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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화물연대 엄정 대응” 다시 강조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12-05 20:02 게재일 2022-1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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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참석<br/>“법과 원칙이 서는 나라 만들 것<br/>우리사회 진정한 약자 보듬는 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엄정 대응 원칙을 천명한 윤 대통령이 재차 국정 운영 철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 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시작된 초교파 기독교 성도 모임으로, 매년 한 차례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인 지난해 12월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들을 보듬는 길이고, 지금의 복합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면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며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딛었을 때의 그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나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서 다시 새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기도회에 참석해 나라를 위한 기도에 동참했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교계와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기도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교계 지도자, 성도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코로나 종식, 이태원 참사, 경제와 안보위기,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에 근접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9%, 부정 평가는 58.9%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늘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윤 대통령의 원칙적인 대응이 긍정 평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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