 50년간 고유기술을 개발해 철강기술 자립과 혁신기술로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해 온 ‘포스코 기술개발 50년사’도 소개했다.이밖에도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스마트팩토리, 연연속 압연조업 현장을 견학하고, 포스텍에 들러 세계 세 번째로 건설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둘러봤다.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철강산업의 이해와 이익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전세계 약 170개 철강사, 관련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TECO에서는 매년 각 철강사의 개발 기술을 공유하고, 철강 공동연구의 제안 및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7

동국 이어 세아제강도 골목상권 노리나

동국제강의 중기 영역인 복공판 시장 침범에 이어 세아제강도 골목상권인 구조관 시장에 뛰어들 조짐이다.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침범할 경우 영세한 시장은 순식간에 초토화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해 7월 부산·광양에 공장을 둔 ‘동아스틸’의 부실채권(BNL) 인수를 위해 엘케이파트너스대부(LKPartners)에 530억원을 대여했다. 이어 그룹 내에 대부업 계열사인 에스에스아이케이대부를 설립,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중소업체로 구성돼 있는 구조관 업계는 세아제강의 동아스틸 인수는 곧 구조관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대기업이 영업망을 확대하고 원자재 매입경쟁력을 높인다면 시장 지배는 당연한 것이다.정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골목상권으로 대변되는 중소기업 시장을 보호에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구조관의 경우 타 제품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요구되는 기술 수준도 그리 높지 않아 중소기업들로 시장이 구성돼 있다. 특히 전방산업인 건설업이 부진하면 즉각적으로 타격을 받는 업종이어서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섣불리 몸집을 키우지도 못하는 실정이다.동아스틸만 해도 법정관리 전까지 월 1만2천~1만8천여t의 물량을 판매해 100여개의 관련 제조사 중 상위권을 유지하던 기업이었다. 오죽하면 동아스틸의 판매가격이 부산·경남지역 구조관 가격의 기준이 되기도 했을 정도다.하지만 건설업 부진으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동아스틸은 타격을 받았고 결국 실적이 악화되면서 법정관리로 내몰렸다.구조관의 경우 세아제강이 주로 생산했던 배관재 대비 이익이 낮고 경쟁이 심한 품목으로 이윤이 적고 경쟁이 심한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들면 소규모 영세업체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구조관 업계의 고민도 건설경기 침체로 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인데 대기업까지 뛰어들면 작은 영세업체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세아제강이 동아스틸 인수를 시작으로 이미 구조관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세아제강 측은 국내 구조관 시장은 중국산 철강재의 가격공세에 점차 잠식 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동아스틸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하기 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7

제일테크노스, 신사업에 올인

포항철강공단 내 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사진)가 신사업인 철강구조물 사업에 올인한다.제일테크노스는 지난 2015년 철강구조물 사업을 위해 포스코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해 경주 안강공장에 철골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설비 구축 및 조직개편을 통해 강구조 사업부의 시스템까지 새로 갖췄다.제일테크노스는 포스코의 고품질 후판을 소재로 절단, 용접, 교정작업, 자동개선 가공 및 품질검사를 걸쳐 완성되는 고품질의 빌트업 형강 제품인 ‘Pos-H’ 형강을 제작하는 업체다. Pos-H형강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다.제일테크노스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철골구조물 제작 공장인증서 2급을 취득했다. 내년까지 1급도 취득할 계획이다. 철강구조물 공장 인증제도는 건축철골 구조물을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철강구조물 제작공장의 품질 관리실태 등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철강구조물 제작공장들은 교량분야와 건축분야로 나눠 각각 1, 2급의 2개 등급으로 나뉜다. 건축분야의 경우 1등급 공장은 모든 건축물의 철골을 만들 수 있으며 2등급 공장은 판두께 50㎜ 이하로서 25층 이하의 건축물에 쓰이는 철골을 제작할 수 있다.특히 제일테크노스는 철강구조물 수주와 함께 CAP-DECK(캡데크)의 적용구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캡데크는 세계 최초로 9m 이상의 장스팬에도 동바리 없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동종업계에서 제일테크노스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캡데크의 장점으로 건축공사비를 타사 제품에 비해 20~30%, 공사기간을 30~40%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780호로 선정됐다.캡데크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시공과 관련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신기술 적용심사를 지난 2017년 5월에 통과했다. 이 기술은 SH공사가 발주하는 위례 A1-12블럭 지하주차장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관급공사를 비롯 국내 건설현장 전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제일테크노스 나주영 대표는 “포스코와 협력관계를 중심으로 철강구조물과 데크플레이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사의 구조물부터 데크플레이트 시공까지 종합 건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7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급증

