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서 성명서 만장일치 채택<br/>기존상권 붕괴와 일자리 감소 등<br/>지역경제의 공황 상태 우려 지적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북구 매천동에 존치하라”
대구 북구의회는 25일 제272회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에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해 발표했다. <사진>
최수열 신성장도시위원장 외 20명 의원이 제안한 성명서는 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회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시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기존상권의 붕괴와 지역 일자리 감소를 가져오는 등 지역경제의 공황 상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8년 4월 현위치에 확장 재건축하는 것으로 구성원 간의 합의했다”며 “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2019년 10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상가 부지 토지수용 및 건축 설계 중이고, 교량설계를 완료해 다음달 착공을 눈앞에 둔 상황에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키는 이전 검토는 어불성설이며 행정불신을 초래하면서까지 이전 문제로 논쟁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한 국비공모사업의 신뢰성 확보 △북구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매시장 이전 강력 반대 △시장의 기능유지와 활성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 등을 촉구했다.
대구 북구 매천동에 있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비수도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88년 개장 당시 현대적인 시설을 갖췄지만, 이후 물동량 증가와 시설의 노후화 등 도매시장의 기능을 유지하기에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에 대구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에 관한 논의를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대구의 여러 곳을 대상으로 이전 예정지를 검토했다.
하지만, 결국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2018년 4월 현위치에 확장 재건축하는 것으로 구성원 간의 합의를 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