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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서 특별한 ‘독도의 날’ 기념행사… 광복 80주년,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주권의 현장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0-09 10:04 게재일 2025-10-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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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동항 해변광장에서 개최된 울릉군민의 날, 독도의 날 동시행사장면. /김두한 기자 

대한민국 최동단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의 날’을 맞아 해양주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 기념, 국민과 함께하는 울릉군민의 날(10월 25일)과 독도의 날이 동시에 열리는 뜻깊은 시기에 맞춰, 독도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해양 안전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독도 접근 뱃길의 안전과 국민 인식 제고에 앞장서 온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독도의 날”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울릉군이 개최한 독도의 날의 기념공연행사. /김두한 기자 

공단은 독도를 방문하는 여객을 대상으로 ‘좋아요 인증 이벤트’를 진행해, 공단이 운영 중인 ‘독도 방문객 수 누리집’에 접속해 ‘좋아요’를 누르면 독도 기념 마그넷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독도 선착장과 여객선 내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울릉도~독도 항로 여객선에서는 ‘독도의 날’ 관련 퀴즈쇼와 함께 해양 안전 교육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퀴즈를 통해 독도의 의미를 배우는 동시에, 구명조끼 착용법과 비상 대응 요령 등 실제 해상안전 수칙도 익힐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아울러 독도에 입도하는 방문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드론 항공촬영 기념사진 서비스도 제공된다. 독도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게시되어 국민 모두가 ‘함께 보는 독도’의 의미를 공유하게 된다.

지난해 울릉군이 주최한 군민의 날 10월 25일은 울릉군 승격과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반포한 날이다. /김두한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19년부터 국민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독도 방문객 수 누리집’을 운영 중이다. 2025년 10월 2일 기준으로 누적 방문자 수는 235만8792명, 여객선 운항 횟수는 1만333회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에는 기존 하루 전 안내하던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최대 7일 전까지 확대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도를 방문하려는 국민이 바다 날씨와 여객선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울릉도~독도 항로는 하루 2~4회(평일 2회, 주말 4회)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증회 여부에 따라 하루 최대 900명에서 18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2개 항로, 3척의 여객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민족의 섬 독도와 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자료사진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독도는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해야 할 대한민국 최동단의 뱃길이자, 우리 해양영토의 가치를 지켜내는 소중한 길”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독도의 날 행사가 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해양주권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단은 앞으로도 안전한 여객선 운항과 독도의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독도의 날 행사는 울릉군민의 날과 맞물려 울릉도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 전망이다. 바다 건너 독도에서도 태극기가 펄럭이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국민 참여형 해양주권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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