최근 전셋값 하락에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급증한 가운데, 전세금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해둔 덕분에 그 도움을 받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은 ’특례보증’에 가입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26일 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세대와 가입 금액 수는 최근 3년여간 빠르게 늘었다.상품이 출시된 첫해인 2013년 가입자 수는 451세대, 가입 금액은 765억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3천941세대, 7천221억원, 2016년에는 2만4천460세대, 5조1천716억원, 2017년에는 4만3천918세대, 9조4천931억원으로 해마다 껑충 뛰었다.올해 1분기(1~3월)에만 1만8천516세대가 4조843억원의 전세금반환보증을 신청해석 달 만에 벌써 작년 수준의 40% 실적에 도달했다. 올해 또다시 연간 최대 가입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이처럼 가입 세대 수가 빠르게 늘면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 계약 기간 만료와 동시에 제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HUG에 사고 발생을 신고하는 건수도 덩달아 빠르게 늘고 있다.전세금반환보증 상품 출시 첫해인 2013년과 이듬해인 2014년에는 사고 발생 건수가 한 건도 없었으나, 2015년에는 1건(1억원)이 접수됐고 2016년에는 27건(36억원), 2017년에는 33건(74억원), 올해 1분기에는 벌써 70건(138억원)이 접수됐다.가입자 대비 사고 비율은 지난 몇년간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매년 가입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점차 사고 발생 건수도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특히 작년 말부터 지방과 경기, 인천 등지에서 전셋값이 하락 중이어서 세입자의 임대료 보증금 반환 위험이 늘고 있는 만큼 사고 발생 건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그렇다면 HUG 상품에 가입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청구해 받는 과정은 어떻게될까.HUG 상품에 가입한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한 채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 만기일이 한 달 지난 뒤부터 HUG에 전세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다.이 경우 HUG는 상품 가입자인 세입자에게 곧바로 절차를 거쳐 전세금을 변제해주므로, 세입자는 정상적으로 새로 이사할 집을 구해서 원하는 시기에 계획대로 이주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4-27

“전자상거래 조심하세요”

#.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댁에 안마의자 배송을 주문했다. 약속된 배송일이 지나도 상품이 도착하지 않아 판매자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안마의자는 판매금액을 잘못 등록해 일괄 취소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정상적인 상품 인도를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이를 거부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6일 판매자, 구매자의 주의를 당부했다.KI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거래 분쟁조정 상담건수는 총 1만1천784건으로 전년(5천604건) 대비 1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전화상담(7천234건)의 절반 이상이 반품·환불(3천665건)에 대한 내용이었고 계약조건변경(1천25건), 물품하자(974건)에 대한 건이 뒤를 이었다.KISA는 전자거래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판매자가 상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상품 금액 오탈자 확인 △할인율 중복 적용 시 최종 결제금액 확인 △반품에 대비한 입증자료 마련 등에 주의해야 하고 구매자는 △구매 전 환불·교환 조건 확인 △상품 상세 설명 및 계약 조건 확인 △상품 수령 즉시 하자 확인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거래에서 물품 환불, 교환, 하자 등의 분쟁이 발생하면 ICT분쟁조정지원센터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1661-5714)에 상담 및 조정 신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4-27

대구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내일 견본주택 공개

대구 연경지구에서 완성하는 황금 주거라인이 될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이 오는 27일 공개된다.특히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다 편리한 주거 인프라를 자랑한다.이번에 분양하는‘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대구 북구 연경지구 C-5블럭에 지하1층, 지상 9∼15층으로 구성되고 타입별로는 60㎡ 22가구, 76㎡A 64가구, 76㎡B 112가구, 84㎡ A 285가구, 84㎡B 20가구 등 모두 50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4㎡B 타입은 저층 가구의 장점을 살린 테라스 구조 특화설계를 도입한 평형이다. 저층 테라스 구조 가구는 기준층보다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공급 또한 전체 503가구 중 저층 테라스 구조는 단 20가구만 공급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또‘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일부타입을 제외하고 전평형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고 소비자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기본제공인 드레스룸, 팬트리 수납공간과 유상옵션인 다목적실, 보조주방, 빌트인 가전 등이 준비돼 있다.이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과 간편하게 생활가전 및 난방시설제어가 가능한 Kt 첨단 IoT시스템이 제공돼 단지 내에서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제공한다.연경지구는 계획된 공영택지에 걸맞게 도로나 상하수도 등 공공 인프라, 지구 내 상가 등 생활 인프라 및 상업 시설이 잘 갖추어진 데다, 오는 2020년 4차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편리한 교통, 팔공산 자락 쾌적한 자연 등 주거지로써 우수한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4차 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연경지구에는 도심생활은 물론 광역생활권까지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칠곡~연경지구~이시아폴리스~대구혁신도시까지 이어지는 4차순환도로 외에도 봉무∼연경 신설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동서변지구로 이어지는 동화천로가 확장될 전망이다.인근에 북대구IC, 팔공산IC, 국우터널, 신천대로·동로가 있어 시내·외로의 접근성도 쉽다.‘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단지 내 어린이집, 북카페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돼 아이들을 키우는 30∼40대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의 모델하우스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844번지에 있다. 문의 053-762-3232./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4-26

