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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국가가 지원” 尹 대통령 청년들 만나 약속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9-13 20:15 게재일 2022-09-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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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보호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자립준비청년 및 전담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 여건이 어려워 긴축재정을 한다고 해도, 이런 부분에 관해 쓸 돈은 딱 써 가면서 우리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직접 만나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들을 챙기겠다는 ‘약자복지’ 행보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작년 말 대선 과정에서 운동선수인 자립준비청년을 만났던 일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가가 (자립준비청년)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는 못하고 너무 내팽개쳤다. (그간 방침이) 18살이 되면 별 준비 없이 돈 500만원 쥐어주고 ‘사회에 나가 알아서 살아라’였다. 이로 인해 대부분 소식이 끊겨 관리도 안 되니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가 취임하면 하루아침에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자립준비청년을 잘 살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아동 중 보호종료 후 5년이 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 등에게 1대 1 관리와 자립지원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내부 시설을 돌아본 뒤 “지방근무 공무원 관사 수준은 되는 것 같다”며 “물론 (사용자) 본인에게는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최고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배석한 종교·기업·대학 관계자에게도 “기업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종교단체와 학교도 관심을 갖고 애써주는 걸 보며 정부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민간이 잘해주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에는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과 박민수 보건복지비서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현 복지부 1차관) 등이 동행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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