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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 5천만t 달성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3-09-18 19:59 게재일 2023-09-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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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스테인리스 첫 생산<br/>34년 6개월 만에 업적 이뤄내<br/>지구둘레 131 바퀴 526만km
5천만t 기념을 위해 기념떡을 컷팅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8일 지구를 130여 바퀴 돌고도 남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량 누적 5천만 t(톤)을 달성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989년 3월 스테인리스 반제품인 슬라브를 첫 생산해냈다. 같은 해 9월에는 제품을 초도 출하해, 국내 유일 스테인리스 열연 코일 공급처로서 34년간 포항제철소는 한국 스테인리스 시장을 주도해왔다.


최근 냉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정상화에 성공한 데 이어, 18일 포항제철소는 스테인리스 누적 조강생산량 5천만 t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냉연 코일 길이로 환산할 경우 526만km로, 지구 둘레를 131여 바퀴 감을 수 있는 수준이다.


누적 5천만 t을 생산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포항제철소는 스테인리스 누적 조강생산량 1천만 t을 달성하는 데에만 14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설비 합리화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생산성을 계속해서 높여 나갔다. 또한 국내시장 확보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렸다. 4천만 t에서 5천만 t까지 누적 조강생산량 1천만 t을 늘려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년이었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3개의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가동해 연산 210만 t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06년 포스코는 중국 장가항에도 일관제철소를 준공하면서 생산 능력을 대폭 증대했다. 2034년 경에는 포항, 장가항을 모두 합쳐 누계 조강이 1억 t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 이시우 사장은 “모든 직원분들의 노고와 헌신, 도전적인 마인드와 끈기, 관계사의 지원으로 조강 5천만 톤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했다”며 “저탄소 친환경 조업기술 개발, 초격차 특화 제품 개발을 통해 5천만 톤을 넘어 1억 톤, 10억 톤으로 나아가자”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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