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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대국민 사과엔 부정적 입장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11-01 19:27 게재일 2022-11-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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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사고 원인 규명 주력”
대통령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책임에 대해서 진상 확인 결과가 나올 테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현재는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때”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진상 확인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만 했다.

사고 공식명칭과 관련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가 ‘이태원 사고 사망자’로 공식 명칭을 정리한 것에 대해 야권에서는 참사 희생자가 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적인 행정 문서에서 표현하는 것을 현 정부가 갖고 있는 애도의 마음과 혼돈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참사나 일부 용어들을 두고 현 정부가 무엇을 축소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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