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정당인부터 농협 조합장까지… ‘쟁쟁한 라인업’ 확정 ‘현직 대 도전자’ 5파전…국힘 공천이 곧 본선 경합 치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봉화군수 선거 구도는 현직 박현국 군수의 재선 도전에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홍성구 전 김천시장 권한대행이 맞서는 ‘5파전’으로 사실상 정리됐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봉화는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곳이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군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 박현국 봉화군수 – 성과를 앞세운 재선 도전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박현국(66)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감이다. 봉성면 출신으로 두 차례 경북도의원을 지낸 그는 2022년 군수에 당선된 이후 K-베트남밸리 조성, 양수발전소 유치, 임대형 스마트팜 기반 구축 등 봉화의 중장기 성장축을 설계해 왔다.
특히 2000억 원 규모의 K-베트남밸리 조성과 봉화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박 군수 군정의 상징적 성과로 꼽힌다.
또한 박 군수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불거졌던 건진법사 공천 청탁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사가 공천 청탁 사실이 나오지 않아 재선 도전이 한층 가벼워졌다.
◇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 – 38년 행정 전문가론
김동룡(65) 전 부군수는 38년간 지방행정을 누빈 정통 관료 출신이다. 경북도청 28년 근무를 비롯해 봉화부군수, 안동부시장,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정자립도 6%의 봉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 확보 능력”이라며 중앙정부·광역단체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 – 농업·농촌 대전환
박만우(66) 봉화농협 조합장은 농업과 행정을 모두 경험한 현장형 후보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봉화읍장을 거쳐 7년간 농협 조합장을 맡으며 예수금 5000억 원, 금융자산 6000억 원 달성 등 경영 성과를 냈다.
그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이 봉화의 생존 전략”이라며 AI 기반 스마트농업, 유통체계 재배치, 귀농귀촌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 세대교체와 구조 혁신
도전자 중 유일한 50대인 최기영(58) 부위원장은 세대교체와 정책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다. 봉화중·고, 한양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자연친화형 대단위 실버타운, 경쟁작목 10개 전략 기반 농업 6차 산업화, AI 기반 행정혁신과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 했다.
◇ 홍성구 김천시장 권한대행 – 청렴과 대형 프로젝트 기획력
홍성구(60) 전 권한대행은 경북도 자치행정국장, 경북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36년 행정 전문가다. 그는 “무너진 봉화의 청렴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청량산·분천산타마을을 잇는 체류형 관광, 호텔·리조트 유치,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머무는 봉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