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586억대구경북은 ‘김병욱 의원 1위’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2-26 19:54 게재일 2023-02-27 3면
스크랩버튼

지난해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가운데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의원은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공개한 ‘2022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은 3억1천493만3천303원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TK에서 가장 많은 액수이고, 국민의힘 전체 의원 가운데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3억2천103만1천957원) 의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경북 의원들은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을 제외하고 2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실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3억1천218만4천614원,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2억9천967만9천918원, 김형동(안동·예천) 2억9천10만7천987원, 구자근(구미갑) 2억7천758만8천118원, 김석기(경주) 2억6천510만198원, 김정재(포항북) 2억5천896만1천489원, 송언석(김천) 2억5천233만8천109원, 임이자(상주·문경) 2억2천948만5천8원, 이만희(영천·청도) 2억2천16만18원 순이었다. 김희국 의원의 경우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이 4천550만 원에 그쳤다.

반면, 대구 의원들은 경북 의원들과 대조를 이뤘다.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임병헌(대구 중·남)·이인선(대구 수성을)·강대식(대구 동을)·김상훈(대구 서)·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2억원 이상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선 김용판 의원이 2억9천993만6천원으로 가장 많이 모금했으며, 주호영(2억9천683만9천582원)·윤재옥(2억9천101만원)·홍석준(2억765만8천8원)·류성걸(2억2천727만원) 의원 순으로 2∼5위를 차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경우 1억594만1천392만 원으로 대구 의원들 중 최하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TK출신 비례대표들의 경우 서정숙(1억5천80만5천108원)·조명희(1억5천32만1천128원)·최연숙(1억1천368만4천15원)·한무경(8천597만622원) 의원 순이었다. TK의원들에게 300만 원 이상을 후원한 고액후원자 중에는 지역 기업인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1대 국회의원의 2022년 후원금 모금액은 585억7천900여만 원이었다. 정당별 모금액을 보면 민주당(172곳)의 총모금액과 평균모금액은 각각 343억 원, 1억9천900여만 원을 기록해 여야 정당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121곳) 총모금액은 221억 원, 평균 1억8천200만 원이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