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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로 이사 시작”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10-17 20:23 게재일 2022-10-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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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하게 되면 만찬 정치 본격화<br/>공관 내 연회장 개조해 공간 마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달 안에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이삿짐을 하나씩 옮기고 있다”며 “이달 안에 관저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한남동 공관은 지난 7월 대부분의 공사가 완료돼 여름 중 이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경호·보안 시설 보강 필요성이 제기돼 이사 시기가 계속 지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들과 만나 공관 입주 시기를 묻는 질문에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어느 정도 안전장치, 이런 게 다 된 거 같아서 차차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고 해서”라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이사 결심만 남았다”고 했다. 한남동 관저에는 국가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간이 위기관리센터, 회의실, 부속실, 경호처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게 되면 출퇴근 시간이 5분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10분 가량 걸렸다면 한남동 관저에서는 그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입주하면 만찬 정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외교부 장관 공관 내 연회장을 개조해 윤 대통령이 외부 인사들과 비공개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를 관저로 초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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