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조수진·태영호 順<br/>청년최고위원 장예찬 당선<br/>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득표순)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이날 16만 67표(17.55%)로 선출된 김 전 의원은 유일한 TK출신이다. 예비경선에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TK정치권이 위기에 놓였지만 김 전 의원이 선출되면서 TK지역은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성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경북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도 최고위원을 지냈다. 방송출연 등으로 인지도를 쌓은 김 전 의원은 TK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1위를 기록해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 궐위나 사고 시 원내대표, 최고위원 선거 득표 순으로 권한대행 또는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특히 김기현 대표를 보좌할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중진의원이라는 점에서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김 전 의원이 3선의원으로 주요 당직 등을 경험한 데다 최고위원까지 한 차례 경험한 만큼 당 운영 체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보다 더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의 한 관계자도 “TK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시에 TK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실제 김 후보는 TK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남 공천학살을 책임지고 막아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고위원 수락연설에서 “앞으로 우리 당의 귀인이신 선배 당원동지를 하늘처럼 모시면서 선배 당원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고, 항상 승리하는 당을 만들도록 이 한몸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