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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세천에 ‘대구 첫 지방정원’ 만든다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4-11-07 19:48 게재일 2024-1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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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다사읍 ‘세천늪테마정원’ 지방정원 조성 계획 승인<br/>“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 목표로 추진”
다사 성서5차산업단지 내 ‘세천늪테마정원’ 전경. /달성군 제공

대구시 첫 지방정원이 달성군 세천에 생긴다. 지난달 25일 대구시가 다사읍 ‘세천늪테마정원’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그 첫걸음을 뗐다.

세천늪테마정원은 2012년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기존 세천늪을 활용해 장마철에 불어난 강우를 잠시 담아두는 저류지 기능을 하던 곳으로 달성군에서 2021년 산림청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금의 테마정원을 만들었다.

세천늪테마정원은 동화를 주제로 아이와 어른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왕자의 장미정원’, ‘호빗정원’, ‘일곱난장이의 사과정원’, ‘도깨비의 황금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봄에는 형형색색의 4만 송이의 튤립이, 여름에는 화려한 장미꽃, 가을에는 은은한 핑크뮬리가 테마정원을 가득 채우는 등 아름다운 명소로 알려지면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향후 달성군에서는 지방정원 등록에 필요한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해 30여 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6월이 되면 대구에서도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정원문화를 제대로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국가정원 2개소와 지방정원 10개소가 조성돼 있다. 지방정원은 지역만의 독특한 특성을 정원소재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조성되어 정원문화 공유를 통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세천늪테마정원의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 등록 추진은 정원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책, 휴양,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 공간 조성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을 목표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정원은 국가정원과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10만㎡ 이상의 체험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최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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