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석 연휴(3일~9일) 기간 중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감염병 확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진료 및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대구시는 병·의원 5008개소와 약국 2776개소를 운영하며, 보건소와 대구의료원은 추석 당일(5일)과 전후(5일~7일) 주간 진료를 실시한다. 군위군 보건소는 24시간 상시 진료를 제공한다.
또 응급의료기관 23개소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응급실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대구시는 9개 구·군 보건소와 함께 ‘추석명절 비상 의료·방역상황반’ 10개반을 편성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응급의료기관 인력 지원을 위해 6개 센터급 응급의료기관에 2억 8800만 원을 투입하고, 추석 당일 운영하는 동네 의원에는 간호사 등 비상진료 인력 수당을 지원한다. 또 경증 환자의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동네 병·의원 이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소아 환자 지원을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지난해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하고, 중증 소아 응급환자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연계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가정은 ‘아이안심톡’을 통해 24시간 온라인 의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약국을 10곳에서 13곳으로 확대하고,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판매소 1818곳에서도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 대응 측면에서는 24시간 비상방역상황반을 운영하며, 코로나19·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조기 발견을 위해 의료기관·모니터망과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감염 취약시설에는 방역 수칙 준수를 집중 점검한다.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는 대구시·구·군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명절 병원/약국’ 포털 검색, ‘응급똑똑’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달구벌콜센터(120)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중증 환자 외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고 가까운 병·의원과 약국을 이용해 달라”며 “시민과 귀성객, 관광객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