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피해 점검·침수 대책회의서<br/>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국민 사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 사태 이틀만에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와 ‘하천홍수·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연달아 주재한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침수 대책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정을 바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광화문으로 직행했다.
윤 대통령이 전격 참석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예정이었던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가 대통령 주재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폭우는 기상관측 이래 115년 만에 최대 폭우로 분명히 기상이변이나, 더는 이런 기상이변은 이변이라 할 수 없다”며 “예상보다 더 최악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