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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예산’ 칼질 위기… 국가산단 경주 유치 차질 빚나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11-20 20:08 게재일 2022-1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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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기술개발 31억 전액 삭감에 <br/>“원전산업 생명줄 끊나” 반발 거세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경북도와 경주시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기술개발 예산이 야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전액 삭감될 처지에 놓이면서 SMR국가산단 경주 유치 등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정부는 내년예산에 SMR기술개발 예산 31억1천만원을 편성해놓았지만 야당이 경제성 논란과 핵폐기물 처리문제,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가능성 등을 들어 예산편성을 가로막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측은 수개월간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 타당성까지 인정받았는데 야당이 예산전액삭감을 들고나오자 난감해 하는 상황이다. SMR은 발전용량이 500메가와트(MW)급이하 소형원전으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 경제성이 뛰어나 원전 선진국들이 기술선점을 위해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도 윤석열 정부의 원전산업 부활정책에 발맞춰 원전 산업을 통한 지역경세활성화 차원에서 SMR국가산단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주시는 이미 지난해 7월 감포읍 일원에 SMR 연구개발의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착공한데 이어 지난달 SMR 국가산단 유치신청을 해놓고 다음 달 말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기술개발 예산전액 삭감하려고 하자 경주시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일 “SMR은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대표 국가정책이자 대구경북, 특히 경주시민과 윤대통령간의 약속”이라며 “원전산업의 생명줄을 끊는 것이나 다름없는 야당의 이런 행위는 원전산업의 부활을 바라는 국민과 경주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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