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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에서 발견된 국내 첫 미기록종 유산균 7종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10-09 12:18 게재일 2025-10-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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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015년부터 시작된 연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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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국내 미기록 유산균 7종의 분리 위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내 자연환경에서 미기록종 유산균 7종이 발견돼 식품, 바이오산업계 등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유산균은 대부분 발효식품과 인체에서 분리되거나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015년부터 수행 중인  ‘담수원핵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섬진강과 낙동강 유역, 강릉 석호, 애기똥풀과 매실나무에서 미기록 유산균 7종을 찾아냈다.

 

유산균은 당을 분해해 젖산을 생성하는 유익한 세균으로, 발효식품과 같은 당 함량이 높은 환경에서 주로 분리된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섬진강 유역에서 3종(Pediococcus ethanolivorans, Lactobacillus acidipiscis, Bacillus pennaceti), 낙동강 유역에서 1종(Pediococcus inopinatus), 강릉 석호에서 1종(Paullinia nengjiangensis), 애기똥풀에서 1종(Weyssia munita), 매실나무꽃에서 1종(Fructobacillus fructosus) 등 총 7종의 새로운 자생 미기록종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에서도 산업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유산균을 찾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새로 발견된 유산균은 발효식품의 품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종들은 앞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예정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국내 자연환경에서 새로운 자생 유산균을 확인함으로써 국가생물종목록의 다양성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자생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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