포스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시작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2018년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임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의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이다.포스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2010년 10월 출범한 이래 임원들이 매칭된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신기술·국산화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판로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프로젝트 베이스로 추진해 협력사의 수익성 향상, 수주 경쟁력 강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올해에는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생산·기술·마케팅 분야의 전 임원이 참여하는 등 작년 대비 참여율이 대폭 상승했으며, 포스코 임원들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솔선수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특히 연말까지 완료 예정인 임원별 과제는 과제품질관리 강화 및 행정업무 간소화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행하고, △솔루션마케팅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 △산업혁신운동 등 타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포스코와 협력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출범 9년차를 맞는 ‘포스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은 고객사-공급사 관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솔루션 파트너’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프로보노(pro bono) :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공익을 위해’라는 의미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에서 나온 용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6

국내외 철강난제 산더미 해결할 컨트롤타워 없다

한국철강협회에 컨트롤타워가 없어 산적한 국내·외 문제를 놓고 비상이 걸렸다. 협회 회장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8일 돌연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당연직 회장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고 이에 앞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할 상임 수석부회장도 선임하지 못하면서 2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다.문제는 국내·외적 철강난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이를 해결해야 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업무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의 쿼터제(수입할당) 도입에 따른 가이드라인 마련, 물량 배분에 대한 국내 철강업계 합의 도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너머 산이다.철강협회는 1975년 7월 설립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의 정회원 37개사와 특별회원 5개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철강업체의 실질적인 대표 기구다.올해 초 협회장에 재 선임된 권 회장은 2018년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산업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AI(인공지능) 기술 접목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방안을 언급하며 결속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업계 CEO(최고경영자)로는 이례적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해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하고 돌아오기도 했다.하지만 권 회장이 중도 하차 하면서 돌발 변수가 생겼다. 지난 5년간 권오준 체제였던 협회의 컨트롤타워는 임기를 3년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한시적’ 권오준 체제로 전환됐다. 협회는 권 회장이 포스코 후임 인선을 마치고 경영 활동을 그만둘 때까지 차기 협회장 선출 작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권 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곧바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협회장직도 2~3개월간은 유지할 것”이라며 “권 회장이 포스코를 완전히 떠나면 임시총회를 거쳐 새로운 협회장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협회가 당장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는 점이다. 올들어 국내 철강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전례없는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쿼터제를 실시할 경우 올해 대미 수출량은 최근 3년 평균대비 70%가량 줄어들게 된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협회가 적극 나서서 업체별 수출 가능물량 등을 확정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열린 강관업무회의도 별 소득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와 민관합동대책을 수립하는 작업 역시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특히 유정용강관의 수출량 할당 문제에 각 업체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책임지고 정리할 만한 지휘자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6

영무토건, 대구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 오늘 공급

(주)영무토건이 대구 봉덕동에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을 26일 공급한다.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에 따르면 대구의 뜨거운 분양열기에도 신규아파트 공급난을 겪던 대구 남구에 주택건설 전문기업인 (주)영무토건이 아파트 622가구(일반분양 5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이번에 오픈하는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은 대지면적 2만8천776㎡에 지하 2층, 지상 18층,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59㎡, 84㎡A·B 타입 총 514가구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용두지구 주택재개발구역인 이곳 봉덕동은 정주성이 높고 수성구에 인접한 도심에 있으면서 앞산과 신천을 조망 할 수 있는 쾌적한 에코생활여건을 갖춰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오던 지역이다.과거 우수한 생활여건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부촌지역이었던 봉덕동은 수성과 달서 쪽으로 택지가 개발되면서 주거선호도가 하락했지만, 최근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옛 명성을 되찾는 중이다. 특히 편리한 생활여건 외에도 앞산과 신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특급 입지로 도심 속 에코라이프를 실현한 명품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신천대로, 앞산순환로 등을 이용한 쾌속교통망과 봉덕초, 협성경복중, 경일여중·고, 대구고 등의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봉덕동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다양한 인프라도 새롭게 구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앞서 분양했던 앞산 태왕아너스, 봉덕 화성파크드림이 조기에 분양을 완료했던 만큼 ‘산 봉덕 영무예다음’ 소비자에게 자금부담을 낮춘 계약조건과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앞두고 있어 또다시 완판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시공사인 (주)영무토건은 2018 광주비엔날레 골드스폰서로서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견본주택 내에 대구지역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어 견본주택 개관식마다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후원금 전달식을 실시한 바 있어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의 견본주택 오픈일에도 대구지역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침산동 156-18번지 홈플러스 대구점 맞은 편에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문의(053)472-0700./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4-26

