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방의회에선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는 12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고질적인 악취 문제, 전국 최저 수준의 노후 하수관로 개체율 및 우・오수분류화 등 심각한 환경 현안을 질타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재용 위원장(북구3)은 북구 염색산단 악취 문제와 관련해 실태조사 신뢰성 부족과 이전 계획 외면 등 정책 난맥상이 심각하다며 계획 일관성 부족과 소극적 행정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훈 위원(동구3)은 팔공산 국립공원 용도지역 변경 지연과 노후 하수관로 문제를 지적하며 주민 재산권 침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우 위원(수성구5)은 탄소중립 기본계획 이행 실적이 부진하며, 우·오수 분류화율 전국 최하위(40.2%)가 하수도 악취와 범어천 오염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윤권근 위원(달서구5)은 2030년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재활용 분리배출율 전국 최하위, 매립 비율 최고 수준 등 폐기물 관리 체계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물산업·공원 사업·예산 집행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박종필 위원(비례대표)은 R&D 예산 삭감과 물산업 클러스터 인프라 부족으로 정책 신뢰성이 추락했다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태손 위원(달서구4)은 장기미집행공원 사업 지연과 예산 집행 부진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밀한 예산 추계와 집행률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정책의 현장 괴리 해소와 적극적인 행정 추진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