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보일러 관련 복구반 편성<br/>문경·예천 200여 가구 무상수리<br/>피해도로는 통제구간 우선 조치<br/>23일까지 응급 복구 완료키로
경북도가 침수 피해가 많은 문경, 예천 일원의 주택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분야 점검 및 수리를 위한 민·관 합동 긴급 복구반을 편성해 응급복구에 총력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에너지 긴급 복구에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북도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경북서도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경북도회, 보일러 서비스업체(경동나비엔, 귀뚜라미), 경북도 공무원과 전력기술인 70명, 보일러 기술자 10명 등 총 80여 명을 긴급복구 지원반으로 편성했다. 이들 전기 및 보일러 관련 기술자 단체와 보일러 제조사들은 침수 피해가 큰 문경시 문경읍, 호계면과 예천군 보문면, 은풍면 등을 중심으로 침수된 전기·보일러시설의 안전점검과 누전되는 전기설비(콘센트, 차단기, 전등 등) 등을 무상 수리하는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경북도는 북부지역 도로피해 복구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문경, 영주, 예천, 봉화, 안동, 영덕 지역의 국도 9개소 국지도와 지방도 57개소 등 66개 도로시설에서 도로사면 유실과 토사유출, 도로침수 등이 발생, 약 466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5일 피해현황 조사 및 응급복구반(5개팀 10명)을 즉시 가동하고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481대를 투입해 차량통제 구간을 우선 복구했다. 응급복구율은 68%에 이르며 23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는 24일까지 항구복구를 위한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 도로철도과장을 중심으로 3개반 6명을 편성하여 도로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