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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자공고·경북소프트웨어고, 마이스터고 지정

김현묵 기자 · 심상선 기자 ·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07-04 20:11 게재일 2023-07-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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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자공고<br/>반도체 분야 총 279억 지원받아<br/>반도체제조·장비 교육시설 구축<br/>2025학년부터 2개과 96명 모집 <br/>경북소프트웨어고<br/>디지털분야 도내 단독 선정<br/>내년 2개과 신입생 총 64명 선발<br/>무상교육 등 6년간 135억 지원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 전경.

대구전자공고와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4일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신규지정 공모에서 반도체와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로 각각 선정됐다.

대구전자공고는 교육부로부터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반도체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5학년도부터 반도체제조과 3학급, 반도체장비과 3학급 등 총 6학급 규모 96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본격적인 마이스터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공모에 반도체 분야 6교, 디지털 분야 1교 등 전국 7곳 학교가 신청한 결과 반도체 분야는 대구전자공고, 충남 예산전자공고가 선정됐다.


대구전자공고는 지난 1월,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신규지정 방침에 따라 대구시, 달서구, DGIST, 경북대학교, 영남이공대, (주)아바코, (주)에스앤에스텍 등과 산학관 추진협의체를 구축해 마이스터고 신규지정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대구전자공고는 대구시와 달서구로부터 각각 10억 원과 3억 원의 투자·육성계획을 이끌어 냈다.


또, 반도체 센소리움 연구소 R&D팹을 구축할 예정인 DGIST, 반도체 특성화 대학에 선정된 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 채용연계형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영남이공대학교와 기관별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교육과정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주)아바코 등 41곳의 산업체와 협약을 통해 140여 명의 채용을 확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대구전자공고는 교육부로부터 50억 원, 대구시교육청 216억 원, 지자체 13억 원 등 모두 279억 원을 지원받아 마이스터고 운영에 필요한 기숙사 신설, 실습실 구축, 기자재 구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전자공고가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봉양면에 소재한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는 디지털 분야(전국 3곳)에서 경북에선 단독으로 선정됐다. 경북소프트웨어고는 2021년 3월 개교한 소프트웨어 분야 최초의 공립 특성화고등학교로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교육을 통해 각종 대회와 취업 분야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 심의에서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교육활동과 대외적 성과, 학생 취업 지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오는 8월 18일까지 학생 모집 및 확보계획, 서버실 및 네트워크 확충 등 실습시설 확보계획 구체화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9~10월 중 최종 지정한다는 계획이며, 마이스터고 지정이 확정될 경우 2025년 개교를 위해 2024년부터 6년간 국비와 지방비 약 135억 원(교육부 50억 원, 과기정통부 14억 원, 경북도 10억 원, 경북교육청 43억 원, 의성군 18억 원)이 투입되고, 2029년 이후에도 매년 국비 약 2억 원, 지방비 약 11억5천만 원(도교육청 8억 원, 의성군비 3억5천만 원)이 지속적으로 지원된다.


입학생은 2024년부터 2개 학과(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메타버스콘텐츠개발과) 4개 학급에 총 64명(학급당 16명)을 전국(93.8%) 및 지역(6.2%) 단위로 모집할 예정이며, 학생들에게는 입학금, 수업료, 방과 후 교육비, 기숙사비 등이 전액 지원되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 기반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IT기업 인턴십, 협력기업 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역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과제로 ‘인재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마이스터고 선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특성화 대학, 대학원 등 단계별 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고등학교의 디지털 마이스터고 전환, 대학의 디지털 관련 정부 공모사업 대응 등 지역 학교의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인재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지방시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은 물론 산업, 문화, 정주 등 일상의 디지털 대전환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학교를 포함해 총 57개의 마이스터고가 있으며, 경북에는 그 중 8개교가 있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묵·심상선·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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