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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 안된다” 윤 대통령 작심비판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11-07 20:19 게재일 2022-11-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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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서<br/>이태원 참사 ‘경찰 대처’ 질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경찰의 사고 초기 대응 미흡, 늑장보고 등으로 인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경찰을 정면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브리핑할 정도였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것인가. 저는 납득이 안 된다”며 “아마 (10월 29일)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고,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다.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는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주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다. 이 정도가 되면 주 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 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어디 있는가. 경찰에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 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그리고 현장에 나가 있었다.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질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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