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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뛰어 행복… 내년엔 10㎞ 도전”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2-10-16 19:49 게재일 2022-10-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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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참가자 최명수씨·최지담군
“아빠가 함께 뛰자고 했어요”

최명수(39) 씨와 최지담(9) 군은 부자지간이다.

포항중앙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최군은 20일 동안 아버지와 운동장에서 매일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하루에 5바퀴로 시작하다가 3바퀴씩 늘려 대회 전까지는 25바퀴를 돌았다.

최군은 “사람들이 많아서 떨렸지만 재밌었다. 아빠가 칙칙폭폭 호흡을 가르쳐줘서 힘들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2009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최씨는 다른 대회에서 10㎞ 코스를 1등으로 들어온 적이 있는 실력자다.

최씨는 “아들과 같이 참가해서 뜻깊다. 아이가 참가자들에게 부딪히거나 넘어질까 봐 걱정했지만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뛰다가 힘든 구간을 넘어서면 마음이 편해진다.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행복하다. 내년에는 10㎞에 함께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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