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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전원 물갈이하면 제 지지율 10% 오른다더라”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3-01 20:04 게재일 2023-03-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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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지역 민심 전해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1일 “대구 12명, 경북 13명 싹 다 컷오프, 물갈이 선언하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제 지지율 10% 오른다고 했다. 지금 지역 민심이 그 정도”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TK지역 민심을 전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천 후보는 “본인들한테는 힘든 일일지 몰라도 지역에서는 쌍수를 들고 물개박수 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에서는 확실히 새로운 세대교체를 원한다”며 고위 당직자 험지 출마를 골자로 한 자신의 공천 개혁안을 강조했다. 그는 TK지역 최다선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를 향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말로 큰 정치인이라면 수도권에 와서도 어느 정도의 경쟁력이 있어야 정상”이라며 “제가 그랬기 때문에 언제까지 팔공산만 오를 것이냐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가 “(천 후보는) 선거구를 함부로 옮기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모른다”며 “준비 안 된 선거를 치르는 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천 후보는 또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에도 본인이 정말로 수도권 선거를 이길 수 있도록 지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왜 수도권 와서 경쟁을 못하냐”며 “이건 본인들이 경쟁력이 없다는 자백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선거 때 보면 누구를 위로 올릴 거냐 아니면 자를 거냐, 이런 논의는 많이 하는데 누구를 채울 것이냐 하는 논의는 부족했다”며 “그러니까 지방 호족 같은 정치인을 쳐내고 똑같은 지방 호족을 공천할 때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걸 어떻게 더 잘해서 지역구에서 정말 박수칠 만한 좋은 사람들을 끌어 올리느냐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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