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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주일 앞 金·安, TK 지지층 결집 총력전

곽인규기자 ·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3-03-01 20:04 게재일 2023-03-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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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과 함께 온 김기현<br/>광역·기초의원 77명 지지 확보<br/>아내와 포항 찾은 안철수<br/>“‘金-羅, 金-尹 연대는 공갈연대”

국민의힘 3·8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이 막판 대구·경북 바닥 당심 훑기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특히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이후 3·1절 법정공휴일인 1일까지 이틀 연속 대구·경북지역에 머물면서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

김기현 후보는 1일 오전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안동 당협 당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당 소속 경북도의원 55명 전원 명의의 공개 지지선언 회견장을 찾았다.

경북도의원 지지선언에 대해 김 후보는 캠프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 방문을 통해 당대표 대세 후보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미 많은 당원들이 당대표는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김 후보는 경북 영주·상주 당협 당원과 잇따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상주·문경시의회 의원 22명도 이날 오후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대통합, 당정일체, 총선승리’를 위해 이기는 리더십을 갖춘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달 27일 나경원 전 의원과 대구를 찾아 서로에 대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지도부’, ‘정통 보수의 심장’으로 각각 소개하며 지역 내 전통 지지층에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 청년당원의 김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는 각종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여러 개혁을 완수해야 할 시기”라며 “대통령과 정말 호흡을 맞출 지도부가 들어서서 그 지도부가 대통령의 개혁을 힘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에 대해 “때로 큰일을 위해 본인의 판단을 뒤로 유보하면서 그야말로 선공후사한 분”이라며 “보수를 지켜온 정통 보수의 심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안철수 후보는 1일 대구·경북 방문에 이어 부산·경남지역을 모두 찾는 강행군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합동연설회부터 동행한 아내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포항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적해 이길 수 있고 오는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끌 유일한 후보”라며 “김·나 연대라고 이야기 하지만,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나 전 의원의 표정을 보면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안 후보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윤상현 의원과의 연대 등을 내세우는 것은 공갈연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나 전 의원의 경우 연대를 한다고 하면서도 서로 린치를 가하고 협박을 해서 끌어오고 있다”면서 “윤상현 의원은 본인은 중립이라고 이야길 하는데, 얼마나 마음이 급하면 저럴까 생각하고 있다”고 김 후보를 직격했다.

합동연설회 이후 안 후보는 KBS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나 전 의원이 과연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이기기를 바라서 연대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집단 린치 이후 강제로 전당대회까지 나 전 의원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 퇴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각각 국민의힘 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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