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4년간 국비 150억 확보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방산항공우주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 탄소소재를 활용해 부품을 설계·제작할 수 있는 한국판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LabFactory)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주 항공·방산 시대에 대응한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전략’의 정책 과제중 하나로 반영됐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초기 사업구상 단계부터 최종 계획수립까지 공조하면서 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물밑 노력을 펼친 끝에 공모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랩 팩토리 구축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경북이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구미시는 4년간 총사업비 330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80억 원)을 투입해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한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 조성과 기업수요 실증 및 제조지원을 통한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특히, 방산항공우주용 탄소복합재 부품의 시생산 및 성능 평가를 위한 고성능·대형 제조장비 16여종을 구축한다.
또한, 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장비 공동활용 서비스를 통한 시제품 제작, 국내외 인증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도 지원한다.
여기에 탄소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도내 기 구축된 센터들과 협력해 종합지원체계를 마련, 최근 확정된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도 연계해 정부의 K-방산 육성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국산화 및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랩 팩토리 조성사업 선정으로 선진수준의 방산항공우주 산업기반을 구축해 도내 탄소기업의 사업화 기술 축적 및 수출증대, 국제협력 강화로 지역발전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