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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당사 전격 압수수색… 野 “정치탄압 노골화” 격앙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10-19 20:33 게재일 2022-10-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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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체포<br/>민주연구원 등 압수수색 등<br/>사정 당국 전방위 압박 ‘반발’

검찰이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체포된 김 부원장은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에 더불어민주당이 격앙된 분위기다. 민주당은 검찰의 움직임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를 동시에 타깃으로 삼아 야당을 향한 정치탄압을 노골화했다고 규정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검찰이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더욱 들끓고 있다.

이날 체포된 김 부원장이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만큼 혐의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미 이 대표를 향한 사정당국의 전방위 압박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검찰은) 물증 없이 증언에 의존하고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기록에서) 없던 증언이 나왔다는 자체가 조작 수사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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