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9천500여개 제조기업에<br/>디자인 원스톱 지원 협업 가능<br/>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대 커져
대구테크노파크(TP)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DGDP) 통합으로 첨단기술 제조업과 디자인 산업의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통합을 계기로 한 층 더 경쟁력 있는 기업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리고 밝혔다.
시가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아 대구TP·DGDP 통합에 대해 설명한 것은 최근 대구TP에 흡수통합이 예정된 DGDP가 최근 전국 단위 조직과 연대해 반발한데 따른 것이다.
DGDP의 대구TP 흡수통합에 대해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디자인진흥원이 통합되면 지역의 800개 디자인전문기업이 생사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통폐합하면 일부 예산 절감의 효과는 있겠으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시는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통합해 하반기부터 지역 제조업과 디자인 산업의 융합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기업지원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술과 디자인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구에는 국가산업단지 등 21개의 산단과 9천500여개의 제조기업이 있으나 대부분 2차, 3차 밴더이고 자체 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드물고 중견기업도 우수 디자이너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됨에 따라 우수한 디자이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시는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통합을 계기로 기술 역량과 디자인 역량을 하나의 컨트롤타워 아래에서 기업 지원 초기 단계부터 기술과 디자인을 동시에 지원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주도의 혁신제품 연구개발(R&D)과제 수행을 추진하고 해당 기술 제품의 사업화 및 초기 판로확보까지 지원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기업과의 연계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그동안 구축해 온 지역 디자인 전문역량을 대구TP가 수행하고 있는 기업지원사업과의 협업으로 더 높이고 디자인 플랫폼의 구축 및 활용에 있어 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또, 기술과 디자인의 유기적인 융합과 원스톱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