세아제강 직원 수 갈수록 줄어

포항철강공단내 세아제강의 구조조정이 철강업계에서 가장 강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아제강은 4년째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고용과 직원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2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인 국내 57개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고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세아제강의 지난해 말 고용 인원은 733명으로 2013년 말 956명 보다 223명(23.3%)이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세아제강에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706명으로 142명(16.8%), 기간제 근로자는 27명으로 81명(75%)이 각각 줄었다.세아제강의 고용 규모는 2013년 956명으로 최고치에서 △2014년 912명 △2015년 856명 △2016년 863명 △2017년 733명으로 4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발 셰일가스 수출부진에 따른 영업익 감소로 가동률이 줄어들자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해 고용 규모 감소는 사업재편에 따라 판재사업 분할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은 판재사업부문이 지난해 7월 1일 세아씨엠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130명의 직원이 소속을 옮겼다.같은 시기 세아제강의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세아제강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순이익은 △2013년 777억원 △2014년 500억원 △2015년 397억원 △2016년 274억원 △2017년 184억 원을 기록했다.세아제강 관계자는 “2014~2015년 장기근속자 정년퇴직과 함께 제강업계 불황에 따른 기간제 근로직 감소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었고 정규직도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 “정년퇴직자와 함께 현장직 이직, 퇴직 등 자연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6

포스코 사태로 주목받는 KT&G식 회장 선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KTG의 회장 선출방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란 태생은 비슷하지만, CEO의 선출이나 외풍차단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포스코와 KTG는 닮은 점이 많다.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공기업 같고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점도 똑같다. 하지만 포스코는 회장 선출권을 ‘CEO승계 카운슬’의 사외이사에 맡기나 KTG는 시장과 주주에 전문경영인 선출권을 맡겨 정치적 외풍을 차단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KTG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독립적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올해 초 기업은행 측은 KTG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설립한 국책은행이면서 국민연금에 이어 KTG의 2대 주주(6.93%)다. 기업은행 측은 사장 공모 절차가 불공정한 데다 백 사장 재임기간인 2011년 인도네시아 담배업체 트리삭티 인수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기업은행은 그동안 경영간섭을 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시장에선“정부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정기주총에서 백 사장 연임 안건은 참석 주주 7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KTG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 전날 중립을 선언했고,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도 백 사장의 연임 찬성 의견을 밝혔다. 53.18%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가 백 사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백 사장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반대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경영성적표 때문이다. 백 사장은 2015년 취임 당시 4조1천698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4조6천672억원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작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전자담배 ‘릴(lil)’이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만 갑을 돌파하면서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 앞에서는 정부 입김도 무력했다는 평가다.기업은행은 KTG의 사외이사를 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자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이마저도 통과되지 않았다. 공석인 사외이사 자리에는 기업은행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대신 KTG에서 추천한 후보가 선임돼 “시장이 관치를 이겼다”는 말도 나왔다.포스코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5

신혼부부 보금자리론 소득기준 완화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의 주택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이 현재 부부합산 7천만 원에서 8천500만 원으로 완화된다.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다자녀 전용 보금자리론의 경우 1자녀는 부부합산 소득 8천만원, 2자녀는 9천만원, 3자녀 이상은 1억원까지로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대출 한도는 현행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올라간다.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정부안은 2자녀인 경우 부부 합산소득 8천만 원, 3자녀 이상은 9천만 원이었으나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자녀 가구에 대해 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당이 1자녀부터 소득기준 완화 등 혜택을 주는 것으로 요청했고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당정은 또 미소금융 등 정책 서민 대출을 이용하면서 성실히 상환하는 서민이 전세를 얻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4천만 원 한도 내에서 금리와 보증료를 우대하는 전세자금 특례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다주택자와 고소득자의 전세자금 보증을 제한하고, 전세보증금 기준을 현행 수도권 4억 원, 지방 2억 원에서 각각 1억 원씩 올려 수도권 5억 원, 지방 3억 원으로조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제공한 주택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적격대출)의 경우 이용자를 무주택자 또는 일시적인 2주택자로 한정하기로 하는 방안에도 당정은 합의했다.당정은 아울러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제2금융권의 고금리 주택 담보 대출을 보다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보금자리론을 5천억 원 수준으로 마련할 예정이다.또 더 많은 노인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인출 한도를 기존 70%에서 최대 90%까지 확대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할 때 차주의 채무상환 책임을 주택가격 범위 내로 한정하는 책임한정형 대출도 확대해 공급하기로 당정은 의견을 모았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신혼부부 4만2천 가구, 다자녀 64만4천 가구가 전용 보금자리론 혜택을 누리고, 매년 8천 명이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