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미래정책포럼’ 개최<br/>벤처 생태계 모델 구축 필요<br/>상향식 국정 운영 전환돼야
이번 포럼은 민선 8기 1년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3년 도정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방시대’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필요한 상상력을 모으려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특히,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전 국무조정실장), 유민봉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전 국정기획수석),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전 국회의원),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전무), 이덕로 한국행정학회장(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김현호 한국지역개발학회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김성수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가 참석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자리가 됐다.
포럼은 먼저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전무는 ‘생태계 관점에서의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포스코의 벤처 생태계 전략을 사례로 제시하며, 미래 신사업 창출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대학, 연구소, 벤처기업이 연계한 벤처생태계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호 박사와 김성수 교수의 토론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생태계 구성에 지방 정주여건 개선, 벤처펀드 조성, 전략산업 육성 등의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유민봉 사무총장은 ‘국정운영 패러다임의 전환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현행 중앙부처(공급자) 주도의 하향식 (Top-Down) 운영방식에서 지방정부(수요자)중심의 상향식(Bottom-Up)방식으로 변화하는 지방정부 주도의 국정운영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으며, 정태옥 원장과 이덕로 교수의 토론에서 재정자주권 강화에 대한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그 세부 방향은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지난 1년간 변화와 혁신으로 성과도 많았지만, 더 큰 미래와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이 주도하는 정책 발굴과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며 “오늘 정책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많은 연구와 토론을 거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구체화되어 지방시대를 완성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