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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4월말 미국 국빈방문…바이든과 정상회담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3-08 15:07 게재일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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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전방위 강화 논의할 듯…MB 이후 12년만에 국빈 방미, 의회 연설 추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6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로 한미정상회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 한미동맹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축으로 다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7일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며 “국빈방문에는 국빈 만찬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은 한미와 인도·태평양 및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항구적인 힘, 그리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정치, 경제, 안보, 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공통된 결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자정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말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 및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양국 정상은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세 번째 양자회담을 갖게 된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다. 6개월 뒤인 11월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개최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대좌했다.

한국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MB)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 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있었다. 이 가운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모두 5차례 이뤄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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