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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경북 외투기업 추가 투자 유치”

고세리·심상선기자
등록일 2018-11-01 21:06 게재일 2018-11-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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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엑스코에서 ‘제3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BR> 산업성장 위해 외국·국내기업 전략적 합작투자 필요
▲ 31일 오전 대구 콘벤션센터에서 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대구·경북권 소재 10여개 주요 외국투자기업 대표, 관계자가 ‘대구·경북지역 외국투자기업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대구·경북지역 외국인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3회 외국인투자 카라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창원, 8월 대전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되는 지방순회 행사로 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투자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과정의 애로를 해소하고 증액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는 총 560개 외국인기업이 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182억달러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체가 47곳(8.4%)으로 가장 많고, 기계장비업체 38곳(6.8%), 금속업체 37곳(6.6%) 순으로 지역 내 산단과 연계한 부품 생산업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기업 125곳, 미국기업 44곳, 독일기업 10곳 등 선진국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외국인 임직원들의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외국인기업 투자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선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대구·경북지역 10여개 주요 외투기업 대표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권은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이 구성돼 있으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까지 발전시키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며 “지역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합작투자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설비운영·제조기술과 외국기업의 원천핵심기술, 자본과 경영노하우를 합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독일의 바스프와 한국의 코오롱이 총 2천600억원을 합작투자해 김천에 설립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제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인기업들은 향후 인센티브 변화 방향에 대해 문의하고, 지방소재 기업의 구인난, 보조금 지원 조건 개선 등 기업의 어려움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선민 실장은 “기업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 즉시 처리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고세리·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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