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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작은 어촌마을이 '한국의 산토리니'로 탈바꿈한 이야기…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4-10-14 10:09 게재일 2024-10-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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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나 미술사학자, 다무포하얀마을 고래의 꿈’ 출간
‘다무포하얀마을 고래의 꿈’표지. 
‘다무포하얀마을 고래의 꿈’표지.

포항의 작은 어촌 마을이 ‘한국의 산토리니’로 탈바꿈한 이야기가 새 책으로 출간됐다.

화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이나나 박사가 집필한 ‘다무포하얀마을 고래의 꿈’(미다스북스)은 주민들과 봉사자들의 협력으로 이뤄낸 마을 재생 프로젝트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쇠퇴해가던 어촌 마을 다무포가 어떻게 ‘다무포하얀마을’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게 됐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변화의 시작은 마을 주민들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마을을 새롭게 바꾸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

이 박사는 서문에서 “벽화 페인팅 프로젝트는 단순히 낡은 담벼락을 새롭게 하자는 목표로 시작됐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진정성과 헌신이 더해져 프로젝트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마을의 담벼락을 하얗게 칠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루페인트의 후원과 1800여 명의 봉사자들의 참여가 있었다. 이 협력의 결과로, 오래된 벽돌 담벼락이 흰색으로 변모하면서 마을 전체가 밝아지는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책은 단순한 외관의 변화를 넘어 마을 공동체의 정신적 변화도 조명한다. 담벼락 페인팅이 연례 행사로 자리잡고, 마을 축제가 정기적으로 열리며,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나나 미술사학자
이나나 미술사학자

이나나 박사는 “다무포하얀마을의 이야기는 단지 마을의 변화만을 다루고 있지않다. 이 책은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와 협력의 힘,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낸 기적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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